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 회사 부부동반 모임.. 은근 스트레스 받네요.

끄응 조회수 : 1,953
작성일 : 2011-03-28 09:32:05
은근이 아니라 대놓고 인가요.ㅎㅎ

어제 남편이 갑자기 툭 던지더군요.
회사 상사가 동문 후배들 모아 부부동반 식사하자고 했다고요.

전 그 순간 진땀이 삐질삐질 납니다.
상사분은 남편보다 15~20살 위시니 그 사모님도 연배가 있을 것이고
남편이 같은 직급 있는 동문 분들에 비해 젊은 편이니
나이차가 많이 날 것 같은데요.
적당한 저녁 식사 정도지만 평소 제 촐랑대는 일상에 비해 점잖아야 할 분위기일 것 같구요.

출산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엊그제 간만에 화장해보니 허옇게 떠서 완전 못봐줄 지경이고
미용실 못가서 제가 삐뚤빼뚤 자른 머리에
출산 전에는 77입었는데 수유하면서 가슴이 자주 불다보니
전에 입던 77 정장에 몸 구겨놓고 입으니까
다른데는 괜찮은데 가슴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전 터질려고 하더군요.

갑자기 우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82에서 88사이즈 여성복 브랜드 얘기 올라왔던게 생각나서
저렴하게 한벌 사서 고만고만한 행사 때 입자. 하는 마음으로 불티나게 검색해본 결과
인터넷 판매처에서 88 사이즈는 다 품절...끄하학~~~

눈물을 머금고 상대적으로 사이즈 큼직한 외국 브랜드 찾다봤어요.

앞으로 수유 계속 할 것이니 가슴 단추로 오픈된 거 찾다보니까
그냥 흰 셔츠 형식으로 살짝 점잖은 듯 캐주얼하게 나온 원피스가 있던데
이런 거에 청바지 같은 거 입어도 될까요?
바지가 좀 그러면 스커트 입으면 될까요.

사모님 연배 생각해서 저도 좀 올드하게 입는 게 나을지
아님 그냥 나이차 나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제 나이대, 형편에 맞게 입을지
도통 감이 안와요.

최소한 남편이 저때문에 쪽팔릴 일은 없어야 할텐데요.;;

도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IP : 183.98.xxx.1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8 9:50 AM (211.209.xxx.36)

    우울하시겠어요. 의상은 형편에 맞게 입는게 좋아 보여요. 저도 며칠전 회사모임 다녀왔는데
    다양한 연령대에 각자 개성있게들 입으셨더라구요. 어색한 분위기야 짐작하실테지요?
    저또한 출산후 안빠진 살들로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 참석했었는데 지나고 나니 후련하네요.

  • 2. ..
    '11.3.28 10:12 AM (119.70.xxx.148)

    많이 부담스럽죠^^ 두번볼 사람들도 아니니
    한번본걸로 이미지가 팍 고정될것 같고..

    일부러 올드하게 입으실필요는 없고
    그냥 그나이대의 여자들 출퇴근복장정도면 어떨까 싶어요.

    저라면 셔츠형원피스나 밝은색 블라우스에 바지 입을것 같네요.
    외투는 트렌치코트 아니면 검정색계통인데 반짝거리고 좀 화려한 트위드(제가 모임에 잘 입고가는 자켓이예요..얼마전 노현정씨 찍힌사진에 나온것 같은)
    신발은 좀 힘들어도 높은 힐신고요.

    미용실가서 드라이하시고, 화장은 그냥 너무 진하지 않게...

  • 3. ..
    '11.3.28 10:18 AM (121.144.xxx.208)

    제가 제일 싫은게 남편회사 부부 동반모임인데요.. 저는 젊을때는 그저 좋은데가서
    밥먹는다는 기분에 들떠 따라 다녔는데 나이드니 행동하는게 점점 어려워지니
    영 싫더라구요.. 아직 한참 젊은데 그저 얌전하게 입고 나가시면 될것 같은데요?
    청바지는 입지마시고 바지도 괜찮고 너무 과하게만 안입으시면 젊은 사람은 예뻐보여요~

  • 4. ..
    '11.3.28 10:40 AM (175.113.xxx.242)

    원글님이 편안하게 여기는 옷을 입으세요.그게 자연스럽고 좋아요.
    불편한 자리긴 하지만 매번 그런 모임이 있다면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는게 좋더라구요.
    젖먹이 엄마가 차리면 얼마나 차릴 수 있겠습니까?

