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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어떻게 보셨어요 ? 콜린퍼스 나오는

영화 조회수 : 1,970
작성일 : 2011-03-26 22:14:08
말더듬이 증세가 있는 왕자 요크공이
말 막혀서 답답한 장면 있는 거 몇 장면 빼면 전 되게 좋았답니다.



전반적으로 담담한 영화이지만요,


말을 한다는 것과 자신의 매력과 능력에  회의적이던  왕자가,
주위의 기대와 나의 강박, 나의 부족한 능력에 대한 자괴감,
이런 걸 극복해 나가며 히틀러에 맞선 전쟁 속에서 영국 국민의 단결을 호소하는
당당한 왕 조지6세로 변해 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왕비로 나온 헬레나 본헴 카터의 영국식 억양,
아버지인 조지5세로 나온 배우의 발성
넘 듣기 좋더라구요.
엘리자베스여왕과 마거릿공주로 분한 아역배우들도 넘 사랑스러웠네요.



  
인상적이던 대사 -

(라디오 녹음후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스피치 조언을 해주며)
옛날 왕은 제복입고 말타고 그럼 그만이었지만,
지금 왕은 집집마다 모든 가정에 자신을 세일즈해야 한다. 우린 이제 광대야.


(히틀러 영상보며 딸이 아버지에게 )
아빠, 뉴스 화면에서 히틀러가 뭐라는 거예요.
몰라, 하지만 말은 청산유수구나.


(마지막 라디오 녹음 장면, 언어치료사가 조지5세에게 )
이렇게 크게 외쳐요, 나에겐 말할 권리가 있다.
IP : 114.207.xxx.16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1.3.26 10:16 PM (121.136.xxx.52)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하도 호평이 좋고 무슨 상어쩌구 해서 봤더니...
    아주아주아주아주~!!!!!전형적인 아카데미 영화더군요.-_-이번기회에 아카데미형 영화가 뭔지 아주 확실히 알고왔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전부다 이야기가 예상가능하고 플랫이 읽히고..
    개인적으로는 아주 별로였네요.
    그나마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미술이 빼어났기때문에 그냥그냥...보았지 아니었으면 중간에 나왔을거예요.
    굿윌헌팅과 헬렌켈러위인전의 짬뽕. 전형적.

  • 2. 영화
    '11.3.26 10:18 PM (114.207.xxx.160)

    그런가요 ?
    제가 중요한 기회나 주위의 기대를 잘 활용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잘해야한다는 강박에 조금 눌려 있는 사람이라 더 좋게 봤을 수도 있겠네요.

  • 3. 그다지..
    '11.3.26 10:23 PM (222.109.xxx.231)

    제가 추천했는데 같이 보는 사람들한테 미안했어요~ㅎ
    차라리 블랙스완을 두번볼걸...

  • 4.
    '11.3.26 10:28 PM (119.71.xxx.154)

    아카데미상 보다는 콜린퍼스를 좋아해서 봤는데
    그냥 그랬어요. 밋밋..

  • 5. 그렇군요
    '11.3.26 10:32 PM (180.70.xxx.122)

    별로라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올만에 극장가서 볼라고 한 영화인데...
    그냥 나중에 디비디로 봐아겠네요
    그나저나 콜린퍼스 귀엽죠?

  • 6. 수트
    '11.3.26 10:32 PM (222.107.xxx.170)

    오랫만에 극장에 가서 본 영화라 그런지 완전 몰입했어요.
    주로 콜린님의 수트빨 감상 ;;
    그런데 뭔가 이야기를 다 하지 않고 끝낸 듯한 찜찜한 느낌?
    어쨌든 볼 때는 재밌었어요.

  • 7. ..
    '11.3.26 10:44 PM (112.153.xxx.92)

    저는 참 재미있게 봤는데요.
    영국식독특한 억양도 인상깊고 조용한 가운데 킥킥 웃게디는 부분도 있고...
    저는 누가 물어보면 추천해요.

  • 8. 쿡쿡
    '11.3.26 11:09 PM (219.249.xxx.205)

    콜린퍼스 왕팬이라 기대하면서 봤습니다.
    음.. 잔잔하며 따뜻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영어로 말 더듬는 것을
    우리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전달이 잘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영어권에서 느끼는 감동과 번역단계를 거쳐서 듣는 우리의 감동이 조금 차이가 있겠지요.
    예를 들어 송강호의 옛날 영화 넘버3 인가 있잖아요. 조폭인데 말 더듬는거... 그 것을
    영어로 번역하면 우리가 느끼는 느낌하고는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은 그런 차이인 것 같아요.

