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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세요. 둘째도 딸이라네요

딸만둘 조회수 : 2,110
작성일 : 2011-03-08 14:38:57
전 첫째부터 아들을 정말 낳고 싶었어요.
꼭 신랑 닮은 아들을 안겨주고 싶었거든요.
신랑을 사랑해서 이기도 하고, 신랑이 약한 편이라 집에 든든한 아들 하나 있으면 걱정 없겠다 생각했었는데요.

첫째가 딸이라서 참 서운했는데, 막상 키우니 서운한 마음은 줄어들더라구요.
그러다 그 다음에 가진 아이는 초반에 유산하고 다시 가졌는데요.
양수검사결과 딸이 확실해졌네요.

둘째도 딸이라고 하는데 정말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왜 내 인생은 이렇게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요..
그리고 남편에게도 너무 미안하구요.
남편은 자기는 전혀 상관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표정에서 서운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남편이 장손이지만 시댁에서는 아들바란다는 소리는 안하셨지만 그래도 둘째는 내심 아들이길 바라는 눈치를 주셨거든요.

애기한테 너무 미안한데 너무 속상한 마음에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인생에 아들이 없는건지.. 주변에 보면 다 아들 잘만 낳던데.. 제 주변에 있는 수십명의 사람 중에 딸둘인 집은 전혀 없거든요. 저희 친정도 아들이 많은 편이고 시댁은 아들하나 딸하나인 분위기이구요..
주변에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딸둘이라 어쩌냐라는 소리 들으려니 참..
더군다나 아들은 정력의 상징이라던데.. 남편 몸이 마른편인데 주변에 기도 못펼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착잡하네요.. 어떻게 해야 마음 정리가 될까요..
IP : 202.30.xxx.69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쩝~
    '11.3.8 2:40 PM (119.70.xxx.162)

    위로(?)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지는 글..-.-

    아들은 정력의 상징이라던데.. 남편 몸이 마른편인데 주변에 기도 못펼 것 같기도 하고..??
    쩝~ 님 참..글을 얄밉게도 쓰셨네요.

  • 2. 자매가 좋아요
    '11.3.8 2:41 PM (24.126.xxx.244)

    둘째 보는 순간 섭섭한 마음 바로 없어지실거에요. 첫째한테는 오히려 여동생이 살면서 큰 도움이 될거에요.

  • 3. 이런...
    '11.3.8 2:43 PM (122.32.xxx.10)

    위로는 원글님이 아니라 원글님의 아직 태어나지 않은 둘째한테 해야겠는데요...
    남편 기를 살려주고 싶으시면 원글님이 잘해주시면 되요. 무슨 정력으로 기를 펼 생각을...

  • 4. 헉~
    '11.3.8 2:43 PM (121.88.xxx.84)

    할 말이 없네요..;;
    하늘이 주신 귀한 자녀..사랑으로 잘 키우시라는 말밖에..

  • 5.
    '11.3.8 2:44 PM (112.148.xxx.100)

    나중에 살아보시면 정말 잘 낳았다 싶을겁니다.
    자식 성별 맘대로 안되는 겁니다. 엄마가 그런맘 가지면쓰나요?
    태교 잘 하시고 순산하시길... 전 딸낳고 싶었는데 또 맘대로 안되드라구요! 다들 부족한듯 사는겁니다. 힘내세여

  • 6. 깍뚜기
    '11.3.8 2:44 PM (122.46.xxx.130)

    낳아보시면 또 이뻐 어쩔 줄 모르실 걸요.

    그리고 원글님 인식은 너무 문제가 많으네요. (솔직히 충격먹음...어떻게 그런 발상을 ㅠ)
    아이가 엄마맘 다 알고 또 듣고 있어요.
    그러니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태교 잘 하세요~~

    오늘은 '여성의 날' -.-;;;

  • 7. =..=
    '11.3.8 2:45 PM (222.232.xxx.29)

    오늘은 '여성의 날' -.-;;; 2222222222222
    임산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순산하세요.

