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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혼을 요구 합니다

자유 조회수 : 14,322
작성일 : 2011-04-03 16:29:13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여동생이 언니 집에 가도 되느냐구 전화가 왔습니다.
전 아무렇지 않게 그래 와...올때 이것저것 좀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자고 있는 울 신랑한테 동생네가 온다고 했더니...이혼하고 거기 가서 살라고 소리를 치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결국 동생한테 형부가 약속이 있는걸 언니가 깜빡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말았네요...
3월달 부터 놀로 오겠다고 하는 동생한테 못 오게 하는 남편을 보면서 야속하기 하고 .....계속 동생일로 이혼을 요구합니다...동생은 결혼해서 아기도 있거든요,,,,,그런데 넘 예쁘요....샘 나서 그런지 아니면 왜 동생을 싫어 하는지 이유를 모겠어요....
7년동안 결혼 생활하면서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일만 하고 맞벌이도 열심히 했는데...우린 아직 아기가 없어요....저한테 병원다니면서 시험관도 하기 원하고 일도 계속 하길 원합니다..일하는것도 힘든데....전 철인간이 아닙니다.명절때 가면 항상 죄인 취급 받는 제 자신이 싫기도 하구요...저한테 일 그만 두라고 하면서 시댁에서 돈 준다고 이야기만 하고 한번도 손에 돈도 쥐어 주지도 않고...시동생 차 산다고 하니까 천만원 주시고...제가 불쌍하지 않나 봐요....며느리는 그래서 남인가요...전 사실 저의 동생을 안보고 살 수는 없어요...저한테 친구 같은 여동생이거든요....이젠 다 그만 두고 싶네요...그리고 같이 살 이유가 없지 않나요...아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제가 돈도 안 벌고 있는것도 아니고요....제 월급날이면 120만원씩 꼭 계좌이체 해 갑니다.돈 관리는 신랑이 하거든요...돈을 벌어도 마음대로 써 보지도 않았구요...제가 결혼 해서 살아 온 인생이 넘 허무 합니다.전 바보 같지만 제 돈이 하나도 없어요....신랑의 철조망 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오늘 화창한 일요일인데 침대에 누워서 하염 없이 눈물만 흘리다가 시간이 다 갔네요....언니라도 있으면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해서 조언이라 구하겠는데...많이 외롭고 힘드네요....저 어떻게 할까요...
IP : 121.190.xxx.124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4.3 4:38 PM (175.115.xxx.206)

    넘 상처가 많으셨겠어요.. 넘 속상하신듯해서..
    곁에 계심 안아드리고 싶네여.. 글내용이 넘 안타까워
    화살기도 드립니다.. 토닥토닥..그래도.. 힘내세요..

  • 2. .
    '11.4.3 4:40 PM (14.32.xxx.164)

    대표적으로 해서 안되는 결혼케이스네요. 아이 안생기는 이유 혹시 남편쪽 아닌지?
    부부간에도 기가 너무 쎈 사람과 살면 한쪽은 병생깁니다.
    계좌이체 그만하시길...님이 알아서 하셔도 되지요? 나중에 더 속박당할거 뻔하네요.
    사람좋으면 더 감싸줄줄 알아야하는데...가만이 쳐박혀도되는 가마니로 보는 그런 류들 있어요.
    그런 경우엔 쎄게 밀고나가 확 쥐고 살거나 버리거나 둘중하나죠.
    맘에 병생기면 몸 금새 망가져요. 남의 시선 상관없이 님의 속맘이 원하는데로 하세요.
    그게 답입니다.

  • 3. 언니마음
    '11.4.3 4:40 PM (121.149.xxx.8)

    남편에게 이제 잘 됐다.. 나도 지쳤다.. 그만한 것 가지고 이혼
    운운하니.. 여기서 그만끝내자..고 되려 그리 나가세요.
    사람에 남도 아니고 친형제가 오는데 이혼 말 꺼내는 정 없는
    남자는 님에게도 나중에 어찌할찌... 보이는 듯 합니다.

