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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봐주세요 제가 그렇게 철이 없나요???

소주한병 조회수 : 9,474
작성일 : 2011-04-03 16:24:22

저는 집에서 장녀이구요
지방 국립대 나왔구
학교 다니면서 단기간 아르바이트가 있으면 조금씩하고
돈 벌어 본 기억은 없습니다

98학번인데...
학비는 장학금도 가끔 받고 해서
학비가 작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용돈은 한달에 십만원정도....

그리고 대학 졸업하고서도
딱히 취직이 안 되고 고민하다가
26살에 남편 만나서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 남편이 너무 철없고 나약하게 살아왔다네요
저는 자존심이 상해서
막 따졌는데...
결국 그러네요

니가 평생 살면서 벌어본 돈이 얼마냐고????
너무 자존심 상하고 비참하네요

제가 울면서 내가 왜 철이 없냐고 돈 안 벌어 봤음 철이 없는 거냐고 하니

정색을 하며
설명해줄까??
그러네요...

저도 제가 부모님 한테 도움 되지 못한 딸이고
시집전에 돈 벌어서 효도 못한거는 알지만
저는 술도 한번 안 마시고
그냥 헛돈 크게 안 쓰고 대학 생활 그냥 마쳤는데...
제가 그렇게 철이 없다네요

그리고 산책하고 오는데...
작은 아이가 5살인데 2시간 넘게 걷고
더운 낮이기도 했고 졸리운거 같길래...
막내 유모차뒤에 서서 태워줬더니...
제가 나약하게 아이를 키운다네여

집이 무슨 해병대입니까???
저희 아이들 또래 비해서 잘 걸어다니고...그러는 편인데
그냥 제가 열폭하는건지 너무 기분이 안 좋네요

독립적이고 똑 부러지게 돈 벌면서 사시는 분들 많으신데...
저같은 사람 보면 그렇게 한심해 보이나요???
IP : 61.253.xxx.77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3 4:28 PM (58.238.xxx.112)

    회사일이 힘들거나 혼자 생계를 책임지는일이 버겁게 느껴지신듯 하네요.

  • 2. 남편에게..
    '11.4.3 4:29 PM (124.55.xxx.141)

    왜 철이 없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하세요. 글 내용상으로는 딱히 철없어
    보이지도 않고..그냥 남편이 기선제압하기 위해..주도권 잡기위해 윽박지르는 것으로
    보여요. 세상물정 모르니 만만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들어본 후 다시 글올려보세요.

  • 3. ..
    '11.4.3 4:29 PM (119.69.xxx.22)

    아이고...
    이혼하실거 아니면 아이 맡기고 지금부터 일하세요;..
    남편 때문에 일하라는게 아니라.. 아니 그것도 있지만..
    그런 남자랑 살면서 집에 계속 계심 점점 무기력해지고 할 것 같아요..
    남자들을 직장 생활 한번 안해본 사람 좀 철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긴 해요.
    사무보조 같은거라도 찾아보셔서 돈 100을 벌더라도 (제가 한국에 안살아서 잘 몰라요; 대충) ..
    사과받으세요.
    내가 집에서 하는 일이 이렇게 많았고 이게 환산하면 얼마의 가치고..나는 이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해주세요. 꼭... 취업하세요. 한국 남자들 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도 그래요..

  • 4. 꼭.
    '11.4.3 4:32 PM (58.229.xxx.113)

    어떤 이유라기보담,
    그냥 힘들어서 투정부리는 듯.
    밖에서 일하는 거 힘든데 넌 집에서 편히 있는 것 같구나.. 이 기분..

    애들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남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 5. 원글
    '11.4.3 4:33 PM (61.253.xxx.77)

    친정이나 시댁 모두 그냥 그냥 생계유지 정도이구요
    남편은 전문직
    저는 무능한 전업

    정말 이렇게 따질때는 정말 비참하고
    지금도 눈물이 줄줄 흘러요
    기도 죽고

    애가 셋인데...
    은근히 저를 무시하는 거 같아요

    어제도 오랜만에 가니 물가가 많이 올랐길래
    많이 올랐네 했더니
    살림을 제대로 안 살았으니 그렇지 하더라구요

    세아이 외식 안 시키고 왠만하면 다 사서 해 먹이고
    집도 깔끔하게 노력하면서 살았는데...
    왜 저런 말은 하는지 정말 맥 빠지고
    돈이나 벌었음 좋겠어요...엉엉엉

  • 6. ..
    '11.4.3 4:34 PM (119.69.xxx.22)

    아..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정리가 안됐는데 110님이랑 비슷한 거 같아요.
    흔히 월급에 회사에서 욕 듣는 값, 싫은 사람 얼굴 보는 값도 포함되었다고 하잖아요.
    아이 키우는거 힘들고 가사 노동 힘들지만 힘듬의 종류가 조금 다르지요.

