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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보드 마카펜 얼룩은 절대 지울 수 없는 건가요?(아들이 자꾸 옷에 뭍혀와요..ㅠㅠ)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어린 아들녀석이 그걸 애용하는지..요즘 자꾸 까만 보드 마커펜을 옷에 뭍혀옵니다..ㅠ
수성사인펜은 그래도 지워지더만..이건 절대 안지워지네요. 매직펜 처럼요..
3월 한달동안 옷 앞부분에 보드펜 뭍혀온게 5벌이나 되요..
제가 작년 추석에 폴로에서 큰맘먹고 추석빔으로 10만원짜리 노란색 셔츠를 사줬는데
큰 집에서 화이트보드에 그림 그리다 그 옷에 펜으로 점을 세개 찍어놔서 진짜 속상했거든요.
별짓을 다 했는데 절대 물 안빠지더라고요..ㅠ 얼룩 빼 본다고 여러 번 빨아서 한 번 입었던 옷이 너덜너덜..ㅠ
그 때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서 정말 보드 마커펜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한숨이 나올 정도였죠ㅋ
제가 자세히 관찰을 해보니..
애가 아직 어려서 그림을 그리다가 잠시 쉬는 사이에 자꾸 펜을 들고 있는 오른손이 자기 배쪽으로 가요..
이게 설명하기가 힘든데..얘가 하는 행동의 특성이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자꾸 배쪽에 펜을 뭍혀오는 겁니다..ㅠ
단체로 하는 그림 시간에는 토시며 망또?같은 걸 입고 해서 괜찮은데
자유시간에 자꾸 보드로 달려가서 그림을 그린다네요..
한반에 24명인데 선생님이 저희 애만 보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저희 아들때문에 화이트 보드 펜을 치워달라고 할 수도 없고요..
달리 생각해보면 아직 만 3살 어린 아이들 노는 곳에
화이트 보드 펜 같은 건 좀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여기서 위험하다는 건 저희 애 처럼 사고 칠 위험^^;;이 있다는 거)
오늘은 노란색 체육복에 커다란 직선 두개, 점 세개 당당히 찍어왔는데..
정말 갈 수록 화가 나네요.ㅠ 아직 애니까 이해해야지 하면서도 너무 화가 나요..
다른 애들은 안 뭍히는 거 같은데..저희 애만 이런 거 같기도 하고요..
애는 자기가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며 적반하장--;;;
반 바뀌고 3월 한달 동안 이렇게 버린 옷이 5벌이예요.
그 중 두 벌은 그래도 싼 옷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한 벌은 바로 전 날 샀던 하얀 발레복 상의
(남아지만 나름대로 예쁜거 입혀보겠다고 남대문을 들쑤시고 다녔던 늙은 애미의 정성도 몰라주고!!!!),
한 벌은 구매대행까지 해서 미쿡에서 사온 비싸고 귀여운 내복.ㅠㅠ
한벌은 한 벌 밖에 없는 체육복..
이렇습니다..
선생님께 보드펜 좀 치워달라고 하면 민폐겠지요?ㅠㅠ
아님..저희 아들은 화이트보드 접근 금지령을 내려달라 하는 것도 말도 안되는 일이겠지요?ㅜㅜ
더럽혀져도 괜찮을 회색의 구질구질한 옷들만 입혀 보낸다면 걱정이 없을 거 같기도 한데..
지방 사시는 시부모님께서 주말마다 애 어린이집 홈페이지 들여다 보시면서
멀리 사는 손주 사진 보는 낙으로 사십니다..ㅠ 옷 구질하게 입혀 보내면
불호령이 내린답니다..아으..
아..어떻게 해야 할까요..보드펜의 얼룩은 정녕 방법이 없는 걸까요..ㅠ
1. 매리야~
'11.3.25 2:24 AM (118.36.xxx.178)어린이집 갈 땐 무조건 색깔이 짙은 옷으로...ㅠ.ㅠ
유성마카 같은 경우는 벤젠으로 지워진다고 들었는데..
실패할 확률이 많으니 세탁소에 문의.2. 음
'11.3.25 3:39 AM (222.234.xxx.169)조끼를 입혀 보내면 어떨까요....어린이집 가서는 벗어 버리려나요?
3. ..
'11.3.25 4:03 AM (180.231.xxx.226)물파스로 해보세요 얼룩위에 물파스를 꾹꾹 눌러 문지르세요 얼룩 빠질때 까지 계속 물파스 바르면 빠질수도 있어요 울아들도 비싼패딩에 완전크게 펜으로 그어놔서 세탁소에서도 포기한거 집에 두면 계속 속상할꺼 같아 버리기전 마지막으로 물파스 써봤는데 얼룩싹 지워 졌어요 그리고 울애도 그리는거 좋아해서 어린이집에선 미술용 앞치마랑 팔토시 해요
4. 커튼
'11.3.25 8:45 AM (210.121.xxx.149)죄송하지만.. 발레복은 어디서 사셨나요??
저도 아들 발레복 사야해서요..
그리고 윗 님 말씀처럼 물파스 해보세요..
그리구요.. 원글님 말고도 그런 고민 있는 엄마들 많을겁니다..
선생님에게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는 하지 마시고.. 아이가 옷에 뭍혀와서 속상하다.. 혹시 지우는 법 아느냐.. 다른 아이는 어떠냐 정도만 물어보세요..
그렇게 물어오는 엄마들이 많으면 원에서도 무슨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요??5. 원글
'11.3.25 5:21 PM (119.192.xxx.50)매리야님..그러게요.,,저도 짙은 옷 위주로 입혀보내야겠어요.ㅠ 사진찍히면 노랗고 하얀 옷이 애가 좀 그나마 멀쩡하게 나오길래--; 밝은색 옷 입혀보내는데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안되겠어요.ㅠㅠ
음님..어린이집이 워낙에 따뜻하게 난방을 해서 조끼는 거의 무용지물이랍니다..전용 방수앞치마를 짧은거 하나 사서 보내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이 방금 드네요.ㅠ
..님..물파스는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함 해봐야겠어요. 이미 빤 건 소용없겠지요?ㅜㅜ 다시는 뭍혀오지 않았음 좋겠는데 그건 불가능한 일인거 같으니 담에 혹 또 그러면 바로 물파스 써봐야겠어요. 감사해요.
커튼님..남대문에 원아동복, 마마아동복, 포키?아동복..이런데 막 다니다가 발레복 파는데에서 샀는데요 인터넷에서도 많이 팔긴 하던데 사이즈랑 질을 좀 직접 보고 싶어서 가봤어요. 근데 저는 흰색 반팔상의랑 멜빵달린 까만바지 발레복 하나 사고 하나는 그냥 발레복은 아니고 돌아다니다가 흰색 무지 쫄티에 큐빅 다닥다닥 박힌 여아용--;;까만 쫄바지를 따로 구입했었는데요..입혀보니 그냥 흰색 쫄티에 큐빅박힌 까만 쫄바지입은게 훨씬 이뻐요.ㅋ 발레분위기는 아니지만 스포츠댄스 배우는 애들 옷같기도 하고..나름 조끔 튀기도 하고ㅋ 전 개인적으로 흰색라운드쫄티 사고 까만 쫄바지 이쁜거가 더 좋더라고요. 근데 아들이 아직 뭘 몰라서 지도 큐빅 박힌 바지가 더 이쁘다네요.ㅋㅋ미안 아들..엄마 취향이..쫌 그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