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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쓰기가 이렇게 힘든건가요?

자영업 조회수 : 1,722
작성일 : 2011-04-06 15:27:54
IP : 115.40.xxx.13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6 3:32 PM (119.69.xxx.22)

    일단 토닥토닥요.
    사람 관리가 반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돈 개념이 그렇게 무른 사람이면.. 같이 일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종업원이라고 주인한테 굽신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편하게 대하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아줌마가 동네에서 자기 입김이 센 걸 스스로 알고 있나 보네요.

  • 2. 경험자
    '11.4.6 3:37 PM (112.223.xxx.70)

    저희 어머니는 정말 딱 저런 무개념 아줌마 딱 잘라 그만두라고 말하니... 온 동네 방네 정말 생전 처음 듣는 욕을 다 들으셨어요.
    저희 어머니 입무겁고 조용한 성격, 하지만 강단있는 성격이신데...그 미친 아줌마가 사람 정말 우습게 만들어버리더군요. 그 후로 우리 어머니 너무 스트레스 받으셨지만 한달, 두달 지나고 제게 하는 말 ... " 그 아줌마 때문에 더 강해졌고 인생을 더 배웠다" 라고 하셨습니다.
    암튼 ... 자영업은 돈이고 뭐고 가장 힘든게 ...직원쓰는거예요. 손님은 그거에 비하면 정말 천사 천사 입니다.

  • 3. 자영업
    '11.4.6 3:38 PM (115.40.xxx.139)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우리에겐 알바 아줌마가 완전 상전입니다. 나이가 많으시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해도...
    말이 통하지 않으니 답이 없는거 같아요.
    동네에 나이많은 사람들이 많고 2-30년씩 살고 있는 주민들이 꽤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거기다 통장일을 오랫동안 하셨거든요.

  • 4. 자영업
    '11.4.6 3:42 PM (115.40.xxx.139)

    맞아요 윗님~
    저희 남편 제가 82하는거 탐탁찮게 여기는데 스트레스 풀릴 수 있으니 하소연 좀 하라 자기가 부추기네요.
    저도 이번일은 더 강하게 살라는 인생공부로 여기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5. 저도자영업
    '11.4.6 4:02 PM (58.230.xxx.245)

    그 아줌마 그만두고 동네방네 안좋은 소문 낼까봐 두려워 마세요.
    무서울 것 하나 없어요.
    그 아줌마 자르세요. 그 강단없으면 직원에게 휘둘립니다.
    저도 첨에 그랬네요. 휘둘렸죠.
    그러다 맘 먹었습니다. 전 식당인데 주방장 곤조 부리면 알아서 해라.라고 딱 잘라 말했어요.
    너 땜에 몇일 문 닫는 거 하나도 안무섭다라는 마음으로요.
    그랬더니 제가 좀 살 것 같네요. 하하하
    그동안 제 가게인데도 가게 나가기가 싫더라구요. 그것들 보기 싫어서..
    강하게 나가야 사람도 부립니다.
    읽는 제가 답답해서(그 맘을 너무 잘 알기에) 두서없이 썼네요.
    원글님 화이팅!!!

  • 6. 저도 자영업
    '11.4.6 4:08 PM (122.37.xxx.51)

    남편과 둘이 합니다
    오래전에 알바 쓰기도 했는데, 장사가 안되 내보내고 제가 하고 있어요
    나이많은사람 부담된다고 어린사람 썼는데,,그저 그랬어요 사람이 다다릇이 사람이 좋으면 일은 못하고 그 반대인경우도 있었고요
    긴글 다 읽진못했는데, 돈계산 흐린거 답답하고 신경쓰이지만 넘어가더라도, 거짓말에 공사구분 없는 사람 정말 싫어요...저라면 다신 안봅니다

  • 7. 저도 자영업
    '11.4.6 4:38 PM (121.148.xxx.208)

    그런 경우라면 딱 자르시는게 상책일겁니다.
    정말 비위 맞추기가 넘 힘들어서 아예 구조를 직원 안쓰는 구조로
    돌려 버리니 너무 너무 편합니다.

  • 8. 토닥토닥
    '11.4.6 4:56 PM (211.230.xxx.202)

    힘드시죠?
    저도 남편이랑 둘이서 가게 꾸려 나갑니다. 규모는 되지만 직원에게 받는 스트레스 보다 몸이 조금 더 힘든게 차라리 낫네요.