  • 7. 원글
    '11.4.3 4:39 PM (61.253.xxx.77)

    제가 특별한 돈 버는 능력도 없고
    친정도 어렵고 하니...
    이상하게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요

    남편은 자기가 돈을 잘 버니 그런건 없겠죠...
    남편이 친정에는 잘 도와줄려고 하는데...
    그것도 너무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남편이 도와주자고 해도
    제가 싫다고 좀 적게 드리자고 그렇게 하게 되요

    그러면 또 남편은 제가 철이 없다고 그러네요...
    그냥 정말 비참한 기분이 들어요

  • 8. ..
    '11.4.3 4:42 PM (119.69.xxx.22)

    원글님!! 정말 사무보조는 컴퓨터 좀 배우고 하셔서 일 새로 시작하세요.
    이 상처는 원글님도 남편도 자식도 낫게 할 수 없어요.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자연스럽에 엄마를 무시합니다. 아이 잘못이 아니예요.
    아빠가 그러잖아요. 엄마도 주눅들어있고...
    정말... 얼마를 벌어도 좋으니 취업하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제가 그런 가정에서 자라.. 엄마를 많이 무시했습니다.
    우리 엄마는 대학을 안나와 육체노동을 하며 그래도 우리를 키워주셨는데 아버지가 항상 엄마를 무시해서 나는 정말 우리 엄마가 못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내가 살아보니 많이 배웠답시고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말 내 엄마만큼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매일 매일 느낍니다.
    자녀들에게 이렇게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 9. 그지패밀리
    '11.4.3 4:45 PM (58.228.xxx.175)

    이정도 내용으로 남의 집 가정에 대해 판단하기는 좀 무리가 있어보이네요.그런데 제 경험으로 판단해보건데..제가 대학 졸업하자마자 바로 결혼을 한 케이스..뭐 여튼 결혼을 빨리 하게 되었어요...ㅋ 그런데 제가 결혼하고 바로 아이를 가지게 되고 일도 한번 안하고 가정일을 하니. 지금 떠올려보면 집안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험없는 사람은 여러가지로 우물안 개구리라는건 맞다고 봅니다.저는 그때 몰랐죠.제가 우물안 개구리인줄. 뭐랄까.돈벌고 하는 행위에 대해 막연하게 힘들다 정도? 이렇게 되면 정말 소소하게 남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해요.
    원글님은 단편적인 것만 나열해서 속상하다 하지만 저는 어느정도 그림이 보이거든요.
    우리남편도 답답해 했어요..그땐 우리남편이 짜증났죠 저역시.
    난 열심히 힘들게 하루종일 육아에 전념하고 전업하고 있는데 몰라준다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사람이 살아가는건요 내가 하는일 외에도 상대방과 여러이야기하면서 부딪히면서 살아가거든요..그 가정이라는 조그마한 테두리 안에서도 무수히 많은 일들과 말들이 오고가죠.

    그런데 제가 아이가 조금 크고 나서 고시공부를 하고 일을 시작하고 여러사회경험을 쌓아보니..
    아...우리남편이 참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나중에 하게 되었어요.
    뭐랄까 나가서 돈만 버는게 아니라 수도 없이 많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가정의 일들이 다시 보이게 되더란거죠.
    그리되면 말을 한번해도 일을 해본사람과 안해본사람의 대처방식 사고방식이 죄다 달라집니다.
    뭐 이건 제가 거꾸로 체험을 해본 사람이라 다른분과 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남편도 나름 불만은 있겠지만 같은 말도 좋게 해주는사람이면 원글님이 이렇게 속상하진 않겠죠.
    아이가 셋이라면 나가서 돈벌수 있는 상황은 아닌듯하고
    집안에서의 일도 프로처럼 하려고 노력하심 좋지 않을까 하네요.
    최대한 남편에게 나는 프로주부다 라는 느낌이 들게요.
    나가서 돈벌수 잇는 상황은 아닌듯하구요.
    애들 클때까지 본인이 쌓을수 있는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늙어서 나이가 들면 그 능력을 써먹을수 있도록 내공을 기르세요.
    그땐 늙어서 아마도 남편분이 놀래면서 인정해줄지도.

  • 10. 원글
    '11.4.3 4:54 PM (61.253.xxx.77)

    그런가 보네요~~
    그럼 저도 뭔가 해야 겠단 생각이 드는데....
    무엇부터 해야될지...
    무언가를 찾아봐야겠어요

  • 11. ..
    '11.4.3 4:56 PM (110.14.xxx.164)

    남편들 대다수가 전업주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해요
    저도 31살까지 직장 여러군데 다녔는데 남편은 마냥 제가 놀다 결혼한줄알아요
    지금 전업이니 평생 그런줄...
    나도직장 다녔다 하니 - 그랬나? 이러네요

  • 12. ..
    '11.4.3 5:02 PM (112.151.xxx.37)

    제가 보긴 남편이 나쁜 사람이라서 원글님에게 그런 말한건 아니네요.
    어린 애들도 있는데 나가서 돈벌라는 소리는 아닌 듯.
    보통 남자가 저런 소리할때는 아내에게 위로받지 못할 때입니다.
    사회나가서 돈버는거 참 힘들어요. 돈 많이 받고 속편한 직업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속에선 욕이 나와도 겉으론 웃으면서 참아야할 때가
    많아요. 아무리 전문직이라도 강도의 차이지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는 힘들게 벌어오는데 아내가 그 노고를 몰라준다고 느낄 때...
    당연히 남자가 해야할 일인데~ 라는 식으로 대수롭지않게 여길 때..
    또는 가사일 힘들다고 투정할때... 사회생활 해보지 않은 아내가
    철없다고 여기게 되요. 원글님 알뜰하게 살림하는거야 남편도
    잘 알겠지요. 하지만 학교 졸업하고 바로 시집가서 전업주부하는
    분들보면...대화 중에 사소한 말에서 일하는 사람 기운 빠지게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원글님이 무시당하는게 아니라..남편이 오히려
    그렇게 느끼고 철없다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 13. ..
    '11.4.3 5:25 PM (124.61.xxx.54)

