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예비시어머님이 저 맘에 안들어하시는건가요?
결혼 앞두고 있습니다.
남친하고 오랫동안 만나왔구요 서로 부모님께 소개시킨건 1년정도 되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남자친구 매우 맘에 들어합니다.
저와 있을때 남자친구에 대해 귀찮다싶을 정도로 물어보세요.
뭐 잘먹니? 뭐 좋아하니? 어디를 좋아할까? 뭐, 남친이 싹싹한편은 아니지만,
그냥 다 이쁘시대요..
그에반해 전 남자친구한테 물어봐도, 남자친구와 단둘이 있을때 제 얘긴 안꺼내신대요.
조금 섭섭하기도 하고, 어떤 생각이신지 잘 모르겠어요.
얼마 찾아뵈진 않았지만, 어머님과 얘기해본 결과 저에 대한 인상은 느리고,
젓가락질 못하고-_-;; 그런 캐릭이어요..
그래서 그런가요? ㅠㅠ
저도 제 아들여친이 맘에 들면 진짜 귀찮다 싶을정도로 물어볼거 같아요.;;;
맘 비워야 겠죠?
1. ,,
'11.3.25 4:17 AM (216.40.xxx.30)그렇지도 않아요. 그분 성격문제에요. 저희 시어머니 정말 며느리 사랑이 넘치는 분인데, 결혼전엔 별로 관심 안보이셨거든요. 결혼후부턴 숨돌릴틈이 없어요. 챙겨주기도 잘 챙겨주시고..
근데 너무 사랑받고 싶어하지도 마세요. 너무 저자세로 나가지도 말고, 그냥 님 있는그대로 보여주세요.
평생 같이할 가족인데 편해야죠.. 시댁은 어려운 자리거든요.2. ^^;
'11.3.25 4:18 AM (110.92.xxx.222)조금은 그런거같아요. 원글님은 남친어머님인상이 마음에 쏙 드셨어요?
결혼반대할정도로 싫어하시는거 아니면, 괜찮아요.
솔직히 왠만큼 마음에 들어도 귀찮다싶을정도로 물어보는 예비시어머님은 별로 없을거구요.
또 예비시어머님이 끔찍하게 예뻐한다고 다 좋은것도 아니에요.
천천히 살면서 장점을 보여드리면 되죠.3. 성격나름
'11.3.25 6:00 AM (119.64.xxx.205)원글님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러거나, 아니면 시어머니 되실 분 성격이 덤덤하셔서 그러실 수도 있을거예요.
전자는 고생길이고 후자면 님한테 좋지요.4. ^^
'11.3.25 8:40 AM (117.53.xxx.31)예비며느리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 분이 그러신 분 같아요.
아들 장가보내려면 아직 오래오래 남았지만, 아들 키우다보니 남자스런 엄마가 절로 되어가요.
뭘 물어도 대답도 없고, 그래도 궁금해서 따라다니며 종알종알 해도 저 혼자만 일방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면 자연스럽게 방에서 물러나옵니다.
대화가 간만에 형성되도 도대체가 앞뒤 연결이 안되고, 띄엄띄엄 말하고, 다 듣고나면 혼란만 가중되서 적어도 네다섯명의 아들들이 흘린 퍼즐 조각을 엄마들끼리 끼워야 우리여성나라스런 문장이 완성되서 앞뒤가 이해됩니다.
시어머님께서 그런 생활을 30여년 가까이 하셨고, 혹시 아들만 있다면 더욱 강화되었을 겁니다.
아가씨 때는 중년이 되면 이런 모습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점점 목소리는 커지고, 간단명료형, 요구형의 남자나라 대화법이 체득되가고 있습니다.
가끔 딸있는 엄마와 그 딸을 보면 어쩜 그렇게 도란도란 나직나직한 목소리로 세세한 얘기들을 나누는지 신기합니다.
그녀들이 대화를 보고 있으면 다듬기 전 큰 바구니에 가득 담긴 시금치 같이 풍성한데,
저와 아들의 대화는 삶아서 폭삭 숨 죽은 한 접시의 시금치 같습니다.
딸이 있으면 여성스런 본성이 그대로 남고 확산되는데, 아들이 있으면 중성으로 되갑니다.5. ..
'11.3.25 9:02 AM (121.181.xxx.155)저도 아들이 있는데 여친이 생겼다 해도 별로 안 물어볼것 같은데요..오히려 맘에 안들면 꼬치꼬치 캐 물을것 같음...맘에 들면 별로 입에 올릴게 도리어 없지 않나요?
6. 꼬치꼬치
'11.3.25 10:44 AM (220.86.xxx.233)캐묻고 피곤하게 하는 어머님보다는 님 나자친구분 어머니스타일이 더 낫다고 봐요.
그런분들은 며느리보신후에도 조용합니다. 오히려 관심많고 피곤하게 하는 분들이 나가서 며느리 흉보고 다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