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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둘 선호하지만 자매라서 안좋은점도 많아요.
둘째는 다행히 아들이래요.
요즘은 딸둘이 이상적인 가정이라는말 많이 듣거든요. 근데 전 아들을 더 바랬어요.
물론 첫애가 딸이라서 아들을 바란것도 있지만 전 제 성장과정때문에 아들을 바란것도 있어요.
전 언니한명, 남동생 한명 이렇게 있는데요
엄마가 좀 다혈질이라 우리 셋다 엄마 눈치를 많이 보고 자랐어요.
언니는 엄마말을 좀 잘듣는 편이었고, 혼나긴 했지만 저보단 덜했죠.
전 엄마랑 성격이 별로 안맞았고 어릴때부터 언니랑 저랑 엄마랑 있으면 저만 왕따 당하는 기분
그래서 강한척 했지만 속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고, 집에선 늘 제 주장을 펼치기가 겁이 났어요.
또 둘이 합세해서 비웃거나, 거절당할까봐요. 그게 저도 모르는 열등의식으로 자리 잡힌것 같아요.
엄마가 뭘 잘못해도, 음식이 별로여도 언니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전 한마디 하면 또 혼나고....그런 기억밖에 없어요.
언니가 있어서 좋은건 성인이 된 후 결혼해서 친정 대소사를 상담할 친구가 생겼다는거...
근데 결혼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엄마랑 언니가 스타일이 맞아서
그러니까 언니가 이효리 스타일의 옷을 좋아한다면, 전 심은하 스타일의 단정한걸 좋아해서
엄마랑 언니는 매번 제 스타일을 지적하고, 하는 행동이며 뭐며 둘 다 쿵짝이 맞고...
심지어 우리딸 옷입히는것도 둘 다 쿵짝이 맞아서 한마디씩 하는데 것도 은근 스트레스 에요.
또 사는것도 비교되고, 서로 친정에 하는것도 비교되고...
암튼 두서없이 늘어놓았지만...전 남매가 나중에 어떻게 자라서 얼만큼 친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딸이 저같은 비교는 당하지 않고, 그래도 엄마 아빠한테 고루 사랑을 받지 않을까 기대는 있어요.
언니랑 늘 비교당하며,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지금도 셋이 있음 제 의견에 취향에 늘 태클이 들어오고...
그게 상처 아닌 상처가 컸더라구요. 친정도 언니도 마냥 편하지가 않아서요.
1. ..
'11.4.19 10:15 AM (182.209.xxx.73)그렇군요,,, 그럴수도 있을듯 해요.. 딸둘이던 아둘둘이던, 둘이서 우애가 안맞으면, 좋을수는 없고 다 사람 나름인듯해요. 전 우애좋게 자라지 않았는데,, 결혼하니 남동생보다는 여동생과 참, 편하더라구요, 음식도 돈도, 여행도,, 같이 나눌수 있고 속도 내보이고..그냥
성인이되면, 누구와도 정말 좋거나 완벽히 친할수가 없는데,, 그나마 나은게 친자매이다,, 이정도로 해석해요, 전 딸들만 낳았는데,, 나중에 애들이 의리 상하지 않고 잘 지낼수 있도록 공평히 키워야지,, 하는정도로 생각하지,, 딸둘이 최고 좋고, 남매는 영 ~ 아니고,, 그런생각해본적도 없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아들딸 하나씩 있으면 정말 좋겠던데요,2. 음
'11.4.19 10:17 AM (218.37.xxx.67)우리형님네가 딸만 둘인데요..... 어릴때부터 고딩인 지금까지 정말 징글징글맞게 싸우더군요
명절이나 기타 시댁모임에 와서도 둘이 싸워대는데... 분위기 심각하게 망쳐놓은 경우도
몇번 있었구요
저도 남매로 자랐고, 우리 애들도 남맨데, 특별히 싸우는거 없거든요
자매들은 그렇게 싸우는게 흔한경운지... 다른집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3. 그대의찬손
'11.4.19 10:18 AM (211.237.xxx.51)남매 나름이긴 한데, 저는 형제라고는 남동생 하나 있는데 명절때나 보게 되네요..