  • 8. ..
    '11.3.8 2:45 PM (183.98.xxx.10)

    뱃속의 아기 진짜 불쌍하네요.
    다른 집 갔으면 공주취급 받을 아이가 아빠의 빈약한 정력의 상징 취급 이라니...
    무식함을 넘어서 엽기차원의 사고를 가진 분이네요.

  • 9. ...
    '11.3.8 2:48 PM (118.216.xxx.247)

    아기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걸 알텐데
    아기마음이 어떨까요??
    딸하나 잘키운 엄마로서 이런글 참 그렇네요..
    형편되면 아들 낳을때까지 낳으시든가
    아기를 뱃속에 두고 위로해 달라니 참 쩝....

  • 10. -_-
    '11.3.8 2:49 PM (211.253.xxx.53)

    아들, 딸 다 키워보고 싶으신 마음 이해해요. 성별 상관없다 하지만 당사자가 바라던 성별이 있음..첨엔 다 서운해들 하시구요. 아들을 바라는 마음 알겠는데...표현이 넘 오글거려요~ 남편을 위해서만 자녀를 출산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정력까지 운운하면서 아들 얘기하시는데..요즘 엄마 맞으신지 의문이 들어요. 그거 전혀~ 상관없는 낭설인것 같은데...옛날 아버지 세대에난 아들도 못 낳느냐..정력이 떨어진다는 둥...그런 얘기에 흔들리시면서..이런 글 올리시는건 아니라고 봐요

  • 11. 그대의찬손
    '11.3.8 2:49 PM (203.152.xxx.124)

    원글님 마음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옳은 생각은 아니에요. 원글님도 아시긴 할거에요.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드는 생각이겠죠.. 내마음이라도 내맘대로 안되는부분도 있고요.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낳아놓고 보면 분명히 지금 이런 마음 가졌던거 후회하실만큼 예쁠꺼에요
    에휴... 속상할일이 아닌데도 속상해서 어쩔줄 몰라하시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불임부부도 많은 세상에 ....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아셨으면 좋겠네요

  • 12. mm
    '11.3.8 2:50 PM (125.187.xxx.175)

    원글님의 엽기적 사고방식에 위로의 말이 안 나옵니다.
    아들 낳았으면 동네방네 고개 빳빳이 들고 자랑하고 다녔을 분일 듯...
    딸 둘인게 위로할 일도 아니지만,
    님께 겸손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 하늘이 내리신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둘째딸도 낳으면 정말 예쁠 겁니다.

  • 13. 아기엄마.
    '11.3.8 2:51 PM (220.85.xxx.202)

    저도 동성 아이 두명인데요.
    오히려 두명은 동성이 나아요.. 지금 두돌 넘은 큰 아이가 작은아이를 많이 때리는데,,ㅠㅠ.
    나중에 크면,, 분명 둘이 친구처럼 잘 지낼꺼라 생각하며 위안삼고 있어요.
    여자애들 둘 둔 엄마들 보면 너무 저는 부럽던데..
    아기가 무슨 죄라고.. ㅠ ㅠ
    이쁜 태교하시구요.. 요즘 세상이 많이 바뀌었어요.~

  • 14.
    '11.3.8 2:51 PM (96.3.xxx.146)

    엄마 마음에 애가 둘이면 아들, 딸 하나씩 가지고 싶은건 이해가 가는데
    "아들은 정력의 상징이라던데.." 이 말에 어이없어 그냥 갑니다.
    젊은 여자분 사고관이 어찌.... 부모님이 투자하신 교육비가 아깝습니다.