    아이없어 맘고생하고... 일하는 아내 위해주지는 못할망정..
    돈 따박따박 걷어가고... 형제는 오지 말라는 사람...
    인간미 없고 배려심 없는 남자... 같이 사는 사람에게 너무나 상처 줍니다.
    원글님 동생같아 너무나 안쓰러워요.
    남편의 행동을 떠나 마음 잘 추수리고 지혜로우시길 바랍니다.

  • 4. ,,,
    '11.4.3 4:45 PM (183.103.xxx.96)

    정말 미안한데요,,왜사시나요,,,친정동생오는것에이혼하자는 남편분,,이해할수없네요..그리고120만원씩이체해가는건또뭐래요..님이벌면서돈도마음데로쓰지도못하고,,저는님을 이해못하겠어요,,충분히생각해보시고 결정을내리세요,,제동생이면저는 도시락싸가지고다니면서이혼하게할겁니다...

  • 5. 급여는
    '11.4.3 4:45 PM (14.37.xxx.41)

    이제부터 님이 관리하세요..
    그리고 동생문제는 님이 조금 양보하시구요.
    그런데..그것때문에 이혼이라니.. 그럼 님도 시가에 안갈거다라고 해보세요.
    형평에 맞게 해야지 않을까요?

  • 6. ..
    '11.4.3 4:50 PM (121.148.xxx.208)

    참 그 남편분,아내에 대한 심적인 배려나 경제적인 부분 등등
    게시글만 봐도 욕나올려고 그러네요.돈관리를 남편이 하는것과
    맞벌이 하시면서 어떻게 부인월급을 자동이체로 딱딱 가져가는지...

  • 7. ...
    '11.4.3 4:51 PM (72.213.xxx.138)

    아기 없는 게 천만다행이네요. 그런 성격의 남편은 아이에게 최악입니다.
    이혼이 싫으시면 별거라도 하시구요,
    이왕이면 기여도까지 해서 위자료 받고 이혼하셨음 합니다. 7년이라도 어서 헤어지셨으면 합니다.
    마음이 편해야 아이도 생기는 법이구요, 자식보다 본인 행복부터 찾으세요.
    당장 자동이체 중단하시고, 폭력이나 폭언 녹음도 하시고 철저히 준비해서 독립하셨으면 합니다.
    혼자서 이혼할 순 없는 거잖아요? 원글님이 준비 됬을때 버리고 나가심 됩니다.

  • 8. .
    '11.4.3 5:02 PM (110.14.xxx.164)

    이해가 안가요 동생일로 이혼을 요구하다니..
    동생 놀러온다는게 이혼거린지, 헤어지더라도 도대체 뭐가 불만인지 물어보고싶네요

    이체는 님이 그만두면 되는거고요 이제부터라도 돈 따로 관리하고 이혼준비하세요 재산분할... 변호사 만나서 이런경우 어찌되는지 물어보시고요
    그런남편이 재산이나 줄런지 .. 안되면 소송하고 님은 뒤로 빠지시고요
    남편이 한번 세게 뒤집어놔야 정신차리는 사람같네요
    직장도 있고 아이도 없고 그런 사이면 늦기전에 이혼하는게 낫지 싶어요

  • 9. 이혼이
    '11.4.3 5:17 PM (61.247.xxx.118)

    이혼이 급한게 아니라 님 준비가 아직 덜 되어있네요
    남편 모르게 돈도 그렇고 갈집 또 마음준비 티안나게
    조용히 장기적으로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세요
    분명히 아셔야 할것..
    절대로 소모적 싸움 마세요
    님 남편같은 사람하고는 님은 말싸움으로 절대 못이기니
    티내지 마시고 아주 천천히 천천히 준비하셔서 이혼하시기바랍니다

  • 10. 실제이야기
    '11.4.3 5:19 PM (121.174.xxx.177)

    내 친구 생각이 나서 글을 적습니다.
    친구는 돈을 아주 많이 버는 회사에 다니지만 늘 월급관리는 남편이 했어요.
    남편은 공무원입니다. 아들 하나 있고요. 집 명의도 남편 앞으로 되어 있어요.
    매달 생활비 타서 쓰는데 매월 50만 원만 받다가 몇달 전에 60만 원으로 올려주더래요.
    늘 권위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남편이었지만 이 친구가 워낙 남편에게 순종적으로 남편에 맞추어 살다 보니 결혼생활에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작년에 부인과 암에 걸렸어요. 광범위 자궁 적출 수술과 항암 방사선이라는 고통스러운 치료과정을 겪으면서 힘든 상황인데, 그때부터 남편은 욕구불만에 이것저것 트집을 잡더니 사람을 들들들들 볶고 위협을 주고 고함을 지르고 짜증을 내고 못살게 굴더래요.

