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아닌 남자와의 악수

ㅠㅠ 조회수 : 3,111
작성일 : 2011-03-28 14:20:59
후배 결혼식에 갔다가 생긴 일이예요...

남편과 밥을 먹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oo씨?  라며 제 이름을 불러서 보니
대학원 후배더군요 (동갑이고 한학기 차이라서 당시 서로 ~씨라고 불렀어요)
대학원 졸업한지도 8-9년이나 되었고
그 뒤 한 번도 본 적 없어서 본인 이름 말할 때까지 누군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의 사이였는데
악수를 청하길래  저도 인사하며 손을 잡았어요.
근데 잠깐 몇 마디 안부 묻고, 동기 누구 왔냐 묻고 헤어지는 사이에
악수를 세 번이나 했네요.
처음 악수는 저도 손을 내밀어 잡았지만
중간에 한 번, 헤어질 때 한번은 그쪽에서 손을 잡았고 얼결에 잡혔다고 해야하는데...

남편이 굉장히 기분 상했나 봅니다.
제가 피하지 않고 가만 있었다고 ...
중간에 제 팔도 두 번 건드렸다는데...

직장에 다니지만 살아오면서 남자와  악수할 일이 거의 없었던지라
그 순간 뭐 피하거나 손을 치울 겨를도 없었고,
또 그쪽에서 그렇게 자꾸 악수를 할 줄도 몰랐고요...

특별히 친한 사이도 아니었는데 그 사람은 왜 그리 악수를 많이 한 건지..
제가 남자들에게 쉽게 보이는 성격도 아닌데...
평소에 아는 남자친구 하나도 없는 저는 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고 ㅠㅠ

제 생각보다 훨씬 맘이 상한 남편...어찌 하나요? ㅠㅠ
IP : 203.241.xxx.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8 2:25 PM (125.128.xxx.78)

    악수도 못하나요? 남편분이 좀 옹졸하신...

  • 2.
    '11.3.28 2:27 PM (218.37.xxx.67)

    남녀사이에 악수가 이상할껀 전혀 없는대요
    그후배분이 좀 오버한면이 분명 있긴한거죠... 남편분 기분나쁠만도 하겠어요
    근데 남편분 기분나쁜 표현도 적당히 해야지 오래가면 그것도 오버...^^

  • 3. 악수
    '11.3.28 2:28 PM (119.193.xxx.240)

    저도 악수를 그냥 인사라고 생각하고 상황이 되면 피하지는 않는데
    부담없이 인사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애요,, 더 오바해서 생각하는것이 문제가 되지만요..

  • 4. ...
    '11.3.28 2:30 PM (121.129.xxx.98)

    뭘 그것 갖고.. 참. 전 늘상 악수하고 사는데..

  • 5. 헐....
    '11.3.28 2:33 PM (211.193.xxx.133)

    겨우 악수갖고,,허그를 한것도 아니고~~
    오랜만에 봤으니 상대방이 꽤나 반가웠나보지요.
    악수도 못합니까??
    신경질도 적당히 부리라고 하세요--;;

  • 6. ...
    '11.3.28 2:33 PM (118.216.xxx.247)

    님 남편 쫌 이상해요..
    저도 남편 친구들이랑 악수 자주하는 편인데요..
    울남편 전혀 기분나빠하지 않고
    저도 울남편이 다른 여성동료분이나 친구 와이프랑 헤어질때 악수같은것 해도
    전혀 기분나쁘지 않던데요?
    악수는 또다른 인사일뿐이잖아요.

  • 7.
    '11.3.28 2:38 PM (69.134.xxx.109)

    두분 다 조선시대에서 오셨나... 악수는 인사입니다. 외국 나가시면 어쩌시려고..
    흠.
    남편분과 외출하실땐 부채라도 하나 펴들고 다니면서 남자들과 내외하시도록 해요.

  • 8. ?
    '11.3.28 2:38 PM (211.46.xxx.253)

    남편분은 악수를 스킨십의 종류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네요.
    악수는 그냥 인사일 뿐입니다.
    남자들 중에 이상한 놈들은 악수를 빙자하여 여자 손을 잡은채 놓지 않고
    만지작거리기도 하지만 그런 놈들은 내가 먼저 느낌이 오니까 바로 빼버려요.
    그냥 단순한 인사를 가지고 그러는 거라면 남편분 과민한 거예요.

  • 9. 사랑이여
    '11.3.28 2:42 PM (210.111.xxx.130)

    레오 버스카글리아가 쓴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라는 책 내용이 기억나는군요.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사회적으로 맺는 관계도 있고 결혼생활에서의 부군과의 관계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꼭 부군의 심기만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는 없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도 있듯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인간관계도 무시못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외국인 여성과 이메일을 주고 받은지 10년이 다 돼가지만 그녀와 오가는 메일 내용도 모두 아내가 이해합니다.
    인간관계가 중요한가 아니면 가정에서의 부군과의 인간적 관계가 중요한가는 나름이겠지만 한 인간으로서 현재의 자신이 있기까지의 과정에서 일어난 인간관계로 친밀함을 보인 것에 대해 죄의식을 갖는 것은 그만큼 자꾸만 자신의 마음을 닫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을 닫는 것은 바로 그것이 자신의 무덤인 것을.....