  • 15. *
    '11.3.8 2:51 PM (203.234.xxx.39)

    아들 딸 모두 바라는 게 부부의 마음이므로 그럴 만도 하다고 생각하다가
    '아들은 정력의 상징'에서 입이 떡 벌어지네요.
    아들, 딸에 대한 이런 속설을 듣다 보면
    이런 속설들이 딸/여성 혐오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원글님, 그런 마음 들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런 마음 들더라도 밖으로 내뱉지는 마세요.
    그리고 둘째 따님 키우실 때 '또 딸인 걸 알고 나서 섭섭했다'는 말씀하지 마세요.
    그런 게 아이 자존감에 영향 미쳐요.
    딸 둘 자라는 거 보시면 좋아서 정신 못 차리시는 부모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 16. DDS
    '11.3.8 2:51 PM (175.117.xxx.156)

    정력의 상징은 노산이지요.....진정 남편분이 정력으로 인정받기를 바라신다면, 50이나 60이 넘어서 막내를 출산하세요...스타킹에 출연하시진 못해도 '세상에 이런일이' 정도에 한 2분 30초 정도 비춰질수 있을겁니다. 참....피곤하신 분이네 남편의 정력에 대한 3자의 시선까지 고려해야하고 흠.

  • 17. --
    '11.3.8 2:52 PM (123.140.xxx.98)

    첫째가 딸이고 둘째 임신중이에요. 둘째는 아직 9주밖에 되지않아서 성별은 모르구요.
    하지만 둘째가 딸이라면 저는 너무 좋을것 같아요. 제가 딸만 둘이기도 하고, 자매가 자라면서 얼마나 크게 의지가 되는지 경험을 해봤기에 아들보다는 딸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거든요.
    양수검사까지 하셨다면 어린 나이도 아니실텐데 원글님이 아니라 뱃속의 아기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네요. 엄마 마음 가짐이 아이에게 다 전해지는거 아시죠? 행복한 마음으로 빨리 바뀌시기를 바랍니다..

  • 18. mm
    '11.3.8 2:59 PM (121.182.xxx.174)

    정력도 약한 신랑을 사랑하고 그 신랑 닮은 아들 낳고 싶다는 원글님이 존경스러워요.

  • 19. 1
    '11.3.8 2:59 PM (125.129.xxx.25)

    ㅋㅋ 첫애도 둘쨰도... 딸이란 말 듣고 하늘이 노래지고 정신이 없어지고 그냥 주저 앉아 버렸어요. 아들을 정말 갖고 싶어 했거든요~

    낳아서 키워 보세요.
    전 제 아이들이 너무 이뻐서 눈물이 나요.

    동성이 얼마나 좋은데요~ 지금은 너무 좋아요.

  • 20. 조선시대
    '11.3.8 3:00 PM (118.33.xxx.52)

    에서 오셨나요? 웬 아들이 정력의 상징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그리고 딸만 둘 낳아서 창피하시다구요? 뱃속의 아기한테 창피해야 정상 아닌가요?
    전혀 위로 하고 싶지 않은 글이네요... 헐...

  • 21. 허걱
    '11.3.8 3:04 PM (99.140.xxx.66)

    딸이던 아들이던 다 같은 자식인데,
    다른 성별의 자녀들을 모두 키워보고 싶은 욕심은 이해가 가지만 슬퍼하실 것 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들은 정력의 상징이라고 쓰셨는데,
    정확히 설명드리면,
    아가의 성별은 정자에 의해 결정되고, 남자 성별의 정자가 여자 성별의 정자보다 더 약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건 여자인 원글님 탓이 아니고 남편분 탓을 하셔야 합니다.
    님께서 남편분에게 미안해하실 일이 아닙니다.

  • 22. 원글이
    '11.3.8 3:06 PM (202.30.xxx.69)

    조선시대 발상이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주변의 남자들이 하는 말들이 다 저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들로 속이 상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이상한 생각이라는 거 모르는 건 아닌데.. 자꾸 벼러별 생각이 들면서 속이 상해지네요.

    그리고 문제는 제가 여자인게 별로 안좋은가봐요.
    그래도 괜찮은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남자들 많은 틈에 있다보니 힘들고..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여자로 사는 게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다는 마음도 은연중에 있나봐요.

    아기에게 미안한데 참 한심하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속이 상해서 하루종일 일도 못하고 있네요.

  • 23. 오로지
    '11.3.8 3:11 PM (122.36.xxx.84)

    아들 낳으려고 임신 하셨나요?

    알파걸 들어보셨어요.
    요즘은 아들,딸 구별없이 키우다보니 잘난 딸들 정말 많아요.
    왜 차별를 두세요?
    생명이 소중하고 내자식이 얼마나 귀한가요.

