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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결혼 상대자로 어떤지 한 번 봐주세요. 스펙 말고 생활 양식(?) 측면에서요...

결혼상담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11-04-06 15:07:52
선봐서 만난지 두 달 반 되었어요. 저는 35, 남자친구는 34살이구요


남자친구는 대기업에 다니구요,

집에서 나와 혼자 전세 얻어 살고 있어요. 본가랑 직장이 거리가 멀어서요...


근데 제가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어느 날 남자친구 사는 집에 잠깐 놀러갔는데,,,,

약 4미터 정도 폭이 되는 장농에 한 가득 전부 자기 옷으로 꽉 차 있는거에요...

원래 옷 사는거 좋아한다네요...^^;

데이트 할 때도 주로 메이커 옷을 입고 나오긴 했어요. 옷 차림은 어디에 안빠진다는...

폴로 남방에 바지, 티셔츠, 지갑이랑 그런 것도 명품 쓰고...

그리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골프도 치구요...

근데 자기 골프채를 사서 골프를 치더라구요...

남자친구네 집은 경제적으로는 저희와 그리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는데
(아파트는 아니지만 남친 회사 근처에 살 집은 마련되어 있어요)

그냥 조그만 사업하시는 집이에요.



저희 집은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하시고,

유치원 때부터 강남에서 중간 이상의 경제력을 갖추고 살았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워낙 검소하신지라

부모님은 골프를 자식들 대학 들여보내고 치기 시작하셨어요. 자주는 안치시는데...

그리고 저희 아버지나 오빠나 그냥 엄마가 사다주는 옷 신경 안쓰고 그냥 입고...옷도 많지 않고, 관심도 별로 없고...

저희 집 식구 누구도 명품 지갑도 하나 안가지고 있는지라...

젊은 나이에 그러한 소비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놀라게 되었어요.

저는 그 흔한 폴로 티셔츠도 한 번 제 돈 주고 사본 적이 없다는...^^;

(돈이 없어서 못산건 아니구요...그런데 별로 관심이 없어서요...)


그리고, 또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워낙 활달한 성격이라 주말에는 동호회 활동도 계절에 따라 여러개 하고 있어요

그 중 하나에서는 회장도 맡구요..

하여간 어디서든 모임을 주도하고 리더를 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걱정되는게 너무 동호회 활동을 많이 하는지라 결혼 후에도 주말에 저는 혼자 놔두고

동호회 하러 다닐까봐...-_-;


담배도 안피고 술자리도 적당히 절제하고 (1주일에 1~2번 회사 사람들 및 동호회 사람들과)

야근이나 모임 없으면 규칙적으로 헬스장 가서 운동하고,

제가 연락 자주 하는게 좋다고 하니까

아침에 꼬박꼬박 모닝콜, 점심 시간에 전화 통화, 퇴근 할 때 문자, 자기 전에 통화

이렇게 잘 하긴하는데, 그거야 결혼이 하고 싶으니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고...


제가 남자를 깊게 사귀어 본적이 없어서,

돈 쓰는 것과, 활발한 동호회 활동이 결혼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이 안서네요...


제가 잘 몰라서 쓸데없는 걱정 하는 걸 수도 있지만,,

너무 몰라서 그러려니 하시고, 의견 많이 부탁드릴께요...^^
IP : 112.218.xxx.3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4.6 3:10 PM (122.32.xxx.10)

    돈을 잘 쓴다는 것 보다 모임이 너무 많고, 모임에서 리더를 하려고 한다는 게 걸리네요.
    결혼한다고 갑자기 그 모임들이 정리될 거 같지는 않아서 비슷한 성향이 아니면 힘드실 거 같아요.

  • 2. ..
    '11.4.6 3:12 PM (119.196.xxx.251)

    저희 시동생이 딱 저런 스타일인데요..
    여자도 같이 바깥활동 같이 나가는거 즐기고 동아리 모임 즐기면 상관없는데
    아니면 불만 많이 생기실걸요.그리고 동아리가 남자만 있는것도 아니고 ..
    가족이랑 보내는 시간은 주말뿐인데..
    나중에 애 생기면 남편이 그거 정리하고 애랑 시간 보내줄까요?

  • 3. 헐.
    '11.4.6 3:13 PM (125.182.xxx.42)

    그래서 지금 얼마나 모았대요? 그게 가장 중요한거에요. 여태 아무것도 모은거없다. 하심....팽 하셈.

