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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선생님에게 발로 차였어요.

학부모 조회수 : 2,319
작성일 : 2011-03-23 10:02:21
오늘 아침 애 옷을 갈아 입히려고 보니 무릎 옆쪽에 어른 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상처가 있는 거예요.
제가 어제는 몸이 너무 아파서 애를 제대로 챙겨주질 못했는데 아침에 보니까
그렇더군요. 어떻게 된거냐고, 남자아이니까 어디 친구들이랑, 혹은 지 형아랑 놀다가
저리 됐나 대수롭잖게 물었거든요.  
머뭇머뭇하더니 어제 선생님이 발로 찼다는 겁니다.
어찌 된거냐고 했더니 친구가 저를 때려서 저도 친구를 때렸나 봐요.
선생님은 제 애가 그 친구를 때리는 것만 봤는지 제 애를 불러서 발로 찼다고 해요.
잘못했다면 야단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장난기 많고 남자아이니까 워낙에
활동적이잖아요.
그런데 옷 입은 위로 저렇게 상처가 날 정도로 차는 게 제정신인가 싶은 겁니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작년에도 잘 하고 있다, 흠잡을 데가 없다는 얘기 들으면서
학교 생활 잘 했던 앱니다. 친구들이랑 전철 타고 놀러 가면 지 자리 양보해서 지 친구
앉히는 애예요. 무턱대고 딴 애를 괴롭힐 애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제쳐두고라도 애를 발로 차는 게 교육적으로 옳냐는 거죠.
너무너무 화가 나서 선생님을 찾아가려고 해요.
애들이 발로 차고 싸워도 그러지 말라고 만류해야 되는 게 선생님인데 초등 2학년 애 몸에
상처가 나도록 발로 차는 게 교육적으로 옳은 겁니까?
직접 찾아가서 상황을 물어보고 사과를 받아내고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받아야겠지요?

---------------------------------------------------------------------------
아래 어느 분이 답글로도 쓰셨지만 제 아이가 학교에서는 최악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어느 여부를 떠나서라도 9살짜리 애를 몸에 상처가 남도록 차는 게
교육적으로 옳느냐는 거지요. 멍이 든 게 아니예요. 붉게 쏠린 자국, 그러니까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신으시는 슬러퍼 앞자국이 뚜렷하게 남아있어요.
사진으로도 찍어 뒀어요. 바지 입은 데 세게 맞았을 때 붉게 패인 상처요.
자식 키우시는 분이라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 없어요.
애가 아무리 나대로 골치 아프다 해도 그런 식으로 내 애가 발로 차여서 몸에 상처가
났는데 내 애가 문제라는 식으로는요.
그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자체가 놀랍네요.
IP : 58.123.xxx.11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3 10:08 AM (220.86.xxx.18)

    매도 아니고 발로 차다니요.
    그것도 초등2학년을요..

  • 2. ,,,
    '11.3.23 10:08 AM (59.21.xxx.29)

    요즘 시국에 그 선생 정신줄 제대로 놨네요...

  • 3. ....
    '11.3.23 10:12 AM (120.142.xxx.96)

    체벌 금지 법 발효된거 아닌가요??? 직, 간접 체벌도 안된다고 들었는데요. 담임에게 확인해보세요 ~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런건 확실히 해야해요 ~

  • 4. 전화를
    '11.3.23 10:12 AM (175.117.xxx.138)

    일단 선생님과 통화를 해보세요. 자초지종을 알아야지요,

  • 5. 대박
    '11.3.23 10:13 AM (58.145.xxx.249)

    애가 무슨 큰일을 저질렀다고 9살짜리를 발로 차나요?
    요즘 군대에서도 안그런다는데..............

  • 6. T
    '11.3.23 10:18 AM (59.6.xxx.67)

    일단 절대 흥분하지 마시고..
    선생님 찾아가서 자초지정을 물어보세요.
    절대 흥분하시면 안됩니다.
    정말 선생님이 그런 폭력을 행사하셨다면..
    꼭 사과 받아내시구요.

