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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그후2년...
아들집착 병적으로 심하고, 매일같은 모욕과 친정에대한 모욕, 게다가 우유부단한 효심깊은 남편때문에 결혼생활내내 말한마디못하고 죄송하다며 무릎꿇고 살아오다 둘째 유산위험있던 임신초기에 시댁에서 쫒겨난 글을 올린후 2년이 지났습니다.
그때 제글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런지....제가 컴맹이라 그런지 찾으려니까 못찾겠더라구요.
그후 그렇게 좋아하시던 아들도 낳았고, 저희부부는 늘 시댁에 대한 서로의 다른 무거운짐을 가지고 살고있지만, 사랑스런아이들속에 소박하게 살고있습니다.
신랑은 그후 혼자 매주 일요일마다 시댁에서 보내고옵니다.
저는 아이들 둘 끼고 부대끼고 있구요~
저는 일년정도는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정상적인 가정속에서 이쁘게 살고싶었는데 며느리로써의 도리 기로에 서서 이렇게 된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나 힘들고, 늘 위축되있고, 제마음이 병든것만 같았죠.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하는 제마음안에서의 손이 점점 나오고있는거였을까요.
둘째 낳고서..혹시나했는데 안오셨어요.
근데.....저희 친정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때도 안오셨습니다. 같은 하늘아래 살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아버지를 잃은 슬픔만큼이나 인간도리상 그러실수없는,,그래서는안되는 말도안되는 경우를 저질르신 그분들에 대한 분노에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그런 부모님께 별말씀안드리는 남편도 정말 용서가 안됐구요.
그날 결심했습니다. 그분들과 가족이란 둘레에서 위선으로 살순없다고......잠시나마 내민 내마음의 손이 잘라버리고싶을정도로 미웠죠.
죽을때까지 어머님을 용서할수가 없었어요.
얼마전 신랑과 어머님대화중 어머님말씀이 "난 괜찮다. 며느리가 애들이 아직어려 잘못다닌다고 주위에 둘러대면 되지만, 너가 힘들어서 어떡하겠니..이렇게 어떻게 살겠니"하며 보기좋게 말씀하셨다는군요.신랑은 "어머니,저는 지금이 훨씬 평화로워요.그때는 양쪽으로 싸우느라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는데. 지금이 훨씬났습니다."했다는군요.
어머님에겐 전 필요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저 보기좋은 가족을 만드는데 필요한 악세사리에 불과한거죠.
관계개선을 하시려했다면,저에게 정이라도 있으셨다면 그러실순없는거겠죠.그러면서 어떻게 그들은 자기네 명목만 세워서 요구만 할수있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아이가 돌지나서 신랑이 요구를 하더군요. 나는 미워하지만, 그래도 애들한텐 할머니,할아버지이니 안보여줄수없다고....
보냈습니다. 처음 보내기까지는 너무나 힘들었지만,,,,,
앞으로,,시누이결혼이나,두분중 한분이 돌아가실경우,,,,,,,등..큰대소사며,앞으로의 시댁관계 늘 저에겐 숙제입니다....
머리로는 며느리도리는 해야한다는게 정답이겠지만,,,,,,제 마음의 병이 너무 깊고 아파서...그 아픔이 얼마나 참을수없는 아픔이라는걸 알기때문에 이제 손을 내밀수가 없습니다.
딱 기본도리만 하자 라고 생각할때도 있었죠,명절,생신.......하지만 그것도 말이 쉽지 하나를 하면 백가지바라시는 어머님께는 시작도 못할일입니다.중간역할 정말 못하는 우리남편을 바라보면 더욱더 확고해지구요.
신랑도 당신어머님이 여전히 제욕만 하고,변하지않으신모습을 보면,,그리고,,병적인 어머님때문에 똑같은 반복일거란걸 알기때문에 왕래하는것보다 지금이 낫다고합니다.
저...앞으로 시댁관계..어떻게 살아야할까요.힘이 되는 조언만 받을께요.....
1. ...
'11.3.28 12:34 PM (210.183.xxx.162)안가면 되죠.
사돈 죽은데 안나타나는 사람들이 왠 며느리 노릇을 요구한데요.
그냥 엄마노릇, 아내노릇 외에는 시댁관련 일은 안하면 됩니다.2. 헐...
'11.3.28 12:37 PM (122.32.xxx.10)다른 건 다 놔두고라도 며느리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안 와보는 시어머니라...
저라면 도저히 용서 그 비슷한 것도 하지 못할 거 같아요. 인정머리없는 노친네.
