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서비스 업종에 일을 해요.
고객들과 전화 통화 하는 일이 많으니
여러모로 힘든 일들이 참 많아요.
별별 사람 다 있다고 나이가 많건, 적건
이상한 사람들도 참 많구요.
요근래 직원 몇명이 단합해서 같이 퇴사해 버리는 바람에
새 직원 구해서 인수인계도 하기 전에 그만둬서
남은 직원이 너무 힘들게 일하고 있어요.
약간 기술,정보적인 문제도 있어서 아무 직원이나 바로
업무를 할 수 있는게 아니어서
남편이 하루 종일 그 업무를 하느라 말이 아니구요.
원래 일요일만 쉬고 토요일까지 일하는데
지난주부터 일요일까지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얼마나 피곤하고 힘든지 녹초가 되어오고
스트레스 말도 아니네요.
다섯 사람이 하던 일을 혼자 하루 종일 일요일까지 감당하고 있으니..
급하게 인원 충원을 해도 뭘 배우기도 전에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고.
어디든 처음은 힘들고 어려운데 사무실에 와서
한두시간 배워보다 어렵다 싶으면 점심에 나가서 안오고
문자로 못다니겠다 연락오고 그런다고 해요.
어젠,
너무 힘들어서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 들어왔더라구요.
그래봤자 집에 오면 9시가 좀 넘지만요.
눈이 너무 피로하다고 누워서 쉬려고 하는데
전화가 와서 통화하는 걸 옆에서 듣자니
직원 중 한사람과 업무 연결을 하던 중 서로 말이 어긋나서
일이 꼬였던 상황인가 봐요.
그 직원은 무리하게 스케쥴을 잡아서 상황 파악도 하지 않은채
대충 약속 잡힌걸 넘긴 모양인데 그런 스케쥴을 잡아서 넘긴다고 해도
바로 되는게 아니고 좀 절차가 필요한 모양이더군요.
그 직원은 정확히 얘기했고 업무를 넘겼다고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론 그 사이에서 문제가 이미 생긴거지요.
그 직원은 고객에게 시간 약속을 잡아서 그 시간에 방문 할 걸로 딱 약속을 잡았고
실제로는 기술팀으로 전혀 전달이 안됀 상황이구요.
남편은 그 직원과 통화하다 본인이 고객님께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겠다고 했어요
실질적으론 그 직원의 판단 실수이고 업무가 전달이 안됀 상태지만
결론적으로 그 업무 처리 팀은 기술팀이기 때문에 남편이 직접 고객에게
전화를 하게 된 것이지요.
그 직원이 9시 넘어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알게 된 것이고
남편은 상황 파악되자 마자 고객에게 전화를 한 것이지만
고객 입장에선 약속은 약속대로 해놓고 아무 연락 없다가 늦게 연락와서
오늘 처리를 못한다 죄송하다 소리 하니 짜증이 났겠죠.
남편은 이런 저런 상황으로 업무 처리에 실수가 있어 요청건이 접수가 안됀
상태였다고 설명하고 죄송하다 사과드리면서 내일 접수해서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중히 사과 드렸어요.
그런데 말을 들을려고 하지도 않고 딱 자르면서 소리 지르고 따지고
완전 죄인취급을 하다가 나중에는 필요없다고 어디어디 게시판에 올리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뚝 끊어 버리더군요.
부엌에서 있던 제 귀에 들릴 정도로 소리가 ..
서른즈음의 여성분이던데...
저도 회사에서 일하면서 비슷한 경험 하게 되는데
사실 약속된 시간에 아무 연락없고 오지 않으면 제가 확인차 전화도 해보고
혹은 그런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흔하지는 않지만) 짜증은 나더라도
한번쯤은 좀 참고 넘어가는데
안타깝더라구요.
피곤하고 너무 힘들어서 30분이라도 눈 좀 붙이려던 남편
욕만 실컷 얻어먹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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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직종은 정말 힘들군요.
휴 조회수 : 478
작성일 : 2011-03-16 14:30:39
IP : 112.168.xxx.2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와...
'11.3.16 2:38 PM (211.251.xxx.249)정말 너무너무 힘드시겠네요.
보는 제가 다 마음이 짠하네요..
저도 민원일 때문에 고생할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정말 무서운 사람들 많고, 안하무인 사람들 정말 많아요.
원래 그런 사람들인건지, 그 입장이 되면 사람이 바뀌는 건지..
정말 마음 아프셨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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