  • 7. ...
    '11.3.23 10:25 AM (175.119.xxx.161)

    저라도 속상할 것 같아요
    저도 초2학년 맘인데 학기초 부터 담임샘이 너무 서운한게 많았는데
    총회때 막상 만나 뵙고 상담해 보니 제가 샘을 오해 했구나 싶었어요

    요즘 멍들 정도로 때리는 샘을 없을 것 같기도 한데
    함 직접 만나 뵙고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는게 서로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싶어
    답글 남김니다

  • 8. 제가 다 분하네요
    '11.3.23 10:25 AM (124.53.xxx.11)

    담쌤 교장쌤 교육청 두루두루 가보셔야죠.
    소란피우면 진상학부모로 찍힐수있으니 조용히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담임의 부당함을 알리고 사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그런 교사는 파면감인데...

  • 9. ..
    '11.3.23 10:26 AM (61.81.xxx.246)

    지금이 어떤 땐데 애를 발로 찹니까?
    우선 사실 여부를 친구들을 통해 확인하시고 선생님께 물어보세요

  • 10. ..
    '11.3.23 10:28 AM (203.241.xxx.14)

    저도 애가 하나고 첫애라서 더 그런지 몰라도.. 어쩜 아무리 애가 개구지고 해도 교육적인 훈육을 해야지 발로 차는게 뭡니까.. 어렸을때 선생님한테 억울하게 출석부 모서리로 머리맞은거 아직도 생생하고 그 아줌마 얼굴도 생생해요. 그리고 이십년이 넘었는데도 억울해요..

    그런 선생일수록 냉정하게 따져물으세요.
    사실 같이 쪼인트 깔 자신은 없지만.. 글로라도 보니 통쾌하네요..

  • 11. 발로
    '11.3.23 10:29 AM (116.41.xxx.180)

    찼다면 선생님이 백번 잘못했지만..
    어머님들에 우리애는 절대 남도 안괴롭히고 흠잡을때가 없고 하는 고정적인
    아이에 대한 믿음은 곤란 합니다..
    집에서에 아이와 학교에서에 아이가 많이 틀릴수도 있어요..
    더군다나 내놓고 말썽 부리는 아이보다
    공부 잘하고 엄마가 아주 신경쓰는 아이가 은근히 말썽 부리는 경우가
    오히려 학교에서는 다루기가...최악 입니다..
    원글님아이가 그렇다는게 아니구..무조건 우리아이는 아니다라는 생각은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일단 알아 보세요..

  • 12. 있을수없는일
    '11.3.23 10:29 AM (222.107.xxx.133)

    자초지종은 알아보셔야겠지만.....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13. 미틴...
    '11.3.23 10:32 AM (183.99.xxx.254)

    선생님이군요...
    어디 아이를 발로 찹니까?
    가만히 있으면 다음에 또 다른 아이들 한테도 그러실겁니다.
    이건 누가봐도 찾아가서 말씀드려야할 상황이니 선생님께 찾아가세요.
    참... 말로만 인격 어쩌고 그러지 현장에서는 아직도 폭력이 사용되고 있으니...

  • 14. 분당맘
    '11.3.23 10:35 AM (220.78.xxx.208)

    같이 선생님을 발로 차라는건...좀.....ㅠ ㅠ
    일단 사건의 자초지종을 먼저 알아보시는게 순서일듯~~
    주변 친한친구나 엄마들 적어도 셋이상에게 물어보고,
    미리 충분한 정보와 그 선생님에 대한 평을 알아보세요!!!

  • 15. 같이 발로 차라는
    '11.3.23 10:40 AM (211.45.xxx.253)

    분요, 그건 아니죠...이 분 댓글 읽으니깐 얼마전 *마트에서 자기딸 얼굴에 약한(글에서 느낀)상처 냈다고 상대 아이 얼굴에 심한 지울수 없는 상처를 낸 엄마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팍 듭니다.