  • 10. T
    '11.3.28 2:43 PM (59.6.xxx.67)

    헉. 허그라도 하면 난리날뻔 했군요. ㅡ_ㅡ;;
    당연히 악수하죠. 반가운 사람 오랫만에 만났는데..
    인사한걸.. 어쩌라고.. ㅡ_ㅡ;;

  • 11. ...
    '11.3.28 2:49 PM (210.124.xxx.12)

    나름 원글님은 심각하게 도움을 요청하시는데..다들 남편분을 모라하시네요..ㅡㅡ"/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리되었다. 같이 있어서 알지 않느냐...다음번에 또 그런상황이면.. 내 더욱 조심하마...이런식으로..편히.말씀하세요.. 유독 예민한 사람이 있어..아마 나름 풀리거나 해명들을때까지.. 그상황을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 12. 악수야
    '11.3.28 2:49 PM (24.10.xxx.55)

    할수 있는데 남편분이 팔까지 건들이고 본인도 보지 못한사이 몇번 악수 그랬다면
    그남자가 이상한것일수 있어요
    남자는 남자가 잘 알거든요
    기분 나쁜 점이 있었으니 그러겠죠
    여자들도 다른 여자가 자기 남편에게 남다르게 굴어 기분 나쁜데 남편이 당신 사회생활 안해봤어 ??? 왜 그래 ??? 그 여자보다 아내가 이상하다 그럼 서운 하잖아요
    이상한 사람이라고 담엔 아는척도 말아야 겠다 남편분 마음 풀어주세요
    남자들 ... 자연스러 보여도 여자와 악수 .. 약간 부담 가지며 하지 서너번씩 손잡지 않아요
    얼마나 슬쩍 잡는데요 ... 조심하면서
    이상한 남편 친구 한명 ... 지긋이 꽉 잡고 내눈 쳐다봐서 얼마나 놀랐다구요 ...
    그후론 피했어요 ...

  • 13. 약간
    '11.3.28 2:59 PM (114.207.xxx.160)

    옳다 그르다보다 심각한 남편에게 바람 빼주며 그냥 좀 웃기게 받아치심 안되나요 ?

    나도 정말 싫었다, 손잡으니 그녀석 손에서 땀나서 어쩌고저쩌고.

  • 14. .....
    '11.3.28 3:39 PM (115.143.xxx.19)

    옹졸함의 극치네요.남편분이.

  • 15. 남편이상해
    '11.3.28 5:58 PM (180.231.xxx.17)

    남편분 사회생활 하시는 분 맞나요??
    악수를 세번을 하든 열번을 하든 할 수 있는 것이지, 그것때문에 맘상해있다니...당쵀 이해불가입니다.
    악수는 인사의 한 방법이쟎아요~~.
    남편분이 평소 질투가 많은 분이라면 조금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현대인같은 느낌은 덜나네요.^^

  • 16. 존심
    '11.3.28 10:17 PM (211.236.xxx.248)

    많이 사랑하시네요...그렇게 이해하세요...

  • 17. 팔을
    '11.3.28 11:18 PM (175.214.xxx.149)

    2번 건드렸다는건 스킨십의 일종입니다. 제가 많이 봐서 잘알죠. 신호주는겁니다. 이건 남편 말 맞아요. 제가 남자니 잘 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2110 남편아닌 남자와의 악수 17 ㅠㅠ 2011/03/28 3,111
632109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1층과 2층의 차이 궁굼해요 2011/03/28 277
632108 초등2학년 남자어린이 휴대폰 추천 해 주세요. 2 나는 엄마다.. 2011/03/28 605
632107 아이방에 퀸사이즈 침대 해주면 어떨까요? 3 ... 2011/03/28 553
632106 서대문구 홍제동 무학재현대 어떤가요? 10 . 2011/03/28 1,034
632105 대입에서 영어빼버리면 어떨까요? 10 별생각 2011/03/28 985
632104 오일릴리 좋아하시는 분들 봐주세요. 4 릴리사랑 2011/03/28 835
632103 일주일뒤 푸켓가는데 옷차림 궁금해요. 9 궁금이 2011/03/28 1,180
632102 결혼한 분들, 혹시 연애 얼마나 하고 결혼하셨어요? 25 음.. 2011/03/28 1,764
632101 고춧가루,깨 어디서 사 드세요? 4 김치 2011/03/28 526
632100 해외 이주시에도 인터넷 해지 위약금이 있나요? 3 인터넷 위약.. 2011/03/28 893
632099 [중앙] “한나라 내년 총선 때 과반 안 될 것” 10 세우실 2011/03/28 510
632098 곧 다시 전업돼요... 2 2011/03/28 580
632097 조부모제사 14 손주며느리 2011/03/28 1,185
632096 근데..이 무시무시한 사태에 미국이 조용한 이유가...이해가 안됩니다. 13 ,. 2011/03/28 2,376
632095 일본 원전 터진 것에 대한 대책이 고작 바람의 방향? 14 .. 2011/03/28 764
632094 시아버지 날 이뻐하니 노골적으로 괴롭히는 시어머니 6 질투?! 2011/03/28 1,477
632093 아이가 중이염인데요.. 제가 해줄 수 있는건 뭘까요?? 9 중이염 2011/03/28 639
632092 외국사이트에서 당첨됬다는 이멜 .. 1 당첨 2011/03/28 184
632091 나가수를 보고 느낀 점 4 독후감 2011/03/28 892
632090 반도체주 계속 오를까요? 4 주식 2011/03/28 660
632089 말하다 잘 꼬여요. 4 고민 2011/03/28 426
632088 보기쉬운 옷본 어디서구할수있을까요? 2 토토맘 2011/03/28 279
632087 인간은 선한가요 악한가요? 30 인간 2011/03/28 1,444
632086 진짜 재앙은 플루토늄 8 대재앙 2011/03/28 1,779
632085 집을 팔아야할까요? 11 집이요~~ 2011/03/28 2,047
632084 정엽 잊을께 2 ... 2011/03/28 664
632083 저한테도 쾌변인생이 있었는데 6 일생에한번 2011/03/28 702
632082 임신중에 아랫배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기도 하나요? 6 임산부 2011/03/28 973
632081 교대지원 내신이 중요한가요? 1 삼수생 2011/03/28 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