  • 5. g
    '11.3.28 11:19 AM (112.163.xxx.192)

    괜한 눞은 구두나 짙은 화장보다
    깨끗한 단화와 깔끔한 머리 손질에 포인트를 두시는건 어떠세요?
    청바지든 정장바지든 트렌치코트 하나로 확 휘감아 버리시는 것도 괜찮을 듯!!!

  • 6. ..
    '11.3.28 11:23 AM (211.51.xxx.155)

    현대백화점에 있는 막스엔스팬서 매장 가보세요. 사이즈 넉넉해요. 예쁜 블라우스나 남방 있으시고 화사한 파시미나 한번 둘러주심 되지않을까요?

  • 7.
    '11.3.28 11:45 AM (175.117.xxx.99)

    예쁜 파스텔톤 니트에 정장 바지 . 플렛 슈즈에 트렌치 코트. 목에는 스카프 빙빙 둘러서 묶어 니트 속으로 넣으시고요. 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1930 초등생 아들이요.. 이긍. 2011/03/28 207
631929 6살 딸아이 저만 보면.. 귀여운 동생 낳아줘.. ㅠㅠ 16 동생 2011/03/28 1,015
631928 홈스테이 비용이 궁금해요... 2 궁금이.. 2011/03/28 448
631927 중형차로 서울1시간 주행시 기름값 얼마정도인지 아시나요?(소심맘) 16 궁금 2011/03/28 832
631926 구리 영어학원 좀 추천해주세요 괴로운엄마 2011/03/28 399
631925 화장실 고치는데 비용 얼마정도들까요? 5 집수리 2011/03/28 717
631924 만8개월 점퍼루 잘타고 노나요?? 6 여아 2011/03/28 344
631923 코스코 카레밥이요... 3 카레밥 2011/03/28 600
631922 (폭스뉴스 펌) 미국인의 40%가 이번 일본 지진은 천벌 13 2011/03/28 1,472
631921 등원거부하는 5세아이 2 에구 2011/03/28 218
631920 1학년 정말 공부 못해도 되는거죠? 18 1학년 학습.. 2011/03/28 1,624
631919 한달을 어찌 기다릴까 3 나는 가수다.. 2011/03/28 486
631918 아기 돌사진때문에 맘이 많이 상하네요. 9 팔랑 2011/03/28 882
631917 맥도날드 선전에 엄마가 이응경씨 맞나요? 6 청맹과니 2011/03/28 1,275
631916 뉴스거리가 그리도 없더냐 lemont.. 2011/03/28 201
631915 한나라 패닉 "내년 총선 참패, 강남3구도 위험" 13 ... 2011/03/28 888
631914 가창력있는 가수 추천좀해주세요 21 ... 2011/03/28 1,307
631913 82쿡만 잘 안열려요.(컴 잘 아시는분 도움좀...) 컴 이상.... 2011/03/28 158
631912 박정현과 김연아가 비슷해보여요 16 2011/03/28 2,146
631911 정운찬, 위원장직 계속 수행 시사 8 세우실 2011/03/28 377
631910 중학교 배정에 대해서 꼭 부탁드립니다. 2 이사문제 2011/03/28 477
631909 보플제거기 , 어떤거 사용하세요? 4 ,,, 2011/03/28 659
631908 아이가 수련원에서 다쳐왔어요 5 스카 2011/03/28 597
631907 기독교인 봐주세요~ 10 초신자 2011/03/28 670
631906 송파구 광진구 에서 혼자 살기 적당한 (가격면에서)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1 전세 2011/03/28 514
631905 공구한 유기 받으셨어요? 1 한국유기 2011/03/28 459
631904 괜히 우리만 오버하는것 같다...ㅡㅡ;; 4 레몬트리 2011/03/28 965
631903 이소라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나가수 덕분에 노래를 처음 들었는데... 22 TV를잘안봐.. 2011/03/28 1,939
631902 여성이 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2011/03/28 340
631901 남편 회사 부부동반 모임.. 은근 스트레스 받네요. 7 끄응 2011/03/28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