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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문득..내가 아이를 망치고 있는건 아닌지..
외동에 남자 아이지만 순한지라..아니..정확히 말하면 엄마 말대로 잘 따라주는 아이인지라..
아이에게 고마워 하기 보다는 조금씩 욕심을 냈나 봐요.
이제 초등2학년...어리면 어릴수 있는 아이인데..가끔씩 아이의 얼굴에서 지쳐 보이는 느낌을 받아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저의 잘못이 뭔지는 알겠는데..님들께서 좀 깨우쳐 주세요.
요 근래 학교에서 중간,기말 없어지고..단원평가를 봅니다..첫 단원 국어,수학 점수가 85점 , 95점 이였어요.
수학은 별말 안했는데..국어에서 제가 짜증을 냈다 봅니다..아니 냈어요..정말 어의없게 틀린 문제를 보고는..
저도 모르게..그만...아이가 움찔 하네요..그러면서 집중을 안했다고...제 눈치를 보는데..아차~하는 생각이 퍼득
들었어요.이건 아닌데..라는 반성도 했구요.
그러면서 아이의 생활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아이는 일어나자 마자 챕터북 한권을 읽어요..너무 재미
있다고 찾아서 읽습니다..그리고 학교생활..학원 갔다 집에 오면 문제집을 풀어요..
이부분이 젤로 맘에 걸려 여러분이 의견 듣고 싶어 글 올렸습니다.
국어: 훈민정음 한장 어제부터 풀기 시작한 셀파 국어 문제집 한장
수학: 문해길 심화부분 오답만 찾아 2문제 풀기(어려워 안하고 쉽게 잘 풀었어요) , 시매쓰 연산 , 큐브 수학 한바닥
영어: 주2회 다니는 학원 숙제와 시험 보는 단어 10개 외우기
한자:2개 쓰기
이게 하루에 하는 양이구요..
학원은....
피아노: 주3회
수영: 주2회 (아이는 그닥 좋아라 하진 않지만..아이 아빠가 시작한거니 접영까지 해야 하지 않겠냐 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지금은 접영 배우기 시작했구요.)
과학 :주 1회
영어 : 주 2회
인라인수업 : 주 1회 (아이가 젤로 좋아하는 수업입니다..일주일 내내 했음 좋겠다고 할 정도로..)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오늘 내일 볼 단원평가 준비할겸 수학문제 풀려보니..왠지 의욕도 없는거 같고..
쉬운문제 임에도 불구하고 2개 틀리는거 보니..(다시 풀리면 너무나 쉽게 풀어요) 집중도 안하는거 같고..
내가 너무 욕심을 내서 아이를 벌써 지치게 만든건 아닌가 싶어..죄책감도 들기도 합니다..
문제집을 너무 많이 풀리고 있는 걸까요? 학원으로 너무나 많이 돌리고 있는건 아닌지..
님들의 의견 부탁 드립니다..후회 하는 날이 오지 않게 미리미리 제 자신을 점검 했음 해서요..
1. 아이고
'11.4.5 11:40 PM (175.211.xxx.222)원글님이 그렇게 산다고 한 번만 생각해 보시길......
2. 음.
'11.4.5 11:41 PM (128.103.xxx.145)사실 양은 조금이긴 하지만, 이걸 아이가 주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엄마가 짜여준 틀에서 하는 거라면 힘들어할 것 같아요.
어머님도 인정하시기는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 알고 계시구요.
아이랑 많이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할 때 옆에서 같이 공부해보세요.
영어단어 외울 때 혼자 외우게 하지 마시고, 관련된 이미지를 보여준다던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외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구요.3. ...
'11.4.5 11:42 PM (119.64.xxx.151)어의없게 --> 어이없게
4. 먼저
'11.4.5 11:43 PM (122.40.xxx.41)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많은지 힘든지.
아마.. 엄마가 문득 느끼고 보여지는 아이의 힘든 모습이 맞을거같네요.
순하고 착하다하니 말은 못하고 따라하지 않나 싶거든요.
엄마 느낌이 제일 잘 맞을겁니다.
