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동네가 친정동네라 제가 아주 어려서부터 살던 동네지요..
지난 주말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인 20년지기 만나 커피 마시며 수다떨던 중..
동창 중에 그나마 지금 연락하고 지낼만한 친구 없단 사실에 깜짝 놀라서..
특히 남자 동창들의 현재 스펙?은 더 우울하더라구요.. 여자 동창은 뭐하고 사는지도 모르겠고..
알고 지내면 돈이나 떼일 법한.. 대학 제대로 가서 현재 전문직은 전무하구요(우리반이 좀 더 심했나..)
왜지??? 왜왜?? 하다가
학구열은 둘째치고 그나마 부모님께 양질의 사랑 받으며 지냈을 법한 동네가 아니란 게 가장 유력한 이유더군요..
물론 저희때는 지금이랑은 또 다르게 삶의 질이 많이 안좋긴 했죠..
잠실 근처 강남 주변 동네이긴한데요..
왜 그런지 우리 구는 아직도 좀 그렇네요..ㅠㅠ
그러고 보니 동네에 돌아다니는 중고생들 보면 한숨이 절로 나와요...
우리 애도 여기서 이러고 있다간 저 아이들중 하나가 되겠지..
저나 제 친구는 학교때도 공부 상위권이긴 했고 나름 대학나와 전공 살려 일하고 있는데
공감대 형성할 친구.. 없네요..(그렇다고 잘난 것도 없는 그저 맞벌이 월급쟁이예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우리 아들은 좀 나은 동네 살며 비슷한 친구들 만나게 해주고싶다..
아직 미취학이긴하지만.. 제가 열혈 학부모도 아니지만... 공부 잘하길 바라는건 더더욱 아니지만..
건전한 친구 사귀며 안전한 동네 살게 해주고 싶다..
물론 어디서든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결론도 있겠지만
나름으로 잘 헤쳐나온 제 경우ㅜㅜ를 봐도 사회 나와서 중고등학교 친구들과 교류 거의 끊겨 슬프네요..
그렇다고 제 주제에 열혈엄마들과 경쟁하며 잠실, 대치동 이런데 살 엄두 못내고안내요^^(돈도 없다는;;)
여길 떠나는게 너무 두렵지만 이제 슬슬 준비해서 떠나야할 것 같아서...
서울에 그런면에서 살기 좋은 깨끗한 동네가 있다면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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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상관없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행복에겨워보자 조회수 : 1,802
작성일 : 2011-04-04 17:41:19
IP : 112.144.xxx.8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팔불출
'11.4.4 6:11 PM (183.98.xxx.190)서울은 아니지만 과천이요.
남편 직장만 아니라면 평생 거기서 살고 싶네요.2. 행복에겨워보자
'11.4.4 6:14 PM (112.144.xxx.82)과천 교육열 쎄지않나요? 대부분 아파트죠?
3. 중계동쪽이요
'11.4.4 6:15 PM (58.145.xxx.249)서울외고근처도 깨끗하구요.
싸면서 조용하고 학교많고 유해시설없이 아파트촌...이라면 그쪽이 젤 난거같아요.4. 행복에겨워보자
'11.4.4 6:18 PM (112.144.xxx.82)막상 질문 던져 놓고도 너무 멀리 떨어진 곳들이니 주저되네요...헐..
이러다 그냥 눌러살려나...ㅜㅜ5. ..
'11.4.4 6:46 PM (1.225.xxx.79)구반포요
6. *
'11.4.4 7:00 PM (122.37.xxx.55)혹시 방배동 아니세요? 거기가 그렇드라구요
7. 원글
'11.4.4 7:07 PM (175.220.xxx.241)방배동 아니구요^^ 방배동은 어릴때 고모가사셨는데..좋은 동네아닌가요?ㅠㅠ혹시라도 오해하고 동네 수준 따진다고 짜증내는댓글달릴까봐 걱정했는데 조언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구반포 깨끗한 아파트 있나요? 가본지몇년되서요^^
8. .
'11.4.4 8:18 PM (211.196.xxx.202)평창동이요.
9. 목동
'11.4.4 10:31 PM (218.153.xxx.230)목동이요 저희가족은 물론 목동 사는 제 지인들도 모두 입모아 아이키우기 최고라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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