    대부분 회사원들이 남편과 같은 마인드가 아닐지...맞벌이를 원하시는듯해요..
    막상 일한다고 하면 아마 아이나 잘 키우라고 하겠지만 혼자 생계를 책임지는게 버거운듯해요..
    진지하게 직장 생각해보세요.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로요..
    저도 아이 핑계삼아 너무 오랫동안 전업으로 있었던게 아쉬워요..어찌되었건 맞벌이 한 사람들은 생활적인 면에서 여유가 많이 생기니까요..그런다고 애들을 못 키우는 것도 아니고 다들 잘 키우더라구요..

  • 14. 철이라기 보다는
    '11.4.3 5:38 PM (116.36.xxx.29)

    남편이 아무리 전문직이라도 아이 셋에 아무것도 안하고 자기만 쳐다보고 있는 아내가 부담 스럽나보네요. 그걸 돌려 말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글에서 보여지는 님은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아이들이나 키우면서 주는돈 쓰면서 살래~하는 마인드인거 같은데, 책임감 강하고 돈벌이가 잘하는 남자야 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런 마눌 보면 그냥, 답답할수도 있다는 생각 드네요.
    그리고, 아이가 어려서 지금은 돈벌 상황이 아니지만, 애들 크면 나가서 벌수도 있꼬, 언제든 나도 남편 도울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진거 같지 않다는 느낌. 그걸 남편도 느꼈을테고
    싫을땐 그런 기댐도 싫은거지요. 혹시 권태기 이신지..

  • 15. 헉~
    '11.4.3 5:40 PM (121.180.xxx.160)

    글쎄... 글 읽어보니 애가 셋이고 둘째는 5살, 막내는 유모차타는 더 어린애인데 저 상황에선 아무리 능력있어도 따로 전담으로 애 봐주는 사람없으면 일 나갈 상황도 아니고 고만고만한 세아이 육아에 치여 허덕이는 상황인데 남편이 너무하네요~ 남편이 철 없다 그러면 바로 받아치세요.
    그래그래 그 26 젊디 젊은나이 돈벌어 멋지게 놀아보지도 않고 마누라 구박하는 남편에 애 셋이나 낳아 집에 틀여박혀 있으니 철이 없긴 없지.. 막내 어린이집에 갈 정도만 키워놓으면 바로 돈벌러 나가겠고 하세요.
    지방이지만 국립대 출신이시고 나이를 봐도 35전일것 같은데 작정하고 맘먹으면 못할일 없죠.
    애 생각하고 집 생각해서 안해서 그렇지.
    아무리 사회생활이 어렵고 고단해도 남편보단 저맘때 애 셋 키우는 엄마가 더 고단하고 힘들다고 생각함...

  • 16. 에고
    '11.4.3 6:55 PM (180.65.xxx.171)

    토닥여드립니다..
    남편분은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일수 있는데..
    원글님이 자존감이 많이 작아지셔서 민감하게 받아들였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애셋을 놔두고 일을하다니요..그것도 그동안 일을하셧다면 모르겠지만..
    구직을해야하는것은..좀
    애셋키우는거..장난 아니라는거 남편분도 주위에서 익히들어 아실겝니다.
    그저..남편분이 버거우신겝니다..아이셋에..본가..처가 어느하나 눈안밟히는곳 없고..
    그래서 그런듯합니다..힘들지요..남편분도 토닥여주십시요..
    그리고 언제든 뛰쳐나가 일할수 있다고 너무 힘들어 하지 말라고 하십시요.
    일단 말이라도 그리 들으면 마음이 든든하실 겝니다.

  • 17. !!
    '11.4.3 9:23 PM (112.118.xxx.231)

    애셋 어디맡기고 월100만원이라도 벌어라는 조언을 하시는지요. 전문직에 잘버신다는데 남편이 나가게 할까요? 이런 말 할 남자일수록 가사, 육아 안도와줍니다. 집안일은 쉽고 육아는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니 와이프를 쉽게 대하지요. 확실한 예가 없으니 뭐 조언도 한계가 있지만 직장생활 경험없는 걸로만 철없다고 하진 않을 것 같은데 왜 그런말을 하는지 확실히 짚고 가세요. 두고두고 이야기할겁니다. 경제관념인지 시댁문제, 육아문제인지 뭐가 철없는거냐고 확실히 물어보세요.