    뱃속 아이가 아들이 아님을 서운해 하지 마시고 어떻게 잘 키워볼까 고민하시는 게 훨씬 좋습니다.
    원글님, 저도 아이가 크고 나니 태교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좋은 생각과 맘 가지세요. ^ ^

  • 24. 초부럽
    '11.3.8 3:12 PM (110.11.xxx.121)

    제 소원이 딸만 둘갖는 거에요ㅜㅜ
    그런데, 아직까지 아가천사는 오질 안아요..
    제나이 어느덧39.. 내일도 병원에 예약되어있는데, 전 언제쯤 임심이 될까요??ㅜㅜ

    님글보니 넘 속상해요ㅜㅜ

  • 25. 직업이
    '11.3.8 3:12 PM (121.129.xxx.229)

    직업이 무엇인데요? 궁금하네요.
    딸이어서 서운하다는 기분은 어느정도는 이해하는데
    너무 심한것은 진짜 원글님이 말하신 것처럼
    스스로가 여자인 것이 싫어서 그러신거 같아요.
    자기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고 치유하시고요
    따님에게는 부디 그런 티 내지 마세요
    자존감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답니다.

  • 26. #
    '11.3.8 3:14 PM (203.234.xxx.39)

    원글님께서 주변 남자들 말에 영향 받지 않는 자존심과 줏대를 키우셔야 할 듯해요.
    엄마가 자기 성별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지 않으면
    딸들에게 좋은 감정을 자산으로 물려줄 수 없답니다.
    은연 중에라도 여성을 비하하는 엄마를 보면서
    딸들이 자기 성별에 어떻게 좋은 감정을 갖겠어요?
    이제 두 딸의 엄마가 되시니 애써서 노력하셔야 해요.

    오늘 하루 감정이 이러신 건 이해해요. 오늘 하루로 딱 그치고
    딸 둘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외우고 다니세요. 딸 둘이 금메달이란 말도 있잖아요.
    실제로 자매는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추억의 공유자고 나이 들어서도 의지가 되지요.

  • 27. 원글이
    '11.3.8 3:17 PM (202.30.xxx.69)

    사실 첫째도 안생겨서 3년동안 고생하다가 겨우 생긴애였는데.. 사람마음이 참 간사한가보네요.
    불임이신 분들께 죄송하네요. 정말.
    이런 한심한 생각에 대해 그래도 위로글 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막상 시부모님 실망하실 얼굴 보기도.. 친정부모님이 사돈에게 죄송해할 모습 생각하니.. 갑갑하네요. 주변 친척중 한명이 아들 낳아야 여자는 제구실 한거라고도 하던데.. 그런 말들만 왜 이리 생각날까요.

    더군나다 둘째도 양수검사를 하게 된 계기도 다운증후군 수치가 높다고 해서 한거라 조마조마 했거든요. 다행히 건강하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지만..그러자마자 바로 딸이라고 서운해지는 엄청 한심한 엄마입니다.

  • 28. 에혀~~
    '11.3.8 3:18 PM (125.186.xxx.11)

    뭐 좋은 말씀 좀 해드릴까 하고 들어왔다가, 씁쓸해서 좋은 말씀 못 드리겠네요.
    아들이 정력의 상징...딸 둘이라 주변에 창피...

    할 수 없죠.
    저 윗님 말씀처럼, 진짜 정력의 상징은 노산이니...
    나이 더 들어서까지 좀 더 낳아보세요.

    스스로가 그리 부끄럽고 창피한 '여성'으로 태어났는데, 딸만 둘이라 창피하다고 느끼시며 평생 사실거라 생각하니까, 원글님 삶이 참...제 3자인 제가 보기에도 암담합니다. 님 따님들 인생까지 암담하게 만드실까 싶어 걱정이네요.