    저 같은 경우를 서른 다된 미스를 고용했는데..손이 어찌나 타는지 한달에 몇십만원씩 비고, 정산하다가 또 손이 탔구나 싶어 알아듣게 말한 것도 몇십번..근데 그 도벽 못고쳐요.
    도벽 있음 cctv고 뭐고 다 소용 없더라고요..적은 월급도 아니고, 보너스도 아닌데. 쉬는 날도 넉넉한데 그랬네요.
    아주 속이 문드러 졌었네요. 어느날 아주 작심을 하고 계산이 안맞길래 cctv를 이틀치 싹싹 뒤져서(눈 빠지는 줄 알았음) 도벽 증거 잡아서 아주 작살(표현이 심하죠? 근데 그 만큼 스트레스 쥑입니다ㅠㅠ)을 내고 월급 나머지 정산해서 내보내고 지금은
    남편과 둘이서 차라리 한달에 두번 쉬면서 일합니다.
    저희야 물건이 재고와 전혀 상관없으니 그럴 수 있는거구요.

    원글님 첨엔 힘들지만 좀 세게 나가 자르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저도 지금 본사에서 시련을 줘서 오늘 정말 장사도 안되고 손님 질문에 답하느라
    목이 넘 아프네요.
    글 읽다 같은 자영업자로서 힘내시라고 로긴하고 한자 적습니다.
    원글님과 댓글 자영업님들 힘내세요.

  • 9. ,,,
    '11.4.6 5:41 PM (218.159.xxx.152)

    그 아주머니 자르세요. 걱정마세요. 동네평판 안나빠집니다.
    원글님이 세세히 설명안해도 동네사람들이 그 사람 먼저 압니다.
    그리고 사람을 쓰실때 카운터를 맡기지 마시고 부부중 한사람이 카운터를 보시고
    일하는 사람을 매장일 시키시거나 진열을 맡기세요.

    가게의 매출을 높이시려면 주인이 항상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 10. 에구
    '11.4.6 6:19 PM (125.185.xxx.6)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하니 삐죽거리시면서 제가 듣기싫은 소리 좀 할라치면 고객돌리고 듣는척도 안합니다.
    ---> 여기부분에서 내보내라고 말씀드릴라 했는데...글 읽다보니 점점더 점입가경이네요...

    저희가 자영업 13년차인데요...

    저도 아줌마지만 30중반 넘은 아줌마들은 젊은 사람보다 더 다루기가 힘들 가능성이 높아요.
    아줌마 특유의 곤조(?)가 있어서 자기주관이 강해요..
    몇번의 쌩난리를 겪고도 아직도 어려운것이 사람 구하는것이예요..
    사람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아요..

    무엇보다도 금고는 주인이 항상 지켜야합니다..
    알바는 알바일뿐 ...

  • 11. 에구
    '11.4.6 6:21 PM (125.185.xxx.6)

    그리고 안내보내면 자기가 잘하는줄 알고 계속 그럽니다.
    착각하는거죠...

    그런 사람 안바뀝니다...

  • 12. 원글
    '11.4.6 6:35 PM (115.40.xxx.139)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사람들하고 트러블 생기는것 자체가 스트레스라 왠만하면 참고 거리감 두면서 지냈는데 이젠 더이상 피하지 말아야겠어요.
    강하게~!

  • 13. 어머
    '11.4.6 7:29 PM (112.170.xxx.186)

    그정도면 진작에 사람 바꿨어야죠... 주인 내외가 너무 무르네요..
    글 보기만 해도 답답해요..
    얼른 바꾸세요.

  • 14. xx
    '11.4.6 8:45 PM (122.32.xxx.85)

    개과천선은 원글님이 해야지 그 아줌마는 되려 경우있는 분이라는것만 하나 더.
    손님앞에서 원글님이 소리지르니 남사스럽다며 고개돌렸다고 그걸 가지고도 타박인데 .
    손님앞에서 주인과 직원이 싸우면 그야말로 동네챙피죠.
    아줌마는 그걸 피하려고 고개를 돌린거고.
    어유 답답한 사람.
    개과천선은 님이 해야지 그 아줌마는 아주 정상이네요그려

  • 15. 원글인데요
    '11.4.6 10:04 PM (115.40.xxx.139)

    XX님 알바하시다 뭔일 당하셨나봐요.
    이미지때문에 맘에 들지도 않고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과 왜 꼭 일을 해야할까요.
    아이들이쁘다고 사탕 손에 쥐어주는게 크게 될 인물인가요?
    차라리 그럴바에 카운터 위에 있는 기아돕기 저금통에 돈 더 넣겠습니다.
    저도 가게 주인인데 남사스럽게 손님들 있는데서 소리높히고 싶었겠습니까?
    아줌마가 먼저 소리높히고 저에게 웃기네라는 말까지 했는데 어떻게 그걸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가게 안했음 안했지 그런것 까지 다 받아주면서 돈벌기 싫습니다.
    xx님이 어디서 무슨일을 하다가 무슨 봉변을 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화풀이는 말아주세요.
    주인이 할일이 있고 종업원이 할일이있습니다
    주인정신은 남의 물건을 갖고 하는게 주인정신이 아니지요.
    님도 어디서 그런 잘못된 주인정신으로 일하시다가 잘리신 모양인데.. 그건 분명히 잘못된 일입니다.

