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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딸아이가 동생(7개월)을 자꾸 때리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1. 주변
'11.3.30 6:34 PM (124.5.xxx.226)주변에서 그런 친구 보면,
첫째가 스트레스 받고 애정결핍으로 보이는 행동이라서 혼내는 게 역효과라고 하던데요.
혼내는 방법이 다르더라구요.
야단을 치는 게 아니라,
꼬옥 안아주면서 네가 필요할 때 엄마는(혹은 이모는, 할머니는) 이렇게 네 옆에 있고 네가 부르면 올 거니까,
동생을 울리는 걸로 엄마를 부르려고 하지 마라....이렇게 하더라구요.
네가 동생을 때리면 엄마가 마음이 슬프다(이건 아이에 따라 이해하는 말로 바꾸면 될 거 같고) 동생이 태어났다고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달라지는 건 아니란다. ... 이런 말을 많이 많이 해 주고,
세상에서 너희 둘은 가장 가까운 존재라는 인식을 자꾸 새겨주고.... 그런 방식으로 하시더라구요.
제가 제3자라 그런지 그런 모습이 좋아보이고
그게 첫째가 상처받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은 좀 더 걸리더라도.2. 이어서
'11.3.30 6:36 PM (124.5.xxx.226)그리고 첫째의 옛날 동생 월령이었을 시절의 비디오를 보여주고, 사진을 보여주면서
너도 저만할 때가 있었고, 그때 너는 이렇게 사랑받았었다... 너도 네 동생에게 그런 좋은 언니(형)가 되어 주어야 하지 않겠니? 넌 엄마 아빠의 멋진 첫째 자랑스런 첫째란다... 이렇게 하시더라구요.
이 말이 그 아이에겐 잘 먹히는 거 같았어요.
너는 멋진 첫째, 자랑스런 첫째란다...하는 말요. 그 댁 아이는 30개월 지났으니 원글님 아이보다 조금 더 크긴 하지만요.3. ...
'11.3.30 6:45 PM (210.121.xxx.149)혼내면 안돼요.. 살짝 이라고 맴매하면 안돼요..
여자아이면 육아에 동참을 시켜보세요..
기저귀 가는거 분유 주는거 목욕 시키는거요..
27개월이면 가능합니다..
제 아이는 남자아이인데 제 동생 아이 돌보는거 도와주고 싶어하더라구요..
시키라는게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고 같이 동참 시키는 느낌만 주어도 아이들은 이 아기는 내가 돌보는 아기라는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4. 제 아이가
'11.3.30 7:15 PM (218.209.xxx.115)지금 만 27개월인데요. 12월생, 남자아이라 그런지 아직도 아기에요. 지금도 얼굴 빤히 쳐다보면서 "엄마 없다~" 이 한마디만 해도 흑흑 하다가 울어요. 엄마 얼굴만 안보여도 얼른 달려와서 얼굴 봐야 하고 잘 때도 엄마 팔 베고 자야 하고, 엄마가 등 돌리고 자면 일어나서 다시 제 얼굴 보이는 쪽으로 와서 파로 들어요. 그런데, 만 20개월부터 엄마를 동생이랑 나누어야 했다면 상처 많이 받았을 거에요. 아이 성향 따라 다르긴 하지만 원글님 큰 아이는 애정에 대한 욕구가 큰 것 같아 보여요. 제 아이가 돌 지났을 때 사촌동생이 태어났어요. 외갓집에서 혼자 독차지하고 있던 외조부모의 사랑이 아무래도 갈릴수 밖에 없죠. (하나씩만 있으면 상관없는데, 보통 저희가 친정에 가면 남동생네가 아이 데리고 옵니다.) 제 친정아버지가 사촌동생 안고 있으면 자기도 안아달라고 할아버지 다리 붙들고 매달리던데요. 조카 아주 어릴때는 제 아들에게 물어보고 조카 한번 안아보기도 힘들었어요. 아기 안아줘도 돼? 이렇게 물어보면 안된다고 자기 안아달라고 달려오던걸요. 전 조카 태어났을때부터 ** 는 아기, 우리%%%는 형아, 형아는 동생을 사랑해줘야 해요. 책도 읽어주고, 아기가 장난감 가지고 싶어하면 양보해주고..그런게 형아에요. ###형아도(여기는 시댁쪽 사촌형) 우리 %% 놀러가면 잘 놀아주고, 과일도 주고 그러잖아요. 매일 밤마다 이야기 해줬습니다. 그나마 사촌동생이라 잘 봐야 한달에 서너번 보는 거라 잘 지내고 있는데, 직장 다니는 엄마를 나눠야 하는 친형제 간에는 참 힘들거에요. 자주 안아주시고, 엄마는 ***를 제일 사랑한다고 늘 이야기 해주세요. 그리고 퇴근하시면 제일 먼저 오바스럽게 ***~!!! 엄마왔어. 우리딸,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딸~! 이러면서 꼭 안아주시구요.
5. 원글이
'11.3.31 12:54 PM (211.196.xxx.79)댓글달아 주신 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현명한 엄마가 되는건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