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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낳고 첫애가 자꾸 귀찮아 집니다

애둘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1-04-15 20:34:51
3월에 둘째를 낳았습니다.
산후조리도 거의 끝나가고, 다음주면 도우미 아주머니도 가십니다.
다다음주면  4살 딸아이와 둘째를 제가 돌봐야 하는데요,
요즘 부쩍 큰애에게 짜증을 내게 됩니다.
과자 부스러기 흘리며 다니는 것도 짜증나고, 침 잔뜩 묻은 손으로 제 핸폰 붙잡고 노는 것도 짜증나고,
이것저것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귀찮고... 목소리도 쉽게 높아집니다.
머리로는 37개월인 딸도 아기라고 계속 되뇌이고, 아침마다 오늘은 잘지내자 하는데
상황이 되면 또 신경질이나서, 표정이 바뀌는 것 같아요.
딸이 내 눈치를 보는것 같은 순간이 있는데, 그럼 또 미안하고..
천사같은 모습으로 자는애 보고 있으면 내가 뭔짓을 한건가... 요즘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둘째가 이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큰애만 있을땐 나름 인내심 많은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밝고 따듯한 엄마가 되주고 싶은데, 왜이럴까요?
제가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이상황을 헤쳐 나갈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1.161.xxx.10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5 8:39 PM (210.121.xxx.149)

    어린이집 보내시나요?
    하루종일 같이 있으려면 힘드실텐데요..
    기관에도 보내고 홈스쿨도 시키시고 하면 좀 수월할거 같아요..

  • 2. 적극적으로
    '11.4.15 8:40 PM (110.9.xxx.142)

    도움을 받아야겠네요
    힘들때 억지로 참고 괜찮다를 되네여도 힘든건 힘든겁니다 도우미나 주변사람에게 도움받아서 육아하세요 힘내시구요

  • 3. . .
    '11.4.15 8:40 PM (203.226.xxx.158)

    저도 둘째낳고 막 낳고 첫째에게 정이 안가서 고민했었는데요. . 지금은 출산후 힘드셔서 그렇지만 둘째가 커가면서 마음이 달라져요. 첫애는 첫애데로 작은애는 작은애데로 예쁘더라구요. . 조금만 더 힘내세요^^

  • 4. 직장맘
    '11.4.15 8:41 PM (182.209.xxx.133)

    산후우울증이실 수도 있어요.
    저도 4살 아이엄마인데요.. 차라리 어린이집 보내시는 것은 어떨까요?
    둘 데리고 계시려면 힘드실텐데요...
    저도 첫애 어린이집 보낼 때 마음이 참 무거웠는데 보내보니까 오히려 적당한 시기에 잘 보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도 이것저것 배워오니까 재미있어해요. 또래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재미있어하구요. ^^
    애둘님도 시간적인 여유도 찾으실 수 있을테고, 마음적으로도 훨씬 편안해지실 거예요.
    한 번 알아보세요. 너무 힘드시면요..

  • 5. 순이엄마
    '11.4.15 8:41 PM (112.164.xxx.46)

    읽으면서 눈물나네요. 네. 그렇죠.

    내가 뭔짓을 한건가...

    시간이 지나고 더 사랑할걸 하고 후회하는 날이 올까봐 두려워요.

    아직 어립니다. 잘 아시겠지만 더 사랑해 주세요.

  • 6. ㅇㅇ
    '11.4.15 8:49 PM (58.227.xxx.121)

    저도 산후우울증 아니신가 하는 생각 드는데요.
    37개월이면 이제 어린이집에 보내도 괜찮은 나이이니 어린이집에 보내세요. 아니면 돈 더 들더라도 사람 쓰시던가.
    그러다 어머니 우울증 깊어지시면 아이가 받을 상처는 돌이킬수 없어집니다.

  • 7. ,,,
    '11.4.15 8:53 PM (216.40.xxx.62)

    무조건 집에 데리고 있는게 능사가 아니에요.
    엄마랑 있는게 최고라는건. 엄마가 그정도의 뒷받침을 해주고 화 안내고 데리고 있을때 이야기지 아아에게 본의아니게 짜증을 내면서도 데리고 있는게 더 안좋아요.

    개월수도 충분히 어린이집 갈수 있구요. 다들 36개월까진 데리고 있으라고 하는 이유는 아실테고,동네 가까운데 작은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보내세요. 저 근무할때도 대부분 둘째생기고 어린이집 오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선생님 잘 만나면 감정적으로 화 안내면서 단체규칙도 서서히 배우고, 친구들이랑 놀면서 에너지도 소비하고, 이것저것 새로운 경험도 하고 좋아요.

    집근처 가까운곳으로 알아보고 보내세요. 이제 도우미 아줌마도 나가고 애 둘보면 아마 님 성질 많이 낼거 같거든요.. 큰애들 불쌍해요. 낮동안 좀 떨어져있음 엄마들이 더 애처로워하고 잘해줄수 있어요.

  • 8. 애둘
    '11.4.15 9:02 PM (121.161.xxx.102)

    큰애는 3월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안가겠다고 울고불고 몇일 하더니 이젠 잘갑니다.
    딸아이가 아주 가벼운 수족구에 걸려서 이번주는 내내 집에 있어서 제가 힘들었나 봅니다.
    친정엄마가 옆에 사셔서 등하원때 도와주고 계세요.
    3개월후면 복직이라 엄마가 애 둘 보실것 생각하면 그것도 걱정입니다.
    여러분들 얘기 들으니, 어쩜 제가 우울증일수도 있겠네요..
    제가 제 마음을 잘 살펴봐야 겠네요. 걱정해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 9. 맹모삼천지교
    '11.4.15 9:38 PM (121.171.xxx.215)

    산후우울증이네요.
    그리고 몸이 힘들면 아이에게 화만 내게되지요..
    윗분추천들대로 좋은 어린이집 보내세요~~

  • 10. ^^
    '11.4.15 9:40 PM (119.207.xxx.252)

    둘째가 있어 첫째가 구찮은게 아니라./...
    4살,5살 아이들..말문 트고 친구들과 소통할 시기라..엄마 엄청 구찮게 만듭니다..
    하루종일 징징징 거리면서....
    이 시기에 오히려 얌전한 아이들은 조용한adhl의심해 보셔야해요...
    그려려니,,맘을 함 잡아보세요..님의 몸이 좀 회복이 덜되어서 더 그럴수도 있을듯...
    청소도 좀 게을리 하시구,,식사도 가끔 시켜먹구,,,
    6살 정도되니,,그래도 말이 잘 통하고 아이의 이해력이 높아져서,,수월하더라구요...
    이런저런 고생없이 아이를 얻는다는건,,그건 욕심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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