그리고.. 위의 것들을 다 하면 아이만의 자유시간이 두시간정도는 있나요.
암것도 안하고 멍때리는 자유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고것 한번 생각해보시고요.5. 그지패밀리
'11.4.5 11:49 PM (58.228.xxx.175)많다 적다를 떠나서요..저는 늘 이런글에 똑같은 말밖에 안하는데.제가 쓴 댓글이라도 읽히게 하고 싶네요. ㅋ
애가 견디느냐 아니면 못견디냐 하는건 이런곳에 묻는다고 알아지는게 아니예요.
사실 애를 키우는일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는 남과의 비교거든요
그런데 82에 오면 항상 다른사람과 비교해서 어떻다는글이 제눈에 제일 많아요
굳이 학습아니라 집문제 뭐문제..제 기준에서는 조금 이해가 안가는 심리지만 제가 특이한거겠죠.
저는 다른사람문제를 저에게 끌어오지 않거든요
특히나 아이문제는 더더욱.
엄마 본인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해요.
아이가 지쳐한다면 거기서 손을 놓아야 해요
완전히 놓으라는 말이 아니라 적정선을 유지하면서요.
사실 저는 저학년때는 공부는 아예 안돌렸어요
저와 했어요.
저랑 해도 한시간 넘긴적이 업어요.
그런데 또 이건 다르게 생각해보면 아이마다 잘 따라오는 애도 있고 못따라오는애가 있기때문에
시간비교도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깐 여기에 올라오는 수많은조언속에 필요한것만 취합해서 본인의 의지와 잘 타협을 하시라는 말을 항상 드립니다.
아이 키우는데 정답은 엄마의 주관이라고 보거든요.
제가 학원안보내면서 제일 많은 들은말이
왜 안보내? 이거예요..그러면서 뒷말은 ㅉㅉㅉ 이겁니다.
한번씩 뒤집고 싶을만큼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있어요.
남이 보내건 말건 많이 보내건 말건 아..그게 왜 간섭할 일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렇다고 우리애가 못하냐...절대 아니거든요.
일단 여러학원 보내보면요..애가 학원에만 휘둘려요...본인의 의지같은건 별로 생기지 않구요
그러니아이가 하겠다고 하는것위주로 시키고
나머지는 엄마가 관리해주세요.
그것도 괜찮아요
사실 2학년 할게 뭐가 있나요?
저는 영어도 보내지 말라고 하는사람입니다.
저는 숙제 많이 받아오면 학원 끊어요.
지금 영어 단어 외운다고 그게 중학교 갈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평소에 단어도 잘 안쓰는데 한국말처럼..안쓰는건 잊어버려요.
나중에 받아들일 능력되면 외우지 말라고 해도 수없이 해요.
일단 학원 종류가 너무 많아요.
몇가지 는 쳐내시고. 아이와 상의하세요.6. ..
'11.4.5 11:51 PM (211.44.xxx.91)저도 학습량은 많다고 생각안되는데요
수영과 인라인이 중복같이 느껴져요 체력이 그만큼 받춰주는지 한 번 체크해보세요
피아노도 머리쓰면서 동시에 체력도 소비되는 공부라고 생각되요7. 그러게요...
'11.4.5 11:53 PM (122.32.xxx.10)일단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학원의 종류가 너무 많네요.
아이들 이동하고 하는 것도 힘들어 한답니다. 이미 느끼고 계시다면서요...
아직 갈 길 멀어요. 아이를 너무 미리 지치게 하지 마세요.
아래에 초등 1학년 아이에게 수학 문제집 5권 풀리신다는 분이랑 만나셔서
두 분 모두 릴렉스~~~ 하고 돌아가세요. 아이 잡지 마세요..8. .