도리라는 건 상대방도 어느 정도 사람 노릇은 해줄때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상대쪽에서 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마음쓰임도 거부했는데 무슨 도리 타령 하나요?
그 남편하고 이혼하지 않고 사는 것만으로도 이미 할만큼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남편분께 말하세요. 나중에 아이들 크면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얘기하겠다구요.
그때 아이들이 남편과 시어머니 편을 들지, 엄마를 가엾다고 여길지 한번 보자구요.
아무리 자식노릇이 중요하다고 해도, 자기가 지켜야 할 가정이 어딘지를 깨달으라고 하세요.
그 남편분 노년에 자식들한테 외면당하고 혼자 늙은 어머니 모셔야 정신 차릴래나 봅니다.3. 우리시댁
'11.3.28 12:37 PM (150.183.xxx.252)우리시댁이랑 비슷하네요.
하나를 하면 열을 바라는.
전 짝 제선만 지키려구요.
마음 병들지 마세요. 님 자존감 지키시구요.
시간 지나니 그때만 힘들었다고 남편이 인정하지
지나니 물러지더이다,
맞은사람만 바보지요.
그러니, 앞으로는 당하지 않도록 단단히 여미면서 사세요.
딱 님이 할만큼만 하면 정신적으로도 괜찮아지실꺼에요.
님 판단을 믿으세요.4. 악세사리도 싫다세요
'11.3.28 12:38 PM (122.34.xxx.188)온만큼만하세요 그 이상은 하지마세요
원글님 홧병생기셧군요
그병은 더 심해지면 백약이 무효입니다5. -_-
'11.3.28 12:46 PM (125.128.xxx.45)님 아버님 돌아가셨을때 안오신건 정말 경악스럽네요.
인간이라면 인간의 도리를 해야지요.
저라면 평생 안갈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어머니 친구분이 그런 이유로 시어머니 안보고 사세요.
그분은 삼십대초반에 그렇게 틀어졌는데
지금 50대 중반이신데 여전히 시어머니 안보고 사십니다.
그리고 그 시어머님 절대 안바뀔 것 같아요.
자신의 잘못을 안다면 며느리한테 미안하다는 말은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_-
근데 아들 통해서 그렇게 은근슬쩍,,,,,
헐~
가지 마시고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제 생각에는 님 시어머니 바뀔 분이 아니시네요.6. 오죽하면 연
'11.3.28 12:47 PM (220.86.xxx.233)끊었는지 알만하네요. 님 하시고 싶은대로 하시면 됩니다. 님 판단을 믿으세요.
7. ...
'11.3.28 1:02 PM (72.213.xxx.138)원글님 남편같은 아버지를 둔 입장에서 제 경험을 보면 시어머니는 변하지 않습니다.
며느리가 마음에 안드는 것은 평생이 그러하다는 걸 옆에서 보며 자랐네요.
제 할머니가 엄마한테 그러셨는데요, 아버지 역시 그대로 입니다.
아이들의 경우 사이가 좋지않는 부모님이나 할머니의 태도는
평생에 걸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어른들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다보니 설명도 필요없이 상황을 깨우치거든요.
원글님이 착각하시는 게 있는데, 이건 시모의 문제라기 보다는 개념없는 남편 탓이에요.
시모가 돌아가시더라도 그땐 이미 부부사이가 애틋해지기엔 멀리 왔음을 느끼실거에요.8. --;;
'11.3.28 1:04 PM (116.43.xxx.100)사돈어른이 돌아가셨는데 안왔다....차암..경악스러운 시집이 제게도 있군요.
점쟁이가 그달에 상가집 갈일 있다고 가지말라 그랬다고..시동상 시부모 죄다 안왔어요.
어이상실이죠...동서편에 조의금만 들려서 보냈더만요...울집 그 푼돈의 조의금 없어도 되거든요.
경사보단 조사에 슬프고 아픔의 일이있는데 나누는데 인지상정이라 했습니다만...
그뒤 저는 그집에 발길 전화길 다 끊었습니다...제가 맘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동할때만 하는편입니다............그냥 그런 짐도 내려놓고 남편 뜻에만 따르세요....그나마 남편이 원글님을 좀 이해하는 편이네요.......그도 한때뿐이겠지만....본인 병나겠어요 그러다가...저 그동안 알수없는 스트레스성 온갖 질병들도 병원 드나들길 밥먹듯이...암튼...안보고 귀막고 사는게 낫습니다
내가 살아야니까요..