언니 있는 사람들이 부러울때가 있어요.
제가 누나로서 제가 역할을 못하는것도 있겠지만, 전화통화할일이 생전 없으니;;; ㅠㅠ
만나는것도 친정에 가야지나 만나게 되는데 제가 친정도 잘 안가거든요.
특별할때 명절 어버이날 생신 이럴때나 가게 되고 사실 동생네 가족 만나는 일이 그렇게 크게 반갑지도 않고 무덤덤해서인지...
올케랑은 만나는건 고사하고 전화통화 한적이 한 서너번? 몇번 안되는듯..
동생이 결혼한지 7~8년 됐는데도 아직도 어색해요 ;;
쓰고 보니 콩가루남매 같네요..4. ...
'11.4.19 10:20 AM (1.226.xxx.232)자식중에 딸 아들 구분짓는게 무의미하긴 하지만
보통 딸이 좋다고 일컬어지는 장점들은 조금만 바꿔생각해보면 단점이 될수도 있는 면들이잖아요.
딸들끼리 쿵짝 잘맞아서 수다도 잘떨고 집안대소사도 의논 잘한다고 하지만
또 말이 많은 만큼 문제도 많겠지요. 잘 맞아 노는 딸들은 좋아도 주변인들(남편,남자형제들 등)은 피곤할수도 있고요.
제경우에는 친자매가 있지만 자랄때 엄마가 편갈라서 키웠어요. 전 님의 언니 입장.
그래서 지금도 동생이랑도 엄마랑도 안편하고 둘다 데면데면해요.
전 제 남편이랑 제 아이들이 최고예요. 제 가족의 범위엔 그들뿐이고요.5. 이글루
'11.4.19 10:21 AM (175.199.xxx.215)저도 여동생 하나 있는 자매인데..
초등학생? 때까진 정말 징글징글하게 싸웠는데..
갈수록 우애는 좋아지더라구요.
다만.. 옷 입는 취향 때문에 동생이랑 엄마한테 공격당하는 게 많긴 해요.
우리 엄마 맨날 저보고 그렇게 입고 나가면 사람들이 미친년으로 본다고..ㅡㅡ;
제가 그렇게 튀거나 야하거나 하는 옷을 입는 게 아닌데도...
그런 데 받는 스트레스 빼면 다 괜찮은 것 같아요.6. 자매나,형제,남매
'11.4.19 10:25 AM (222.107.xxx.250)상관없이 사는것, 서로 부모에게 하는것 비교되어요.
그래도 남매간 보다는 자매쪽이 그나마 잔 재미가 있긴 합니다.
제가 보기엔 단순히 성별의 문제보다도 성향이 얼마나 맞느냐에
따라 친밀도를 좌우하는것 같습니다. 전 참고로 남매고 여형제가
낫다 생각해요.^^7. 글쌔요
'11.4.19 10:25 AM (124.54.xxx.25)저는 언니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럽던데요..저는 그나마 여동생이 있어 다행이지만요.
주변에 여자형제 없는분들 정말 나이 들면 들수록 외로워 하세요.
그런분들은 여자형제 있는거 얼마나 부러워 하시는데요..8. 딸셋
'11.4.19 10:25 AM (119.69.xxx.78)저희 아이들 하나도 안싸우고 자기들끼리 너무 재미있어요..
저도 언니. 여동생 다 있는데 자주 만나거나 하진 않지만 중년이 넘어서면서 자매가 있다는게안심이되고 좋아요. 그냥 존재자체로9. 웬만하면 남 부러워
'11.4.19 10:28 AM (124.54.xxx.25)안하고 그냥 내 정신건강을 위해 내 잘난맛에 사는 사람인데..
위에 언니 있는 사람 제일 부럽다고 썼네요,,제가..ㅠ.ㅠ
돈 많은것도 안부러운데 언니 있는건 정말 부럽네요..