  • 18. 세상에
    '11.4.3 9:31 PM (180.71.xxx.223)

    애가 셋이면 그 아이들 돌보는것도 장난 아니겠구만
    뭔 철 운운한대요.
    낳아만 놓으면 알아서 큰다던 60~70년대도 아니구요.
    아이들도 아직 어린거 같은데 스스로 당당해 지세요.
    돈 버는 일 쉽지 않은건 알지만 아이들 돌보는건요. 그건 그냥 누워 떡 먹기인가요.

  • 19. plumtea
    '11.4.3 9:38 PM (122.32.xxx.11)

    문제는 원글님이 돈을 어디가서 버셔서 해결날게 아니라는 거에요. 백짜리 벌자면, 애 셋을, 것도 둘째는 5살 막내는 그 아래 아이를 어디다 맡기나요. 제가 또래 아이 키우느라 울컥합니다.
    집에만 있으면 세상물정 모른다 하시는데요, 그래요. 모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내가 이 상황(어린 애들 셋)에 처해 있기 때문이지 나에게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라는 거죠. 그러는 남편 분은 애 셋 키우기가 얼마나 눈물나게 힘든 줄 아느냔 말이지요.
    전 결혼 전엔 남편이 공부를 길게 하느라 경제활동을 안 해보던 사람이고요, 그래서 결혼 전에는 남편한테 가끔 용돈도 주고 그랬는데 결혼하고 임신해서 전 전업이 되었고 남편은 직업을 갖게 되었어요. 초기엔 정말 저한테 돈 버는 유세 엄청 했었습니다. 제가 "당신은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안 나는구나." 할 정도로요. 심지어 제가 남편보다 가방끈이 한 마디 더 깁니다.
    그러다가 애들도 생기고 제가 돈 버는 유세 다 받아주고 대접해주니 세월이 지나 요즘은 그런 소리 일절 안 합니다. 저는 남편이 뭐 하나 잘 하면 오버해서 감탄해줍니다. 나중에 다음 생에 만나면 내가 먹여 살려주마고하니 말이지만 고맙다고 하네요.
    저희 남편은요 제가 잘 아는 분야 이야기 줄줄 하면(대체로 인문학과 예술 분야) 처음엔 살림에나 신경써라 하더니 요즘엔 애들도 교양인으로 자라면 좋겠다고 합니다. 외국어도 장기 프로젝트로 천천히 공부하고 있어요. 처음엔 그것도 살림에나 힘주지 하던 사람이 남편 물건 중에 어떤 외국어라 모르는데 제가 이건 이런 뜻이야하고 읽어주면 좋아라 하더라구요.
    집에만 있으면 남자들 바깥일 하는 만큼 잘 모르는 건 당연합니다. 그걸 다 따라잡을 수도 없구요. 그냥 me, only one이라 생각하시고 난 내 식으로 나를 채우련다 생각해보세요.

  • 20. 토닥토닥
    '11.4.3 10:35 PM (124.178.xxx.194)

    아이 없는 부부도 전업이면 남편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 봤어요.

    그러나.. 아이 셋 낳아서 키우시는 거 힘든 일이예여~ 토닥토닥..
    아이들 보란듯이 잘 키우시면 되는 거죠 뭐~

  • 21. ..
    '11.4.3 11:04 PM (119.70.xxx.148)

    돈때문이라기보다...
    어려움없이 그냥 자라온것같은 느낌이 들것 같기는해요.
    결혼전에 결혼자금도 벌고, 대학생때 용돈벌이도 하고 그러잖아요.

    저는 돈 잘법니다만
    아이낳고 키우는게 훨씬 힘든데...힘들긴한데 그 힘든 종류가 좀 달라요.
    집에서 하는일은 내 자율성이 좀더 많지만 성취감은 없고 답답하고
    바깥일은 물론 정신적으로 훨씬 힘들지만 돈도벌고 사회적 성취감도있고...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남편이 집안일에 대해서 원글님보다 못하는게 당연하듯
    나도 바깥일 잘 모르는게 당연하다..나는 내일을 열심히 하겠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나쁜분은 아니신것 같은데 너무 상처받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 22. .
    '11.4.4 12:23 AM (119.64.xxx.14)

    남편분이 맞벌이를 원해서 그런 말한 건 아니죠.
    직장경험도 전혀 없고 애도 셋씩이나 되는 와이프한테 현실적으로 무슨 맞벌이를 기대하겠어요 (더구나 본인이 전문직이고 많이 버는데다 애가 셋인데 애들 맡기고 뭐 와이프가 알바라도 뛰길 바라겠어요? 그건 아니죠)
    그냥 남편분이 좀 권태기? 비슷한거 아닐지... 첨엔 사회생활 경험없는 것도 상관없고 좋아보였는데. 살다보니 그게 단점으로 보이고. (솔직히 요즘 세상에 대학 졸업하고 그냥 결혼하는 여자들 많진 않잖아요. 더구나 본인이 공부를 더 한다던가 집안 사정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취업을 안한 것도 아니고.. 집안 형편도 어려우셨다니)
    아마도 오랜 기간 살다보니 같은 직종 전문직 여자들도 보고.. 그러면서 비교도 좀 되고 답답한 생각이 드셨나 봐요. (근데 남편분 나쁘네요 --;)
    아이 셋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정말 본인이 안 겪어봤으니 철이 없다느니 그런 말이 나오죠. 그리고 지금 어디 안 맡기고 애 셋 직접 키우는게 얼마나 돈버는 건지 남편분이 모르나봐요
    나가서 일하려면 애 맡기는 비용만 웬만한 직장인 한달 월급이라고 말해주세요