아참....상가집 출입 금하라고 해서 어찌 된줄 아십니까.시부가 여자랑 바람이 낫더라능...
운명은 피한다고 다 피해지는게 아닌가봐요.9. ...
'11.3.28 1:10 PM (218.145.xxx.129)시댁에 잘할 생각 마시고 남편한테 지극 정성으로 잘하세요.
그게 그 시어머니 후회하게 하고 이기는 길입니다.
남편분에게는 당신 어머니께 나도 잘하고 싶었는데
무섭고 두려워 더는 못하겠다고 울면서 호소하세요.
내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안오신 분을 위해 도리를 다 하기가
더 이상은 어렵다... 그게 내게 너무 큰 상처를 남겼다.. 하구요.
남편한테 잘하시고 시댁에는 연을 끊으세요.
남편이 시댁 가자 안해서 너무 다행이네요.
가자 하면... 아마 이혼하시는 게 더 행복하실 거에요.
길게 안쓰셨지만 아버님 돌아가셨을 때 안오신 거 하나로 더 설명이 필요 없네요.
절대 상종하지 말아야할 분..10. 사돈
'11.3.28 1:22 PM (14.52.xxx.162)상가에 안오신건 손주 낳았을때 안오신거 생각하면 어찌보면 당연한거지요,
저는 글 읽다보니 시어머니보다 남편이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원글님도 적극적 의지가 없는 분 같구요,
일단 집 나와서 남편만 시댁에 간건 거의 며느리와 연을 끊은거라 보여지는데,,그러면서 상가에 오시길 바라지 마세요,
지금 상태로는 원글님도 제사나 명절에 안가시는것 같은데,,그럼 그분들도 시돈상에 안 가게 되죠,
서로서로 서운한거 마찬가지거든요,
남편분이 입장 정리 잘 하셔서 선을 긋는게 필요해요,이런식으로 가면 시댁의 관혼상제에 원글님도 안 가시게 될거고,,혹시 가시게 되도 그 불편함을 견디기 힘들겁니다,
남편분은 지금 회피만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그러면서 아이들은 데려가고,,,
아마 시댁에 큰일있을때 원글님한테 자연스레 도리로서 참여할걸 권할테고,그때 원글님이 아버님문상얘기 꺼내면 원글님만 속좁은 사람 만들겁니다,
남편분 우유부단하시네요,,,11. 에혀...
'11.3.28 1:33 PM (119.204.xxx.188)바로 윗님,
오죽 답답한 사람들이면 남편이 나서서 시댁에 못가게 했을까요...
남편분만 시댁에 보냈어도 그래도 상가에 가지 않은건 전적으로 어르신들 잘못이지요
명절에 드나드는거랑 상가에 가는거랑 그 깊이가 똑같나요...12. 저도..
'11.3.28 1:49 PM (122.32.xxx.10)며느리가 제사나 명절에 안왔다고 사돈댁 초상에 안 온다 라니.... 한숨 나옵니다.
차라리 결혼식이나 무슨 경사가 있는데 안 왔다면 조금이라도 이해가 가겠어요.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거기서 무슨 이해관계를 따져서 안 오나요?
이게 어떻게 서로 서로 서운한 일이 되나요? 애들 말마따나 급이 다르네요..13. 흠
'11.3.28 2:26 PM (121.146.xxx.247)저랑 비슷한...
맘고생하시겠어요 ㅠㅠ14. --;;
'11.3.28 3:45 PM (116.43.xxx.100)저위에 사돈님 말씀이...얼굴도 모른 시조상들 제사 안간거랑...나름 일면식도 있었을텐데 사돈장례 안간거랑 어찌 같이 취급하시남요....얼굴만 알고 지내는 이웃에도 조사에는 가시던데...며느리 안가고 아들이라도 참석하게 한건데..그리고 울나라가 언제부터 제사에 여자들을 그리 중시했나요?
15. 음
'11.3.28 5:06 PM (14.52.xxx.162)그분들 입장에선 아무리 얼굴 본 사돈이라도 얼굴 모르는 자기 조상이 더 소중한거지요,
그걸 가지고 뭐라고하고 모시고 와야할 사람이 남편 아닌가요?