  • 4.
    '11.4.6 3:14 PM (199.43.xxx.124)

    전 너무 좋은데요?
    저희 남편이나 저도 옷이 많은데 남편은 왠만한거 다 갖추고 있다고 결혼해서는 옷을 안 사요-_-
    근데 정말 친정에서 버버리 트렌치 사줄까? 보스 코트 사줄까? 가죽잠바는? 패딩?? 해도 다 있으니까 사줄 필요가 없고 돈 안 들어서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골프는 요새 젊은 직장인들 많이 배우고요 어느 정도는 필수예요.
    솔직히 소비행태는 님이 좀 평균보다 알뜰하시고 남친이 보통 같아요.
    (저도 아버지 회사원-임원하셨고 강남 중산층/남편 작은 사업하는 집안)
    동호회 활동... 전 제 남편이 넘 친구 안 만나고 저랑만 놀려고 해서 가끔은 스트레스인데
    (밖에 나가서 서로 다른 화제거리도 생기고 활력도 얻는게 좋아요)
    그렇게 리더십이나 사교성 많은거 좋은데요???

  • 5. 16년
    '11.4.6 3:18 PM (180.68.xxx.159)

    음~~글쓴것으로 그사람을 전부 판단하긴 그렇지만, 결혼생활16년차인 주부로써 저의 주관적인것만 쓸게요.. 참고만 하세요.. 살아보니, 데이트할땐 여러가지 스포츠 잘하는사람도 옷 명품 입고 다니는 사람 좋아요.. 제친구남편도 멋을 ( 옷) 엄청 내는 스타일, 결혼하고도 싱글일때의 소비습관은 쉽게 버리지 못합답니다. 결국 결혼은 상대방이 나를 맞추고 살아가는것이 아닌 내가 상대를 맞추고 살아야하는데, 취미활동도 많고하면 아무래도 가정에는 등한시 하겠지요.
    저희남편은 정말 재미없는 사람 오로지,. 직장 영어공부, 운동은 돈않들이는 동네 영어공부하면서 ( mp3 로) 걷는것, 시댁 외국에 살고...재미없는 사람이지만40중반을 넘은 저로써는 너무 결혼 잘했다 생각든답니다.. 내맘 편한게 제일 인듯~~ 그리고 인성적인 면도 많이 보시길 바랍니다. 어느정도 소비패턴이 비슷해야 좋을듯 싶구요..

  • 6. 남자가
    '11.4.6 3:19 PM (222.235.xxx.144)

    본가에서 떨어져 혼자 살면, 외로움 때문에 동호회 활동에 좀 과하게 몰두할수 있어요.
    단순히 심심해서 하는 동호회 활동이라면, 결혼 후에 어느정도 자제가 되겠죠.
    하지만 원래 성향이 밖으로 도는걸 좋아하는 거라면 결혼해도 안고쳐질겁니다.

    그리고 돈씀씀이 역시, 위에 헐님 말씀처럼 1순위 저축보험연금, 2순위 옷값골프채값 이라면 문제가 없는데 옷사고골프치고 남는돈만 저축한다면 문제가 되지요. 얼마를쓰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를 모아놨느냐, 우선순위가 무엇이냐가 중요하죠.

  • 7. 결혼상담
    '11.4.6 3:23 PM (112.218.xxx.34)

    돈 관리는 어머님이 하셔서,,,용돈 받아서 쓴다고 했어요. 용돈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어요.
    보험은 들어 놓은거 있다고 했고...저축이나 연금은 잘 모르겠네요...^^;

    근데 저 만나서 돈을 많이 쓰지는 않아요. 한 살 차이지만 제가 연상이다보니 비슷비슷하게 쓰거나 오히려 제가 좀 더 많이 쓴다는...

  • 8. 16년
    '11.4.6 3:23 PM (180.68.xxx.159)

    그리고 공사다망 하면서 원글님께까지 잘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신랑이지만, 어찌 사람이 여러가지를 모두 잘할수 없거든요.. 분산이 되면 그것은 당연히 가정은 소홀해질수밖에~ 또한 골프도 함께하면 좋지만, 라운딩 나갈때 부부둘이 즐길래면 여유도 있어야되고 남자 골프에 미치면 5년동안은 부인들과의 마찰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내입에 맞는 딱 맞는 떡은 없는법,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꾸준하게 부부생활도 노력해야되는것 같아요..

  • 9.
    '11.4.6 3:40 PM (112.186.xxx.215)

    괜찮지 않을까요? 그런데 부럽네요 35살이신데 34살 대기업 남자분을 선으로 보시다니..ㅜㅜ
    저는 30넘어가니까 저도 늙었찌만; 하나같이 다 중늙은이들만 소개해 주던데..
    나도 스팩은 괜찮은데 ㅋㅋㅋ 슬프다..