    견디다 못한 친구가 이혼을 요구했더니 돈 한 푼 주지 않을 테니 나가려면 나가라고 했고 결국은 손찌검까지 했어요.
    이혼 이야기가 나온 이후로는 더 극성적으로 매일같이 짜증에 고함지르기에 상처를 주는 말에
    친정식구 흠집을 잡고 온갖 것에 투정을 부리고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 꼭지가 돌아버릴 것 같았어요.
    결국 이 친구가 위자료 한 푼 받지 않을 테니 이혼해 달라고 요구를 했고 합의이혼을 했습니다.
    지금은 단칸 월세방에서 지친 몸을 누이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이 친구는 비로소 지금부터 본인의 돈을 만질 수 있어요. 다행히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금방 일어설 겁니다.
    그 남편의 동기가 아주 불순해 보였어요.

    혹시 원글님이 이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 무척 염려스럽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본인의 월급은 본인이 알아서 관리하시는 편이 훗날을 위해서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용기를 잃지 마시구요. 동생과의 관계는 피를 나눈 혈연관계여서 남편과는 헤어지면 남이지만 동생은 남이 아니니까 소중한 관계를 잘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 11.
    '11.4.3 5:21 PM (211.44.xxx.91)

    정말 나쁜 남자들이네요. 실제이야기님 친구분 어서 상처딛고 행복해지시길 바래요
    그리고 원글님도 슬퍼하지만 말고 님이 어떡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자기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저도 훈수둘 처지는 아니지만....힘내세요

  • 12. 그런데
    '11.4.3 5:22 PM (121.55.xxx.28)

    아이없는원인이 원글님이 문제라면 남편되시는 분이 진심으로 이혼을 원하는건 아닐까요?
    동생핑계로 이혼얘기를 하는걸 보면..
    그리고 무척 아이를 기다리는데 동생은 맨날 예쁜아기 데리고 오고 또 원글님은 그런동생이랑 조카에게 친절히 잘 대해주겠죠..그러니 질투도 나고 자긴 애도 없는데 애데리고 오는 처제도 얄밉기도 하고..쫀쫀한 남편이라면 이것저것 짜증으로 느껴져서 이혼요구할수도 있겠네요.
    남편이 가장 바라는건 아이 가지는게 아닐까요?
    아이 없을시 이혼까지 생각하는 남편들 상당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글님 본인월급까지 남편한테 관리하게 하는이유는 뭔가요??절대 그러지 마세요.
    아무리 착한남편이라 해도 원글님이 번돈은 원글님이 관리하셔요.되도록이면 남편월급까지도 ...

  • 13. ..
    '11.4.3 6:06 PM (72.213.xxx.138)

    막말로, 원글님이 이혼하실 거라면 남편은 남이잖아요... 그럼, 원하는 거 쉽게 들어주지 마세요.
    자동이체의 원조도 끊으시고, 어차피 이혼할 건데 당하기만 하면 나중에 이혼하고서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열받으실 거에요. 그러니, 최대한 시간을 끄시면서 꼬투리를 잡아서
    남편이 이혼을 당하게 하심이 낫지 않나 싶어요. 이혼 합의없으면 혼자 못합니다. 강하게 나가세요!