  • 23. ..
    '11.4.4 1:19 AM (175.113.xxx.242)

    나가서 돈을 벌라고 한 말은 아니구요.
    다른 사람에 대해 특히 남편이 돈버는 일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 같아요.
    원글님은 자신의 생활 범위 즉 애들을 돌보고 물가가 올랐다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제시 하지 않아서 그런게 답답하게 여겨져요.
    물가가 올라 지출이 많아지는 것 같으니 솔선해서 이런 부분은 좀 절약하고 당신의 어떤 부분은 사회생활을 해야 하니 좀더 신경을 써야 겠다. 아이들이 지금 어려서 힘들지만 조금 더 크면 이러 이러한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은 사교육을 많이 시킨다고 하지만 나는 내가 이런 점을 가르칠 수 있으니 이렇게 해야겠다. 당신 생각은 어떠냐.
    항상 자기 주장은 없이, 어떤 계획도 없이, 치열하게 사는 모습도 아니면서 집일(살림)과 애들 건사만 한다고 보여지니 남편은 우물안 개구리 시야밖에 없다고 여겨 그렇게 말한 것 같아요.
    좀더 적극적으로 자기 생각도 말하고 , 행동하고, 다른 사람(시댁, 친정, 주변인들)에 대해 먼저 안부를 말해주고, 사회돌아가는 현상도 남편과 토론 할 만큼 관심을 가지면 어떠실러지요.
    그저 자기에게 부딫친 문제만 전전 긍긍하면 답답합니다. 그정도는 누구나 다 하고 있는데 그게 전부라고 여기고 있으니...
    자기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하세요. 혼잣말 하지 말고...

  • 24. .
    '11.4.4 2:24 AM (222.239.xxx.168)

    다들 좋게 얘기해주시는데..
    남의 남편이지만 참 속이 좁다라는 생각밖에는 안 드네요.
    전업주부라도 남편들이 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들 나가서 알바라도 해야겠네요.
    우리 남편은 안 그래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돈 버는 유세가 하고 싶은가,
    아니면 자기 아내를 무시하고 싶은건가,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이해해 보려해도 이해가 안 되네요. 이건 같은 남자가 대답해줘야 할 것 같아요.
    대화 부족인것 같아요. 평소에 원글쓰신 님이 남편과의 대화는 주로 어떤 것이었나요?
    아이문제? 돈문제? 남편이 잘 버시니 돈 문제로는 얘기가 별로 없을것 같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남편에게 얘기를 해 보세요. 세상만사 근심없는 사람처럼 보여서 그런 얘기가 나올것도 같아요. 하기사 ,주제도 님남편도 관심있는 분야가 되어야 겠지만요.

  • 25. 분야가 다를뿐
    '11.4.4 2:42 AM (112.151.xxx.23)

    직장 나가서 돈버는것만이 최고의 대접인지아는 사람들 많죠? 특히 남자들... 집에서 살림하는사람은 하루종일 먹고자고 노는줄만 알고... 애키우는건 얼마나 어려운줄도 모르죠 자기 혼지 큰줄알고... 애들을 나약하게 키운다느니하지... 혹시나 돈버는 아내를 원한다면 애는 뭣하러 가진답니까? 딩크족으로 살지... 돈 안벌면 밥벌레취급이나하고...에이 못난놈들..... 전문직이면 다냐? 살림과 육아도 전문직이다 입주도우미로 애까지 봐줘봐라 월급이 최소 200은 넘지.... 애 셋이면 300은 줘야하는데...

  • 26.
    '11.4.4 7:35 AM (121.175.xxx.62)

    전문직도 전문직나름이란 생각듭니다
    대체 얼마 갖다주기에 애셋돌보는 아내한테
    저러나싶어요. 집에서도 남편이 전문직은 아닐진데ㆍᆢ

  • 27. ㅇㅇ
    '11.4.4 8:28 AM (122.32.xxx.30)

    너무해요...
    보니깐 아직 어린애들 조로롱 셋이나 있으면
    가끔씩 휴일이나 아침저녁 가끔씩 봐도 와이프 힘든 거 알텐데...
    어떻게 저렇게 말해요.
    보통 잘 사는 전문직은 아내가 전업이라도 아이 셋이면 붙박이 도우미 아주머니 두던데..
    원글님네는 도우미 쓰시는 건 아니죠?

  • 28. 긴수염도사
    '11.4.4 9:33 AM (76.70.xxx.85)

    원글님이 철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남편분이 아직 어려 철이 없는 것입니다.

    아내가 집에서 무위도식하는 것도 아니고 애를 셋씩이나 낳아 기르고 있는데
    그런 식으로 원글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남자가 못나서 입니다.

    여자가 집에서 가사일에 아이들 양육하는 것이 남자들이 밖에서 돈버는 일보다
    더힘들다는 것을 아는 남자는 가정교육을 바르게 받고 인격이 갖추어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남자들 99%는 원글님 남편처럼 아직 철이 안들어 세상 물정을
    몰라서 자기 힘든 것만 생각하고 남이 힘든 것은 잘 몰라줍니다.

