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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얼마나 인내하며 살아보셨나요?

인내 조회수 : 573
작성일 : 2011-04-05 21:21:53
질문이 좀 생뚱맞죠?

제 평생 인내나 절제 혹은 극기라는 단어가 참 생경합니다.
참을성이 없진 않은데, 그렇게 뭘 견뎌가며 절 갈고 닦지는 못했어요.
생경하다라는 단어를 쓸만큼요.  - -!
그게 습관이되서 이렇게 나이먹어서도 인내심이 없고 자꾸 편한것만 찾아요.

살아보니까 자기 편한대로만 살면 결코 갖고싶은것을 다 갖을 수는 없더군요.
물론 인생살이 어찌 다 갖을 수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갖고싶은게 있으면 노력하고 참고 견디면서
하나하나 갖춰가고 챙겨가잖아요.
전 그렇게 못했어요.

원래 선천적으로 욕심이 별로 없어서였을까요?
욕심이나 욕망이 별로 없으니, 별 노력할만한 가치도 없어뵈고 그래서 인내할 일도 없었구.
그래서그런지 너무너무 평범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고 있습죠. ^^
아니, 오히려 텅빈 삶이라고해야 맞겠네요.

근데, 앞서서도 말했지만 이렇게 설렁설렁하고 이런것도 다 습관이되더라구요.
작은일도 인내가 잘 안돼요.

잘하는것은 감정을 조절하는 것 정도?
이거래두 잘 하니까 그나마 사람구실하는데요.ㅎㅎ

암튼  제가 지금 좀 인내하고 참고 견뎌야하는 시점이라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자신을 콘트롤하면서 사셨고 또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은 원하는 것이 있을때, 꼭 넘어야만 할 산이 있을때. 이것을 내가 꼭 해내야만 할 때.
그럴때 어떻게 견디며 인내하십니까?
어떤 마음으로 극복하시나요?

나 이만큼 견뎌봤다.
나 이런마음으로 인내하며 살았다.
나 이렇게 극복해서 얻었다
하는 경험 ? 마음가짐? 이런 거 있으시면 좀 얘기 해 주세요.

저 마음과 몸 다 강해지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이 고비를 잘 넘기고 싶습니다.

예전에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는 자신에게 힘든일이 생기면
아무에게도 표시내지않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꾹~ 눌러참고 견딘다고 하더라구요.
감정적으로 표시를 절대 내지않고 일상생활 변함없이 무조견 견딘데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나서 그 일이 지나가면
나 잘 견뎌냈네~ 라며 자신을 칭찬해준데요.
갑자기 그 사람이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이렇게 인내하는 자신만의 비법 여쭤봐요. ^^
IP : 110.12.xxx.1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4.5 9:47 PM (58.228.xxx.175)

    말씀하신 내용은 인내라고 하기보다는 목표한점을 이루려고 하는 의지라고 해야하지않을까 싶네요.뭐 다른 말은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엔 그래요
    인내는 뭔가 수양을 할 단계..그러니깐 다른사람주는 고통을 참는 과정 뭐 글케 느껴지거든요.
    어쩄든 참아가며 노력해야 하는건 맞지만요 ㅎㅎㅎ

    아 저는 독하다 할만큼 많이 목표점에 다가가려고 하는 사람이였던거 같아요.
    학창시절...모질게공부했던거 같고
    다이어트도모질게 했어요..그덕에 우리여동생은 제가 다욧한다 하면 조만간 언니 살빠지겠군 확신을 해버리죠 ㅋ
    이런사람은 목표점이 정확해요.
    남이 뭐라하든 그말에 신경도 잘 안쓰구요
    아..전 아주 시크..그라든가 말든가...좀 이런성격이라 더 그런거 같아요
    공부같은경우는 대학들어가서 내가 원하는걸 무조건 다 할꺼다 라는 생각.
    그걸 부모님에게 허락받았구요..그러니 목표점이 생겼어요.
    전 호기심이 많았구 그걸 충족못하면 병까지 나는 성격이라...부모님이 절 설득했죠
    고삼까지 원하는공부를 해라.그이후 다 들어주마..전 철썩같이 믿고 매진했어요.
    그과정에서 몸도아프고 별의별 고통을 당했지만 목표점에는 분명 갔습니다.
    다욧도 처음에는 통통한게 안불편했느데..쇼윈도에 비친 제모습이 너무 뚱뚱.
    그리고 저랑 같이다니는애가 살을 엄청빼서 예뻐지더라구요
    그럼 저는 자연스럽게 목표점이 생깁니다..그아이를 상대루..
    내가 저애보다 못한게 뭔가..나도 할수있다. 이렇게요..
    저스스로에게 그렇게 이입시키고ㅓ 해요
    중간에 힘든일 생기면 머릿속에 이미지화를 시켜요
    날씬한 저의모습을요.
    너.그렇게 살래? 이렇게 채근을하죠/....
    작은옷을 사서 침대에 딱 붙여놓고.구체적으로 목표를 만들어요
    자신이 만들수 있는것을요.

    돈을 모은다.
    결혼전에 제가 오백만원이 필요했어요..그때 돈벌지도 않았던 대학생이라.
    그럼 돈도 안벌면서 오백만원 힘들어요.
    그런데 목표점을 정하니깐 용돈 그리고 알바같은거 아무튼 미친듯이 모았어요.절대 안써요
    그럼 모아져요.

    그런데요.이런건요.
    어떤 계기로 인해 한번 성공하면 그다음은 항상 그렇게 되요
    내가 이전에 이런것도 해봤는데 이것도 못할까? 이렇게 머릿속에 각인되요
    성취한 사람만이 또 성취할수있다잖아요.

    그러니깐 처음은 힘들지만 그걸 극복해야 해요
    그럼 그다음부터는 목표점이 생기면 쭉쭉 나아가요.
    그런데 항상 그렇게 살순없죠.
    지금은 제 목표..아이를 잘 키우자이거든요.
    모든게 이렇게 맞춰져 있어요
    그런데 이건 너무 기간이 기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
    '11.4.5 9:53 PM (111.118.xxx.209)

    저 원글님같이 살았어요..근데 이제 좀 바꿔볼라구요...
    댓글들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읽고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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