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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직장 다니는 며느리의 귀가시간

며느리 조회수 : 2,941
작성일 : 2011-04-02 02:19:39
전 이제 결혼 6개월차 접어든 새댁입니다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지요
남편은 누나셋에 막내 이고요
시어머니가 남편을 너무 귀하게 키우셨어요
남편은 결혼후 효자가 되었고요

저희는 맞벌이입니다.
시어머닌 건강이 좋지 않고 하루 종일 집 밖엘 나가지 않으세요
저녁만 되면 아들 며느리만 기다리십니다

저희 출근할때 꼭 하시는 말씀
일찍들어와라

남편은 한달에 반 정도는 12시를 넘겨 퇴근합니다

처음엔 하루종일 혼자 자식만 기다리시는 어머님 안스러워 혼자라도 칼퇴근하여 말동무 해드라고 친그들 만남도 자제, 회사 회식에도 중간에 나오고 잘햐드리려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그 노력이 당연한게 되었어요

언제나 일찍 귀가 해야하고 남편 집에 있울 땐 외출도 하지말며 외출시 늦게 되면 남편애게 말고 시엄마에게 시간마다 전화드려야 하길 원하세요

생일이라고 만난 친구들 모임 (남편은 집에서 휴식) 나갈때 남편 집에 있을 땐 나가지 마라 12시 경에 귀가 했더니 왜그리 늦게 다니냐 같이 만난 친구들은 결혼도 안 했느냐 그래서 한명 빼고 다 결혼했다하니 남편이 뭐라 안하느냐 그래서 요즘 그런 남편이 어딧느냐 했더니 그들은 시엄마랑 같이 안 사니 그럴수 있겠구나 하지만 너는 같이 사는데 그럼 안된다 그리고 얫날 같았음 남편이 집에 있을 때 여자들은 남편 밥 챙겨줘야해서 절대 나가지 못했다 하십니다

다른면은 정말 좋으신데
저런 구닥다리 사상으로 스트레쓰를 너무 주시내요 미쳐버릴 거 같아요

그래서
내일은 다 말하려 합니다
근데 제가 곰과라 여우짓을 못합니다

최대한 어머님 기분 상하지 않게 그렇지만 제 뜻을 강경하게 전달하고 싶어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IP : 180.68.xxx.2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1.4.2 4:37 AM (96.3.xxx.146)

    일부러 말씀 드리는건 반대예요.
    사회생활에서는 몰라도 시어머니하고는 그런 대화는 기분 상하지 않게는 절대 안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시어머니 생각에 반대되는 얘기는 며느리가 어떤 식으로 해도 시어머니 감정이 상하게 되고 나중에 뒤끝 꼭 생깁니다.
    그냥 일찍 오라고 하면 네하고 말씀드리고 원글님 볼일을 보세요.
    회식 같은거 시어머니때문에 일부러 빠지지 마시고, 친구 만날일 있으면 그냥 친구 만나세요.
    물론 매번 12시까지 친구만나고 오고 이러면 안되겠지만요.
    시간마다 시어머니한테 왜 전화를 드리나요. 그것도 하지 마세요.
    늦으면 늦는다고 그냥 전화 한 통 드리시고요.
    그냥 뭐라 말씀하시면 네 하고 대답하시고 또 님 생각대로 행동하는 거예요.
    몇번 그렇게 하다보면 시어머니가 눈치를 채시고 본인이 자제를 하시던가 아니면 말 그대로 며느리 불러 앉혀놓고 난리난리 치시던가 둘 중 하나가 될 거예요. 말씀을 하실거면 그때 잘 말씀드리세요. 남편도 있는 자리에서요.

  • 2. ,,
    '11.4.2 5:31 AM (216.40.xxx.154)

    그러게요. 직접적으로 말하면 님에게만 불리한상황 전개될거에요. 저희 동서도 합가했었는데- 결국 의절 직전까지 가서 분가했구요. 이년 만에..- 그나마 시동생이 동서 바람막이였는데도, 친구 만나 늦게 들어오는걸로 참견하시고, 잠안자고 거실에서 기다렸다 잔소리하고.. 이런식으로 시아버지가 그러셨거든요.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시고요. 결혼전부터 이미 혼자 살다시피 하신분이면서- 시누이들은 다 같이 살았나요? 아들은 같이 살았을거고..벌써 감이 오네요.
    님 할거 다 하시고, 회식있음 빠지지 마시고요. 맞벌이잖아요. 친구도 만나세요 아기 없을때요.
    그나저나 분가는 안하실건지. 아무리 좋은 시부모님이라도 같이 살다보니 의 나는거 순식간이던데요. 나중엔 저희 시아버지랑 동서랑 악다구니 쓰고 싸우는끝에 분가했어요. 지금도 몇년후인데도 아직 서먹합니다.

