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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누나편만(?)드는 건 어떤가요?!

열받아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11-03-14 07:37:52
제가 속이 좁은 것 같기도 하고 괜히 열받아 하는거 같아서 좀 그렇긴 한데요..

오래만난 남친이 있습니다. 누나와는 3살차이가 나구 누나는 이미 결혼해서 한두달뒤에 아기를 낳아요.


일단 제가 글재주가 없으니 나눠 쓸게요.

1. 남친 소개시켜준 아는 언니가 남친 누나를 전여친인줄 착각하고 저에게 "걔는 보는눈이 없나봐 전 여친이 진짜 별로야. 좀 못생겼어" 이렇게 말해주었어요. 저도 남친 누나 사진을 보고 둘이 엄청 안닮았네 생각보다 예쁜스타일은 아니시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남친은 누나 얘기만 하면 저보고
"우리 누나는 피부가 좋아서 너무 예뻐 너보단 나아"
"우리 누나가 예뻐서 예전에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데"
"우리누나가 너보다 더 하얗고 훨씬 말랐어(사진상으는 통통해보여서 누나 좀 통통하시지?라고 했더니..저는 166에 47이거든요..)
등등... 진짜 저런 말 할 때마다 너무 열받습니다ㅜㅜ
그냥 지나가지 못하는 제가 너무 쫌생이같아서 것두 열받아요ㅜㅜㅠㅜ

2. 제가 남친이랑 백화점에서 스토케를 보고 나도 나중에 아기가 생기면 저거 사주고싶다..그랬더니 가격 보고 저를 머리에 똥만찬 된장녀 취급을 하더라구요.. 근데 얼마전에 누나 스토케 유모차 샀다고 저한테 자랑 하더군요...하아..


3. 결정적으로 남친 누나가 절 안좋아하고 위에 써놓은 저런 일들..그밖에 다른 일들도 겹쳐서 누나에 대한 감정이 별로 안좋았는데 얼마전엔 자기 돈 없다고 엄청 찡찡대더니 누나 기저귀가방을 80만원짜리를 사줬더라구요....돈없다고 스쿠루지같이 굴더니..그거 사주려고 그랬는지..참...

그밖에 너무 많은데 스압이 될까봐 그만써야겠네요^^

제가 글재주가 너무 없고 흥분해서 쓰는 바람에 혹여나 앞뒤가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


82님들이 보시기엔 제가 너무 속이 좁아서 괜히 이상한거에 열받고 있는지 아님 열받을만 한 일인가요
IP : 116.120.xxx.16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4 7:46 AM (175.113.xxx.242)

    열 받을 만 하네요.
    누나 비싼 유모차니 가방이니 사주는 건 그렇다치고,
    원글님과 비교를 하다니 ... 너보다 ~
    님 남친 아주 별롭니다.
    열 받는게 당연한 아주 아니올시다네요.

  • 2. 미췬...
    '11.3.14 7:54 AM (222.105.xxx.16)

    여친 앞에서 그렇게 당당히 누나를 옹호하다니..

  • 3. ..
    '11.3.14 8:00 AM (118.37.xxx.36)

    하도 어이없어 물어보시는거죠
    남친은 자기맘에 드는 사람한테는 간이라도 빼줄 사람입니다
    다행히 원글님은 그 사람이 아니고요
    결혼해서 속았다 땅치고 애들한테 불량유전자 물려두지 않은 걸
    다행으로 아시고 언능 헤어지세요
    그만 만나자하면 매달릴지도 모르지만 맘 약해지지 마시고요

  • 4.
    '11.3.14 8:02 AM (125.176.xxx.188)

    못난 누난 내가 보호한다?
    뭐 이런건가요
    기가차네요 열받아야 하는 일입니다
    객관적으로 별로라는 외모까지
    찬양에 대상으로 만들고
    같은일도 누나에 일이면 너그러워진다니
    꼭 사이비교주에게 빠진 신도느낌인데요
    뭔가 이상해요
    누나를 지나치게 이상화시킨다는게.....
    다시생각하세요 니가 제일이다
    아런사람을 만나셔야죠

  • 5. 원글
    '11.3.14 8:10 AM (116.120.xxx.164)

    근데 남친이 누나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에요..
    저도 가족까리 사이 좋지만 서로에게 담백하게(?)하는 편이라 오래만나도 적응이 안되요..
    결혼하면 효도는 셀프라는 얘기 했다가 저 무개념녀 취급받았답니다

  • 6. 흠..
    '11.3.14 8:28 AM (112.152.xxx.75)

    헤어지세요...~결혼하시면 사사건건 누나편들겁니다. 지금 정리하시는게 홧병 안걸리시는 길이예요...~~~ 원글님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으십니다. ~~~

  • 7. ...
    '11.3.14 8:28 AM (121.178.xxx.220)

    결혼까지 하실 생각 아니시죠?
    지금 본색을 드러낸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아셔야 합니다.
    남편이 저러면 반품 하는데도 힘들텐데 조상이 도왔다 생각 하시고 그만 인연을 놓으셨으면 좋겠네요.

  • 8.
    '11.3.14 8:49 AM (110.8.xxx.49)

    결혼의 첫째조건이
    나를 가장 사랑해주고 위해주는 것 아닌가요?
    우리 가정에선 내가 주인공되어야죠~~!
    누나들러리되고싶지않으시면
    이쯤에서 정리하세요.

  • 9. 오래만나셨어요?
    '11.3.14 9:10 AM (58.29.xxx.131)

    남친분이 좀 유별나긴 하신 듯 하네요. 다소 철이 없는 것 같고, 자기 여친을 그다지 존중한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가 않아요.이 글로만 봐선) 그런데 가족애가 강한 남자에 대해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가족애가 있는 남자는 나중에 부인과 자식한테 끔찍하게 잘합니다. 부모와 형제한테 하던 게 그대로 처자식한테로 옮겨가요.

  • 10. 근데
    '11.3.14 9:15 AM (122.34.xxx.19)

    왜 만나시나요?
    남친은 원글님이 보시기에 못생겼다는 누나보다도 못하다고 얘기하는데도!

  • 11. ...
    '11.3.14 9:29 AM (152.99.xxx.167)

    님도 현명하지 않은데요.
    아직 결혼도 안한 사이인데 가족험담하면 모두 발끈합니다.
    누나한테 의존을 많이 하고자란 남동생이면 더하구요.
    잘 관찰하세요. 가족한테 잘하는 남자가 마마보이일 가능성도 높지만.
    결혼해서는 자기가족한테 잘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 12. ㅎㅎㅎ
    '11.3.14 10:19 AM (218.153.xxx.87)

    제 남편도 그랬었습니다만...
    결혼하고 나면 누나 보길 시들해 합니다.
    그러다 보면 누나가 들볶죠... 남잔 들볶는 여잘 대체로 싫어하구요...
    제 남편이랑 제 시누는 현재 소와 닭이구요...
    원글님도 남친이 맘에 들면 그냥 내버려 두시구요
    맘에 안들면 이 참에 그 핑계로 차 버리세요...

  • 13. 남친분이
    '11.3.14 10:48 AM (203.232.xxx.3)

    님에 대한 마음이 식은 거 아닌가요..
    오래 만나셨다니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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