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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콜센터 언니를 웃겨드렸습니다

깍뚜기 조회수 : 9,653
작성일 : 2011-03-04 16:21:03
통장 입출금에 먼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1588 통화를 했는데요

상담원 언니가 어찌나 차분차분 잘 가르쳐주시던지
그런데 문제의 원인은 좀 이해하기 어렵더라구요

'고객님..,그러니까 예정 출금일 보다 늘상 20여일 기일을 플러스 상회하여 납입하셨으므로,  지불 유예된 추가 납입 예정분에 대한 일수가 앞서 말씀드린 기일을 충당하였기 때문에 입금 지연으로 인한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머시가 이리 복잡, 제가 잘 이해한건지 되물었어요
'그러니까 지금껏 일찍 낸 날이 많아 좀 늦게 낸 것
퉁친다는 말인가요? 똔똔이란 소리죠?'

이때 언니가 푸후훕 웃더니 (전화기에 침 튄 것 같았음;;;)
다시 정색을 하고
'네 고객님, 퉁치신 거 맞구요, 똔똔이십니다'
(돈이 귀해도 그렇지 높임말 남발ㅋㅋ)

하아 은행 용어는 늘 어려워요
이자는 늘 '발생'하고
이체와 입금은 다르고
'대체'는 대체로 헷갈림

IP : 122.46.xxx.13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3.4 4:23 PM (183.109.xxx.238)

    '네 고객님, 퉁치신 거 맞구요, 똔똔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우껴요

  • 2. ㅋㅋㅋㅋㅋ
    '11.3.4 4:23 PM (211.193.xxx.133)

    뚜기 언니 어쩔,,,,,ㅋㅋㅋㅋㅋ
    네,,,고갱님~~똔똔이십니다 ㅋㅋㅋ

  • 3. ..
    '11.3.4 4:23 PM (1.225.xxx.11)

    ㅎㅎㅎ 멋지세요 ^^

  • 4. ㅋㅋㅋ
    '11.3.4 4:24 PM (1.225.xxx.229)

    전 삼*콜센타에서 저를 웃겼었는데...
    제가 쓰던 냉장고에 선반이 하나 깨져서
    콜센타에 전화했었거든요
    여기저기 확인해보고 그 상담원이 너무 좋아서 하이톤으로 제게
    - 고객님 다행이시네요..지금 **지역대리점에 선반이 딸랑 한개 남아있습니다...

    저도 듣다가 저도모르게 풉~웃었어요...
    그 상담원도 순간 멈칫하고 한참있다가
    나머지를 안내해주더군요...

  • 5. ㅎㅎ
    '11.3.4 4:25 PM (183.78.xxx.39)

    콜센터언니도 어딘가 글올릴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 .
    '11.3.4 4:26 PM (125.139.xxx.20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키톡의 순덕이 엄마표현으로 한마디 하고 갑니다
    나 깍뚜기 온니 마이 애정한다능!!!
    자게서 닉 보면 엄청 반갑다능!!!

  • 7. 깍뚜기
    '11.3.4 4:27 PM (122.46.xxx.130)

    콜센터 언냐 82하시면 댓글쥉~~

  • 8. 초록가득
    '11.3.4 4:38 PM (211.44.xxx.91)

    대체....는 현찰을 찾지않고 자판기 조작만으로 가능한 것. ㅋㅋ

  • 9. Celia
    '11.3.4 5:00 PM (61.98.xxx.4)

    뚜기님의 기억력에 전 박수를... -_-b최고.

    전 콜센터 전화해서 들었던 핵심적인 얘기도 가끔 헷갈리던데,
    저렇게 긴 문장의 말을 다 기억하신다는게 +_+ 오오~~

  • 10. 으흐흐
    '11.3.4 5:06 PM (112.152.xxx.146)

    실은 뚜기님이 저 말을 다 이해했던 게지요... 어렵다고 엄살은 떨어도. ㅎㅎㅎㅎ
    이해를 못 하면 기억도 당연히 절대 할 수 없는 것... 으음 뚜기님은 대단하심(저게 직청직해가 되다니 ㅎㅎㅎㅎ)

  • 11. ㅋㅋㅋㅋ
    '11.3.4 5:38 PM (57.73.xxx.180)

    님이 더 대단...너무 간결하게 정리해 버리시네요..멋져요!!

  • 12. 쓸개코
    '11.3.4 5:40 PM (122.36.xxx.13)

    깍뚜기님이 전해들으신 저 문장. 텍스트만 봐도 어지러워요^^;

  • 13. 차라리
    '11.3.4 5:49 PM (125.178.xxx.198)

    영어를 욜심히 배울라요. 그편이 더 잘 할 자신이.... ㅋㅋㅋㅋ

  • 14. 좋은말
    '11.3.4 6:38 PM (211.63.xxx.199)

    아...정말 퉁친다 똔똔이다처럼 간략하고 쉬운말 나두고 왜 어렵게 풀어서 플러스 상회해서 기일충당한다는 몹쓸 단어를 쓰는것인지..