  • 3. 마트벤치녀
    '11.4.2 8:52 AM (180.64.xxx.116)

    예전글에 시어머니 있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마트벤치에서 하염없이 앉아 있었다는 그글이 생각나네요,,,
    퇴근시간되어도 집에 들어가기싫어서 마트벤치에 멍하니 앉아있었던,,,

  • 4. ..
    '11.4.2 9:00 AM (125.241.xxx.106)

    저도 3달 같이 살았지요
    회식 두번째 무슨 회식이 그리많냐...
    일요일에 남편하고 같이 나갔다 오니까
    시아버지한테 말해서 시아버지가 저 불러서 일요일에 나가지 말고 집안일 해라
    3달만에 나와서 일단락되었지만요
    친구는 시어머니가 싫어서 대학원 박사 하다가
    승진이 빨라졌다는 웃지 못할 실제 이야기도 있답니다

    님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절대로 말대꾸는 하지 마세요

    그럼 저 직장 다니지 말로 남편 밥만 해줄까요 그래보세요
    아마 얼굴이 하얗게 될것입니다

  • 5. ...
    '11.4.2 9:07 AM (125.180.xxx.16)

    제가 스포츠센터다니는데 나이많은 전업주부들도 시부모모시는분들보면
    운동나왔다가 점심먹고 저녁할때쯤 집에가는사람들 여럿봤어요
    집에서 얼굴마주보고있기 피곤하다고...
    젊은새댁이 맞벌이하면서 시어머니모시기 얼마나 힘드세요...
    시어머니를 스포츠센터나 동사무소등 운동이나 취미생활할수있는곳에 다니게 하세요
    비숫한 또래분들이랑 어울리다보면 고지식한생각이 많이 바뀔겁니다
    아주머니들 같이 어울려서 이런문제 나름 토론들도하고 그러더라구요

  • 6. ..
    '11.4.2 9:13 AM (122.203.xxx.194)

    제가 아는 어떤분은 전업일때는 하루종일 센터로 무엇인가를 계속 배우셨대요,, 하루종일 어머님이랑 있어야 하니까,, 그리고는 결국은 취업하셨어요,,,,,
    취업하시기 전에도 하루종일 그냥 다니셨어요,, 이것저것 하며,,, 그리고 저녁에 귀가,,,

    어머님과 단판짓지 마시고 말씀만 네 네 하시면서,,, 그냥 다 다니세요,
    왜 회식 중간에 나오세요?? 그러지 마세요,, 친구 만나고 하실거 다 하세요,,

    안그럼 마음의병 생겨요,,

  • 7. 첫댓글님
    '11.4.2 9:32 AM (120.50.xxx.245)

    글에 공감이예요
    그런 사고방식이신분 그냥 말씀드려서 바꿔지지않을거같아요

    뭐라하시면 그 자리에선 네 하고 원글님 하고싶은데로한다.. 그거 말처럼 쉽진않은데
    사실 그게 시간이 걸리지만 제일 먹히는거같아요
    그러다보면 어 쟤가 내말을 무시하는거야 담엔 안그러겠지 뭐그러다가
    인정하게 되기도 하고 아니면 벼르다가 불러서뭐라하실수도있구요

    그때 차분하게 하고싶은말씀을 드리던지 갈등이 드러나든지하겠지요

    우리시어머니는 그러시거든요 며느리들도 귀한 그집딸들이다
    그래서 보수적인 경상도의 사고방식은 있어도 경우없는 요구는안하시거든요

    원글님 글보니 안그러시겠지만 어떤 갈등을 겪어도 무조건양보하진마세요
    그러면 당연하게 여겨서 나중에 수정이 어려우니까요

  • 8. ...
    '11.4.2 9:45 AM (221.138.xxx.206)

    남편에게 양해구하고 회사일 핑계대세요. 어머니 때문에 회사 그만두게 생겼다고
    하시고요..