    여기에는 우리 어릴적 가정교육이나 학교교육에도 상당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남자들 밥상에 여자들이 감히 앉지도 못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 잘못을 깨닭고 철이 들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원글님 뿐만 아니라 원글님과 같은 경험을 한 모든 주부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아주 나쁜 사람이 아닌이상 남자들 대부분이 나이들어서 철이들고 아내의 고마움을
    새삼 깨닭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혈기가 죽어가는 나이를 지나 세상을 조금 알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철이 들기 시작했으니 저 또한 나쁜 놈이었습니다.

    남편분이 사리분별이 없고 아주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나중에 다 철이드는 법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시고 참으시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남편들 (싸가지)에 이해하시고 참으라는 말밖에 하지 못하는 저도 참 부끄럽습니다.
    ( )안 속된 말은 죄송합니다....

  • 29. 생각해볼일
    '11.4.4 9:56 AM (211.172.xxx.114)

    남편이 심하게 말하긴 했지만 생각해 볼 일이긴 합니다
    엄마들끼리 말할때도 직장생활 해 본 사람과 안해본 사람
    아주 다릅니다
    총체적으로 좀 답답한 부분이 있어요
    사회를 보는 눈이나 아이들 교육에 관한 철학이나
    대인관계에서 상대방 입장 이해못하거나 이해부족인점
    입에 쓴 악이 몸에 좋잖아요
    남편말이 좀 심해도 나의 인격수양에 도움되게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남들은 뒤에서 얘기하지 앞에서 말 안한답니다

  • 30.
    '11.4.4 10:14 AM (121.151.xxx.155)

    가족이라는것이 뭔가요?
    서로 돕고 도와주고하는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싸가지없게 말을하면 사람이 상처를 받게 되는것이지
    둘사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하는것이지요
    남편분은 정말 사회생활 헛하고잇네요
    사람은 아 다르고 어다른법인데 그걸 모르고
    평생 같이할 사람 마음에 비수를 꽂고있군요
    그 비수가 나중에 자기에게 돌아올거라는것 전혀 생각하지못하고 말이죠

  • 31. 남편이
    '11.4.4 10:19 AM (110.10.xxx.59)

    잘못했네요.
    애 셋키우고 살림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줄 아는지...
    정말 자기 생각이 그렇더라도 표현을 저딴식으로 해서 배우자 맘에 상처 입히는 걸로 봐선
    자기도 (죄송) 잘한거 없네요.
    언제 차근차근 같이 대화해 보세요.

  • 32. 원글
    '11.4.4 10:38 AM (61.253.xxx.77)

    아침부터 아이들이랑 병원 갔다 유치원 보내니 이제 집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제 글이 베스트에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어제 정말 속상하고 많이 울었는데...
    한번씩 가정일에 대해서
    뭐 할 거 있냐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나름 남편한테 맞혀서 살려고 해 왔는데...

    어제 밤에 남편도 미안했는지...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상처를 줄려고 한 말은 아니라고 하면서...
    그래서 저도 다시 맘을 바꿔볼려고 하는데...
    남편 눈치를 보게 될거 같아요

    남편 앞에서 더 열심히 하는 척 하게 되고
    자꾸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설명하게 되고
    아이구~~ 제 스스로 열심히 하다가도
    내가 남편 기준에 맞는가??를 체크하게 되네요~~~ㅠㅠ

  • 33. ...
    '11.4.4 11:28 AM (221.147.xxx.3)

    음~~철이 있건 없건 그것을 떠나서
    직장생활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은 달라요.
    많이 배우고, 종교생활하면서 봉사도 하고
    나름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전업주부들 뭐랄까 답답합니다.
    그것은 배운다고 배워지는 것이 아닌 그 무엇이상인 것 같아요.

    가족으로서 이해해주고
    많이 사랑해주고의 문제가 아닌
    다른 식의 접근같아요.
    다만 그것을 표현함에 있어서 상처안 받게 해 줘야죠.

  • 34.
    '11.4.4 11:55 AM (116.37.xxx.143)

    서로 상대방 입장을 잘 모르니까 그런거죠...

    물가 오른건 모르고, 그 반찬들 얼마치인지 어떻게 손거쳐 나오는지도 모르고
    살림을 잘 못해서 그런다는 말만 쉽게 하는 남편...

    직장생활 한 번 안해보고 그냥 학교만 다니다 결혼하고 아이낳고..
    남편 입장에선 좀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아내일 수 있죠..
    같은 여자친구끼리 봐도 그럴 수 있는걸요..

    저는 원글님과 같은 학번에 직장생활은 다 해서 4년 정도.. 전업주부는 5년 정도..
    전 직장 다닌적 있어도 승진 못해본게 저희 남편한테 약점입니다.. -_-;;;;;
    인사고과 철에 태평한 저를 보면서 남편이 그러더군요.. 승진해 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고.. ㅎㅎㅎ
    전 첫 직장과 두번째 직장이 전혀 다른 분야로 두 군데를 다녀서 일반 사원에서 경력이 끝났습니다.
    암튼.. 직장 다녀봤어도 남편은 이런 소리 합니다..

