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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정말 공부 못해도 되는거죠?
그동안 아이가 행복해 하고 하고 싶은것 하게 했고.
아이 혼자서 읽고, 쓰고 터득했고(제가 가르치지 않았어요)
그정도면 입학할때 문제 없다 생각했는데요.
아이가 학교 입학하면서 느낀점은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그동안 가면을 쓰고 산 것 같아요.
# 아이를 자율적으로 키운다. 나는 방임형이다! 생각했지만
나또한 다른 면에서 치마바람이 쎈 엄마 였다는 것
아이반 친구는 영어도 잘하고, 구구단 다 외우고, 2개자리 숫자 더하고 빼는 걸 암산을 하고,
잡다한 과학적인 상식도 많은걸 보고... 옆에서 소심해 하는 아이를 보고
너무 속상하고... 요즘 심란하네요.
엄마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어머니회 아이적응문제로 우선 가입했는데
몇달만 나가서 엄마들 얼굴 익히면 그만 가야 겠어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요.
가뜩이나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인데.... 옆에서 소심해 있는 걸 보니
방치 하면 안되겠다... 주말이라도 붙들고 수업진도 확인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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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살고 있는 곳이 엄마들이 극성이 곳인데,
휘둘리지 않기가 쉽지가 않네요.
아이친구 엄마가 문제아동 상담하는 직업을 가졌는데
고민을 애기 하니
자기가 맡은 아이들 중에서 학교 들어가기 전에 구구단 띤 애들 수두룩 했다고
어렸을때 부터 공부 많이 한 애들이 고학년 올라가면 문제행동하는 애들 많다고 위로(?) 해 주는데
그건 위로 같아요.
오히려 공부에 대한 자심감도 많고 적극적으로 보이던데요.
한달동안 엄마들이나 아이들 보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고 푸념해 봅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자립적으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저희 결심을 벽에라도 붙이고 매일 읽어봐야 겠어요. 제가 귀가 얇아서 걱정이에요.
공부 못해도 된다.. 생각하지만 1학기만 지나면 열받아 애 붙들고 닥달하게 될까봐...
학습지하나 안해보고 입학한 아이인데...
학교 교과서 따로 사고(학교에 두고 다닌다고 함), 각 과목마다 문제집 하나씩 사서 주말에 같이 30분씩 하면 되겠죠?
1. *_*
'11.3.28 10:12 AM (122.32.xxx.93)공부 잘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도 행복해요. ㅋㅋㅋ
아이 수준만큼 공부시켜주세요. 나중에 진짜로 후회하지 말구요.
아이도 하나 하나 알아갈 때 기쁨을 느낍니다. 남들보다 뒤쳐지면 과연 행복할까요?
남들하는 만큼은 해야죠.
옛날에도 3살부터 하늘천 따지.... 천자문 외웠습니다.2. 그러게요..
'11.3.28 10:13 AM (175.213.xxx.203)1학년까지는 자유롭게 키우고 싶어요..
지금도 태권도 하나만 보내고 남은시간은 저랑같이 놀이터에서 축구도 하고,
단지 내 친구들이 놀이터에 있으면 같이 미끄럼틀에서 탈출 놀이도 하고
얼음땡도 하고..
그렇게 놀게 하고있어요.
사실 1학년 공부, 하면 얼마나 하겠어요..
학습분위기 익히느라 기탄이랑, 생명수학 정도만 꾸준히 하게하고 많이 많이 놀게하려구요..
학년이 올라갈수록..특히 3,4학년되서 암기과목 늘어나면 그땐 하기싫어도 해야할텐데..
더구나 지금은 학교적응을 위해, 부담없이 즐겁게 천천히 하려구요..3. ..
'11.3.28 10:16 AM (120.142.xxx.86)조기교육이나 입시교육에 열중하는 부모나 아이들일수록 일단 성적이 좋아지지 않으면 일찍 절망하고 포기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부모의 장단에 맞춰줄 수 있지만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도 부모의 태도에 비판적이 되기 때문에 배움으로부터의 도주는 순식간에 진행된다고 ......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이란 책에 나와있어요. 시간 있으시면 도서관에서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해요..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면 성과는 나올거예요. 조급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
4. *^*
'11.3.28 10:17 AM (110.10.xxx.209)조급하지 않아야 하지만 요즘 세상에 일정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_*
'11.3.28 10:20 AM (122.32.xxx.93)원글님과 175님.......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지금와서 후회됩니다. 똑똑한 아이 놀린 거 같고....
사실 아이들은 어릴 때 일수록 받아들이는 양이 엄청나요.
단 1년만에 모국어 익히는 거 보세요. 신생아 아이큐는 아마 300 되는 듯.
한살 때는 200.
점점 낮아지죠. 나이 들면 아는 것도 까먹잖아요.
아이들 머리 엄청 좋을 때 자극 많이 주세요.
놀리는 게 다가 아녜요.
