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노는걸 좋아하는지 정말 노느라 학원빠지는건 취미고 학원선생님께 핑계대고
일찍마치고 오는건 특기네요.
초등 6학년인데요. 제 시간에 귀가하는건 하늘에 별따기. 휴대전화기 있어도 노느라 안받고
이게 1학년부터 계속이네요. 답이 없어요.
학원숙제 꼬박꼬박 있냐고 물어보고 하라고 잔소리, 예습할거 있냐고 물으면 뭐때문에 없다...
뭐때문에 안해도 된다.. 그대로 믿었어요.
근데 얼마전 학원선생님이 전화가 왔네요. 예습도 안해오고 숙제도 대충해온다고.
전에도 그런 전화를 받아서 물어보고 잔소리하고 했는데 또 거짓말을 한거죠.
학원선생님께서 다른학원 몇시냐 물어보시고 학원에서 숙제랑 예습이랑 다 시켜서 다른 학원시간 늦지않게
보내겠다고 하시길래 그렇게 해달라고 했어요.
다른학원이래봤자 태권도 하납니다. 영어학원도 매일 1시간 10분정도면 예습까지 다 끝나구요.
일부러 느슨한곳으로 보냈어요. 저학년때 학원싫다고 난리난적이 있어서(이것도 사연이 좀 있구요)
근데 오늘아침 또 학원선생님 전화가 왔네요. 어제 학습지 수업시간때문에 예습이랑
숙제 집에가서 한다고 했다고. 학습지 하는거 없거든요.
왜그랬냐니까 태권도 일찍가서 놀려고 그랬답니다.
집에서 영어시키려니 능력이 안되고해서 좀 쉬운곳으로 골라 보냈는데도 이 모양이네요.
학원을 끊고 실컷 놀게해주자니 괜히 불안하고 이것도 안하면 영어는 포기해야할것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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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방사능때문이 아니라 아들때문에 머리아파 죽겠어요.
두통 조회수 : 806
작성일 : 2011-04-06 23:15:27
IP : 116.39.xxx.1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미..
'11.4.6 11:22 PM (58.236.xxx.41)울아들 지금 3학년인데요...님글보니..엉...우째요
미래 울아들 모습같아요
어쩌면 좋아요..ㅠㅠ
유치원생때부터 지금까지 싸우고 있어요..
아직까지 학원은 운동밖에 안해서...
이번엔 관장님이랑 약속하고 아이가 시간 지킬수 있게 하는데 며칠되었어요.
님글보니...남일같지 않네요..ㅠㅠ
영어는 아예 학원 안보내고 집에서 디브디,영어책읽기,화상영어로 시키고 있어요.
5학년 큰애도 이렇게 시키는데 아직까지 만족해요.
둘째녀석 학원보냈다가는 홧병으로 제가 못살꺼같아서
형아랑 같이 시킬려구요..2. 두통
'11.4.6 11:28 PM (116.39.xxx.198)원글이) 태권도는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라 정말 꼬박꼬박 잘 다녀요, 태권도만.
3. 저도
'11.4.6 11:29 PM (14.52.xxx.162)6학년 ㅠㅠ오늘 학교에서 진로지도한거 가져왔는데,,암담하네요.
능력도 없이 의욕만 높은 애들도 걱정되긴 하지만,,,우리애는 장기적으로 어쩌나요.
자긍심이 바닥이네요,집앞에 원전이 있어요.ㅠ4. 두통
'11.4.6 11:33 PM (116.39.xxx.198)원글이) 능력없이 의욕만 높은 아이....우리 애네요.ㅠㅠ
성적이 중간도 안되서 올때도 있는데 그래도 잘 했답니다. 자기보다 못한애들도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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