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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말 빠르면... 좋은게 아닌가 봐요...
말 빠른 애들은 전부 공부 잘 하냐고 묻는 글이 있잖아요..
그래서 한번씩 그 들 보면...
전부 다 필요 없다고...
말빠르다고 다 공부 잘하냐고..막 뭐라면서..
오히려 그 글의 답글에는..
말 빠른 애들은 그냥 입만... 살아 있는 애...
말만 잘하는 애들...
이렇게....
그 글에 답글에는 다 어릴때 말 빨랐는데 크니 아무 소용이 없다라는 글이 대부분이고...
오히려 말도 늦고 그런 애들이 더 진득하니 공부 잘하고 실속 있는 거라고..
답글들을 쭉 읽어 봤는데요...
쬐금...
지금 아이가 말이 빨랐기 보다는..
적당히 말을 하면서.. 발음이 좀 많이 정확했었어요...
그리고 유치원을 보내면서 한번은 원장님께서 저보고 이것 저것 물으셨구요...
아이가 말이 굉장히 정확하면서 어휘부분이 참 좋다고 하면서..
언어전달도 또래 보다 좀 많이 뛰어 난것 같다고...
원장님 말씀으로는 두루 두루 아이들 교육 때문에 강연을 좀 다니는데..
어느날 제 아이가 어떤 것에 대해서 이야길 했는데 자기는 5살 아이가 이런 표현을 하는것이 너무 신기하고 아이가 이런 표현을 할 수 있구나 하는것에 놀라서 강연가서 예로 들어 둘려고 노트에다가 따로 적은적도 있다..뭐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저는 제 아이를 보면서 그렇게 남들과 다르다라는 생각은 별로 못했는데..
종종 주변사람들이 아이의 말하는걸 듣고 좀 좋게 이야기를 해 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아직은 아이가 어리고..
아이의 발달이라는것이 그렇더라구요...
시기에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도달 하는 순간은...
마지막은 거의 같은것 같다라는...
그래서 저도 크게 지금의 제 아이의 이런것들에 크게 의미는 두지 않고..
또 너무 주변에서 잘한다 하시니..
저는 좀 부담 스러워요...
지금 겨우 요 나이에 잘해도 거기서 거긴데...하는 생각 들때 있구요..
저도..아이가 막 공부를 잘하고 이런것을 바라고 그런건 없어요..(정말루요... 집안에 실제로 엄청나게 공부를 한 사람을 옆에서 계속 지켜 보고 있고 이 사람이..그 과정을 하면서 얼마나 힘든 싸움인지 알기에.. 저는 이 사람을 보면서.. 공부라는것이..참 복잡 오묘하다라는..생각 참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제 아이한테 제가 강요하는 공부는 시키는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구요..)
그냥 한번씩 이런 답글들 보다가...
어릴때 말 잘한 애들의 결과는... 너무 안 좋은건가..
하는 생각도 막 들고...
에고..
저도 적어 놓고 좀.. 뭔말인지 저도 정리가 잘 안되네요....
1. .
'11.4.1 12:29 PM (121.135.xxx.221)좋은건 좋은거죠. 부럽네요. 말이 느리니까 영어두 느리구.. 전반적으로 답답해요.
2. ..
'11.4.1 12:30 PM (210.121.xxx.149)저는요.. 말을 빨리하면 좋은가.. 안 좋은가.. 이런 생각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봐요..
말 빨리하면 엄마 입장에선 좋죠^^ 안그런가요??
제 아이는 말은 느린데.. 숫자는 좋아해요..
책도 안보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제가 가끔 읽어주기만 하는데도 숫자를 다 읽었어요..
18개월 무렵에요.. 다른 아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무지 자랑스러웠어요..
제 아이는 지금 30개월인데 말도 느리고 기저귀도 차요..
그렇지만 제 아이는 블럭을 잘 가지고 놀아요..
저는 또 이게 자랑스럽습니다..
그냥 잘하면 좋은거고.. 아님 좀 기다려주고.. 이러면 좋을거 같아요...
말 잘한다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3. .....
'11.4.1 12:31 PM (115.143.xxx.19)말이 빠른게 그래도 좋져.
우리애는 진짜 늦되니깐 영어도안좋아하더이다,.
반면 여자조카애는 17개월때 가요까지 부를정도로 빠르니깐..확실히 이것저것 금방 따라하더라구요.4. ..