  • 9.
    '11.3.26 11:11 PM (110.12.xxx.3)

    전 콜린퍼스를 너무 좋아해서 평이 불가능 ㅡㅡ;;
    풀샷 잡으면 어찌나 흐뭇하던지요;;;

  • 10.
    '11.3.26 11:24 PM (124.185.xxx.70)

    제가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모든면에 별 다섯개 줍니다.
    영국식 억양도 좋구요.

  • 11.
    '11.3.27 12:04 AM (175.117.xxx.75)

    맞아요. 저는 웃는데, 아무도 안 웃는적 이 몇번있었어요.

    물론 유치한 유머에도 화대신 웃음이 나오는 것에 익숙해져야하기도 하지만
    그냥 웃기는 말 표현이 있었거든요.

    저도 콜린퍼스 좋아해요.
    더블코트 특이한거 이쁘다고 생각하면서
    저 요상한걸 소화하는 기럭지 였단말인가~~ 했어요.

    근데 왤케 두 주인공이 입술이 얇대요.
    우리나라에서 태어났으면 관상학적으로 별로인거 아네요?

  • 12. 저도 재미있게
    '11.3.27 9:42 AM (124.195.xxx.67)

    콜린 퍼스 좋아합니다만
    팬이랄 정도는 아니고요
    뛰어나게 연기했다기보다
    그간의 관록으로 볼때 받을때가 되서 주었구나
    글타고 이번 연기가 그만만 못한 건 아니고
    전반적으로는 잘 다듬은 영화던데요

    저도 아무도 안 웃는데 킥킥 웃으며 봤습니다.
    깔끔한 영화랄까
    재미있게 봤어요

  • 13. 흠..
    '11.3.27 10:49 AM (121.165.xxx.179)

    한계일수도 있지만, 자막이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메세지들을 거의다 걸러내서 더 재미없다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카데미 휴먼드라마이긴 하지만 나름 역사적,정치적 배경을 깔고 있는데 그게 우리는 잘 모르니까 안보이는 거구요.
    영국노인들은 그 왕의 연설을 직접 들었던 사람들이고, 그 왕이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많이들 좋아하나봐요. 진짜로 그 왕이 연설하면, 사람들이 내용보다도 왕이 말 안더듬고 연설마치는데 더 신경들을 썼대요. 말하자면 평민들이 왕의 어려움을 같이 안타까워했다는 ㅎㅎ
    그래서 더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특이할만한건, 우리는 세기의 로맨스라고 부러워하는 그 형과 심슨 부인 얘기가 실제(??)로는 영화에서처럼.. 그닦 자랑할거리가 못됬었다 하고요. 이혼을 2번한 미국 여자이기도 했지만, 거기서 지나가는 대사로 한번 나오는 얘기가 독일 대사가 매일 꽃다발을 보낸다는게 있어요.
    거의 정설처럼 나도는 얘기가 그 형부부가 나찌와 관련이 있다는 거구요. 음모론은 히틀러가 영국왕실 잡아먹으려고 심슨부인을 스파이로 보냈다.. 뭐 그런얘기도 있대요.
    왕이 연설할때 그 형 부부가 듣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그게 그 부부가 왕실로부터나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고립되어 살았다라는.. 그게 왕위를 버려서 거나 미국여자랑 결혼해서 그런게 아니고 나찌와의 연루때문이라네요.

    저는 인상깊었던 것이 그 왕비요. 영화에서 보면 결국 그 왕을 만든 사람이 왕비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 14. 저도 그 왕비
    '11.3.27 3:22 PM (114.207.xxx.160)

    내조란 게 참 반여성적이며 진부해진 단어가 되었는데,
    거기선 부족한 한 인간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서
    다른 인간에게 편안함과 위로를
    느끼는게 참 아름답더라구요. 내가 무슨 왕이란 말이야 할때
    어깨를 위아래로 쓸어주는 장면, 참 좋았어요.

    인간의 결핍과 불안정, 그게 그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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