  • 29. 아 진짜.
    '11.3.8 3:28 PM (121.182.xxx.174)

    님, 여자는 아들 낳아야 제 구실 한다는 말 들었을 때, 욱하는 마음이 안 들고
    죄송하고 부끄러웠나요? 정말 궁금합니다.
    어떻게 자라면 그런 생각이 드는지~그것도 요즘 시대에~.
    전 딸 비하하는 엄마밑에서 자라서, 그런 말 들으면 화가 먼저 나거든요.
    저도 시고모님이 아들 낳아라는 말을 밥값해라~ 하는 소리 들은 적은 있어요.
    그 연배 분이시니 그냥 웃고 지났지만, 님처럼 새파란 나이의 새댁이, 그것도
    많이 배웠다는 분이 이런 소리 들으며 부당함을 못 느끼니, 정말 암담해요.

  • 30. ..
    '11.3.8 3:30 PM (220.118.xxx.105)

    로긴하게 만드시네요.
    저 남매중 첫째지만 남동생 있는거보담 말통하는 여동생이 더 좋습니다.
    동생댁과 사이 나쁜건 아니지만 피곤한점들 많아요.
    남자형제는 대부분 결혼함 남되는거 맞구요.
    갈수록 돈있는 집안 아니고서야 시댁이니하며 높임받기는 힘들어지는
    세상입니다. 딸둘 복받으신겁니다. 젤 불쌍한게 아들셋이라던데 다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단 남매입장에서 부모에게 더 좋은점은 있을지 모르나
    남자로 세상살이가 힘든지라 자기가족 이끌기도 벅찬시대에 아들노릇바래서도 안되구요.
    여자형제에게는 차라리 같은 동성이 낫습니다.

  • 31. 어쩜
    '11.3.8 3:30 PM (125.178.xxx.158)

    댓글들이 쩜 까칠하긴 하지만.....

    자기 자식들이 딸이라는 이유로 주위에 너무너무 창피하시다는
    님의 사고방식에 따님들이 상처받지 않고 크기를 바랍니다.

  • 32.
    '11.3.8 3:32 PM (112.170.xxx.28)

    전 이 글 읽고 화가 나는데 다른 분들은 너무들 침착하게 댓글 달아주시네요.

    애가 무슨 부모 소유물입니까?
    누가 누굴 위해 낳아줘요.

    본인은 괜찮은 직업의 여성인데 여자인게 싫다라.
    좀 피해의식 가지고 사시는 분인 듯

    3년 만에 가진 첫 애도 딸인거 알고 서운 했다라...

    원글님 같은 분들은
    그냥 애 낳지 말고
    정력 약하고 그런 남편이랑 평생 사시는 게 나을 듯

    첫애도 불쌍하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둘째도 너무너무너무 불쌍하네요.

    더 심한 말 쓰고 싶지만....참습니다.

  • 33. 저는요
    '11.3.8 3:54 PM (115.41.xxx.10)

    뱃 속의 아가를 위해서라도 꾹 참고 좋은 말씀만 드립니다.
    두 아이 낳고 키우고 보니 태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요.
    좋은 말씀만 듣고 좋은 생각만 하셔야 해요.
    저도 둘째도 딸이라는 얘기에 실망감이 들었습니다만,
    일주일 뒤에 낳았기 때문에 서운한 맘은 딱 일주일이었습니다.
    원글님은 너무 일찍 알아버렸네요.

    아가가 태어나면요. 딸이고 아들이고 그런거 안 들어옵니다.
    그냥 내 자식이고 꼬물꼬물거리는 것이 얼마나 이쁜지 모릅니다.
    낳을 때까지의 텀이 너무 길어 태교에 영향 끼칠까 걱정되네요.

    원글님 아가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더 태담을 많이 해 주시고,
    우리 즐겁게 만나자... 말씀 꼭 하세요.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요.
    태명이 없다면 태명도 지어주시고, 매일매일 불러주세요. 노래도 불러주시고..
    뱃속에서 엄마 맘을 다 듣고 느낀답니다.

    오늘 하루만 서운하시고 이제부터 즐거운 만남을 기다리세요.
    둘째들은 애교도 얼마나 많은지.. 하여간 낳고 나면 여기 글이 매우 민망해질거예요.