'11.4.5 11:55 PM (112.153.xxx.33)저도 초2아들이 있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제 아들은 학교에서 하는 방과후 특강 일단 두개 해요
(영어와 컴퓨터, 자기가 선택한거구요. 사실 전 둘다 별루...--;;)
그거 해도 유치원 다니는 둘째보다 일찍 오죠
체력이 약해서 태권도 매일 가구요
일주일에 한번 미술학원가요
나머지 시간에 하는 학습은 영어디비디를 보거나 영어사이트동화보기 수학문제집이 있는데
본인 선택에 의해 알아서 해요
뭘 꼭 해야한다고 강요하지도 않고 본인이 그날그날 하고싶은것만 하도록 내버려두거든요
수학은 사실 한단원 정도 미리 풀었으면 좋겠는데
자긴 그냥 학교랑 똑같이 나가겠다네요...그래서 그러라고 했어요 --;;
제가 뭐라 안하니까 오히려 자기가 알아서 하더라구요
아직은 좀 느슨해도 될 때 아닌가 전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부터 시작해서 고딩학교 졸업할때 까지 이렇게 많은 시간을
자기 의지대로 보내는 시간 없이 의무적으로 해야할일에 휘둘리는게 안타까워요
제 아들은 원글님처럼 절대 못시킬거 같아요 T.T9. 휴~
'11.4.5 11:55 PM (116.37.xxx.60)딴 소리라면 딴 소리인데요,
교육은 정답이 없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인것 같아요.
잘 따라오고 열심인 아이는 엄마가 부지런히 끌어주면 되고요,
늦되는 아이는 천천히 끌어주면 되는것 같아요.
교육에서 점수를 초월할수 있는 부모도 없는것 같구요.
저의 고민이기도 하답니다.
그래도 저라면 피아노를 정리해 볼것 같아요.10. **
'11.4.5 11:56 PM (180.228.xxx.66)아이가 너무 힘들겠어요 .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 중심이 아니라 성적이나 성취 중심으로
자신을 보는 엄마의 마음이 가장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공부나 학원의 양이 아니라 엄마 마음 자신을 좀 들여다 보시고 아이에게 거는 기대나 기준을
조금 느슨하게 해주세요 .그게 더 중요할 것 같네요 . 아이에게 멍 하게 지내는 자유시간을 준다해도..엄마 마음이 안 바뀌면 아이가 쉴 수 있을까요?11. 그래도
'11.4.5 11:56 PM (122.40.xxx.41)아이를 망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시는거보면 좋은 엄마시네요.
아예 애 생각은없고 본인고집만 있는 분들은 정말 애가 불쌍하거든요.
이제 2학년이니 맘 편히 먹고 이것저것 타협해서 최소로 줄이시고요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에 중점을 두세요.
학습으로 스트레스 안받게 적절히 하고 엄마랑 교감이 잘 되면
무럭무럭 탈없이 잘 자란답니다.
힘내세요~^^12. 원글
'11.4.5 11:58 PM (59.29.xxx.60)댓글 너무나 감사합니다..하나 하나 읽으면서 다시금 느꼈어요..쓰다보니 단어도 틀리고..^^;;
아이가 주체적으로 짜서 하는건 아닙니다.주로 제가 스케쥴을 짜 줬던거 같아요..그게 문제의
출발이 되었을 수도 있구요..지금 아이의 영어 수준은 저보다 낫습니다..부끄럽지만..영어 만큼은
제일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라..저도 만족하고 있구요..다만 주5일 다니던거 주 2회로 바뀌면서..
아이가 더욱 편안해 하는면도 있구요. 수영은 아이 아빠랑 이야기를 해서 조정해 봐야겠네요.
방학동안 집중으로 하는곳이 있는줄은 몰랐어요..한번 알아도 봐야겠구요..과학 과 피아노는 아이
랑 상의해 봐야 겠습니다..과학 그만 하자고 했을때 대성통곡 한적이 있는지라..그만둘수 없다고..
다시 아이의 마음을 살펴 봐야 겠네요..
