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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외국가는 사람한테 물건 부탁 좀 하지 마세요...ㅠㅠ

내가택배기사냐고... 조회수 : 2,825
작성일 : 2011-03-04 17:28:18
다음 주에 잠깐 나갔다 올 일이 있어요.

그 얘기를 들은 지인이 그곳에 사는 자기 지인에게 2kg 고추장을 전해달라네요.
여긴 지방이고 서울 가서 2박3일 각각 다른 집에서 머물다가 나가야하는데,
초등아이 둘 데리고 가는 저에게 그럴 수 있나요?
(짐보따리 갖구 차도 없이 이동하기 힘겨워서 큰 트렁크는 마지막 집에 택배로 부치고 서울 간다고요...)

이만저만해서 힘들다... 했더니 그럼 인천공항에서 픽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네요.
저 공항터미널에서 짐부치고 홀가분하게 갈거거든요.
고추장, 젓갈류 액체류로 분류되어 일정량 이상은 기내반입 않되는 걸로 알구 있구요.

첨부터 이런 곤란한 부탁을 해서 제가 않된다고 거절하는 상황도 너무 짜증나고요,
어렵게 거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차선책을 제시하며 다시 한번 또 부탁하는 것도 진짜 짜증나요.

제가 갖구 가는거에서 끝나나요? 저는 잘 알지도 못하는 그분의 지인에게 제가 연락해서 시간 정해서 그걸 또 전해줘야 하는 그런 열받는 상황 진짜 싫어요.


옆에 있던 다른 지인은 올 때 뭐뭐 사다달라고 또 부탁하네요. ㅠㅠ
그게 한국에 없냐하면 그렇지도 않아요. 마트가도 널렸구요, 인터넷으로는 좀더 저렴한 금액으로도 살 수 있어요.
제가 사오면 아주 조금 더 싸겠죠. 그 돈 아껴서 뭐하려구 그걸 그리 부탁을 하는지...

그 사람은 이 한가지 쯤이야...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부탁받는 사람은 그렇지가 않아요.
자발적으로 제가 먼저 알아서 전해주고, 사다주고 하겠다는게 아니라면 아무리 친한사이라도 절대 그런 부탁 하지마세요. 진짜 이런 민폐가 따로 없어요.

이게 오늘 마트가지? 나 우유 좀 사다줘, 된장 좀 사다줘.... 뭐 이런류의 부탁이랑 뭐가 다르냐고요...




IP : 1.226.xxx.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11.3.4 5:31 PM (125.131.xxx.44)

    그냥 외국 잘 못 나가본 사람들이 몰라서 그런 거겠거니 하는 아량을 베푸시고
    확 거절하신 다음 마음 푸세요.

  • 2. .
    '11.3.4 5:32 PM (58.225.xxx.57)

    민폐인 줄 모르는 사람들 많아요

  • 3. Mm
    '11.3.4 5:34 PM (119.69.xxx.22)

    ㅠㅠ아아...
    제가 매년 휴가마다 경험했던....ㅋㅋㅋ
    ㅠㅠ 해외 경험없는 분이 그러면 이해나하지

  • 4. .
    '11.3.4 5:35 PM (121.128.xxx.151)

    부탁하는 사람은 별거 아니라고 하지만 정작 들고가는 사람은 힘들죠
    외국 자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일을 간단하게 생각해요
    거절하면 서운해 할거구요. 정중하게 거절하세요.

  • 5. 으아
    '11.3.4 5:37 PM (116.41.xxx.183)

    진짜 민폐네요. 그런거 한두개만 모여도 가는 사람은 장난 아닌데.
    딱 잘라 거절하세요. 부탁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 거절했다고. 짐도 많고 힘들다구요 ^^

  • 6. 그러게요
    '11.3.4 5:43 PM (119.201.xxx.224)

    부탁 들어줘도 물건 받고나면 그런 고마움 싹 잊어버릴테고
    물건에 뭐 하나라도 이상 생기면 그걸로 트집 잡고 되려 이상한 물건을 가져왔네, 어쨌네..할거고
    아우~ 정말 짜증나겠네요

  • 7. 거절
    '11.3.4 5:44 PM (211.204.xxx.62)

    처음에 거절해야되요. 공항에 택배로 부칠 수도 있지만, 그거 다시 짐에 싸서 수화물칸에 부치고 외국가서 다시 부치고(외국서 드는 배송료는 누가 무는지?) 정말 일이 많아요. 전 친정식구가 다 외국있지만 서로 그런 부탁 안합니다. 그거 외국 못가본 사람들이 몰라서 하는행동이예요.

