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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아들. 학급임원하겠다고 하는데...고민입니다.
엄마인 제가 워낙 내성적이고 쑥맥인데다
남들앞에 나서면 울렁증이 심한 편이라
아이 학교에서 활동하는 게 전무했습니다.
초등 중등때 아이가 임원할땐 같은 반 엄마들틈에 가끔 도움주는 정도였었어요.
그래서 고1되면서도 임원맡지 말라고 말할 정도루요.
여기저기 줏어들은바로는 아이가 임원되면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있기도 불편할 듯 싶고
정말로 생각만으로도 전 스트레스거든요.
말많은 엄마들 틈에서 휘둘리고 싶지도 않구요.
그런데 고2올라가는 아들녀석.
입학때 내신이 최상위였었고 고1내내 탑을 유지했었거든요.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아이가 관심이 있고
그래서 고2땐 학급임원선거에 나가보겠다고 합니다.
대입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아이 판단엔 해보는게 낫겠다고 합니다.
그동안같으면 안나가면 안될까...그리 말했을텐데
대학입학에 관한 사항이니 무조건 반대만해선 안될 듯 싶어서요,.
학급임원이 되어서도 뭔가 학급에 도움이 될만한 활동을 해야겠지만
그건 아이의 몫이니
엄마가 관여할바는 아니겠지요.
그런데 아이가 임원이 되면
엄마가 모른체하고 가만히 있어도 되는지요?
전업이긴 하지만 시간에 좀 메이는 일이 있습니다.
학교마다 다르다는데
현실적으로 어떤지 경험하신 분들 말씀 좀 듣고싶네요.
가령 학급임원 엄마가 이 정도는 신경써야 된다든지...등등.
아이는 공립 일반고에 다닙니다.
뭐라 흉보지 마시고 댓글 부탁드려요.
1. 고딩
'11.3.3 11:29 AM (121.139.xxx.181)대개 고딩엄마들도 아이가 임원이면
학교활동 많이 해야하나요?
중학교만 돼도 거의 졸업하던데요
고3딸둔 엄마지만 주위에서는 대개 일이 많지않더라구요2. ..
'11.3.3 11:34 AM (218.39.xxx.117)님, 제가 딱 그렇습니다..
즈이 아이도 엄마를 서서히 깨달으며 중학교에서 임원 욕심 안내더군요.
그러다 고2때 정말 강권(선생님, 반아이들..)에 의해 반장을 했는데요..
역시 처신은 어려웠지만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싶더군요.
엄마가 잘할 자신은 없지만
이제 고3, 누가 추천하면 그냥 해라..라고 말해줬어요.
기록에도 남고, 아이 성격에도 도움 될거 같고...해서요..
고등 임원 엄마 노릇은 선생님 만나보면 판가름 되요.
그냥 툭 털어놓고, 제가 뭘 하면 좋을지 물어보세요.
그럼 이분이 요구하는 수준이 어느정도구나, 알게 되고
그냥 그거 하면 됩니다...3. 연진이네
'11.3.3 12:10 PM (115.136.xxx.125)ㅋㅋ
저랑 똑같네요..저는 초등엄마에요
고등엄마쯤 되면 짬밥(?)이 있어서 선생님 편하게 생각할줄 알았는데..아니군요
작년에 저도 울딸 반장할때 거의 벌벌떨면서--:; 학교댕겨써요..
도서관이다 교육이다..청소다 하면서..
다음부터
절대하지마라했는데..
제가 님이라면 하라하겟습니다.
뭐 얼굴에 철판깔고
속으로 '지들이 뭐 도깨비라도 되나..? 나같은 밥먹고 똥누는 인간이지뭐..'
쿨한척하며 해주세요~~ ^^
우리아들 위한거 아입미꺼~~~4. 우리
'11.3.3 12:14 PM (121.143.xxx.199)딸 2학년때 반장엄마보니 시험감독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구요
반장엄마니 당연히 시험감독을 해야한다고 생각은하는데
요즘은 엄마들이 협조가 잘 되지를 않아서
시험감독들을 잘 안할려고하거든요
그러면 어쩔수없이 연달아두번씩도 시험감독을 해야할때도 있구요
그리고 입학사정관제는 아이가 성적이 상위권이라니 도음은 좀받겠지만
성적이 좋지않으면 반장 한두번해가지고는 입학사정관제를 뚫지는 못한답니다
아는아이가 입학사정관제로 들어가겠다고 3년동안 반장을 했었는데
성적이 좋지않아서 입학사정관제를 통과하지 못했어요5. 별사탕
'11.3.3 1:07 PM (110.15.xxx.248)일반 사립고 다니는데..
중학교 보다 더 해야 하던데요
중학교는 남녀 회장 부회장 해서 5명이 임원이 되니 엄마들도 5명이서 하는데
고딩 가니 딱 회장 부회장 둘만 해야 해서
반 엄마들이 잘 도와주는 스타일이 아니면 둘이서만 해야해요
사립이라 학교에서 요구하는 것도 있더라구요6. 별사탕
'11.3.3 1:08 PM (110.15.xxx.248)그래도 아이가 하고 싶다면 엄마가 받쳐줘야 하지 않을까요?
하겠다는 걸 하지 말라고 말리지는 마세요....7. 원글이
'11.3.3 2:32 PM (211.237.xxx.125)아이가 워낙 신중한 성격인지라
이미 네 생각대로 해보라고 말한 상태입니다.
물론 반친구들이 뽑아줘야 하겠지만요.
저희 동네의 경우인데요.
사립학교 한 군데는 교무실 냉장고까지 신경쓴다는 말 듣고
충격받았어요.
또 자율고로 지정된 여고는 임원 엄마들 자주 동원?하더라구요.
그래서 임원맡은 엄마 너무 힘들어 2학년땐 학부모총회 안가고 싶다고도 하구요.
저희 아들 다니는 학교는
시험때 학부모감독은 안합니다.
일단 일이 벌어지면? ^^
담임샘 만나뵙고 점 두개님 말씀처럼 여쭤보는게 제일인듯 싶네요.8. 고등은
'11.3.3 2:38 PM (116.37.xxx.138)엄마가 별로 신경 안써도 돼요.. 아이손에서 많이 굴러갑니다. 그저 아이임원이나 학부모회 참여인원들반모임정도만 주선하시면 됩니다
9. 그런데
'11.3.3 3:08 PM (220.86.xxx.221)전교회장을 했어도, 수상 실적이 많아도 기본은 성적.. 그리고 실제적으로 학급임원인데 자모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으면 뒷소리는 좀 하더군요. 바쁘신대로 시험감독, 급식검수( 실시하는 학교인 경우) 정도는 하셔야할것 같습니다.
10. 원글이
'11.3.3 8:46 PM (211.237.xxx.125)댓글로 주신 의견들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