욕심많은 엄마 때문에 아이가 힘든거 같아..무척 미안해집니다..13. **
'11.4.6 12:08 AM (180.228.xxx.66)아이가 외동이고 엄마가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으시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엄마가 아이의 힘듦을 눈치채고 자신을 돌아보시는 마음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이 나이대에는 점점 아이가 독립적으로 자기 스스로 자신이 해 냈다 ~ 하는 성취감을 누리는 자율성을 키워가도록 해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 스스로 성실하게 했을 때 좋은 반응 많이 보여주시구요
엄마가 상담 공부나 기타 다른 공부나 봉사 쪽으로 에너지를 좀 써보시면
아이에게 집중되는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분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간의 발달에 관한 공부를 하시면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
평생교육원이나 문화센터등 아이 공부와 상관없이 엄마가 좋아하는 공부 한번 해보세요
엄마 공부하는 모습 보면서 아이도 공부하는 습관 들여가기가 쉽겠죠14. 원글
'11.4.6 12:15 AM (59.29.xxx.60)**님 댓글 감사합니다..님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아이에게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오히려 그게 독이 되는줄도 몰랐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저를 위해 살아봐야 겠습니다..^^15. 3월지났네요
'11.4.6 12:18 AM (175.209.xxx.235)매주 월요일에 월요병이란게 있듯이 아이들도 3월에는 신학년 증후군이 있는것 같애요.
1학년이에서 2학년으로 올라가니 반도 달라지고 더불어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
새로운 책과 공부... 아이가 아마 적응하는데 본인은 모르겠지만 힘이 많이 들었을 거예요.
아이에게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대화가 있다면,
그리고 윗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스케줄도 아이와 잘 상의해서 조절하신다면
앞으로도 매년 맞이하게될 3월의 신학년 증후군을 잘 넘길수 있을거 같애요.
참고로 공부는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습관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공부가 아닌, 어릴 때부터 꾸준한 학습습관을 잡아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16. 원글
'11.4.6 12:25 AM (59.29.xxx.60)바로 윗님..댓글 감사합니다.
신학년 증후군..그 생각은 못해 봤어요..적응기간...
1학년 내내 담임께 너무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라는 칭찬을 들어서인지..전 제 아이가 어디
가서나 척척 잘할줄 알았나 봐요..힘든거 모르고...
이제부터 거북이엄마가 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17. 그게요
'11.4.6 12:31 AM (220.125.xxx.215)큰 애가 대학생 작은 애가 중학생 인 저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요
(요즘 초등학생들 공부량을 잘 모르겟지만)
가짓수가 너무 많아요
이것저것 시키다 하나라도 그만두면 안될 것 같은 생각 들긴 해요
근데 그게 문제에요
과감하게 중단시켜도 아무 문제 없는데 그걸 못 끊는 경우가 많아요
가짓수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초등 2년이면 학교 같다와서 신나게 놀아도 부족할 나인데ㅠㅠ
요즘 시대가 또 그렇지 않으니 원글님 나빠요 할 순 없겟지만..
제 경우 저학년때 수학 시중 문제집 하나 풀리고 국어는 눈**교재 하나 시키고
도서관서 책 열심히 빌려다가 읽게 했어요
영어도 3학년때 학습지 시키고 4학년때 학원 처음 보냈거든요
아이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책 많이 읽히는 게 최고에요
휴 원글님 마음도 이해 가긴 하는데 조금 과감하게 가짓수를 줄여보심이 어떨까요18. 저라면요..
'11.4.6 12:50 AM (110.12.xxx.150)국어 문제집 풀리는 대신 원하는 책 읽을 시간 주고요.
한자도 지금 굳이 할 필요 없어요.
수학도 진도에 맞춰 문제집 한 권만 풀리겠어요.
수영도 커서 배우면 금방 배워요.
피아노도 전공시키실 것 아니면 고학년때 해도 똑같은 진도를
짧은 시간에 나갈 수 있어요.
그러고 보니 남는 것은 영어, 과학, 인라인이네요.
영어가 수준이 높다보니 그만두기는 아까우실 것이고 과학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라면 학습이라는 생각보다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이고요,
인라인도 좋아라 한다니까 계속 시키세요.
인라인도 계속 하다보면 지루할 테니 그 때 그만두고 수영을 시키시고요.
수영도 끝나면 그때 피아노를 시작하면 될 것 같아요.
저도 말 잘 듣는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한 두가지 정도만 시키면서 집중하는 편이예요,
6학년이어도 영어학원 5학년때 일 년 다닌것이 전부예요.