'11.4.1 12:33 PM (110.9.xxx.171)저는 말을 참 잘했지만 공부는 잘 못했어요. 근데 그래서 나쁜건 없는거 같은데요. 쓸데 없다..이렇게 말은 해도 말 못하는것보다는 잘하는게 낫자나요. 무슨 말씀을 듣고 싶은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내 아이라면 못하는거보단 잘하는거 괜찮다고 생각하지..말잘하는 경우 안되는 경우가 있는지 없는지 검색해보고.. 어머 어쩌나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네. 이렇게 생각하는게 더 이상한거 같은데요. 꼭 엄청난 성공을 하고 공부를 무척 잘해야 되는건가요? 발음정확하고 말 잘하면 전 좋을거 같은데요. 나중에 커서일은 커서 생각하심 되죠.
5. ㄴ
'11.4.1 12:36 PM (182.209.xxx.178)저희 애는 말 엄청 느렸는데 이게 안좋은 점이 지 맘을 표현을 못하니 성격 좋던 애가 짜증을 잘 부렸어요.느린게 성격형성에는 별로 안좋은것 같아요.근데 우리애는 여자애인데도 4살이 넘어서부터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단어부터 하는게 아니라 거의 문장부터 말하더라구요.그렇게 속에 말을 많이 담아뒀으니 짜증낼만도 했다 싶었고.하여튼 제 생각에는 말을 빨리하고 안하고가 공부하고 반비례 비례 이런게 아니라 무관한것 같고 말 내용하고 상관 있는것 같아요.울엄마 표현대로 하면 어른 못할소리 하는 애들 있거든요.굉장히 의젓하고 속깊은 소리 하는 애들 그런애들은 좀 공부든 뭐든 두각을 나타내는것 같다 그런 소리 엄마랑 한적 있어요
6. 솔직하게
'11.4.1 12:37 PM (119.17.xxx.245)어휘력이 좋다는 말에 참 부럽네요.
저희 아이는 말도 잘하고(어린이집 선생님이 또래보다 큰언니랑 얘기하는것 같다고) 빠른 편인데
정형화된 답을 한다고 해야할까요?
아이를 어떻게 키우신건가요? 책을 많이 읽어주셔서 그런가요?
저두 어휘력 풍부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7. ...
'11.4.1 12:37 PM (121.142.xxx.44)윗님말씀 동감이예요. 말 잘하면 말 잘해서 좋은거구요. 공부 잘하면 공부 잘해서 좋은거구 운동 잘하면 운동잘해서 좋은거예요. 말 잘하는거 소용없다뇨.. 소용있죠~ ^^
8. ---
'11.4.1 12:39 PM (222.112.xxx.157)자기표현이 빨라지고.. 의사소통이 더 수월해지는데 안좋을게 뭐가 있나욤..
우리애는 21개월인데 아직 엄마,아빠랑 부정확한 발음으로 몇개의 단어를 말하는데.. 비슷한 친구 애기는 엄마회사가지마, 할머니 나랑 놀아, 이모좋아, 이모 유모차밀어줘.... 까지 이야기 하던데요.. 비교해보니 한명은 유치원생, 한명은 아직 아기 같더군요 .. 말빠르니 영특해뵈고 좋아보였어요 ㅎㅎ9. 그건
'11.4.1 12:41 PM (59.9.xxx.116)말 잘하는 것과 학습능력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공부 잘하는 것과는 별갠데....
이런거죠.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하는 애도 있습니다.
공분 잘하는데, 말이 어눌한 애가 있구요.
공부도 못하고 거기다 말솜씨까지 없는 애가 있는가 하면....
공분 비록 잘 못하지만 말을 재치있게 잘하는 애가 있는거죠.
나중에 커서 뭘할지 모르니, 각자의 재능을 존중해 주자구요.
참고로 저희 아들은 말이 늦어 애 먹이더니, 학교가서 초,중학교때 공부 잘했어요.
고2때부터 공부 안하고 놀고 잠만 자며 또 애를 먹이더니,
지금 대학가선 열심히 하네요...
지 앞가림은 할것 같아요...
말, 지금은 청산유수입니다...10. 좋던데요
'11.4.1 12:42 PM (221.139.xxx.15)초보부모시절에 갓난아기 대충 눈치로 배고파서 우니? 기저귀 갈아달라구? 놀아달라구? 이렇게 때려잡다가 아이가 일찍 문장으로 이야기하니까 전혀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어서 좋았어요
주위사람들이 과도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서 좀 우쭐해졌다가 자게에서 아이의 진정한 실력은 수능이후라는 말에 마음을 다잡고 바라보니 실망도 좀 덜하게 된달까요.11. ^^
'11.4.1 12:43 PM (218.50.xxx.182)말이 빠른게 공부를 잘 한다 못 한다로 직결이 될 수 있을까요?