  • 14. skQ
    '11.4.3 6:07 PM (116.40.xxx.63)

    진자 나쁜 사람이네요.
    술먹고 외도하는 남자만큼.. 찌질하게 돈버는 부인을
    이용만할줄 알았지 배려하고 위해주는 구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혹시 님은 애 안가진 다는 이유로 주눅들어 사는건 아닌지요?
    평소 원글님이 님주장 확실히 하고 남자를 교육시킬려고 시도해전적은 있으신지요?
    전업이고 애 안낳는 여자도 님처럼 죄인 취급 안받습니다.
    님도 자존감이 좀 낮은듯하구요.
    이혼을 두려워하시는듯한 분위기인데,님이 바꾸지 않는한 절대 달라질 남자 아닙니다.
    잘생각해보세요/.
    이혼하자는 남편말을 무서워하고 거운해하기보다 지금끄지 님이 시댁에
    남편한테 당하고 산게 더 화나고 억울해야할 상황입니다.
    이혼이 두려우세요?
    시댁에 다달이 120씩 이체하고 여동생도 맘대로 만나지 못하는 사람...
    님이 그렇게 하도록 허용한탓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할거 안할거 잘 길들였어야지요.

  • 15. 저희
    '11.4.3 7:01 PM (14.52.xxx.162)

    친지 한분이 약간 남편분 비슷하셨어요,
    그집도 난임이었는데 9년만에 아기 낳았는데 아기 낳고 난후에 육아관이 달라서 정말정말 치열하게 싸우고 난리치더니 결국 이혼하더라구요,
    원래 남편이 그런 사람이었는지,,뭐가 꼬여서 저러는지,,차근차근 대화해보시구요,
    이도저도 아니면 아이없을때 헤어지는게 차라리 나아요,
    애 없을때 저런 사람은 아이 낳아도 절대 기죽지 않더라구요

  • 16. ......
    '11.4.3 8:10 PM (121.200.xxx.251)

    저와 비슷한 상황이십니다.결혼기간도 그렇고..아이없는것도 그렇고..돈관리 남편이 하는것도 그렇고..다만..전 제가 이혼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혼하실 마음이시라면 그냥 나오시지 말고 재산분할 확실히 하세요.
    협의이혼후 2년내로 재산분할청구 가능하다고 합니다.(저역시 제앞으로 된 예금이 없습니다)
    앞으로 님의 돈관리는 님이 하시고요..설령 이혼을 안 하신다 하더라도 언제 또 이런 말이 나올지 모르니.(처절하게 돈 모으세요.이혼하고 혼자살려면 방값은 있어야 하잖아요)
    힘내세요. 아까 스마트폰으로 확인했다가 제 입장과 비슷해서 글 남기고 갑니다.
    저기 위엣분이 글 남겨주셨듯이 이혼 결심하시면 조용히 준비하세요.

  • 17. 근데 거꾸로
    '11.4.3 8:11 PM (112.149.xxx.82)

    아내와 남편을 바궈서 글 읽어보면
    다른 댓글 달릴거 같은 예감이...
    아이 갖고 싶어하는 남편 입장에서
    애 달린 처제 식구가 예고도 없이 휴일날 갑자기 들이닥친다면
    저라도 싫을 것 같네요.
    이혼하고 혼자 살면 동생 내외가 그리 자주 올 것 같으세요?
    7년 동안 살면서 서로의 간격을 좁히지 못한건
    쌍방과실인거지요.

  • 18. ..
    '11.4.3 8:45 PM (118.223.xxx.6)

    저두원글만 보고는 남편분이 너무하다 생각했는데
    윗분글보니 또 그러네여
    입장바꿔 아내가 아이를 바라는데
    아이가 없어 맘고생중에
    이쁜 아가있는 시누부부나 시동생부부가
    일욜아침에 갑자기 전화와서 오겠다함
    다들 시누,시동생내외 욕하실꺼잖아요..

  • 19. 저런
    '11.4.3 9:09 PM (182.208.xxx.66)

    진지하게,대화를 나눠 보심이,,
    애가 없는 이유가,,,,,,부인때문이라는 생각에 그러는건지,,
    어쩐지,남편 생각 알수가 없잔아요,,
    일단은 대화를 나눠보고 안된다 싶으면,,,
    이혼도,,,고려를 해봐야 겟죠,,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아직 많이 남앗잔아요@!

