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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내성적인건가요?

자아성찰중 조회수 : 880
작성일 : 2011-04-05 21:26:09

내성적인것과 소극적인것은 같은걸까요?
아니면 내성적이진 않지만 소극적인 사람이 있는 걸까요?
제가요 성격자체는 밝아요 크게 고민을 많이 하는 성격도 아니고
대체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잘 잊어버리고
사람들하고 대화할때도 힘들다거나 어렵지는 않아요
또 말수가 아주 적은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전 제가 평생 내성적이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어떤 계기가 있었던것도 아닌데
내가 참 소극적인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요
사십년넘게 살면서 한번도 친구들에게 먼저 만나자 놀러가자 영화보자
이런얘기를 해본적이 없어요
친구 누군가가 얘기를 꺼내면 같이 가는거죠
친구 누군가가 여행가자 하면 그때 또 같이 가는거고요
먼저 전화도 잘 안해요
그러니까 누군가가 판을 벌리면 놀긴 노는데
먼저 판을 잘 안 벌리죠 ㅡ.ㅡ;;
학교다닐때는요 다른친구랑은 좀 다른 특별한 의미의 친구가 있었어요
중학교 내내 둘이 주고받은 편지만 수백통이 될 정도로요
그런데 웃긴에 뭐냐면요
아침에 학교에서 만나면 인사를 먼저 안해요
어색하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  먼저 하는게 싫었어요


나는 왜 학교때 친구들이랑 다 연락이 끊어졌을까를
생각해보니 저의 소극적인 성격이 한몫 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남은 친구는 모임으로 묶여 있어서
아직 제 곁에 남아 있는것 같아요 아마 모임이 아니었으면 벌써 연락이 끊겼을거라는 ㅎㅎ;;

또 제 속 얘기 집안얘기 이런건 또 친구들에게 거의 안하는 편이구요
집안이 복잡하거나 어렵거나 그러지 않았는데도 그랬어요

언젠가 아이때문에 심리검사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결과지에 이렇게 나왔더라고요
외향적으로 보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피상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음 정확하더군요

저는 내성적인 사람일까요?




IP : 121.164.xxx.1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4.5 9:29 PM (110.10.xxx.57)

    그 둘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외향적인 사람들 중 의외로 소극적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고요.
    MBTI에서 말하길,
    내향-> 에너지 충전이 혼자 있을 때(집) 되는 성향,
    외향-> 외부(외부 활동)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 이라던데
    이 기준이 정확한 것 같아요.

  • 2. 그지패밀리
    '11.4.5 9:34 PM (58.228.xxx.175)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고 소극적인 성격인걸로 보여요.
    뭐 글타고 외향적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지만.
    여튼 소극적인건 확실해보여요.
    그런데 말씀하신 내용중에 먼저 말안걸고 인사안하는거요.
    제 친구중에 그런애가 있었어요.
    저는 학창시절에 그런애가 정말 싫고 그애가 제 친구인가 여러번 자문해봤어요.
    말씀한거 들어보니 제가 그애를 잘 몰랐던 거 같아요.

    저는 외향적이고 활달하고 적극적이라 저와 반대되는 성격을 잘 모르고 컸거든요.
    그것에 대한 이해가 전혀 안되는 상황이죠.
    문제는 제가 성격이 활발하니깐.그리고 전 편가르기 이런것도 잘안해요
    성격자체가 시크함.
    암튼 그래서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애들이 잘해주면 잘 따라오고 그랬어요.
    그런데 제가 아이를 낳고보니 이런성격에 대한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도 아이 키우면서 이런성격이 당췌 이해가 안가서..애랑 참 트러블이 많았어요
    왜 이렇게 안하니? 이런말을 참 자주했어요
    제가 볼때 소극적인 성격은 이상해보이거든요
    왜 안할까 왜 못하지? 그러다 성격에서 나타나는 기본적인 성향에 대한 이해를 제가 하지 못하면
    평생 저는 애를 이상한애로 생각하면서 키우게 되겠다 싶었어요
    아이를 자세히보면 소극적인 이유도 왜 그런지 이해가 되고 타고난 천성도 뭔지 이해되고
    그리고 그런아이는 또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제가 남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더군요.

    그런데 그런 성격은 남들이 오해를 할수밖에 없어요
    왜냐면 상대적인 인간관계에서 먼저 무언가를 전혀 안하는 사람은 저사람에게 나는 무슨 의미지라는 반문을 만들어버리거든요.
    조금씩 본인의 단점을 바꾸시는것도 나쁘진 않아보여요

  • 3. 웃음조각*^^*
    '11.4.5 9:50 PM (125.252.xxx.182)

    100% 외향적인 사람이 있을 순 없고, 100% 내성적인 사람이 있을 수 없겠죠.

    사람은 양면성을 갖추기 마련이고 외향성이 강하다 하더라도 내성적인 면을 갖을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겠죠.

    다만 외향성이 좀 더 도드라져 보이느냐 아니면 내성적인 면이 더 강해보이느냐로 외향적이냐 내성적이냐를 판단하는 것 같아요.

    저도 사람들을 만나고 놀고 할땐 외향적인데.. 한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내성적인 성향이 좀 더 나타나는 것 같아요^^

  • 4. 전혀다른문제
    '11.4.5 9:51 PM (211.189.xxx.139)

    전 내성적이 아니고 외향적이라서 첨 본 사람하고도 얘기도 잘하고,
    어색한 상황에서 농담도 잘하고, 실수해도 크게 개의치 않아요.
    심지어 나가기 싫은 모임에 나가서도 말만 잘하다가 들어와요.
    그래서 사람들이 절 굉장히 적극적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전 절대 먼저 만나자고 하는 법은 없고, 집에 혼자 앉아 있는걸 즐기고,
    무슨 일을 벌이는걸 싫어해요.
    결론적으로 발전이 없는 소극적 성격인거죠.

  • 5. 자아성찰중
    '11.4.5 10:16 PM (121.164.xxx.187)

    전혀다른문제님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
    두개는 다른거군요
    저는 내성적이진 않지만 소극적인 성격인건가봐요
    지금까지 제가 활달하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제가 소극적일거라는 생각은 해보질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소극적이란건 마흔 넘어서 발견했네요 ㅋㅋㅋ
    아무 생각없이 살았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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