    나도 직장에서의 긴장감이나 어려움을 직접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충분히 힘들거라 생각한다,
    나도 애 셋 키우고 집안일 하느라 이러이러한 게 힘들다, 당신이 하루 날잡고 나 하는 걸 유심히 보기라도 해봐라 어떤가..
    하는 등등의 얘기들을 해보세요...

  • 35. 반대
    '11.4.4 12:00 PM (218.155.xxx.80)

    남편한테 너무 맞추려 애쓰지 마세요
    자녀가 셋인가요 ?
    아이들 키우는거 절대 우습게 생각할 일 아닙니다
    남편말처럼 원글님이 이제까지 돈을 벌어 보지 않아서 나약하다면
    지금 아이들 모두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일하러 나가는게 최선일까요

    남편분이 자꾸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아이들 봐줄 도우미 구해서 지금이라도 밖에서 돈 벌면서 강한 면을 키우겠다 .. 하세요
    자기 덕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으로 부부지간에도 잠재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 있더군요

  • 36. ...
    '11.4.4 1:06 PM (115.86.xxx.17)

    남편은 돈을 벌어오라는게 아니고
    좀 치열하게 살아라 이런 뜻일것 같아요
    돈 일이백 벌어와봤자 남편에겐 안벌어오는것과 마찬가지일듯.

    사실 남편이 안정되게 벌어다 주고 큰 문제가 없다면
    전업주부의 생활이 힘들긴하지만
    어디 가서 투정부리기 쉽지 않잖아요.
    (저도 정말 어디 힘들다고 할데가 없어요..친정엄마조차 열심히 살아라하잖아요)

    지금나가서 어디 돈벌궁리보다는
    남편벌어온돈으로 재테크,
    아이들 교육 똑소리 나게 시키기..이런걸로 남편코 눌러줘야할듯합니다.
    밖에가서도 그집 마누라 똑소리 난다..대단하다 소리 듣는다면
    무시는 못하겠죠.

    그리고..우리 남편도 저한테 철없고 나약하다 합니다.
    큰 상처없이 무난하게 컸다고 저딴소리합니다.
    전 그런건 무시하고요.
    자존감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지금 남편을 바꾸는건 너무 힘드니까
    도전을 해보세요. 주부로서의 생활에. 돈벌러가지말고

  • 37. 힘내자
    '11.4.4 2:05 PM (123.99.xxx.8)

    꼭 우리남편심보같네요.돈번답시고 눈에 보이는게없는 안하무인이랄까.집안일은 내몰라라 아이도 내몰라라 아주 무관심이예요.애가 유치원무슨반이 됐는지 적응은 잘하는지 아픈덴 다나았는지도 관심없고 저한테는 당연말할것도 없구요.자기번다고 가정은 등한시하고 혼자 취미생활즐기고 정말 결혼해서 이건식모살이같고 유모살이같고 없던우울증이 친구하자고 막 찾아오죠.
    근데 더운여름날 5살아일두시간이나 걸리신거예요? 이해안됨 ;; 울애는 자주아픈편이고 외동이다보니 제가 좀 고이고이키우는편인데 성장통이 빨리찾아와서그런지 자주다리가 아프다고해서 항상절걱정시켰어요.그래서 4살땐 자주업어줬고 5살땐 유치원가기싫다고해서 달래준다고 업어주곤해요 에휴 애낳고 내허리작살났어요 ㅠㅠ

  • 38. 주부
    '11.4.4 2:09 PM (123.99.xxx.8)

    사회생활없다고 철없다고하는건 말도 안되는소리구요.뼈빠지게 애키우고 살림살아주는데 그딴소리하는 남편이 더 철없어보이네요.전업주부 월급없고 매일 일해봤자 표도없어서 하고도 욕먹는게 전업주부같아요.그렇다고 돈벌러나가서 애 할머니손에 맡기고 유치원에 종일반돌리고하면 좋을꺼같아요? 물론 유치원다니면서도 애들은 부모손에 크는게 젤로 좋은 교육입니다.자식농사가 젤큰줄아시죠? 얼마나 버는지는 몰라도 왠만하면 애나 잘키우세요 남편월급꼬박꼬박갖다주면 그거나 잘챙기시고 머라하든지말든지 한귀로 흘리셈

  • 39. 님..
    '11.4.4 2:17 PM (221.151.xxx.23)

    님 마음 이해가 갑니다.
    애들 셋 키우는거 힘들죠..육체적으로..정신적으로..
    그거 무시하는 남편..참 서럽죠..애는 나 혼자서 낳았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런데..애들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요.
    윗님들이 말하신 것처럼 남편분이 돈 벌라는 것은 아닌것 같구요.
    시간 나실때 남편 이야기도 들어주시구요.
    책도 읽으세요..소설도 좋구요..비소설류도 좋구요.
    그리고..시사 주간지 하나 정기구독해서 읽으셔요.
    신문은 매일 매일 소화해야하니 버겁구..
    주간지 하나 정도는 읽으셔서..남편과 같이 이야기 해 보세요.
    어느 정도 읽다 보니..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굵은 가닥은 잡겠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남편과 이야기 할때 일일이 설명 해 주지 않아도 대화가 유지는 되어요