  • 15. .....
    '11.3.4 7:20 PM (58.227.xxx.181)

    설문조사에 깍두기 언냐 이름 썼다능~ ㅋㅋㅋ

    근데 내가 언니임이 확실함..ㅋㅋㅋ

  • 16. ㅎㅎ
    '11.3.4 7:23 PM (118.46.xxx.133)

    똘똘한 깍뚜기님....ㅎㅎ

  • 17. 유 윈 ㅡ.ㅡ;;
    '11.3.4 8:58 PM (175.119.xxx.188)

    저리 긴 어려운 문장을 어케 기억하시냐능...
    대단한 능력자가 틀림없다능...

  • 18. ..
    '11.3.4 9:20 PM (14.36.xxx.105)

    그나저나 너무 웃겼어요..
    막 웃다가 울었네요...^^

  • 19. ae
    '11.3.4 11:31 PM (119.197.xxx.154)

    똔똔?
    대체 무슨 뜻인가요?

  • 20. ㅋㅋㅋ
    '11.3.5 12:10 AM (203.234.xxx.89)

    저 말 외우신 깍뚜기님에게 더 감탄!

  • 21. 어뜩해
    '11.3.5 12:20 AM (221.161.xxx.249)

    설문조사에 깍두기가 생각이 안나서 순덕엄마 썼는데..
    미안혀요.. 이 망할놈의 건망증.. 설문조사 다시 하고싶다능...ㅠ.ㅠ

  • 22. 그언니
    '11.3.5 12:20 AM (14.46.xxx.165)

    쿡했으면 좋겠어요..
    제발 댓글 달아봐요ㅋㅋㅋㅋ

    그니까 똔똔=샘샘,,즉 같다는 뜻 아닌가요 ㅋㅋ

  • 23. 근데
    '11.3.5 1:12 AM (120.50.xxx.198)

    딴소리긴 한데 이런걸 보니 또 노통이 그립네요
    그분이야말로 국민들이 알아듣기 쉽게 친근하게 말씀해주시던 분이었는데
    권위에 찌든 인간들이 그런것도 못마땅하다고 난리치고
    자꾸 생각나네요

  • 24. 똔똔은
    '11.3.5 1:13 AM (211.109.xxx.35)

    일본어 とんとん
    엇비슷해지다..라는 의미예요.

  • 25. ㅎㅎ
    '11.3.5 8:08 AM (175.121.xxx.235)

    아침부터 웃었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6. 가끔....
    '11.3.5 9:17 AM (1.225.xxx.122)

    이런 글 땜에 82하게 된다능~!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7. 부러운 기억력이심
    '11.3.5 9:58 AM (183.98.xxx.153)

    증말 어렵게도 말하네요. 것도 상냥한 못소리로....할머니 할아버지는
    한국말임에도 미국말로 알아들을듯....동감100%네요.
    리볼링결제시스템,세이브포인트같은 들어도 아리까리한 말들..
    결국엔 내돈 어떡게해서든 뺏어 가야겠다는 거 맞죠?
    덕분에 웃고나서 보니....깍뚜기님이셨네요. ㅋㅋ

  • 28. 부러운~
    '11.3.5 10:02 AM (183.98.xxx.153)

    저 혼자 그 콜센터 언니버전으루다 흉내중....
    이거이거 전선에 투입시키기 어설프네여.. ㅎㅎㅎㅎㅎ

  • 29. 트윈스
    '11.3.5 10:39 AM (221.165.xxx.192)

    근데 제발 무생물에 존대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돈, 상품, 왜 이런데 존대하는지요.
    들을때마다 어색해서, 아마도 교육을 이렇게 시키는 것 같은데,
    상품은 상품일 뿐 존대하지 맙시다.
    그냥 인격있는 우리들끼리 격에 맞춰 존대하면 안될까요

  • 30. ..
    '11.3.5 11:28 AM (121.133.xxx.147)

    윗님 동감
    가격은 천원이세요,만원이세요.
    웃겨 죽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1. 고객님도때로는
    '11.3.5 1:13 PM (125.142.xxx.34)

    전 얼마전에 백화점서..
    어려보이는 여직원 둘이서 퉁퉁 부은 다리 주무르며 하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고객님이 어찌나 G랄을 하던지 @@@@"

  • 32. caelo
    '11.3.5 3:18 PM (119.67.xxx.161)

    고객"님"이 에서 그녀들의 진한 페이소스가 느껴집니다.
    허헛~

    그 문장을 기억한 깍뚜기님... 유 윈!~
    일반인을 상대하는 고객센터에서 그렇게까지 조금 전문스러워보이는 금융 용어를 사용해서 응대를 하는걸 보면 응대방식이 바뀌어야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한편...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는 고객들에게 우위를 빼앗기지 않겠다하는 고객센터의 입장이 읽혀지기도 합니다. 상담자를 무력하게느끼게 해서 상담을 끌지말고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까 따라와.. 하는 느낌???

    법원 선고문도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쉽게 고치려고 하는 판사님도 있다는데..
    일반인 눈높이에 맞는 상담이 이뤄졌음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상담원들이 너무 힘들어질까나????

    소통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요즘입니다.

  • 33.
    '11.3.5 8:37 PM (121.136.xxx.187)

    ㅎㅎ 요즘 너무 존대들을 많이 해요 전 빵집 가서 고로케 없냐고 물어보니 고로케 다 나가셨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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