저는 집안 일도 많이 시켰어요. 예전에는 5살에도 염소 키웠다고 하면서...
예전에는 어릴 때부터 양반집에서는 하늘 천따지, 상민집은 집안일 돕기...
그에 비해 요즘 애들은 너무 편한 거 아닌가요?
학습과 생활, 머리, 정서가 골고루 발달 되도록 많은 자극 주세요.
공부도 잘 받아들이면 계속 넣어주세요. 그게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거예요.
편하라고 밀어넣어주지도 않으면 안됩니다.
(중3 전교1등맘이 간곡히 부탁드립니다)6. .
'11.3.28 10:20 AM (175.117.xxx.113)다른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뭘 더 하든 내 아이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없지요.
아이가 성적으로 스트레스 받으면 원글님 계획대로 주말에 조금씩 같이 풀어보다가 애가 욕심이 있어서 더 하려고하면, 더 시키면 되고요.
아이가 그런거에 연연하지 않으면 걍 놀리세요... 하려고했더니 다른 아이들보고 위축된다고하니
조금씩 시켜보시는게 나을것 같아요7. 1학년 학습 수준
'11.3.28 10:24 AM (218.152.xxx.206)정말 주옥같은 조언 같아요.
122님 말씀도 맞고.. .님 말도 맞네요. 아이 상태를 잘 보면서 해야 겠어요!
감사해요 ^^8. 12365
'11.3.28 10:25 AM (115.140.xxx.37)아이가 혼자서 한글 읽고 쓰는것 터득했다면 아주 학습능력이 좋은 아이 같아요.
님 주변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 조금씩 학습적인 걸 늘리시면 될 것 같아요.
즐겁게 아이가 힘들지 않는 선에서 한다면 학습능력이 뛰어난 아이인듯 하니 잘 따라올 것으로
보이고 아이도 자신감이 생겨서 더 즐거워 할듯해요.
이제 조금씩 학습습관을 들이기 시작해야죠.
잘 해내실거라 생각해요. 너무 남 따라서 뒤진다 생각마시고 조금씩 아이에 맞추어서 무리되지
않게 시키세요.9. *_*
'11.3.28 10:30 AM (122.32.xxx.93)남 아이와의 비교를 내 아이 잣대로는 하지 마세요.
다만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하구나.. 하고 알아두는 정도.
절대 비교는 마시길....... 그거 초2에 하나 초4에 하나 별 차이 없는 것들이 태반이거든요.
올백에 매달리지도 마세요. 초딩 때 올백한다고 고딩때 1등급 하는 거 아니거든요.
책 많이 읽고 생각주머니 커지고 튼튼해주시고요.
너무 방관해서, 잘할 아이 방치하시지도 말구요.10. 1학년 학습 수준
'11.3.28 10:35 AM (218.152.xxx.206)12365/*_* 님 감사해요 ^^
힘이 나네요.
그림을 무척 잘 그리는데.. 세상에 그림 그리는 걸로 순위매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
울 아이는 하루에 8시간씩 그림 그리라면 행복해 하며 그릴텐데..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재능과 타고난게 다른데. 우선은 일정 수준의 학습이 되어야 겠죠.
마음이 많이 진정되었어요.
감사합니다. ^^11. 샬랄라
'11.3.28 10:35 AM (116.124.xxx.189)진도를 나가시더라도 아이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면서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병이 됩니다. 스트레스 별로 없이 공부잘하면 좋지만
스트레스 많이 받고 공부잘하는 것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작용 생깁니다.
아이에게 짜증내지마시고 될수록 재미있는 방법으로 해 보세요.
마라톤에도 자기 패이스가 있듯이 패이스를 지켜야 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12. ..
'11.3.28 11:05 AM (119.201.xxx.196)다른애들과 비교할건 없구요..그러나 교과과정은 잘 따라가야해요...1학년때는 그나마 쉬운데요...학년 올라가면서 확확 어려워져요...요즘은 학교시험에도 심화나 서술형 문제가 많이 나오거든요..정말 공부는 긴 마라톤으로 생각해야해요..페이스 조절 잘 해야겠죠.
13. 학교공부에서
'11.3.28 12:22 PM (1.225.xxx.122)본인이 뒤떨어진다고 느끼고 소심해진다면....가르치심이 좋을 듯.
울 아이들을 원글님처럼 키웠어요.
큰애가 1학년 2학기 되니
한번은 울면서 "엄마, 난 수학이 우리 반에서 꼴찌야,
받아 내림,받아 올림을 어떻게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하면서 울더이다.
학습지 하나 시키지 않고, 학교 교육은 선생님께~!,
가정에서 감정순화, 예절, 독서와 행복한 놀이만 외쳤지었지요.
정신이 퍼뜩 나더이다.
학교에선 다들 미리 배워온 받아올림같이 쉬운 것은 하루 잠깐하고 지나가셨다고 하구요.