  • 20. 참말로
    '11.4.3 9:14 PM (49.60.xxx.93)

    이해할수있는일이있고 용서할수없는일이 있죠
    동생분 오는게 싫다는건 이해할수있는 일이지만
    그일로 이혼을 요구하는건 용서할수없는일이에요. 심각히 고려하셔야 할 일입니다

    많은 케이스를 봤어요
    여자가 이혼 얘기하는경우 다시 회복하고들 살지만, 남자들이 이혼 얘기하는경우는 이미 심각히 고민하고 90% 이상 결정한 일이라 보셔야할듯해요. 한쪽에서 완전 백기들지않으면 가면부부로 살 가능성이 높아져요

    가능한 참고 사세요쪽이지만
    아이가 없으시다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 21. .......
    '11.4.3 9:37 PM (220.80.xxx.7)

    딱하네요 왜 그래야하는지.........
    참고 사시라는 말은 못하겠네요

  • 22. 이 이혼
    '11.4.3 10:01 PM (211.215.xxx.39)

    찬성합니다.
    모든 핑계를 넘어 남푠 ㄴ 나쁘네요.
    아직 젊을때 각자의 새삶을 찾으셔요....

  • 23. 참 사람도
    '11.4.3 10:13 PM (122.34.xxx.197)

    님월급이젠 본인이 관리하세요

  • 24. 의사소통
    '11.4.3 10:34 PM (183.102.xxx.63)

    많은 분들이 남편을 비난하는데
    저는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
    혹시 원글님과 남편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않은 것이 아닐까하는..

    결혼 7년 동안 아이가 없는데
    남편분이 병원에 다니면서 시험관아기도 원하고, 원글님이 계속 일을 하는 것도 원한다는 것으로보아,
    혹시 그동안 원글님이 병원치료를 소홀히 했거나, 아니면 병원에 안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맞나요?

    만약 남편분은 강하게 아이를 원하는데
    원글님이 임신에 소극적이었다면.. 남편분이 그동안 마음의 상처가 많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이를 강렬하게 원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그 부분에서 원글님과 남편분의 의사소통이 잘 안된 것같습니다.

    그리고 남편분은 처제가 집에 놀러오는 것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처제의 아기를 보면서 자꾸 괴로워지기때문에
    싫은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남편의 그 괴로움을 모르고, 동생만 생각하는 원글님이 서운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것들이 쌓여 이혼이야기가 나온 것은 아닐까요.

    만약 제가 남편분이었다면
    아마 저도 그랬을 것같아요.
    저는 아기를 너무나 원하는데
    7년동안 아기는 없고
    제 남편이 임신에 소극적인데다가
    예쁜 아기를 낳은 자기 형이나 동생 부부를 자꾸 집에 오게한다면.. 아마 저도 이혼을 생각할 것같습니다.

    아이가 생기지않아 잔뜩 의기소침해져있고, 우울하고 속상한데
    배우자가 나의 그 심정을 몰라준다면
    더 속상하고 화가 나지않을까요.

    남편과 깊은 대화를 나눠보세요.
    이혼하고싶어하는 이유가 정말 처제때문인지.. 아니면 아기때문인지.. 또는 원글님에 대해 그동안의 서운함이 쌓인 것은 아닌지.
    이혼할 때 하더라도 서로의 진정한 속마음은 제대로 알아야하지않을까요.

  • 25. 00
    '11.4.3 10:59 PM (175.119.xxx.87)

    왜 그러고 사세요?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도 언제 죽을 지 모를 인생인데요.

  • 26.
    '11.4.3 11:45 PM (221.139.xxx.165)

    남편을 옹호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 이유가 경제권 빼앗는 거와 이혼하자고 막말하면서 난리치는 것의 합리화가 될 수 없다고 보시나요? 반대 입장에서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 일로 남편 용돈도 안주고, 이혼하자고 매번 난리친다면 그 여자가 이해가 가나요? 게다가 시험관은 여자 혼자 하는게 아니잖아요. 일하면서 시험관 하는 거 힘들어요. 글 상황으로 느껴볼 때 시험관을 하면 원글님 혼자 죽어나갈 거 같은데요. 원글님 스스로 말씀하시잖아요. 강철체력이 아니라고. 그렇다면 남편 요구에 맞춰서 원글님은 어디까지 희생해야 하나요? 왜 원글님만 희생해야 하나요?