  • 34. ..
    '11.3.8 3:57 PM (221.139.xxx.248)

    도대체 원글님 나이가 도대체 몇살이신가요..
    사고방식이...
    저희 시댁에 계시는 이제 팔순이 훨씬 넘으신..
    저희 시할머님과 사고방식이 너무나 똑같아서...
    저는....순간 눈을 의심했어요..
    정말... 요즘 사람 맞나 하구요...

    위로는 커녕 원글님한테 욕이 나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근데 차마 임산부여서 뭐라 말은 못하겠구요..

  • 35.
    '11.3.8 3:58 PM (118.91.xxx.104)

    요즘 딸없어서 걱정은해도...아들없어서 걱정은 안하던데...
    집안에 아들들이 다 잘하나봐요.....--;;

  • 36. 에효~
    '11.3.8 4:00 PM (218.146.xxx.86)

    원글님...왜 친정부모님께서 사돈에게 딸둘 낳는다고 죄송해 해야 하나요?
    딸이든 아들이든 그건 부부 둘이서 만든거지 그게 왜 원글님의 잘못이고 시부모님 얼굴 보기가
    미안해야 할까요? 그건 남편의 몫이 더 큰겁니다.
    물론 장손이고 아들바라는 시댁어른들께 아들 안겨주시면야 좋겠지만,
    그게 인력으로 더우기 원글님 혼자의 힘으로 되는 일이던가요?
    모르는 분도 아닌 것 같은데 지금 자괴감때문에 이런 글을 올렸겠지요.
    님의 이런 자세가 친정부모님께 자격지심들게 만드는 것이고,
    님 또한 앞으로의 양육자세에도 좋은 영향을 안줄 것 같습니다.
    여자로서 사회생활하기 어렵죠. 그 구조적 문제야 단박에 해결되기 보다
    당당하게 키워낸 우리의 딸들이 더욱 치열하게 살면서 해결될 문제이니
    두따님 모두 한몫해내는 훌륭한 여성으로 키워 내시길 바랍니다.

  • 37. ..
    '11.3.8 4:01 PM (118.46.xxx.95)

    요즘이 조선시댑니까? 무슨 위로를 해줘야 하나요?
    딸 둘이 뭔 죄라고 시부모보기 미안하고 죄스럽습니까?
    참 한심한 사고방식이네요. 좀 당당해지세요.

  • 38. 요조숙녀
    '11.3.8 4:02 PM (59.16.xxx.76)

    딸이 좋아요. 나중에 더 좋을 겁니다. 물론 없는사람은 섭섭하겠지만 그래도 아들 둘보다 딸둘이 좋구요 딸 자매는 서로 의지하기도 좋습니다. 축하합니다.다 길러 시집 장가 다보낸 어미로서 하는 이야기 입니다.

  • 39. 한심
    '11.3.8 4:08 PM (125.128.xxx.248)

    같은 여자로써 참....원글님의 그런 마인드 참 쪽팔리네요...
    어디가서 그딴 소리 하지 마세요...정말 무식하고 저렴해보이니까요
    정력의 상징? 남편에게 미안하다? 보세요..성별은 남자 정자에서 결정되는거거든요?
    나참 기도 안차서...님한텐...그 딸둘이 아깝기만 하네요...
    불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나 선물로 주시지...
    저런 사람에게 귀한 딸을 둘이나 주고...나참...

  • 40. ...
    '11.3.8 4:15 PM (121.138.xxx.43)

    전 미혼인데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태가 변해서 아들의 단점과 딸의 장점이 부각되어도
    한국의 뿌리깊은 남아선호는 정말 어쩔 수 없는건가봐요,,
    제 생각엔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딸 둘 창피,, 아들은 정력의 어쩌고)
    많은 분들이 서운한 마음에 일부 공감해주시는거 보면,,
    남아선호 몇 백년이 지나면 바뀔까요? 몇 백년 몇 천년이 지나도 안바뀔 거 같군요.

