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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 관련 최근 읽은 글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글
공포의 대상이 지진과 해일에 의한 직접피해에서 방사능 유출에 따른 무형의 피해로 옮겨가면서 일본 정부와 업체의 대응방식에 대한 분노와 낙담의 소리가 커졌다.
이들은 정부의 발표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사설 연구기관인 ‘원자력자료정보실’ 누리집을 쭉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중략)
다카기는 한국과 일본의 당국이 원전 건설과 관련해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지만, 문제의식을 갖는 두 나라 시민단체들 사이의 교류는 대단히 낮은 수준에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한국 쪽 반핵단체의 내부 진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문지식을 가진 과학자가 자신의 직을 버리고 수준 높은 조사와 운동에 뛰어드는 사례가 있는지 궁금했다.
그를 만난 지 14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과문한 탓인지 그런 얘기를 별로 듣지 못했다.
다카기가 숨을 거둔 그해 연말 그의 이름을 붙인 ‘다카기 진자부로 시민과학기금’이 만들어졌다.
유족들이 낸 유산과 그의 삶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헌금을 토대로 기금을 설립한 것이다. 목적은 현대의 과학기술이 가져온 문제·위협에 대해 ‘과학적 고찰을 바탕으로 비판할 수 있는 시민과학자’를 육성 지원하는 것이다.
-칼럼 중에서
1. 독자
'11.4.2 5:30 PM (211.196.xxx.202)http://www.hani.co.kr/arti/SERIES/154/470549.html
이 글을 읽고, 우리나라도 시민들이 나서서 성금을 모아 이런 형태의 기금을 만들어 둬야 할 때가 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본에 보낸다고 모은 성금 크기 정도면 참 좋겠지요?2. *
'11.4.2 5:33 PM (203.234.xxx.3)저도 이 글 읽었어요. 일본이 반핵운동이나 환경운동, 조합운동 같은 건 많이 발달했지요.
그런데 그게 어떤 정치적 파워를 가지고 분출된 적은 없는 것 같았어요.
그나저나 우리 나라 환경단체들도 원전 반대 운동을 본격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3. 독자
'11.4.2 5:36 PM (211.196.xxx.202)시민사회의 정치 활동은 우리나라가 좀 더 역동적인 외형을 띄고 있나봅니다.
최근까지 반독재투쟁을 벌인 이력 때문일까요?
그러니 이 문제에 대해서도 동력이 일단 이루어지면 추진력과 성과는 생각보다 빨리 일구어 낼 수 있을 듯 해요.
이 칼럼 읽고, 제가 재산이 참 많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안타까웠지요.
장터에서 바자회를 해서 모을수 있는 규모도 아니고요.. ㅠㅠ4. 참맛
'11.4.2 5:37 PM (121.151.xxx.92)"시민과학자"
이런 발상이 매우 신선하고 훌륭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시민들이 더 이상 관료나 재벌에 종처럼 매달리지 않는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 하는데요.5. *
'11.4.2 5:59 PM (203.234.xxx.3)환경단체에 있는 지인의 말을 들어보니
우리 나라 환경단체가 대기, 수질 오염 중심으로 활동을 해와서
원자력 문제에 대해서는 인력이 많이 없대요.
독자님 말씀대로 동기가 부여되면 추진력 있게 진행은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어느 정도의 여론이 있느냐에요. 이게 추진력과 그 후의 성과를 만들어낼 거니까요.
방사능과 원전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있는데 이게 원전 반대로까지 나갈지...
원전 추가 건설 반대 및 노후 원전 폐쇄, 대안에너지에 투자,
동아시아 3국의 원전건설 및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제적 대처 등등을
이슈로 만들기에 지금보다 적절한 시점은 없는데 말입니다.6. 독자
'11.4.2 6:06 PM (211.196.xxx.202)시민이나 기자나 뭘 알아야 정확한 비판 지점을 찾아 반대를 하고 제어를 하고 대안을 지지 할 수 있거든요.
그러러면 위 칼럼 내용대로 그 분야의 권위자들도 손을 들 정도로 전문지식이 있는 이들이 원전문제에 뛰어 들어서 우리의 눈을 틔워 주어야 하겠지요.
예를 들어서 서균열 교수님 같은 분들이 반전 운동을 하면 참 좋겠지만
우리가 그 분에게 경제적인 것, 노후 보장 등등까지 희생하며 뛰어 달라고 할 수는 없으니 그 부분을 어느 정도는 보장하면서 활동 하게 하자는 취지 같아요.
전문 과학자가 한 명 탄생 할 때까지 그 당사자와 그 과학자를 기른 집안의 유무형의 투자와 기대를 당사자의 희생만으로 감내하라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니까요.
아아 아무개는 야구단 같은 것 만들지 말고 이런 활동이나 지지 하지...7. 역시 하니^^
'11.4.3 7:53 AM (123.99.xxx.182)유럽쪽은 주시하고 있는데..겪어봤으니 우리나라는.. 참..ㅡㅡ 알고보니 저게 이렇게 무서운건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