갸우뚱한 대목이네요.
말은 의사표현이고 의사표현은 감정전달인거고..
아이와 일찍부터 소통이 된다는거 좋은거잖아요.
또 그 표현에 있어서 매우 섬세하고 정확한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말이 더딘 아이보다는 애 상태에 대한 체크를 바로바로 할 수 있는거니까
여러가지 면으로 좋으면 좋았지 그게....12. ...
'11.4.1 12:45 PM (116.40.xxx.242)지인 아기중에 거의 세돌을 향해가는데 말 못하는애가 있어요
말귀는 다 알아듣는데 현재 엄마아빠만 겨우 하는 수준이죠
지도 답답한지 맨날 꽥꽥 괴성만 지르고 물건 막 던지고...
인상은 참 좋은데 행동이 점점 난폭해지는것 같아요13. 글쎄요
'11.4.1 12:47 PM (118.38.xxx.81)말 빠르면 보통 공부도 잘 할 것으로(머리가 좋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기 때문에 나중에 평범해지면 오히려 더 실망하는 일이 생겨 그런 리플이 달리는 것 아닐까요?
사실 어릴 때 고만고만한 아이들 사이에서 조금 빠르면 엄청 빨라 보이고, 따라서 부모도 주변 사람들도 은근히 얘가 머리가 좋구나... 하고 기대를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발달이 조금 빠르고 느리고는 애들 커가면서 점점 보조가 맞춰져서 아주 특출난 아이 말고는 다 비슷해 지는데... 원래 보통 아이였거나 말이 느렸거나 하면 별 기대를 안 하고 있을텐데 말이 빨랐던 아이는 다른 것도 빠를 거라고 기대를 하게 되니까, 남들보다 더 잘 안 하고 보통 수준이 되면 주변에서 실망을 하게 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냥 그런 거에 기뻐하거나 속상해 할 것 없이 부모가 중심을 지키면서 키우면 지금 말 빠르고 느리고 해서 쉽게 기뻐하고 실망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14. ^^;
'11.4.1 1:03 PM (110.92.xxx.222)말빠르면 좋죠. 저희 아이는 17개월에 식당화장실서 힘겹게 똥기저귀를 갈아주니 (눕힐데가 없어서 변기뚜껑위에 세워놓고-물론 신발없이) 저를 안아주며 엄마 고마워요. 랬어요.
어떻게 안이쁠수가 있겠어요. 공부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그냥 예뻐요.
말 느려도 이쁘죠, 둘째는 말이 좀 느렸는데 24개월에 유기농시리얼을 과자처럼 줬더니 나를보고
우유! 쫄쫄쫄~ 이러면서 따르는 시늉을 하더군요.
말빠르다고 천재라고 기대하지말고, 말느리다고 바보아닌가하고 오해하지말면 되죠.
제 주변에 말은 엄청 느렸는데 초등학교가고보니 공부 잘하고 말느린게 집안 유전인지
아빠도 말느렸는데 서울대 나온 집이 세집이나 되요.
그렇다고 말느린애들이 다 서울대간다? 또 이건 아니죠.
그냥 즐겁게 키우세요.15. ..
'11.4.1 1:13 PM (119.192.xxx.150)말빠르고 느림에 따라 공부랑은 별개인것 같아요
조카가 많은데 오빠 아이는 만세돌에도 거의 말을 못했어요 알아는 듣는것 같은데 거의 말을 안해 할머니가 엄청 좋아하고 귀하게 키웠지만 동네 마실갈때는 거의 안데리고 다녔어요 . 인사도 못하고 말귀도 못알아들어 창피하다고 키도 큰편이라. 초등저학년때까진 거의 공부도 바닥이었는데 어느 순간에 치고 올라오더니 s대 경영 - 그것도 학원 거의 안다니고. 반면 언니 아이중 하나는 딸이었는데 돌전에 대화했어요. 저하고 . 초등때 미국가서 5년 있다가 왔는데 그곳에서도 언어감각은 출중했나 보더라구요. 반면 수리감각은 떨어져 중.고때 애먹더니 어찌어찌 수시로 k대 국제학부 가대요. 한집안에 극단적인 케이스가 있다보니 공부랑 연결이 되는지 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때 말빠르면 부러움의 대상은 되더라구요16. ^^
'11.4.1 1:16 PM (211.44.xxx.91)맞아요 그냥 즐겁게 키우세요
저희 둘째는 언니 보다 말이 늦더니 갑자기 말문트여서 귀염을 받아요 28개월인데
그 말을 믿나? 내가 이런다...다시 해봐라...내가 안그랬다,,이런 말할때 솔직히 귀여워요
그런데 둘째라서 이 아이가 천재일거다...이렇게는 안되고 그냥 이쁘다 잘커라 이런 정도로 그치게 된다능17. 난폭?