지금 남편분은 일단 자기 혼자 편하고자,,혼자서 자기집 다니는겁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 임무를 떠넘길수도 있는거구요,
태평성대에선 자기혼자 빠지는게 가능하지만,,,가령 시부모가 아프다던지,,하면 달라질수 있는 거지요,
제 말은 시부모님은 원래 그런사람이고,자기 손주도 보러 안온 사람인데 사돈상에 뭘 기대하느냐는거구요,
앞으로 일을 원만히(??)처리하려면 남편의 중재가 필요한데 남편분은 그럴 역량이 안 되어 보인다는 글이었어요,
그런말 있잖아요,남에게 도리를 논하려면 본인도 남에게 책 안잡히게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 말이요,
어쨌든 이미 다 일어난 일이고,,앞으로는 남편분이 중심 잘 잡으셔야 더 이상의 분란이 없을겁니다16. .
'11.3.29 11:34 AM (112.153.xxx.114)인간이랑 관계 맺는게 인간관계 아닌가요
고생하십니다.17. ***
'11.3.29 11:47 AM (114.201.xxx.55)남편한테 잘 하셔야죠.
우유부단하지만 남편이 자기부모 그정도로 잘모시고 사니까 원글님은 시어머니한테 관심 끊고 남편분하고 돈독하고 의리있게 보내시며 되요....
시부모가 아무리 잘못해도 남편까지 그집에 왕래도 못하게 하고 부모없이 태어난 자식마냥 자기식구들끼리 부모 왕따시키는 집도 못된 것 같아요....
시어머니 원글님 싫어하시니 원글님도 당당히 시어머니 싫어하세요
괜히 며느리 도리니 정에 얽매여서 나쁜인연 이어가지 마시구여.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들고 기운 빠지시는 시어머니에게 불리할 거예요....
자기가 잘못한거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잘못 깨닫게 하는일 굉장히 소모적이고 기운빠지는 일이에요... 남편은 그냥 트러블 싫어하고 부모님께 싫은 소리하기 조차 싫어하는 애기같은 사람인데 잘 구슬리면 와이프한테 잘할 거예요.. 부모한테 하듯이...18. *^*
'11.3.29 11:48 AM (222.235.xxx.40)앞으로 남편한테는 잘하되 시댁하고는 연 끊으세요........남편분도 동의한 일인데 뭘 걱정하세요.
처음 몇년은 아니 평생 마음 한구석이 찜찜할 수 있겠지만 그냥 놔버리세요.....
보아하니 시댁 만만찮구먼유....19. 계속 왕래
'11.3.29 11:59 AM (180.68.xxx.155)하지 마셔요~~~본인이ㅏ 사셔야죠~남편은 본인이 선택한 사람이니가 감정적으로 잘 다독이시면서 지내세요~!~~전 시집가기전에 남편을 그렇게까지 사랑하진 않았어요~~물론 사랑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조금만 뒤틀리면 헤어질수 있는 쿨한 맘이 있었는데 시댁자리 보고 두번이나 튕기는 남편 잡아서 결혼한 사람입니다..
그만큼 시댁의 분위기 엄청 보고 따지고 결혼했어요..
돈이 아니라 얼마나 화목하시고 얼마나 좋은분이신지..
기본적인 명절 차레는 음식 거하게 하시고 며느리 당연 와야 한다는 분이시지만..
그밖에는 프리하신 분이시고 저의에게 신경 안쓰게 하시려고 응급실(지병이 있으세요 ㅠㅠ)간혹 가시는것도 연락 안하시는 분이세요~
너무 좋은 시부모님덕분에 남편과 헤어질뻔한것고 넘긴 저입니다..
그렇게 시댁이 중요해요..
남편이랑 너무 안맞아 헤어지려고 했다가고 어머님의 넓으신 마음에 이런분 못만나겠다 싶어
못이긴척하고 주저앉아 살고 있는데;;
지금남편이랑 사이도 좋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해요 ㅋㅋㅋㅋㅋ
원글님..
정상적인 시댁도 이세상에는 분명 있습니다..
그렇치 않는 시댁이 조금더 많을뿐이에요~~~
편안한 마음 가지고 사시기 바래요~~~지금 당분간 더 이대로 계시는게 좋을것 같아요~~20. 힘내세요
'11.3.29 12:37 PM (114.202.xxx.22)남편 정말 모자라고 시어머니 못됐네요.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인가요.
정말 *가지 없는 사람이네요.
원글님 지금처럼 그냥 연락 끊고 사시고, 마음에서도 털어내세요.
시댁 대소사 있을 때마다 스트레스 받지도 마시구요.
도리도 상대방 봐가면서 지키는 거지요.
저 집에서 원글님을 없는 사람 취급하니 원글님도 저 집 사람들 없는 사람 취급하며 사세요.
남편 교육 좀 단단히 시키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