  • 9. 어른들은
    '11.4.2 10:19 AM (211.245.xxx.227)

    생각이 쉽게 바뀌지않아요
    그냥 님이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친구도 만나고 회식도 하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으러다니고..
    자신을 위해 사세요
    자신이 행복해야 시어머니께도 잘하게 될거에요
    시어머니를 무시하라는게 아니라
    긴 인생인데 , 자신을 희생할필요는 없다는거에요
    자신이 즐거워야 시어머니 대할때도 웃는 낯으로 생글거릴 수 있지 않을까요

  • 10. ..
    '11.4.2 10:34 AM (59.7.xxx.192)

    개인적인 약속을 말씀드리지 마시고 회사 핑계를 대세요.. 저도 그리 했습니다.
    오히려 회사일로 바쁘게 일해서 돈버는 며느리에게 미안해 하십니다.
    많이 바쁘고 회사일 힘든 척 많이 하셔서 많이 쉬기도 하세요.. 적당히 여우처럼 살아야 편합니다.
    젤 먼저 본인이 편해야지요. 글구 남편은 내 편으로 만드세요.
    엄니라 편가르시라는 건 아니구요. 엄니도 독립적으로 사셔야죠. 아무리 한집에 같이 살아도 개인적 시간까지 터치 맏으면 피곤해서 어찌살아요.. 여우가 되시는게 중요합니다..

  • 11. 어휴
    '11.4.2 10:50 AM (119.207.xxx.51)

    제 속이 다 답답하네요.
    회사 일이 많아서 야근하신다고 하세요.
    그러고는 저녁에 뭘 배우시던지 하시고요.
    요새 세상에 같이 사는 며느리가 어디 있다고 시어머니가 너무 하시네요!!

  • 12. 야근 핑계
    '11.4.2 11:00 AM (211.63.xxx.199)

    야근 핑계 대세요.
    어머님께 회사생활이 다~ 그렇잖아요? 누군들 늦게 오고 싶어서 늦나요?? 이렇게 말하세요.
    남편분도 매일 밤 12시에 귀가한다면서요?? 똑같은 사회생활인데 누군 12에 들어오고 누군 일찍 귀가하나요?
    주말에도 출근한다고 하시고 나가세요.
    한지붕에 살면서 누구 한명의 희생으로 상대를 맞춰주는 삶은 오래가지 못해요. 원글님 결국엔 폭팔할거예요.
    원글님이 시어머니께 맞춰드린만큼 시어머니도 며느리인 원글님에게 맞춰셔야해요.
    일방적으로 어머님의 요구에만 네네 하지마시고 원글님도 어머님께 요구하세요. 어머니 제가 이 정도 노력하는데 어머님도 노력하셔야죠..하세요..

  • 13. 같은처지
    '11.4.2 11:10 AM (211.214.xxx.225)

    저도 결혼 6개월에 홀시어머니 모시고 살아요. 거기에 더하기 임신도 6개월^^;; 확실히 자유롭지 못하네요. 저녁에 늦게 퇴근하면 저녁밥 어떻게 해야되나 걱정되고, 결혼하고 친구들도 한번 못만나봤어요- -; 제몸도힘들고, 눈치도보이고..ㅠㅠ 우리 힘내요!!!

  • 14. 저같음
    '11.4.2 11:44 AM (219.250.xxx.102)

    어흐..
    정말 어떻게사세요...?
    숨통터져 정신병 걸릴꺼 같아요..
    다 맞춰주지 마세요...
    버릇됩니다.
    나중에 님 그래서 병걸림 어디다대고 하소연할곳도 없어요.

  • 15. 멀리날자
    '11.4.2 1:04 PM (114.205.xxx.153)

    글만 봐도 숨이 탁탁 막히네요
    가끔 오시는 부모님도 숨이 막히는데 ..

  • 16. ...
    '11.4.2 1:08 PM (115.86.xxx.17)

    저녁 나들이도 애 낳기 전에나 가능한 일이에요.
    시어머니 없어도 아이가 있으면 집에 들어갈수밖에 없어요.

    지금 할꺼 다 하세요.

  • 17. 분가하세요.
    '11.4.2 2:53 PM (220.86.xxx.233)

    같이 살면 이래저래 안좋아요. 차라리 따로 살면 애뜻한 맘도 들수 있어요. 방한칸이라도 누울곳 편한곳이 내집인거예요. 나오세요.

  • 18. 아휴
    '11.4.2 10:42 PM (118.91.xxx.104)

    요즘세상에 합가하는 며느리가 어딨다고...본인마음에 안들어도 좀 참으시지 그걸 일일이 잔소리하시는 시어머니가 계시네요.
    저라면 대놓고 할말하고 풀리면 푸는거고...시어머니가 그것땜에 괘씸해하고 같이 못사시겠다그럼 분가생각하겠어요. 하루이틀 살것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거 다 맞춰드리고 사나요.
    원글님 홧병나요. 합가할수록 서로 할말하고 편하게 살아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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