  • 10. ???
    '11.4.6 3:41 PM (203.234.xxx.3)

    옷만 좋아한다면 모르는데요, 옷 말고 이것저것 돈 쓰는 걸 좋아한다면 문제 있죠.
    자신한테도 투자하면서 살아라 하는 말의 함정이 "자신에게 이것저것 사치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거에요. 옷만 좋아하는지, 돈쓰기를 좋아하는지 그걸 보세요..

    남자가 아~~무데도 돈 안쓰고 살면 그것처럼 낙없는 삶도 없고
    또 그렇게 하기를 와이프한테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게 되면 정말 괴롭죠)

    그렇지 않고 딱 하나에만 (다른 것은 다 신경끄고) 돈 쓰는 게 있다,
    그게 취미다(건강 안해치는) 라고 하시면 인정해주셔도 좋을 거 같아요.
    (즉. 이 경우 옷이냐 골프냐 둘 중 하나가 취미여야죠)

  • 11. 결혼상담
    '11.4.6 3:44 PM (112.218.xxx.34)

    그 동안 모은 월급으로 집 장만했다고 하는데 (아까 썼듯 이아파트는 아니고 30평대 연립?빌라?인가...그렇다네요.) 낭비하는 걸까요...ㅠㅠ
    저의 오빠 월급통장도 저희 엄마가 관리하셔서...알뜰살뜰 모아서 집장만했거든요...ㅠㅠ

  • 12. ..
    '11.4.6 3:46 PM (72.213.xxx.138)

    남친 스타일이 사람들 만남 선호하고, 스타일 중시하고 새상품 열광하는 타입인 듯 한데
    원글님이 이 부분에 너그럽고 같은 성향이라면 전혀 문제없지만, 아끼고 모으는 타입이라면 홀로 속앓이 하시게 될 거에요. -_-

  • 13. 흠흠
    '11.4.6 3:52 PM (210.221.xxx.99)

    괜찮네요.
    자기 절제력있고 술도 많이 안 마시고 보통의 가정에서 반듯하게 자라고 즐길 줄도 알고, 남 배려할 줄도 알고 (님이 전화 자주 해주면 좋다고 한들 다 그렇지는 않거든요.), 집도 있고, 멋 부릴 줄도 알고,, 완벽하네요.
    저라면 잡습니다.

  • 14. a
    '11.4.6 5:02 PM (211.181.xxx.55)

    말씀하신걸로만 봐서는 딱 어떻다고 결론내릴순 없는듯.
    저로서도 남자가 옷에 너무 관심 많고, 동아리 활동 많이(1개는 괜찮음) 하는거 ..마이너스 요소에요. 리더라면 더더욱.
    그러나..나이도 있고 ..팽해버릴 정도의 단점은 아직까진 아닌것 같아요.
    좀더 만나보고 결정하세요.. 잘 지켜보세요!!

  • 15. 소비성향이
    '11.4.6 5:50 PM (121.134.xxx.44)

    원글님과 다소 안 맞을 것 같기는 하네요..
    남자 입장에선 알뜰한 원글님 스타일을 좋아할거구요..(자기는 쓰더라도 마누라는 안쓰고 모아주길 원하죠^^)..

    결혼해서도 어느정도의 소비(옷,골프등)를 용인할 생각이 있고,,취미로 하는 동호회에 원글님이 우호적이라면,,,결혼해도 괜찬겠지요..

    하지만,,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이 별로 없듯이,,
    외모도 괜찮고(그정도의 소비를 한다면 외모에도 신경 많이 쓴다는 얘기이니..즉,자신을 가꾼다는 얘기이니..),,대인관계,외부활동도 좋아한다니,,,
    소비수준이 남보다는 좀 더 과할수도 있다는 건 감수해야겠죠..
    그게 감수안된다면,,포기하셔야 하구요...

    자기 치장 하면서(명품,동호회활동,,다 돈이 드는 일이죠^^) 돈도 알뜰살뜰 모으는 사람은 흔지 않아요,,남자든,여자든,,,,
    뭔가 하나를 포기해야 다른 걸 확실하게 얻을수 있지요...
    그 남자의 소비성향을 원글님의 알뜰함으로 커버 가능하다면,,,그래도 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면(즉,소비성향외에 매력이 더 많다면^^),,,,
    그걸 감수할 각오를 하고 남친을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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