  • 16. 같이 차라는 분
    '11.3.23 10:40 AM (203.232.xxx.3)

    ..얼마전 마트 놀이방 비뚤어진 모성애 생각납니다.

  • 17. 공개사과
    '11.3.23 10:44 AM (124.53.xxx.11)

    를 요구하십시오.
    가정통신문같은곳에 학년 반 담임이름 버젓이 써놓고

    --내가 우리반 누구를 발로찼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이런 문구를 꼭 써넣으면
    사과로 받아들이겠다 --

    이러면 전교생이고 학부모고 다알수있고 공개망신이되고
    다른쌤들도 조심하겠지요.

  • 18. 공개사과
    '11.3.23 10:45 AM (124.53.xxx.11)

    공개사과는 교장실에서 요구하십시오.

  • 19. 우선
    '11.3.23 11:15 AM (175.123.xxx.76)

    사진 찍어놓으세요.

  • 20. 공개사과까지는..
    '11.3.23 12:06 PM (112.159.xxx.74)

    대한민국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좋은선생님도 많지만
    나쁜선생님도 더많은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셋 학부모인데 고민이 많았습니다.
    모두가 알게 하는것은 아이가 너무 힘들고 주변학부모나 학년몇선생님정도
    해서 담임선생님께 단호하게 경고를 주세요.
    학년초에 이런일이 생겨서 많이 힘드시겠네요.
    금년학년동안은 아이가 교실에서 그림자처럼 생활할수도 있습니다.
    교장,교감,교육청 모두 가재는 게편입니다.
    교과부 장관빽아니면 쉽게 일벌리시면 아이가 더 힘들어집니다.
    숙고 하시되 분명한 경고는 하세요.

  • 21. 키키
    '11.3.23 12:25 PM (112.172.xxx.99)

    선생님을 먼저 만나고 자초지종을 듣고 오해가 없게 마무리를 하고
    일단은 엄마가 냉정하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흥분하지 마시고
    아이를 잘 달래 주세요
    작은 아이 상처 받을가 겁나네요

  • 22. 열받아욧
    '11.3.23 1:29 PM (203.130.xxx.117)

    우리 아이 초 3 때 담임 샘이 그랬어요
    그래서 전 원글님 아이말을 믿습니다
    다른 학부모들도 자기 아이들이 당하고 있는걸 알고 있지만
    선생님 눈치보며 제대로 항의도 못하고 뒤에서만 흉만 보고
    제가 폭발하여 교장실에 전화하고 교육청에 진정했습니다
    왜 우리 아이들이 그런 치욕을 당해야하는지요
    게다가 더 화가 나는건 끙끙대며 말도 못하는 학부모들이였어요
    이 건은 전면전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전 아주 당당하게 전면전 했어요
    남 일이라도 읽다가 분노가 치미네요

  • 23. 아기엄마
    '11.3.23 2:29 PM (119.64.xxx.132)

    체벌금지 아닌가요. 초등 2학년이면 아직 어린앤데, 기가막혀..

  • 24. ..
    '11.3.23 3:58 PM (211.115.xxx.132)

    여기 또 벨떼같이 나서서 부추기는 사람 많네요
    차분히 직접 여쭤보세요.

  • 25. 일단
    '11.3.23 4:16 PM (147.46.xxx.47)

    감정 추스리시고 낼이라도 당장 선생님과 면담하세요~저도 초2 학부모에요
    마치 내 일처럼 화가나네요 안그래도 학교체벌 금지인데 전혀 이해되지않는 상황이네요

  • 26. 일단
    '11.3.23 4:22 PM (147.46.xxx.47)

    저 발로찬 선생님이 남자분이신가요?초2담임선생님은 보통 여자분이시거든요.
    그럼 담임선생님이 아니시고 다른분이신가보네요 담임선생님께 먼저 알리시는게 순서같아요.
    아이도 원글님도 많이 놀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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