'11.4.1 1:51 PM (124.54.xxx.18)말이 늦다고 난폭해지는 건 또 아닌거 같은데..
아이의 성향마다 다른거겠죠.
우리 큰애는 36개월 지나서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5세때 유치원 가서
선생님께 어휘력,표현력 제일 뛰어난 아이라고 전해들었습니다.
목소리 또한 제일 커서 대답 젤 잘한다고..
제가 36개월 지나서 말했다니깐 선생님이 꽈당 하셨다는..
30개월즈음 동네 미용실 갔더니 비슷한 개월 딸 엄마가 저희 애보고 바보 취급하던데요
엄마가 애 교육을 잘못 시켰느니 어쨌느니 참말로..
엄마,아빠는 분명히 했고 할아버지를 하삐 할머니 한미 뭐 이런식 자기 맘대로 문장도 했지만
저는 대충 다 알아들어서 소통하는데 별 문제 없었거든요.
속으로 말만 빠르고 되바라진 애보다 낫다 싶어 그냥 흘려들었지만 남의 자식 이러니 저러니
말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죠.
반대로 둘째는 돌 지나서 폭풍 언어.ㅋ
큰 애 말 따라하니깐 말도 의젓하게 예쁘게 잘하는데 같은 개월 수 큰애인 엄마는 부러워서
난리예요.다들 조급해하면 큰 애 얘기 해주면 고개를 끄덕끄덕.
육아는 마라톤이라는 말 실감합니다.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거고
공부 잘 하는 건 또 더 있어봐야 알겠죠.18. TV에서
'11.4.1 2:41 PM (112.148.xxx.78)육아전문가가 나와서 하는 말이 말 빠르고 늦은거하고 공부하곤 관계가 없답니다. 별개라 이거죠.
과학적으로 말입니다. 상관이 없는 문제이니 연관성이 없다니 그렇게 압시다^^19. ^^
'11.4.1 5:03 PM (124.136.xxx.20)네~ 그런데 저희 딸도 발음이 정확하고 어휘가 많이 풍부한 편이라 대화하는 것이 확실히 즐거워요. 43개월 딸래미와 대화를 하는 것이 즐거우니까, 확실히 육아도 편해요. 말로 설득하기도 좋고요. 아이가 말로 조근조근 설명해주면 대체로 이해해 주는 편이예요. ^^;
20. 느리면...
'11.4.1 6:37 PM (211.221.xxx.177)울 아들이 말이 늦어요...26개월인데 할 줄 아는게 한 10개...말귀는 잘 알아듣구요...뭐 제가 보기엔 인지도 괜찮구요...저 유아교육 전공자거든요... 암튼 언어가 빠르면 사회성이 좋답니다...울 아들은 놀고싶은데 친구들이 말을 못알아들으니 짜증이 늘긴하네요...암튼 늦으면 느린데로 빠르면 빠른데로 다 예뻐요
21. 저희아이
'11.4.1 8:08 PM (218.145.xxx.81)저 고등학교시절 국어성적만은 전국 1% 안으로 놀았던 사람인데
(책을 많이 읽은 탓인지 타고난 재능이 있었는지 공부 별로 안해도 시험이 쉽더라구요)
저희 딸 또한 원글님 아이와 비슷해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발음 한번 틀리게 한적 없고
(말을 배우기 시작했을때부터 알아듣기 힘든 옹알이 같은 발음은 없었음)
한번 배운 어려운 어휘를 적재 적소에 정말 정확하게 쓰는거 보면 혀를 내둘러요.
제 약간 어설픈 발음 (제가 경상도라) 또한 항상 지적한답니다.
저딴엔 정확하게 한다고 하는 발음이 자기 귀에는 거슬리게 들리나봐요.
(절대음감처럼 그런 재능이 있는게 아닐까 나름 분석했음)
얼굴만 좀 되면 아나운서 감인데....마음속으로 좀 아쉬워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책읽기 또한 좋아해서 읽으란 이야기 안해도 조용하면 엎어져 책읽으며 논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