중학교때 해도 충분하다 나름 결론내렸거든요.
줄기차게 했던것은 바욜린과 미술수업인데 아이가 바욜린은 지겨워하지만
중학교 때까지 해야 한다는 것은 본인이 각오하고 있어요.
각설하고 주변에 명문대 들어간 가정을 몇 집 알고 있는데
과하게 사교육 시킨 집은 정말 없어요.
기껏해야 한 두가지 정도예요.
중요한 것은 아이의 열정이더라구요.
열정 생기기도 전에 지쳐버리면 안되잖아요.
힘내세요.19. 82 중독자
'11.4.6 9:33 AM (121.190.xxx.152)국어 영어 수학을 하면서 악기와 운동을 병행한다..
그리고 한자도 한다...
거의 죽음이지 않나요?
선택적으로 하셔요
욕심은 끝이 없어서 거기다가 뭔가를 더 주렁주렁 달지 말고 하나를 접고
하나를 하는 식으로다가
한자는 4학년 말에 시작하여 5학년까지만 딱 시켰어요
아이가 커서 시작했기 때문에 저학년 때 3년정도 한거랑 고학년 1년은
거의 비슷한 양을 하게 되더라구요
피아노는 초1에 시작하서 3학년까지만 악기 전공할거 아니라서
선생님께 음감과 음악 이론을 좀 부탁드렸죠
체르니 30 거의 끝나갈 때쯤 연습을 못하니 진도가 너무 안나가 그만 뒀어요
저는 니가 즐거운만큼만 치라고 했거든요
피아노가 짐이 되면 안되겠기에..
그 어릴땐 공부하다가 쉬는 게 피아노 치는 거 였어요
수영도 초1에 공부를 거의 하지 않는 시기에 1년정도
친구들과 수영장 놀러 갈 정도의 수영 실력이면 되겠다는 맘으로
욕심을 버리셔요
저는 수학 학원도 6학년 되어서 주2회 과외 처음으로 했어요
물론 그 전까진 저랑 문제집으로 하긴 했어요
보니까 조금씩 매일 하는 양이 아주 좋은 패턴이긴 한데
잔가지들을 쳐내는 것이 아이를 살리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20. ..
'11.4.6 9:44 AM (221.165.xxx.228)아이의 상태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엄마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그렇게 느꼈다면, 아이가 지쳐있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엄마가 함께 놀아주거나 아이가 놀이하는 시간, 자유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창의력은 아이에게 시간을 줄 때 발달한다고 하죠.
아이가 빈둥거리거나 심심해할 시간을 줘야 아이가 뭔가를 찾아서 하게 되고
그때 창의력이 발달한다는 이야기는 다 아실거예요.
미래에는 점점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하니, 학습과 함께 그런 쪽으로도 신경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아들은 초4학년인데 학습보다는 자유시간을 많이 주었더니 다른 아이들과 좀 다르긴 합니다. 창의력과 아이디어 면에서요. 대단한 무언가는 아니지만 아이를 평가하는 통지표 등의 평가서에 항상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우수하다 뛰어나다 이런 말이 씌여있어요.^^21. ㅡㅡ
'11.4.6 9:45 AM (163.152.xxx.239)여기까지 보실 지 모르겠지만
학원이 적네 많네를 떠나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빈둥대는 걸 원글님이 참지 못 하는 거 같네요
그래서 학교, 학원, 숙제, 학습지, 문제지, 한자 꽉 찬 하루를 보내게 하시는 거 같아요
개인적으론 아이들이 빈둥거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상상도 하고, 심심해 하면서 뭔가 꼼지락 거리기도 하구요
책장 앞에서 심심해서 이 책 저 책 꺼내 보기도 하고
엄마한테 와서 심심하다고 조르며 같이 부엌일도 해 보기도 해야 할 거 같은데요
물론 TV와 컴퓨터는 제외하구요22. ㅁㅁ
'11.4.6 11:21 AM (220.72.xxx.48)한자는 중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저 중학교 가기 전까지 한자라고는 이름, 숫자, 월화수목금토일밖에 몰랐어요.