  • 27. 00
    '11.4.4 7:02 AM (175.117.xxx.156)

    이혼하는게 두렵나요? 참...할 말이 없습니다.

  • 28. ...
    '11.4.4 9:02 AM (115.86.xxx.17)

    남녀바꾸면 이해가 간다니...이상하네요.
    아기가 안생겨도 남편보다 아내가 훨씬 스트레스 받아요.
    원글님은 남편이 대놓고 시험관 하라고 몰기도 하고요.
    임신에 소극적인 것과 시험관 시술하는것은 차이가 있어요.
    원글님이 피임한다는 것도 아니잖아요.
    임신에 소극적이다..라는 비난은 일반적으로 피임하거나 때가 되어도 잠자리를 거부한다..
    이 정도는 되야하는거 아닌지.

    아무리 아기를 가지고 싶고
    남편이 무정자증이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매주 오는것도 아닌 시동생네가 일요일 아침에 당일날 전화해서
    찾아온다고 하면
    그날 당장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하나요?
    --이런글 남여 바뀌어서 올라와도 당연히 그여성이 문제있는거 아닌지.

    당장 이혼할 일은 아닐지라도
    이불뒤집어 쓰고 울기보다는
    헤어지고 나서의 장점과 이 남자와 평생을 살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심이 좋을듯합니다.

    소모적인 싸움은 하지 마시고요. 제가 봐도 저남편과 말싸움에서 이길수 없어요.
    사리분별해서 토론이 불가능할듯합니다.

  • 29. ...
    '11.4.4 9:40 AM (14.50.xxx.75)

    아이 없을 때 싫던 점 아이 생겨도 똑같이 싫습니다.

    그런데, 아이 있으면 아이 떄문에 못 헤어질 것 같은데, 아이 없어도 그냥 똑같이 헤어지기 힘듭니다.

    하지만, 아이 없을 때 헤어지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님 마음은 똑같이 아프겠지만..

  • 30. 제생각도
    '11.4.4 11:18 AM (14.55.xxx.62)

    아이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시누도 저보다 먼저 결혼했는데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정확히 언제 결혼한 줄은 모르겠고 제가 결혼한지 5년째이니까 그 보다는 오래 된거죠.
    병원에 다니는 거 같은데 저는 올케라 절대 그 점에 대해 아는 척 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까지 시도를 해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시누가 가끔 무심결에 하는 얘기 들어 보면 시누 남편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평소엔 그냥 고모부라 하는데..)이 아이가 생기면 낳지만 그렇지 않으면 굳이 가지려고는 말자 라고 하신대요.
    그런데 그 부부가 조카들을 정말 사랑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잘 놀아 주세요.
    적당히 뜻도 받아 주시고 적당히 엄하게도 대하시고..
    그걸 보면서 아마도 아내를 배려하는 말이지 막상 아이가 생기면 너무너무 잘 키우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나름이겠지만 원글을 읽으면서 원글님의 남편이 아이가 생긴다고 딱히 달라질 것 같지 않네요. 좋은 아빠일 것 같지도 않고요.

  • 31. 냐핫
    '11.4.4 12:06 PM (152.99.xxx.88)

    그보니 그저 답답합니다. ;;;
    어떻게 7년을 사셨는지 ;;;

  • 32. 가끔
    '11.4.4 12:40 PM (218.232.xxx.156)

    보는 내아이아닌, 남의 아이 이뻐하고, 잘돌봐주는거로
    그사람이 육아를 잘한다고 할 수 없잖아요.
    가면쓴 사랑도, 비틀린 애정도 있어요.
    아이여부 상관없이, 남편의 부인에 대한 배려나, 존중감이 부족해보여요.
    그런것들은 돈보다 더 소중한거 아닌가요?
    대화나 소통을 말씀하시는데,
    바르고, 따뜻한 남편이었다면, 저런행동은 안할거라고 보는데요.