    부모는 두 성별 모두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죠,
    그래서 둘째는 첫째와 다른 성별의 아이를 원하기도 합니다만,,
    첫째 딸 이후 둘째를 아들 바라는 마음은
    단순히 두 성별을 모두 키워보고 싶은 마음 이상인 것 같습니다.
    첫째 아들 이후 둘째 딸 바라는 마음과는 다르다는 거지요.
    예전 박완서 '꿈꾸는 인큐베이터'인가,, 에서도 그랬죠.
    첫째 아들낳은 집이 둘째 딸 바란다고 하기도 하지만 막상 또 아들 낳으면
    그닥 서운해 하지 않고 오히려 '재주 좋다'며 좋아한다고,,

    아무튼, 통계를 보면 학력이 낮고 저소득층 여성일수록 남아선호 경향이 강하고 경상도 지역이 남아선호 1위의 지역으로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통계가 다는 아닌가 보네요. 원글님은 스스로 '괜찮은 직업'을 가지졌다고 하니,, (근데 왠지 지역은 경상도이실 것 같아요,, 지역 편견 죄송하지만) 주위에서 들은 얘기로는 부자집이 유산때문에 아들 더 밝힌다고도 하고,,

  • 41. gma
    '11.3.8 4:15 PM (152.99.xxx.167)

    왠지 낚시글인듯..이런 생각 하는 사람 전 단 한명도 보지 못했거든요...
    오늘 여성의 날이라는데 누가 작정하고 낚시글 올린거 아닌가요?

  • 42. ..........
    '11.3.8 4:25 PM (14.52.xxx.167)

    원글님의 사고방식이나 말이 전혀 이해는 가지 않지만
    (원글님 친정부모님이 사돈에게 죄송해한단 말에 솔직히 울컥했어요. 성별은 난자가 아니라 정자에서 결정된답니다.)
    그래도 속상하시다니까 심심한 위로를..
    낳아서 키워보시면 좋을걸요? 자매가 얼마나 좋은데요.......... ㅠㅠㅠㅠㅠㅠㅠ (자매없는 설움)

    저는 제가 어릴적부터 딸둘 낳기가 소원이었는데.. 쩝..

  • 43. ㅎㅎ
    '11.3.8 4:43 PM (1.224.xxx.224)

    먼저 낚시글이라는 생각이 물씬~풍기며.. (요즘 딸이 좋다는 글이 빈번히 올라오니 발끈한..)

    요즘에도 이런생각을 가진분이 있군요..

    전 결혼전부터 딸두명이 로망이었는데...

    아들 한명낳고 둘째는 마음 접었답니다..ㅠ

    둘째도 아들이면 장가갈때 두명 전세값해주려면 우리노후는 완전히 우울해지므로...

  • 44. @@
    '11.3.8 4:44 PM (203.234.xxx.39)

    성별을 결정하는 건 여자 탓도 아니지만 남자 탓도 아니에요.
    남자 쪽에 생물학적 결정 요인이 있다고 정자가 어쩌고 염색체가 어쩌고 하는 것도
    사실 말도 안 되는 얘기잖아요. 요인이 있다고 한들 남자가 무슨 수를 어떻게 쓰겠어요.
    주신 생명은 그냥 받아들이는 거에요.

    얼마 전에 아이 유치원 원장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어요.
    "자녀분들이 이 세상에 태어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조물주가 보기에 이 세상에 이 아이가 꼭 필요하구나 싶어서 태어나게 하신 거다"라고요.

    둘째 태어나서 얼굴 보시자마자, 아니 지금 당장
    뱃속의 따님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라서 원글님에게 온 거라고
    마음 고쳐잡수셨으면 좋겠어요.
    만에 하나 원글님이 이런 마음 안 드는 분이라면
    많이 배우고 직업 좋다고 하신 게 다 소용없는 일이고요.

    잊지 마세요. 설령 주변 가족 친척들 모두가 딸만 둘이라고 수근거리고 뭐라 해도
    원글님이 거기에 맞서고 딸들을 당당하게 만들어주실 분이에요. 원글님이 엄마니까요.