단지 중고교때 수업만 열심히 들었고, 졸업후에도 한자공부 전혀 안했지만 한자 잘 압니다.
저희 회사 직원들도 가끔 모르는 한자 있으면 저한테 물어봅니다.23. 조카자랑..
'11.4.6 3:33 PM (203.234.xxx.3)이건 필요에 의한 것이었지만요.. 남동생이 좀 사연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 신용불량자..한달한달 겨우 살죠. (동생은 성실해요)
그래서 지금 학습지나 학원은 꿈도 못꾸고,
조카(초3)이 너무 좋아하는 피아노 학원만 1개 다녀요. (10만원..)
공부는 아이아빠(남동생)가 퇴근하고 돌아와서 (퇴근이 정확함)
무조건 예습복습이에요.
영어는 남동생이 원어민 회화가 되므로 영어 회화도 아빠표
(그래도 원어민학원 다니는 강남 아이들보다는 당연히 못하겠지요..) ,
한자는 한자 카드 놀이로 떼우고, 책은 가끔 저(고모)나 할머니(울 엄마)가
전집으로 원하는 거 사줘요..
이 조카가 올백 맞네요... 조카자랑이긴 한데요,
정말 뭐가 중요한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해요.24. 한번
'11.4.6 3:51 PM (59.16.xxx.101)원글님이 아이스케줄대로 한달만 살아보세요
얼마나 힘들고 지치고 안정감없는 생활인지 느껴보세요
마냥 놀고싶을 아이에게
이것저것 부족한것 없이 가르치고 싶은
원글님의 욕심이 보입니다.
순한 외동이가 엄마가 좋아라하니까
별 반항없이 다니나 봅니다.
원글님처럼 외동아이 키우는 엄마라
댓글달아요.
양은 많지 않다지만 도대체 학교공부 말고
몇개를 하는지 셀수가 없군요.
그리고
초등학생들은 다 어이없이 틀립니다
아직 시험보는 능력이 미숙해서 그렇죠
초등2학년이면 문제몇개 틀렸다고
흥분할것이 아니라 좀만 침착하게 하면
다음엔 더 잘할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세요25. ...
'11.4.6 4:08 PM (121.136.xxx.90)피아노는 몰라도 수영이나 인라인은 끝이 있는 수업이니까
끝까지 하라고 하고 싶어요.
확실하게 엄마가 아이와 밀착되게 놀아주시면서(살살 달래는 거죠...)
저라면 저학년때 체육쪽 학원은 계속 보내겠어요.
2학년이 주체적으로 하면 얼마나 할 수 있나요...
다만 하루에 한두시간은 자유시간을 주세요.
두시간 자유 주면서 엄마계획대로 하세요.
고학년 되면 머리 굵어져서 또 시간도 없어서
체육쪽 사교육은 하지도 못해요.26. ..
'11.4.6 4:17 PM (211.45.xxx.170)그래도 어머니께서 고민하고 계시는것 자체가 긍정적이라 생각이 들고요.
사실 윗분 하시는것..요즘 5,6세 영유다니는 아이들 집들도 보면 엄청나게 사교육 시켜요.
저도 아이가 좋아하는 범위내에서 시키자가.... 모토이긴한데
사실 주변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것저것 시키고있으니까 흔들리게 되는건 사실이지만,,,
이미 초등생 부모들 대부분 말씀하시는게,,
악기하나..운동 하나..
집중적으로 파기..이 두가지에 관건을 두시더라고요.
저도 이 글 읽고 조금 더 반성하고요..
ebs 광고던가요.
이런문구가 있었어요.
당신은 부모입니까.학부모 입니까.
우린 가끔 부모보다 학부모에 촛점을 맞춰서 아이를 바라보고있지 않은지
잘 살펴봐야할것같아요...
저도 초등생이 된다면 어찌 변할지 모르지만,
오늘의 댓글들 새겨보렵니다..(한일..두이 쓴다고 한자 카드 구매하려고했는데 다 접으렵니다.^^)27. ...
'11.4.6 4:31 PM (110.15.xxx.84)오늘 이런 글이 많네요.
