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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오늘도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11-04-03 13:58:11
아래에 등록금 관련 글 쓰신거 보구 그냥 주저리주저리 몇자 적어요.

요즘 대학생들 등록금에 관심없는거 아니예요. 옆에서 지켜보고 또 그네들과 같이 공부하는 제가 보기에는요.

솔직히 안타까울때도 많고,  특히 학자금대출 받아서 다니는 학생들은 아직 3학년 정도인데도 취업해서 갚은 대출 생각에 벌써 골머리 썩고 있는 아이들도 있어요.

하지만 무작정 대학교 등록금 동결 시위에 끼어들 수 없는 것도 있어요.
대학생 아이들의 큰 고민거리예요.
물론 투표 등 쉽게 행할 수 있는 정치적 권리 말구요.
그런것도 안하는 아이들은 저도 할말이 없네요.

어떤 아이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같이 가서 항의하고, 시위하고, 피켓이라도 들고 서 있고 싶지만 결국엔 저건 등록금 내 주는 우리 부모를 위하는 일이 아닐거라구. 내가 저러고 있으면 우리 부모님 피눈물 흘리실거다. 그러던데..
그 말을 듣고 나니까 아이들이 철없다 생각했던 제가 얼굴이 화끈거리더군요.

단순히 등록금 문제만이 아니예요.
어떤 총학 아이가 하소연 하는걸 들은 적이 있는데요.
무슨 사안이 있어 항의를 시작하고 대처 계획을 짜고 있으면 학교 측에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게 언론 플레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그냥 게임 끝이래요.
학생들이 뭣도 모르고 정치세력에 이끌려 폭력적으로 시위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
기사 한마디 나가면 같은 학교 학생들도 손사레 치면서 지나간다는거예요.

학생들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어요....
IP : 175.205.xxx.15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3 2:03 PM (119.64.xxx.151)

    -80년대에 대학생활 했던 사람들 모두 그것보다 더 큰 고충을 안고 대학생활 했습니다.
    대학 언론플레이요?

    그 때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언론이 얼마나 운동권 학생들 욕했나요?
    공부하기 싫어서 저런다... 북한의 사주를 받은 것이다... 기타 등등

    그 뿐인가요?
    데모하다 잡히면 취업도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거 다들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서서 싸웠습니다.
    그 와중에 목숨까지 잃은 사람이 어디 한 둘인가요?

    그 정도의 고충에 나가 떨어지고 쉬쉬하니
    달라지는 거 하나 없이 그렇게 당한다는 생각은 어찌 못하는지...

  • 2. 오늘도
    '11.4.3 2:04 PM (175.205.xxx.158)

    ...님 물론 그분들한테 비할 수야 없죠. 알고 있어요. 그 분들 덕분에 이나마 우리가 우리 의견을 말하고 사는것도 알아요. 그 분들에게 비교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제 얘기는 그냥 아이들도 그런 생각이 있다는 거예요. 사람이라는게 원래 자신의 문제가 가장 큰 거잖아요. 그냥 저는 좀 안타까웠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예요.

  • 3. ...
    '11.4.3 2:04 PM (119.192.xxx.164)

    자포자기 하지마세요..프라치도 더 심했구요..그러나 의식은 대단했어요
    지금의 그대들의 나약한 자신들을 되돌아 봐야지...배부른 돼지들

  • 4. 오늘도
    '11.4.3 2:11 PM (175.205.xxx.158)

    두번째 ...님. 또 말씀드리지만, 네. 알아요. 그분들에게 비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배부른 돼지들이라고 나쁘게 보지만 말아주십사 하는거예요.

  • 5. 이기주의
    '11.4.3 2:20 PM (211.234.xxx.91)

    요즘 대학생들이 이기주의가 만연한 것은 사실이에요.