딱 저같이 동생 챙겨주는 언니 한명만 있었음 좋겠어요,,10. 흐음
'11.4.19 10:31 AM (121.167.xxx.68)첫 댓글하신 점 두개님 글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글만 봐도 글주인이 참 좋은 분일거다 하는 생각이... (원글도 아닌 내가 웬 오지랖??)
저두 남매인데 데면데면해서, 언니나 동생있음 바랄 때 정말 많아요. 반짝반짝 하는 드라마에서 김현주가 가난한 집으로 가도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언니, 여동생이 생기잖아요. 그게 몇 백억 부보다 나을 때가 분명히 있을 거예요.
원글님은 자매여서 생길 수 있는 불상사 중 몇 안 되는 경우이셨네요. 지금이라도.. 원글님 딸과 똘똘 뭉쳐 팀 먹기 바랍니다.11. 우애
'11.4.19 10:32 AM (218.153.xxx.133)자매의 우애는 엄마의 역할이 매우 크지요 공평하게 엄마가 기울지 않게 중간다리역할을
해야할것 같아요 저도 자매키우는데 사실 작은아이가 제성격이랑 딱 맞고 큰애는 솔직히
힘들게 키웠어요 큰애가 동생 엄청 샘내하고 터울이 많음에도 질투하고 둘사이가 정말
웬수지간이었는데 제가 중도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큰아이의 성격도 차츰 인정해주면서
자매사이가 참 좋아지는걸 느껴요12. 딸셋
'11.4.19 10:32 AM (220.81.xxx.67)저두 딸셋중의 하나인데 셋이 다 죽이 잘맞아 놀러도 같이 다니고 합니다
물론 100% 다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안좋은 몇%는 그냥 흘려버려야지요
제 아이는 딸만 둘인데 하루종일 붙어서(유치원가는 날은 빼고요) 놀다보니 안 싸우는게 오히려 이상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딸 아이들 싸울때 중도를 지켜야 하는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ㅠ.ㅠ13. 위에 우애님
'11.4.19 10:38 AM (220.81.xxx.67)우찌 저랑 이리 비슷하신지.. 근데 전 큰애 눈치를 보고 산답니다 ㅠ.ㅠ 작은애한텐 안 그러는데
전 큰애가 동생 샘내는거 2살 터울(그래두 개월수는 27개월 반이나 난답니다)생각했는데 꼭 그러는 것만도 아니군요..14. 남매
'11.4.19 10:38 AM (122.32.xxx.4)전 남매인데요 남동생과 사이 좋거든요ㅡ 애기들 선물도 잘 사주고 저도 올케 잘 챙기고요. 동생은 형이 없어서인지 매형을 친형처럼 좋아하고ㅡ 올케나 저나 무난한 사람들이라 작은거라도 챙겨주고 싶어해요. 자랄때도 좋았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좋아요. 엄마가 잘 조율하며 키워주신것도 있고 저나 동생이 괜찮은 배우자를 맞은 복도 있는 것 같아요^^
자매든 남매든 형제든 사람마다 다른것같아요.15. 전 오빠만셋
'11.4.19 10:38 AM (122.42.xxx.21)자라면서 그리고 지금도 외로워요
그래서 전 무조건 동성 자녀를 원했어요
그래서 딸 쌍둥이 ...저거들도 저도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어요ㅎㅎ16. 딸셋
'11.4.19 10:52 AM (211.176.xxx.72)딸셋에 장녀인데요.
어릴때 자매간의 우애가 참 안좋았어요.
셋이라 그런지 어느하나는 짝이 안맞기도하구요.
아주 웬수처럼 싸우고 좀 커서는 서로 말도 안하기도하고 당연히 옷가지고도
울며불며 싸우구요. 그런데 그게 변하더라구요.
20대 중반넘어가니 웬수가 가족으로 바뀌면서 조금씩 의지하게되다가 결혼함과 동시에
뭐니뭐니해도 가족이 최고다...이렇게 바뀝디다...
