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파트에 중고로 옷 사러 방문하시는 분들 궁금해요.

궁금이.. 조회수 : 1,074
작성일 : 2011-03-22 17:43:08
맞벌이라서 평일 낮에 집에 거의 없는데요,
어느날 휴가내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누가 초인종을 눌러요...
택배인가 싶어서 누구냐고 외쳤더니 어떤 여자분이 안입는 옷 있으면 파시라네요.

그렇지 않아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할까 생각했던 옷들이 많았던 터라
반갑에 문을 열어드렸죠. (보통때는 안 그러는데 편하게 오래된 옷 처리할 생각에 반갑더라구요 ㅎ)

작은 체구의 아주머니 한분이 들어오셔서
오늘은 자기가 옷값 얼마 쳐주는지 가격만 대강 알려주고 나중에 수거반이 온다고 하면서
어떤 옷 있냐고 하길래 몇 벌 보여드리고 대략적 가격 설명 들었어요.

그리구나서 이상한게, 며칠 후 편지가 한통 올거라는 거에요. 2011년인데 편지!ㅋㅋ
거기에 이 아파트 방문일자가 나와있대요.
제가 직장나가야 하니까 시간을 맞춰봐야겠다고 명함이나 수거반 연락처를 달랬더니
명함도 없고 전번도 안 알려주시고 업체명도 말 안하시고 웹사이트도 없다는거죠!

몇주나 기다렸으나
저희 아파트 방문 일자가 적혀있다는 편지는 오지도 않고~
안입는 옷들은 그대로 쌓여만 있고~
그 아주머니가 오셔서 해가 된 것은 없는데 명함 한장 없으니 뭔가~ 싶네요.
생각할수록 미스테리에요...
82 선배님들 중에 이런 방문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저 믿고 기다리면 미션봉투 같은 편지. 올까요?^^

IP : 202.45.xxx.18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1.3.22 5:44 PM (125.128.xxx.78)

    낚이신건가요? 뭐가올지 궁금하네요...ㅎㅎㅎ

  • 2. 아마도...
    '11.3.22 5:48 PM (125.178.xxx.198)

    돈으로 옷값을 쳐주는 게 아니라 책으로 줄거 같아요...
    그니까 책을 파는 거죠 ㅠㅠ 제 주변에 경험한 사람에게 들었어요...
    한참 유행지나거나 잘 안팔리는 책들 팔고 갔다고..어떨결에 옷을 넘겨주고 보지도 않는 책 받았다고;;;;;;;;;;;;;; 그분도 그럴진 모르겠는데 그런일도 있다니 참고하세요

  • 3. ..
    '11.3.22 5:49 PM (112.151.xxx.43)

    헉 이 수상한 시절에 그런분을 집에 들이고 살림을 다 보려주시다니.
    전 막 걱정이 되는데요 ㅠㅠ

  • 4. ...
    '11.3.22 5:55 PM (118.219.xxx.18)

    저도 책영업 의심되네요.
    편지봉투 온다는게, 혹시, 책값 지로 용지 아닐까요?
    함부로 문 열지 마세요.
    종교단체든, 어디서든간에,,,벼라별 이유 대면서, 문 열어달라고 그래요.
    목적은 똑같죠.
    내 돈 노리는 거..

  • 5. 궁금이..
    '11.3.22 5:56 PM (202.45.xxx.180)

    아.. 저도 걱정도 되었다가 아리송하기도 했다가 그래요...
    일단 책을 들고 오면 확 경계하고 옷 안넘겨야 겠네요.
    그리고 제가 택배도 문 열고 안 받는데
    그 아주머니가 작은 체구에 혼자셔서 뭔일 있어도 내가 해보겠다.. 싶어서 들였는데
    없어진 것도 없고, 들어왔다 나간걸로 무슨 나쁜 짓을 할 수 있을까요??
    아.. 날마다 우편함 들여보고 있는데. 편지 한 통 이렇게 간절하게 기다리긴 처음입니다. -_-;;

  • 6. ...
    '11.3.22 6:01 PM (119.70.xxx.148)

    절대 열지 마세요..
    아주머니든 뭐든 뒤에누가 있을지도 모르고..
    낮에 사람 혼자있는거 알게되고 집구조나 살림살이 알게되면
    도둑이 들수도 있구요

  • 7. 혹시
    '11.3.22 6:28 PM (175.213.xxx.61)

    뭐훔치러온것아닐까요
    옷찾느라 뒤돌아 옷장뒤지는 사이에 슬쩍하려는?