저도 경험자인데요.그래서 말씀드려요.
아이가 좋아하면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리니까 따라오죠..
조금 크면 부작용 있어요.
어려서 많이 한만큼 더 많이 안하려고 해요.
자기 주장이 생기기 시작하면 말리기 힘들어요.
엄마 고집대로 하다보면 큰소리 나기 일수고,,
여하튼 좀 줄여주고,아니..아이와 상의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 시켜주세요.
아이가 엄마 눈치보면서 다 할께~ 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잘 생각해보셔요..28. 좀 쉬게 해주세요
'11.4.6 4:45 PM (119.67.xxx.204)학습량은 조금씩이긴한데....찔끔찔끔 뭐가 무지 많네요..^^;;;
아마...아이도 뭔가 자신이 무지 많이 한다고 느낄거에요...
아이가 지쳐 보인다면...지친게 맞을거에요..
아이한테 힘드냐...엄마가 몰라서 물어본다고...힘들면 어떤거 빼고 어떤거 꼭 하고 싶은거 ...이런것도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시고...좀 널널하게 해주세요~~^^
그래도...엄마가 느끼고..이렇게 글을 올리시니 다행이에요..29. DDS
'11.4.6 5:04 PM (175.117.xxx.156)공부를 잘한다고 좋은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30. ...
'11.4.6 5:18 PM (115.86.xxx.17)수영: 주2회 (아이는 그닥 좋아라 하진 않지만..아이 아빠가 시작한거니 접영까지 해야 하지 않겠냐 해서..지금까지 하고 있어요.지금은 접영 배우기 시작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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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모르겠고 이런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지금해도 중단하면 다 자세 흐트러질테고..
나중에 필요할때 본인의지로 해도 충분히 즐거울듯 합니다.
굳이 접영까지 한다는건 부모의 욕심일 뿐 아닐까요?
좋아하는 인라인 수업도 운동이니까요.31. 많다....
'11.4.6 7:43 PM (125.187.xxx.164)9실 아이의 스케줄이 많네요..언제 놀아요? 한참 놀고 싶어할때인데...제 아이를 봐도 2학년떄 선생님이 젤 심란하던데... 애들을 많이..아주 많이 힘들게 해요... 저의 집의 모토로 삶는 말중의 하나가...<불확신한 미래를 담보로 현재의 행복을 놓치지 말자>에요...지금 매순간 행복하게 사는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글구,,,앞으로 공부할 시간 양..무지 많습니다...
32. ㅍ
'11.4.6 9:05 PM (122.32.xxx.85)http://www.jungto.org/tv/tv1_04.html?sm=v&p_no=32&b_no=32129&page=1&search_wo...
좀 들어보시길.33. ***
'11.4.6 9:42 PM (114.203.xxx.197)정리를 좀 하실 필요는 있겠어요.
엄마가 정리를 하고자 하셔도 아이가 다 하고 싶다고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게 아이의 본 마음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셔야 해요.
성실하고 엄마, 아빠 말 잘듣는 아이들의 경우
엄마, 아빠 마음을 미리 짐작하여 계속 하고싶다고 할 수도 있고,
아이 본인도 안하면 불안하니 계속하고 싶다고 할 수도 있어요.
저라면 한자는 하지 않고,
영어, 수학, 국어 모두 한가지씩만 하겠어요.자질구레하게 가짓수가 많아요.
수영은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다 하니 그만두게 하시고,
(방학때 개인교습이나 소규모 그룹수업 시키셔도 좋아요. 돈이 들어 그렇지 진짜 빨리 늘어요.)
아이가 좋아한다는 인라인 시간을 늘이던지,
그냥 밖에서 공놀이라도 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겠어요.
영어는 아이가 좋아한다니 되었고,
과학은 저라면 하지 말라고 하겠는데,
피아노는 아이가 좋아하면 하되
아예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하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34. ..
'11.4.6 11:30 PM (175.114.xxx.107)다니는 학원 종류가 많네요.. 읽는 제가 숨이 가쁩니다..
어릴 때부터 너무 공부공부하면 나중에 정말로 열심히 해야 할 때 질려버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