  • 16. 원글인데요
    '11.4.6 10:20 PM (115.40.xxx.139)

    월급을 그렇게 하루씩 미룬건 시급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요.
    쭉 나오시다가 어쩌다 하루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아줌마 개인사정으로 여러번 빠지시니 시급으로 따로 계산해서 빼기 애매해서
    그렇게 한건데 아줌마 동의를 얻은것이긴 하지만 제가 편하려고 그런것이니 저희가 잘못한거 같네요.
    월급일을 미루는게 큰 폐를 끼치는 건지 몰랐는데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덕분에 하나 배웁니다.
    그런이유는 아니였지만 다음에 사람을 쓰더라도 꼭 시급으로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반드시 시급으로 해야겠네요

  • 17. 장사를
    '11.4.7 8:40 AM (121.134.xxx.44)

    해본 적은 없지만,,
    원글님의 속상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장사해 본 경험이 없어서,,
    오랫동안 자영업을 하면서 사람을 고용해 본 분들의 구체적인 노하우가 많이 달리길 원했는데,,,
    (사람을 잘 자르는 방법에 대해서요^^)
    그런 글은 안보여서,,,
    원글님이 걱정이 되어서,,,오지랍이지만,,,댓글 답니다..

    그 알바 아줌마를 자르셔야 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칼같이 무뚝뚝하게,또는 감정 상하게 하면서 자르지 마시고,,,
    요령껏 자르세요..

    그 아줌마나 원글님이나 서로 감정이 안좋은 건,,양쪽 다 알고 있고,,,
    원글님이나 그 아줌마나 같이 가기 어렵다는 거,,서로 뻔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하더라도,,,,
    적당한 핑계를 대고 자르세요,,(아줌마의 잘못을 비난하면서 자르지는 말라는 얘기입니다..)

    수입이 좋지 않아,,알바를 더 쓰기 어렵고,,힘들더라도 내가 일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든가,,,
    아니면,,어디서 아는 친척을 잠시라도 모셔오는 시늉이라도 하면서,,친척이 도와주기로 해서 알바를 계속 쓰기 어렵다든가,,,,
    그 이유가,,,,말이 되든,안되든,,그건 중요한 게 아니구요,,,
    그 아줌마가 잘못을 해서 나가야 하지만,,그걸 대놓고 비난하면서 내보내지는 말라는 얘기입니다..
    그런 비난을 노골적으로 받는 사람은(자기가 잘못을 한 걸 뻔히 알아도..)...
    안좋은 마음 먹기가 쉽습니다,발이 넓은 사람이든,발이 좁은 사람이든,,,앙심을 품기 마련이죠....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냐,,하고 화나는 심정을 알지만,,,
    원글님보다 인생 더 살아본 사람으로서,,,,
    젊었을때 가장 후회되는 일들이,,,내 솔직한 감정(특히,상대의 잘못을 비난하는데서..)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경우입니다..

    노련한 사람들일수록,,,
    사람 다룰때,,명확하게 잘라야 할 이유가 있으면,,그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이유 달 것도 없이,,, 그만 둬 달라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의사를 전달 한답니다...(잘잘못에 대해선 대부분 본인이 더 잘압니다..)

    이미 그 아줌마에 대해서 참을 만큼 참으셨고,,
    같이 일하기 어렵다고 판단 하셨으면,,
    다른 이유를 구구절절 댈 필요도 없습니다...
    "저희 형편이 더이상 알바를 쓸 형편이 못되네요,,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되,,,뒤끝이 더러워보인다면,,얼마라도 좀 챙겨주세요...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그 아줌마도 섭섭한 마음이 ,,오래 가지 않을겁니다..

    자르는 이유요??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어차피,,정확한 이유는 서로가 알고 있는 상황이고,,다만,,서로 더 감정을 상하지 않기위해,,뻔한 거짓말을 한다는 걸 서로 알고 있으니까요..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18. 원글
    '11.4.7 10:24 AM (115.40.xxx.13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너무 자세히 써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몇일동안 밤에 잠자리 들기전에 이생각 저생각에 뒤척이고 고민많이하게되요.
    가게매출이 오르지 않아 사람쓰기 어렵다고 말씀드려야겠다 생각했는데
    님 말씀을 들으니확신이 생깁니다.
    저희같은 영세업자 형편에 사람쓰는게 욕심이겠구나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최저임금보다 겨우 조금더 주면서 이정도면 됐다했던 생각이 부끄럽더라구요.
    형편이 나아지면 맘 맞는 분 만나서 월급도 넉넉히 드리고 즐겁게 일했음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다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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