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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회사 부부동반 모임.. 은근 스트레스 받네요.
어제 남편이 갑자기 툭 던지더군요.
회사 상사가 동문 후배들 모아 부부동반 식사하자고 했다고요.
전 그 순간 진땀이 삐질삐질 납니다.
상사분은 남편보다 15~20살 위시니 그 사모님도 연배가 있을 것이고
남편이 같은 직급 있는 동문 분들에 비해 젊은 편이니
나이차가 많이 날 것 같은데요.
적당한 저녁 식사 정도지만 평소 제 촐랑대는 일상에 비해 점잖아야 할 분위기일 것 같구요.
출산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엊그제 간만에 화장해보니 허옇게 떠서 완전 못봐줄 지경이고
미용실 못가서 제가 삐뚤빼뚤 자른 머리에
출산 전에는 77입었는데 수유하면서 가슴이 자주 불다보니
전에 입던 77 정장에 몸 구겨놓고 입으니까
다른데는 괜찮은데 가슴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전 터질려고 하더군요.
갑자기 우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82에서 88사이즈 여성복 브랜드 얘기 올라왔던게 생각나서
저렴하게 한벌 사서 고만고만한 행사 때 입자. 하는 마음으로 불티나게 검색해본 결과
인터넷 판매처에서 88 사이즈는 다 품절...끄하학~~~
눈물을 머금고 상대적으로 사이즈 큼직한 외국 브랜드 찾다봤어요.
앞으로 수유 계속 할 것이니 가슴 단추로 오픈된 거 찾다보니까
그냥 흰 셔츠 형식으로 살짝 점잖은 듯 캐주얼하게 나온 원피스가 있던데
이런 거에 청바지 같은 거 입어도 될까요?
바지가 좀 그러면 스커트 입으면 될까요.
사모님 연배 생각해서 저도 좀 올드하게 입는 게 나을지
아님 그냥 나이차 나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제 나이대, 형편에 맞게 입을지
도통 감이 안와요.
최소한 남편이 저때문에 쪽팔릴 일은 없어야 할텐데요.;;
도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1. ....
'11.3.28 9:50 AM (211.209.xxx.36)우울하시겠어요. 의상은 형편에 맞게 입는게 좋아 보여요. 저도 며칠전 회사모임 다녀왔는데
다양한 연령대에 각자 개성있게들 입으셨더라구요. 어색한 분위기야 짐작하실테지요?
저또한 출산후 안빠진 살들로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 참석했었는데 지나고 나니 후련하네요.2. ..
'11.3.28 10:12 AM (119.70.xxx.148)많이 부담스럽죠^^ 두번볼 사람들도 아니니
한번본걸로 이미지가 팍 고정될것 같고..
일부러 올드하게 입으실필요는 없고
그냥 그나이대의 여자들 출퇴근복장정도면 어떨까 싶어요.
저라면 셔츠형원피스나 밝은색 블라우스에 바지 입을것 같네요.
외투는 트렌치코트 아니면 검정색계통인데 반짝거리고 좀 화려한 트위드(제가 모임에 잘 입고가는 자켓이예요..얼마전 노현정씨 찍힌사진에 나온것 같은)
신발은 좀 힘들어도 높은 힐신고요.
미용실가서 드라이하시고, 화장은 그냥 너무 진하지 않게...3. ..
'11.3.28 10:18 AM (121.144.xxx.208)제가 제일 싫은게 남편회사 부부 동반모임인데요.. 저는 젊을때는 그저 좋은데가서
밥먹는다는 기분에 들떠 따라 다녔는데 나이드니 행동하는게 점점 어려워지니
영 싫더라구요.. 아직 한참 젊은데 그저 얌전하게 입고 나가시면 될것 같은데요?
청바지는 입지마시고 바지도 괜찮고 너무 과하게만 안입으시면 젊은 사람은 예뻐보여요~4. ..
'11.3.28 10:40 AM (175.113.xxx.242)원글님이 편안하게 여기는 옷을 입으세요.그게 자연스럽고 좋아요.
불편한 자리긴 하지만 매번 그런 모임이 있다면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는게 좋더라구요.
젖먹이 엄마가 차리면 얼마나 차릴 수 있겠습니까?5. g
'11.3.28 11:19 AM (112.163.xxx.192)괜한 눞은 구두나 짙은 화장보다
깨끗한 단화와 깔끔한 머리 손질에 포인트를 두시는건 어떠세요?
청바지든 정장바지든 트렌치코트 하나로 확 휘감아 버리시는 것도 괜찮을 듯!!!6. ..
'11.3.28 11:23 AM (211.51.xxx.155)현대백화점에 있는 막스엔스팬서 매장 가보세요. 사이즈 넉넉해요. 예쁜 블라우스나 남방 있으시고 화사한 파시미나 한번 둘러주심 되지않을까요?
7. ㅇ
'11.3.28 11:45 AM (175.117.xxx.99)예쁜 파스텔톤 니트에 정장 바지 . 플렛 슈즈에 트렌치 코트. 목에는 스카프 빙빙 둘러서 묶어 니트 속으로 넣으시고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