지금도 서로 성격은 안맞는데 가족만큼 편한사람이 없다는걸 서로 깨닫게되니
성격도 맞춰주고 야~자~하던 사이가 존중해주고 챙겨주고...
변하더라구요. 아무렴 가족만큼 편한사람이 있을까요?거기다 동성이면 더더욱..
여자들끼린 목욕탕도 자주가고 옷사러도 같이 다니고...
제주변에 오빠나 남동생이있고 독녀인 친구 둘이있는데 항상 외로워해요.
저도 한외로움 타는 성격인데 저보다 더 외로워하더라구요.
첫애 딸이고 둘째 임신했는데 간절히 딸바랍니다...ㅠ.ㅠ17. 어느
'11.4.19 10:56 AM (114.205.xxx.33)원글님 집안에 좀 특이한것 같네요. 케이스바이케이스지만 대다수
자매있는집 갈수록 보기좋더라구요. 저도 그렇구요. 오빠랑은 대면대면 해요.
언니 여동생 없었으면 내인생이 얼마나 재미없을까 싶네요.18. 저도
'11.4.19 11:07 AM (58.140.xxx.167)터울많은(6살)딸만 둘인데요. 큰애에게 늘 그럽니다.너 여동생 낳아준거 고맙게 생각해라.나이 차이도 많은데 남동생이면 의식 무의식으로 얼마나 차별 심하게 받겠냐고 ㅋㅋ
크면 자매 좋은지 스스로 알게 되겠죠.전 오빠,남동생 사이라 여자 형제가 늘 그리웠어요.남편도 자랄때 형이랑 그렇게 친하더니 지금은 일년에 명절 두번 보는게 고작입니다.성격상 형은 전화 한 통 없고요.동생만 가끔.19. 그건
'11.4.19 11:25 AM (210.91.xxx.96)자매라서 문제가 아니고, 저는 남매인데 똑같은 케이스였거든요.
엄마의 인격 문제라고 생각해요. 지금 자매 키우는데 정말 되도록 아이들에게 편애한다 하나 만 싸고 돈다는 느낌 가지지 않게 평등하게 키우려고 노력하며 행동합니다..아이에겐 정말 상처이거든요. 그리고 공정하지 않는 엄마의 행동땜에 아이들고 의좋게 자라지 못하구요.20. 마흔 중반에...
'11.4.19 11:27 AM (183.102.xxx.210)오빠1, 남동생1 인데 여자 형제 있는 거 너무 부러워요.
어려서는 오빠,남동생이랑 친하게 지냈지만 각자 가정갖고 나이 훌쩍먹고 보니 남자 형제와는
공감대 형성이 잘 안돼요.
칠순넘은 친정엄마가 장녀인데 이모들과 똘똘뭉쳐 재미있게 잘 지내는 모습보면서
나도 여자형제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엄마께서 "나도 언니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운대로 저랑 형제 관계가 똑같은 30년지기 친구랑 자매처럼 지내기로 했어요.
그 친구도 저처럼 여자형제 없어서 외로워해요.21. 부모하기나름
'11.4.19 11:40 AM (203.234.xxx.30)자녀의 성별 조합이 무엇이냐는 그렇게 큰 변수가 아닌 듯해요.
부모, 특히 엄마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자매들만 있어도 깨가 쏟아지게 행복한 가정이 있고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가 모두 좋지 않은 가정도 있어요.22. 연년생 자매
'11.4.19 11:55 AM (211.253.xxx.65)저희가 연년생 자매인데요...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머리잡고 싸웠구요..
지금은 친구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엄마도 놀라요 니들이 이렇게 잘 지낼지 몰랐다고.. ^^23. ...
'11.4.19 2:00 PM (119.196.xxx.251)자매라서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고 형제도 마찬가지 남매도 마찬가지..
그냥 주위둘러보면 그래도 자매가 잘뭉치고 일 안미루고 잘하긴하더라구요 나이 들어보니..
저희도 딸셋에 아들하나인데 남동생은 처갓집식구랑 잘 뭉치는거같고
저희는 딸들끼리 놀러도 잘가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