  • 8. 저도..
    '11.3.22 6:28 PM (168.154.xxx.176)

    당해보진 않았는데 들어본적 있어요.
    언니가..조카 어릴때..그때 한참 IMF 터지고..금 매매 하고 그럴때 였죠. 금값 쳐준다며 들어와서는 결국은 돈 대신 책을 주는 거였데요. 결혼 예물이나 다른 악세서리 등도 받는다고 하면서요..
    엄마들 맘에 돈없어도 애들 책은 사주고 싶잖아요. 그런식으로 영업하기도 하는구나 싶었는데..요즘같은 세상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네요.
    님 순진하셨네요. 혼자 계시면 절대 문 열어주지 마세요.

  • 9. 여기서 봤는데요
    '11.3.22 7:20 PM (180.70.xxx.81)

    여기 게시판서 작년엔가? 읽은적 있는거같은데
    옷산다고 아줌마혼자 오길래 ... 글쓴분도 그래서
    아줌마 혼자라서 안심하고 문을 열어주고 고가주고 샀지만 철지나고 유행지난옷들
    (이런거 본인은 비싼돈주고 사서 버리지도 못하고 남주자니 유행지나서 다들 집에 가득이잖아요 ㅋㅋ)
    허둥지둥 꺼내서 보여주니 아줌마가 얼마쯤 쳐줄수 있겠다고 쭉 보고서는 오늘은 보러만 왔으니
    다음에 수거하러 올때 좀더 정리를 해놓시라 다른물품도 구입하는데
    금붙이? 유기그릇 ? 이런거는 없냐 물으시고 ..

    해서 또 글쓴분이 뭐에 홀린듯 안쓰는 유기였나 은수저였나...꺼냈더니
    이건 얼마쯤 쳐줄 수 있다 하면서 이건 부피가 적으니 바로 가져갈수 있는데
    파시겠냐 , 하고 가방안에 현금꺼내들고 흥정.... 해서 뭐 안쓰는거니까 해서
    바로 팔았는데 가고나니 헐값에 판거였더라.

    리플에 옷은 그냥 문열어달란 수법인거고 금붙이나 다른거 헐값에 사는게 목적인 장사수법
    이라고 몇년전부터 있던 사례라고 하더군요..지금리플보니 책으로도 팔고 하나보네요.

    암튼 결론은 옷은 절대 사가지 않는다는거 ㅋㅋ 니까 담부터는 조심하시면 되겠네요
    철지난옷은 그냥 기증하세요 ~

  • 10. 윗글정답
    '11.3.22 8:12 PM (222.109.xxx.231)

    저도 작년 겨울쯤 위와 비슷한 아줌마한테 당할뻔했네요..안입는 코트 보여줬더니 45,000 준다길래 제가 안방까지 데리고 와서 이옷저옷 다보여주며 흥정했더니...결론은 지금은 자기가 못들고가니 나중 직원이 와서 수거해 간다구...혹시 안쓰는 귀걸이 한짝이나 금,은 있냐고 그거는 부피가 가벼우니 자기가 지금 사갈수있다고 하더라구요...
    결론은 헌옷을 사준다는 말로 현혹시켜서 금,은 사가려고 하는 수법이더라구요..
    내 나이가 몇인데 이런걸 속다니??ㅎㅎ 혼자막 웃었네요.
    아무튼 그럴싸한 말로... 수법도 가지가지 요즘 금값이 비싸니 웃긴일도 많더군요.
    이렇게 경험담 올리는건 혹여라도 읽어보시고 당하지마시라고 글올립니다.

  • 11. 원글이
    '11.3.22 9:50 PM (58.143.xxx.27)

    헉... 맞아요. 옷 다 보고 귀걸이 한짝이나 은반지 같은거 없냐고 그래서
    제가 착용 안하는 금은은 다 팔아 넘기고 진짜로 없거든요. 그래서 없다고 딱잘라 말했더니
    잘 생각해보라고 어디 하나 없냐길래 진짜 없다고 ㅋㅋ
    제가 그런건 없고 옷이나 가져가시라며 명함을 달라, 전번을 달라, 언제 오실건지 대강이라도 알려달라 했는데 ㅋㅋㅋ 그 아줌마는 엄청 귀찮았겠어요.