  • 33. ㅎ.ㅎ
    '11.4.4 12:49 PM (118.33.xxx.66)

    님과 님남편의 관계가 그려지네요. 님이 시댁이야기만 나오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지
    않은 이상에...시집간 처제가 찾아온다는게 이혼한다는 말까지 나올 사안은 아닙니다만
    그딴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게 님내 가정은 모든게 남편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아이때문에?? 의외로 그런건 여자가 상처입지 남자들은 아닙니다. 남편이 처제내가 오는게
    싫은건 그냥 귀찮아서이지요. 아이없는게 무슨 아내분의 약점인냥 이혼이혼 입에 달고
    살면 주눅들어 살 줄 알고 더 그러는겁니다.

    아이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님은 남편에게 어떤 불만이 있으신지 잘 정리해보세요.
    님 남편의 생각말구요..그러고나서 이혼이라는게 어떻게 와닿는지 생각해보세요.

    좋은게 좋은거다 싶어 월급 계좌이체 시키고...동생네들 온다고 할 때마다 눈물짓고
    거짓말 둘러대고 이혼이란말 듣고....그러다 며칠지나면 일상으로 돌아가고....
    그러다보면 몸에 병만 생겨요...

  • 34. 답답
    '11.4.4 1:52 PM (123.99.xxx.8)

    7년이나 아이가 생기질않았다니 넘 안타깝네요.저나 제주위에도 보통 3-4년만에 아이가 생기기도하던데 7년까진잘모르겠네요 ㅠ.ㅠ그래도 힘내세요 저아는사람도 4년만에 시험관해서 이번에 성공했대요.포기하진마세요.남편이 진짜 이혼하자고한소린아닌거같네요.저도 현실에 불만만있어서 할소린못되지만 기죽지마시고 쓸만큼쓰세요.남편월급받아서 생활하다보니 갠적으로 쓸려면 눈치보이고 쓸것도 없지만 자기가 번돈 쓸만한데 쓰는데 뭐가 문젠가요 그리고 따로 비상금쪼로 적금드세요.돈없스면 이혼하고싶어도 못합니다 ㅠ.ㅠ

  • 35. 로긴 안할수가 없어
    '11.4.4 2:06 PM (110.10.xxx.61)

    님의 인생은 없네요
    왜그리 사시나요
    이제부터라두 님을 더 사랑하시구 챙기세요
    서방이라구 하나 있는 거 정말 맘에 안드시겠네요(토닥토닥)

  • 36. 오늘
    '11.4.4 2:22 PM (175.198.xxx.161)

    좋은게 좋은거다 싶어 월급 계좌이체 시키고...동생네들 온다고 할 때마다 눈물짓고
    거짓말 둘러대고 이혼이란말 듣고....그러다 며칠지나면 일상으로 돌아가고....
    그러다보면 몸에 병만 생겨요... 222222222222222222

  • 37. ...
    '11.4.4 2:58 PM (112.151.xxx.214)

    요즘에 애가 없ㅁ는게 무슨 죄라구...
    왜 꼬박 이체를 하게 두는지...동생오는게 뭐가 죄인지...
    얘기를 충분히 하시고 아니면..ㅠㅠ..한번 자신에게 물어보세요..뭐댐에 남편한테 큰소리 못치는지...

  • 38. ...
    '11.4.4 3:08 PM (61.250.xxx.187)

    돈은 본인이 관리하세요 너무 순둥이 시네요..

  • 39. ....
    '11.4.4 3:54 PM (211.209.xxx.47)

    저의 개인적인 조언은 단계적으로 해결하세여
    한꺼번에 여러개를 정리하시려면 어려우니..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남편분 인간성이 좀 나쁘시네여..
    남 부부문제에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긴 그렇지만.
    님이 같이 노년을 보내실수 있다면 포기를 많이 하시고
    님이 이 남자와 노년을 같이 보낼수 없다고 생각하시면
    정리쪽으로 가닥이 잡아 하나하나 준비하시는 게 좋을꺼 같아여..
    그러니 더이상 우시지 마시고 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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