  • 40. 에구구..
    '11.4.4 2:32 PM (122.40.xxx.51)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제가 원글님과 비슷한 케이스 인데.. 전 아이가 하나.;
    어제도 어렵게 직장 잡고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들 텔레비젼으로 보면서 남편에게..
    난 거의 돈 벌어본 적이 없네.. 과외 빼고는.. 이랬는데...
    남편은.. 그런점이 자신과 잘 맞아서 너무좋았다 하는데....
    남편과 결혼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고마워 하기도 해요.ㅎ

    가끔 저도.. 혼자 그런 생각 들긴해요..
    친정이 형편이 좀 안좋아 져서...;; 오히려 도움을 좀 드려야 할 정도이구..
    남편은 잘 벌고.. 전 ... 제가 생각해도 편해요;;
    의기소침 해질때도 있는데..
    아예 대 놓고 더 잘난척 합니다..;
    내가 결혼해 준걸 행복으로 여기라는둥...

    당당하게 요구하고.. 애교스럽게 자랑하고.. ;
    가끔은... 축 쳐져서.. 미안하다 말하기도 하구요..
    그럼 남편은.. 그럼그럼.. 그러면서.. 위로에.. 추켜 세워주지요..;
    (안 살거 아닌데.. 마눌 기분 상해 놓겠어요;;)

    아이 셋 키우시는 거면... 아.. 정말... 대단 하십니다.
    더 당당해 지셔도 되요..

    82의 기준으로 보면..전 참 한심한 아줌마 일뿐이겠지만,,
    남편에겐 더 없이 소중한... 배우자 이며..친구 이고.. 참모 같은 존재 라네요..

    부부는 서로 보완해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남편분이 못하는 일을 아내가 맞춰 해주고.. 그러면서.. 아이들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키워내고..
    가정을 유지시키고.. 발전시키는...

    늘.. 대화가 통하는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는게 제일 중요하고..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것
    또한 아주 중요해요..

  • 41.
    '11.4.4 3:54 PM (163.152.xxx.7)

    위에 그지패밀리님 말씀에 동감..
    제가 직장맘인데, 아기 낳고 집안에만 3개월 있어보고, 복직해 보고 비교해 보면
    노동강도만으로 보면 집안에만 있는 게 훨씬 힘들었어요..
    아기 때문에 잠도 못자고, 안 하면 티나지만 해 놓아도 그다지 티 안나서 좌절스러운 끝도없는 집안일에..
    애 하나도 그런데, 셋이면 정말 힘드셨겠어요.
    그럼데, 몸 힘들기로는 육아, 가사가 더한데, 스트레스로 보면 직장일이 더 심해요..
    직장은 정말 더럽고 치사하고,
    윗사람은 자기가 제일 잘 아는 줄 알고, 자기가 뭐라 하면 벌벌 기다시피 하길 바라고,
    아랫사람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난척하느라 일은 다 망쳐놓고도 자기가 잘했다고 우기고 있고,
    정말 오늘도 다 때려치우고 싶고, 어디 가서 뭐라도 부숴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가 폭발한 것을 속으로 삭이느라 힘들었네요.

    직장에서 더럽고 치사한 일 안 겪어본 사람에게 설명하긴 참 어려워요.
    직장내에서 동기들은 다들 너무나 공감할 일이,
    직장 안 다녀본 사람이나, 심지어는 다른 직장 사람만 되어도 이해 해 줄 수가 없는 일인경우도 있어서요..
    저도 남편에게 직장일 대강은 말하지만 미주알 고주알은 안 해요..
    남편도 직장인이지만, 다 이해는 못 해주거든요.
    또는 그걸 이해시키려면 너무나 많은 배경을 설명해야 해서..

    원글님 더러 나 좀 이해해 달라, 나 좀 다독여 달라는 투정인 것 같네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 42. 저는반대..
    '11.4.4 4:33 PM (122.36.xxx.104)

    저는 반대의경우인데요.....댓글다신분들중엔 저를 나무라시는 분들도 있을줄로 압니다....
    저는 자수성가한 친정아빠밑에서 정말 독립적으로컸어요..
    대학도 알아서 갔구요...등록금....아빠회사에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용돈은 제가 벌어서 썼어요..형제가 4녀중장녀라...부모한테 손벌리는게 부끄러웠거든요...
    결혼후 남편의태도에 너무 놀랐어요...부모한테 의지하는게 당연시하더군요...
    일단...혼자 뭘 못해요....신혼집 화장실에 문제가 생겼는데....자기가 해결하는게 아니라 시아버지한테 전화하더라는.....ㅠㅠ
    저....남편,시댁 엄청 흉보고 다녔어요..도대체 왜이렇게 나약하게 키웠냐는.....
    지금도 직장에대해 징징대는(나름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남편....제가 매일 혼낸답니다..
    강해지라고......그러면서 저두 남편한테 의지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답니다....
    원글님과 반대경우지만...일단...제 의사론...남편분이 원글님을 정말 무시(?)하기보다는....
    의지하고싶은 마음이 우선이실거에요...센!!!태도와...나두 할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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