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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언니 삼우제에 가도 되나요?

삼우제 조회수 : 733
작성일 : 2011-03-03 08:00:39
환갑을 갓 넘긴 사촌언니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어제 장례를 치르는데 고생만 하다가 살만해 지니 돌아가신 언니가 불쌍해서
많이도 울었답니다.

언니가 형제가 없어서 사촌인 저와 많이 친하게 지냈거든요.
그래서 더 애통하고 슬프네요.

언니는 납골당도 싫고 산에 뿌려달라고 유언을 했답니다.
그래서 삼우제 날 근교 산에 유골을 뿌리기로 했어요.

저는 산소도 없는 언니 마지막 가는 길을
당연히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남편은 "삼우제는 가족들 끼리만 지내는 거"라네요.
형부도 계시고, 조카들이 지낼거니까
저보고 가지 말라고 합니다.

정말 가지 않아야 하는 걸까요?
친정 식구인 제가 너무 나서는 걸까요?
IP : 220.88.xxx.1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3 8:03 AM (1.225.xxx.8)

    남편분! 무쓴 쏘리!!!!!

    정말로 마지막 가는 길인데 언니도 반가와 하실겁니다. 당연히 가셔도 됩니다. 가세요.

  • 2. ...
    '11.3.3 8:06 AM (72.213.xxx.138)

    남편에겐 친척이라는 느낌이 없는 거겠죠. 하지만, 제가 원글님이래도 당연히 다녀옵니다. 가세요.

  • 3. 무슨
    '11.3.3 8:23 AM (119.71.xxx.63)

    남편분 입장에서 사촌이 굉장히 멀게 느껴지셨나봅니다.
    친 동기간 처럼 지내셨는데 당연히 가보셔야지요.
    언니도 남아 있는 가족들도 고마워하실 겁니다.
    꼭 가세요...

  • 4. cka
    '11.3.3 8:51 AM (121.151.xxx.155)

    가셔도 됩니다
    꼭 가족끼리라는법이 없어요
    친한지인이와도 좋고 친척이 와도 되죠
    마음이 원하는대로하세요

  • 5. 원글
    '11.3.3 9:23 AM (220.88.xxx.199)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언니가 좋은 곳으로 편안히 가도록
    잘 빌어주고 오겠습니다.

    우리 82쿡 회원님들
    매 순간순간 즐겁게 사세요.
    인간이 산다는 것이 정말로 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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