  • 8. ㅎㅎ
    '11.3.4 5:48 PM (121.137.xxx.215)

    해외 간다고 주위에 알리지 말고 조용히 다녀오세요..^^

  • 9. 확실하게
    '11.3.4 5:48 PM (125.141.xxx.64)

    거절하세요.
    그래야 다음에도 그런 부탁 안 들어옵니다.

  • 10. 정말
    '11.3.4 6:07 PM (115.136.xxx.68)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어요.
    저 신혼여행갈때도 저보다 2주먼저 결혼한 친구가 자기 남편 생일선물로 시계 부탁해서 심하게 짜증났었는데요. 자기 신혼여행갈 때 살것이지...
    결혼식 당일날도 면세품수령증 잘 챙겼냐고 나한테 몇번이나 물어보고..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서 짜증이 솟구치네요. ㅋㅋㅋ

  • 11. ..
    '11.3.4 6:50 PM (110.14.xxx.164)

    ㅎㅎ 우리도 자주 외국 나가는데
    초반엔 별 부탁을 다 했어요 제가 다 안된다 자르고요
    오히려 친해서 뭐 해주고 싶은 사람들은 민폐라고 부탁 안하대요

    우리 동서 -제가 뭐만 새로 산거 같다 싶으면 자기도 사주면 안되냐고.. 외국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보내달라, 자기 지인들꺼까지 사다달라고 해서 사다주면 비싸니 어쩌니 뒷말 꼭하고요
    알아서 이거 저거 선물로 사다준게 화근인지 ..
    하여간 짜증입니다

  • 12. ..
    '11.3.4 7:52 PM (121.165.xxx.132)

    해외 간다고 주위에 알리지마세요..222222

  • 13. 저는 꽁한 성격이라
    '11.3.4 10:27 PM (183.102.xxx.63)

    여행 다녀올 때 물건 부탁은 정말 민폐 맞아요.
    자기 짐만으로도 충분히 벅찬데..

    그런 줄 알면서도
    제가 오래 전에 실수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외국에 들락날락하던 지인이었는데
    제가 그때 애들이 어려서 오랫동안 묶여있던 때였어요.
    그게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화장품이나 애기용품이었을 거에요, 부피가 아주 작은..)
    혹시 시간이 되면 면세점에서 화장품 하나만 사다주면 안될까? 말했다가
    댓글들의 조언처럼 냉정하게 거절당했습니다.
    냉정할 뿐만 아니라.. 아주 무섭고 챙피하게 거절당했죠.
    살살 말해도 다 알아들었을텐데.

    그래서 저의 부탁은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제가 그러지말았어야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그 지인에게도 아쉬운 사정이 생겼답니다.
    저에게 아이를 며칠 부탁했어요.

    네.. 저도 거절했습니다.
    "미안해, 아무래도 안될 것같아."..라구요.
    그 지인이 발 동동 굴렀지만 저는 아무 것도 돕지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습관적으로 남에게 묻어가며 민폐 끼치는 것도 나쁘지만
    거절에도 예의가 있는 것같아요.
    상대방이 찐드기 거지가 아닌 이상은..

  • 14. 몇푼 아낄려고
    '11.3.5 3:13 AM (124.61.xxx.78)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죠.
    미국 들어간다니까 미국 사는 자기 조카한테 옷을 보내고 싶다고 했어요. 가벼우니까, 괜찮을것 같아 오케이했죠. 근데 부탁하는 사람이 안찾아와서 택시타고 바쁜 제가 옷 가지러 갔네요. 뭡니까, 대체. 그럼서 밥까지 얻어먹고 호호하하, 소포비도 안주고 옷만 달랑 쥐어주고 가더군요. 뭐, 미국에선 국내배송이 다 무료인가요?
    다른 사람은 자기가 인터넷으로 주문할테니 그것좀 받아서 가져오라고 주소를 당당하게 요구했어요. 아주 잘사는 사람이예요. 그 사람 해외배송료 몇만원 아끼자고, 전 여행도 쇼핑도 안가고 집만 지키란 소린가요? 짜증나서 안알려줬습니다.
    남에게 당당하게 요구하는 사람은, 정말 남의 불편은 조금도 생각안한는 희한한 사람들이었어요.

  • 15. 선물
    '11.3.6 10:42 AM (67.204.xxx.223)

    외국에 살구요 일년에 한번씩은 한국에 가는데, 남의 것 전해주는 것은 물론 나 준다는 선물도 받기 싫더라구요. 염치없는 생각이겠지만 '그냥 돈으로 주지' 하는 생각만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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