  • 6. 이기주의
    '11.4.3 2:26 PM (211.234.xxx.91)

    사회적인 큰 이슈에 대한 무관심도 상당하고 대학내 청소하는 분들 파업조차 자기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매우 싫어하더군요. 대학내 게시판 우연히 갔다가 그런글 보고 한두번 놀란게 아닙니다. 지난 홍대 파업때 재학생들의 그런 반응이 단지 그 학교만 그런것이 아니더라구요. 사회적인 시선도 얼마나 보수적인데요

  • 7. .....
    '11.4.3 2:46 PM (203.248.xxx.65)

    대학생들만 뭐라할 것도 아니죠
    여기서도 돈 없으면 애 낳지 않으면되고, 일이 힘들면 그만 두면된다는 반응들. 흔하게봅니다
    우리사회의 무관심과 이기주의는 이미 심각한 수준인듯...

  • 8. 100
    '11.4.3 2:54 PM (202.150.xxx.94)

    결국엔 저건 등록금 내 주는 우리 부모를 위하는 일이 아닐거라구. 내가 저러고 있으면 우리 부모님 피눈물 흘리실거다????
    이말을 한 사람이 철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전 이말을 한 맥락 자체가 잘 이해가 안가요

  • 9. 오늘도
    '11.4.3 2:57 PM (175.205.xxx.158)

    이기주의님. 제가 대학 다니던 때가 불과 12년전인데도 참 많이 다르게느낄만큼 요즘 아이들 생각하는게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이죠. 하지만 그게 대학생들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그런 건 아니예요.
    대학내 게시판에 청소분들 파업 때문에 불편하다고 쓴 학생들 글 아래에는 그래도 우리가 조금 더 참자는 댓글들이 달리게 마련이구요. 82만 해도 그렇잖아요.
    당장 먹고 사는 문제와 떨어져 있다고 해서 대학생들이 무조건 이기적이지만은 않아요. 그건 그냥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일 뿐이죠. 대학생이라서 그런게 아닌...

  • 10. 오늘도
    '11.4.3 2:59 PM (175.205.xxx.158)

    .....님. 사회의 무관심과 이기주의.. 왠지 속상하네요.
    저도 그 상황에 처하면 안 그럴거라는 장담도 못하면서 말이죠.

  • 11. 오늘도
    '11.4.3 3:11 PM (175.205.xxx.158)

    100님. 그 때는 저는 그 학생 말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단순히 철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구요.

  • 12. 등록금 투쟁
    '11.4.3 3:17 PM (58.224.xxx.3)

    정도에 무슨 부모님 피눈물까지 나옵니까?
    그걸로 감옥에 갈 것도 아니고
    고작 피켓, 항의 집회 몇 번에 퍽이나요..
    그저 배부른 돼지들의 변명이라고 생각해요.

  • 13. 오늘도
    '11.4.3 3:25 PM (175.205.xxx.158)

    등록금 투쟁님.
    그건 그냥 그 학생의 생각이었어요. 저도 안타까웠다는게 제 생각이구요.
    저는 배부른돼지라는 말이 참 듣기 거북하네요...

  • 14. 등록금 투쟁
    '11.4.3 3:39 PM (58.224.xxx.3)

    오늘도님 거북하셨다니 죄송하네요.

    요즘 젊은 이십대들 정말 무기력해요.
    자신들의 이익과 직결된 등록금 투쟁에서조차 저렇게 핑계를 대는데
    본인의 이익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회, 정치적인 문제에서는
    저들이 어떻게 대처할까요?
    자본과 권력이 걸어놓은 목줄 걸고 질질 끌려다니겠죠.
    정 견디기 힘들면 자살을 선택할 테구요.
    저도 그들이 안타깝습니다.

  • 15. 오늘도
    '11.4.3 3:54 PM (175.205.xxx.158)

    배부른 돼지라는 말이 듣기 거북한건, 아무리 핑계를 대 봐도 제 모습이 거기 겹쳐보이기 때문이겠죠? 저도 좀 부끄럽네요.

    자본과 권력이 걸어놓은 목줄.. 이라는 말에 공감해요.
    82에서 참 많이 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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