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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만 하면 성공 못하는 사회인가요.

... 조회수 : 284
작성일 : 2011-03-03 12:44:14
어제 남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참으로 슬펐습니다.

남편이 융통성이 좀 없어요. 대쪽같기도 하고 아부도 못하죠.
그저 일만 열심히 하고 회사내 정치활동(?)을 좀 등한시 했다네요.
남편하는일이 영업도 좀 해야해서 대외적으로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거든요.

그래서 남편은 윗사람에게 사바사바할 시간에 거래처 사람 만나서 일을 추진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나봐요.
일은 잘하나봐요. 1년이면 세금제하고 1억정도 받아요.
연초에 목표치를 설정하는데 늘 목표를 달성하구요.

이렇게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돌아보니 일보다는 정치 잘하는 사람이
저만치 앞서 가는거 보니 많이 힘든가봐요.

게다가 남편과 같이 발맞춰 일할 사람을 뽑았는데 호시탐탐 남편자리를 노리며
뒤에서 더러운 술수를 쓰나봐요.
이렇게 저렇게 동료들이 알려줬다네요.

남편이 그러데요. 사회에서 특히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남을 밟고 올라가야 하는데
(때로는 음모, 술수, 아부,배신 이런것들을 이용해서요)
자기는 그렇게는 못하겠데요.

곧 명퇴자 받을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그럼 회사를 관두고 싶다네요.
지금부터 다른 회사를 알아보거나 이런저런 일들을 알아보겠데요.

그래도 꾹 참고 다니라고 하고 싶지만 맘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마음한켠이 답답합니다.
IP : 124.5.xxx.1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슬프게도
    '11.3.3 1:31 PM (124.61.xxx.40)

    반듯하고 실력 있는 사람보다 줄 잘서고 약삭빠른 사람들이 더 잘 나가요.명백히 수치화된 결과물을 제출할 수 없다면요.

  • 2. 그게
    '11.3.3 1:53 PM (116.37.xxx.217)

    그게 맞더라구요. 저도 호되게 당해보고나서 알았습니다.
    열심히 일하라고 하면서 열심히 일하면 밟더라구요...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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