남들보다 자존감있던 울 아이 한동안 힘들어했었어요.
그래서.....수학은 교과서로 예습 복습만 집에서 했었어요.
그리고 나머지 과목은 교과서를 이해하기 쉬운 책을 검색해서 빌려다 주거나 사주면서....
학원은 피아노 한군데 다니기 시작했었고.
지금은 6학년인데....자기주도학습 잘하네요. 아직도 학원은 따악 1군데 영어학원만 보내구요.
학년이 오를 수록 성적이 점점 나아지더니 지금은 최상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네요.
초등학생들한테 꼭 필요한 것은....
교과서 예습과 복습, 그리고 독서라고 생각해요.14. 초등맘
'11.3.28 12:32 PM (121.143.xxx.126)많은 엄마들의 생각이 두갈래로 나뉘는거 같아요. 하나는 어릴때 저학년때 스트레스 주지 말고 실컷 놀리자와 어릴때부터 적정하게 계획세워 철저히 공부시키자.. 저는 전자입장이였어요. 하지만, 학교보내보니 맘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물론 아이 스트레스주면서 무리한 스케줄잡아 공부시킬맘은 조금도 없어요. 하지만, 공부도 습관이고 어떻게 초기에 잡아주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져요. 그리고 요즘아이들 영민하고,똑똑해서 한번 옆으로 나가면 따라잡기가 쉽지않더라구요. 사교육시장도 너무 활성화되어 있어서 나중에 다 잘할수 있어 하는 맘으로 안심하다가 해야겠다 맘먹은 순간에는 도저히 원하는 바를 시작할수 조차 없어요. 학원으로 무조건 돌리기 보다는 엄마가 잡아주는게 젤로 확실하고, 기초습관부터 원리개념확실하게 잡아주세요. 매일 꾸준히 일정시간 일정공부량을 정해주고 그부분은 꼭 하겠끔 해주고, 학원숙제,진도,철처하게 관리감독하시구요. 단 아이가 지겨워하거나 힘들면 그부분은 꼭 페이스 조절해주시구요. 그렇기때문에 엄마가 봐줘야 하는게 정답같아요. 아이가 조금 힘들다 싶으면 아이좋아하는것도 좀 해주면서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주면서 하셔야해요. 아직 초등1,2학년이라서 그런지 우리아이들은 잘따라오고 있네요. 문제집고를때나 책고를때 무조건 아이손잡고,서점가서 아이랑 대화나누면서 골라주시고, 아이가 스스로 계획 짜게 해서 엄마랑 수정하면서 해보세요. 아이가 잘할때는 오바액션도 좀 하고요. 사실 우리첫째가 어릴때부터 좀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학교보내고 저는 정말 깜짝놀랐어요. 다 놀고 암것도 안한다고 하면서 아이들 엄마들이 관리 엄청 하더라구요.
15. 공부는
'11.3.28 12:42 PM (14.52.xxx.162)잘할수록 좋아요,
엄마들은 이상한 이분법이 있으신것 같은데요,
보통의 경우 공부 잘하는 애들이 자존감높고 밝고 인성좋고 자립심있으며 행복합니다,
그게 아닌데 행복한 아이들은 낙천적이거나 집이 잘살겠죠,
공부 잘하다가 비뚤어지는 애들은 자기 능력 밖으로 들들볶인거일수도 있고,능력이 안되는데 욕심이 앞선걸수도 있어요,
아무리 못해고 자기학년 시험 70점은 맞아야 기본이라도 이해하는거겠죠,
안그러면 다음학년가면 그 갭이 더 카집니다,16. 1학년 학습 수준
'11.3.28 1:40 PM (218.152.xxx.206)글 올리길 잘했네요.
아이랑 의논해 가면서 조금씩 공부 봐 주면서 해야 겠어요.
아이도 저도 즐기면서 즐겁게 해야 겠구나...
학습지도 정말 아이랑 서점가서 같이 참여해 가면서 해야 겠네요.
머리가 아주 나쁜 아니도 아니고 같이 조금씩 해 나가면 될 것 같아요.
*^^*17. .
'11.3.28 2:20 PM (110.14.xxx.164)보통은 해야지요 80 점대 이상요
너무 잘할 필요는 없지만 저학년때 잘하던 아이들이 꾸준히 잘하더군요
자기 수준은 이정도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그런건지...18. 펜
'11.3.28 2:51 PM (121.139.xxx.252)위로 같은 게 아니라 사실일텐데요.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구구단이니 뭐니 달달 외우게 시켰다면 (아이가 영재가 아니고서야)
그 아이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일 거라고 보십니까?
아이들은 나이에 맞게 두뇌가 발달하고 거기에 맞게 학습을 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선행선행 하는데 무턱대고 시키는 것, 아이들 죽이는 지름길이죠.
원글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중심 잡으시고 휘둘리지 마세요.
인생은 길고 더 두고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