  • 45. 원글님...
    '11.3.8 4:46 PM (121.50.xxx.20)

    원글님이 그런 사고방식이니 딸을 주신거예요...
    아들 얻었으면 얼마나 고개 빳빳하게 들고 딸 가진 부모에게 승자처럼 굴었을지 안봐도 훤합니다.

  • 46. 80세
    '11.3.8 4:54 PM (122.34.xxx.74)

    노인이 쓴 글 이라면 좀 믿어질까..원글이 낚시가 아니라면 정상으로는 안보이네요.
    어떻게 살아왔길래 생각 하는게 그 정도밖에 안되는지 신기하네요.

  • 47. 윗님
    '11.3.8 4:56 PM (125.186.xxx.11)

    빙고..
    전 원글님같은 사고를 가진 분이 아들낳은 후, 전에 어느 댓글에서본 "가진자의 여유"와 "아들가진 자부심"을 논하는 분이 되셨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둘째가 아들이었으면 큰딸은 더 불행해졌을지도..
    원글님이 며느리 생길일 없는게 차라리 다행입니다

  • 48. ..
    '11.3.8 5:01 PM (59.10.xxx.172)

    원글님은 자존감이 바닥이신 분이예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아기가 뱃속에서
    엄마의 심리를 다 느끼고 있답니다
    제 둘째 언니가 이상하게 엄마를 미워했어요
    본인도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싫어서 고등학교를 혼자 타도시로 진학하고
    엄마에게 항상 쌀쌀맞게 대했어요
    나중에 엄마한테 듣고 깜놀랐어요
    엄마가 둘째도 딸이라서 언니를 그렇게 미워했다고 하더라구요
    심은대로 거둡니다

  • 49. 근데
    '11.3.8 5:31 PM (115.41.xxx.10)

    가정교육과 집안 분위기가 대체 어떻길래 이런 사고방식이 21세기에도 존재하는걸까요?
    정말 낚시가 아니고서야... 내 아이 내가 낳는데 친정부모님이 왜 죄송해 하며.. 시댁에는 왜 죄인처럼 굴어야 하죠? 참.... 이해도 안 가고 미치겄네요.

  • 50. 원글님
    '11.3.8 5:32 PM (115.41.xxx.10)

    시집에도 당당하게 축하받으시면 됩니다. 친정부모님이 별걸 다 죄송해야 하네요. 절대 그건 아니거든요!

  • 51. 글쎄
    '11.3.8 6:14 PM (211.198.xxx.52)

    큰애가 딸이니 작은애는 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은 알겠어요.
    저는 큰애가 아들인데 작은애도 아들인걸 알았을때
    딸 없는 인생을 살아야 되는 공허함과 오며가며 예쁜 딸들을 보면서
    부러움과 허전함이 일주일쯤 우울해했었어요.
    낳고보니 어찌나 미안하던지(계속 낳을때까지 그래도 혹시 딸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3살 터울의 엄청나게 먹는 초딩들이지만 아이들은 동성의 형제라서
    항상 즐겁고 그런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좋아요.
    동생은 자매를 낳았는데 원글님처럼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는데
    아들 욕심에 큰애가 딸이라서 원래 모성결핍 성향에 아기에게
    정을 안붙이니 4살무렵에 동생을 보면서 틱이 와서
    그제서야 제동생이 후회를 하더라구요.지금은 딸들에게 대만족!

    그런데 원글님처럼 지나치게 남을 의식해서
    아들아들 하다가 딸만 낳은 분들은
    대부분의 딸사랑(자식사랑)엄마들과는 다르게
    아들만 둔 엄마들을 적대시하기 시작하더군요.
    아들만 있으면....시리즈로 ...
    그러지 마세요.
    아들이건 딸이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축복이예요

  • 52. 저위에
    '11.3.8 7:17 PM (203.234.xxx.39)

    "원글님이 그런 사고방식이니 딸을 주신 거예요"라는 덧글은 거북하네요.
    전 뱃속의 아기가 어떤 속성을 가진 것을 두고
    오만하지 말라는 신의 경고나 형벌이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건
    건강한 믿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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