    제가요, 누가 어디가서 사기당하고 오고 속고 오면 정말 이해 못하고 친구들이 그런 일 겪었어도 바보냐고 왜 그러느냐고 입 찬 소리 해대고 살았는데
    힝 원숭이 나무에서 똑 떨어졌네요. 앞으로는 저얼~대 집으로 들이지 않고 대답도 안할게요.
    자세히 말씀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해요^^

  • 12. ^^
    '11.3.24 2:26 PM (211.41.xxx.122)

    켁!!! 정말 별 일 다 있군요.
    82는 제 과외쌤입니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8911 임대아파트와 고급아파트.... 15 이런 일이 .. 2011/03/22 2,772
628910 이소라 뿐만 아니라 박명수도 엠씨였는데.......... 1 그때 2011/03/22 879
628909 빈털터리에서 억만장자로…‘현대판 양귀비’ 1 중국 신정아.. 2011/03/22 723
628908 혼자서 잘 지내시는 분들... 외롭지 않으세요? 15 외로운 인생.. 2011/03/22 3,365
628907 아파트에 중고로 옷 사러 방문하시는 분들 궁금해요. 13 궁금이.. 2011/03/22 1,074
628906 “학교에서 일본 지진 성금 강요” 불만 잇따라 2 짜증나 2011/03/22 514
628905 최저임금 시간당 5000원인 나란데 물값이 싸냐... 6 미치겠다 2011/03/22 404
628904 신정아를 미워해도 알고 미워하세요 103 다른시각 2011/03/22 13,102
628903 119구조대 23일 귀국…일본 “헌신에 감사” 1 세우실 2011/03/22 189
628902 [급질] 정선레일바이크 여섯명 한대 가능한지요 1 급질 2011/03/22 216
628901 인테리어 업체분들에게, 식사대접을 해야하나요? 3 인테리어 2011/03/22 572
628900 17년전에 산 그릇들 버릴까요? 말까요? 21 그릇 2011/03/22 2,149
628899 급질**아이가 넘어져서 윗입술이 터졌써요..병원가서 꾀매야 할까요?? 4 색동 2011/03/22 502
628898 생굴 냉동 시켜도 괜찮을까요? 5 질문있어요 2011/03/22 646
628897 음..조카생일선물..얼마정도씩 하시나요? 2 조카생일선물.. 2011/03/22 423
628896 화분밑에 있던 지렁이가 없어졌는데, 밖을 찾아봐야할까요?...식물키우는 분들~~~ 5 지렁이어떡해.. 2011/03/22 583
628895 노통까지도 신정아에게 "묘하게 사람 끄는 재주가 있다" 31 라는 말 2011/03/22 3,032
628894 [단독] 심혜진 친언니 심명군 돌연 사망 15 콕콕이 2011/03/22 8,756
628893 오리온 좌담회에서 주부님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죽어도고 2011/03/22 403
628892 정말로 죽고 싶은 만큼 힘들때 어떻게 버티셨어요? 16 ... 2011/03/22 2,201
628891 자녀가 아동발달치료받는 분 계신가요? 7 .. 2011/03/22 680
628890 오래된 배추 물김치 건더기가 많아요..ㅠ 5 궁금해 2011/03/22 1,144
628889 tea 모임에 나오라며 두 아줌마가 초인종을~ 13 아침에 2011/03/22 1,630
628888 이소라씨 17 조울증 아님.. 2011/03/22 3,094
628887 아파트단지 안에있는 어린이집 영아 보육료 얼마나 하나요? 2 보육료 2011/03/22 445
628886 [기사제목 넘 웃겨요] MB의 ‘동반성장’...신정아에 피폭 당하나 3 눈물이 주루.. 2011/03/22 830
628885 책 잘 읽고 있어요 ^^ 7 덕분에 2011/03/22 886
628884 생굴 지금사도 될까요? 5 엄마 2011/03/22 468
628883 혼자서 커피 마시고, 영화 보는 분들 계시나요? 46 커피 2011/03/22 2,874
628882 녹색 어머니회 회장단 모임이 자주있나요? 3 녹색 2011/03/22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