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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일본 급파 구조 대원 아내가 쓴 글
작성자 장혜경 작성일
2011.03.17
이번에 일본에 급파된 119 구조대에 제 남편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전부 방사능 누출로 인한 피폭 우려로 도쿄 및 동북부 해안 거주
주민들에게도 외출 제한을 내리고 있는 마당에 도대체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고생하는 119 구조대원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피폭위험성까지
감수해 가며 구조 작업을 해야 하는 겁니까? 자국민도 아닌 타국민을 위해
아니면, 나라님들 체면치레를 위해 119 구조대원들이 생명을 담보로 그런 위험한
현장에 계속 있어야 한다는 겁니까?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만 해도 현재 구조대의
숙영지인 미야기현도 방사능 피폭을 면할 수 없을 거라는데 도대체 일터지고 나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시려고 저런 사지로 그들을 내몰고 지켜보기만 하는 겁니까?
만일 구조대원 중 당신의 아버지가 있다면, 만일 당신의 아들이 있다 해도 저렇게
별 대책없이 저들을 방치해둘 겁니까? 그리고 혹시라도 그들이 위험한 일을 당한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강구책은 마련해 두고 있는 겁니까? 102명이라는 숫자,
최초라는 단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보내기 전 현지 기후나 상황 등
모든 것을 더 신중하게 고려해 봤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건물도 아닌 텐트에서
그 추운 기온에 폭설까지 내린 그곳에서 방사능 위험 부담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진과 해일까지... 내가 따뜻한 집안에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얼마나 마음
아프고 눈물이 나는지 그 심정을 겪어 보지 않으시니 알리가 없으시겠죠.
자국내에서도 고생하는 만큼의 처우도 받지 못하는 불쌍한 119대원들을
타국에까지 가서도 정말 어이없게 방치 하시는군요.
지진보다, 해일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방사능 누출입니다. 그들이 만약 일을
당하게 되면 남은 그들의 인생을 어떤 식으로 보상 하실 겁니까?
당신들의 일, 당신들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처, 그리고
현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그들이 춥지 않게, 배고프지 않게 모든 지원 아끼지 말고
절대 늦장부리지 말고 신속하게 대처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의 남편이 한국으로
무사귀환 하지 못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119구조대원의 아내로써
절대 당신들과 당신들이 속한 기관을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http://www.mofat.go.kr/participation/nationalparticipation/freeboard/index.js...
1. ㅠㅠ
'11.3.17 3:46 PM (119.67.xxx.204)너무 눈물나요..
정말 그냥 철수해야죠...어제 서명한건 아무 효력도 없는건가봐요..ㅠㅠ2. 웃음조각*^^*
'11.3.17 3:48 PM (125.252.xxx.182)에휴.. 제발.. 119 대원들에게 아무 일 없기를..
이리저리 치이고 목숨걸고 일하시는 소방대원들..ㅠ.ㅠ3. 그러니깐요
'11.3.17 3:49 PM (123.99.xxx.182)큰일이네요 진짜...
4. 빨리
'11.3.17 3:50 PM (182.211.xxx.141)모시고 왔으면 좋겠어요.
위험한일 하시면서도 국내에서도 제대로된 대우 못받으시는데..
타국까지 가서...ㅠ.ㅠ5. ㅇ
'11.3.17 3:50 PM (211.184.xxx.94)여기저기서 구조대원 데려오라고 난린데..
원전이 어느쪽으로든 결론이 난후에 다시 가도 되는걸
쥐 체면 살리자고 가장 먼저 투입하고, 나중에 책임은 질거냐?6. 한숨만이
'11.3.17 3:56 PM (125.187.xxx.194)제발..어서..오셨음좋겠어요...방송에서 자국민들이나..가신분들
다 대피명령 하고 난린데..울나라..왜 그런가요?
부디..아무일 없기를 기도합니다7. .
'11.3.17 3:57 PM (175.118.xxx.16)마음 아파요...ㅜ ㅜ
그 심정이 어떨 지...8. 정부
'11.3.17 4:03 PM (175.117.xxx.138)당국자들,,,제발 좀 진정성있는 태도를 바래봅니다.
지금 센다이엔 눈이 펑펑 오고,,구조대원들이 텐트에서 잔다는 말.
기가 막히네요, 그 쪽 상황이 워낙 좋지 않으니 얼마나 고생이 많을 지..보지 않아도
알 것 같습니다.빨리 오셨으면 좋겠어요,,너무 안타깝습니다.9. 가끔은
'11.3.17 4:08 PM (112.148.xxx.192)저도 그분들 이야기 라디오에 나오는 거 보고 깜짝놀랬습니다. 산 사람 구조하는 것도 아니고 시신꺼내는데 그분들을 위태한 상황으로 내 보내는 것이 합당한 일인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10. ㅡㅡ
'11.3.17 4:12 PM (119.149.xxx.29)에휴.. 얼마나 피가 마를지 ㅠㅠ
11. 무사귀한
'11.3.17 4:15 PM (180.66.xxx.40)빌어 봅니다. ...
12. 기가찹니다.
'11.3.17 4:16 PM (123.248.xxx.254)어째 자국민 위하는 일에는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을까...
13. 휴~~
'11.3.17 4:17 PM (123.98.xxx.9)저도 기가막히는데 가족들은 휴...
14. ...
'11.3.17 4:38 PM (58.127.xxx.55)제발 정부는 이 분들의 피가 마르는 심정을 헤아려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