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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만 이런거 아니죠? 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오늘 외할머니집에 가 있는데, 땀을 한바가지나 흘리고 운동을 해놓구선 샤워도 안했다길래, 전화로 좀 혼을 내고 당장 전화끊고 샤워하라고 잔소리 피치를 올리고 있었는데.. 전화 뚝.. 뚜뚜뚜..
완전 열받아서.. 다시 전화했더니, 태연히 전화를 받더군요..
아니 버릇없게 엄마 전화를 그리 끊냐구 했더니..
"엄마가 당장전화끊고 샤워하라며.."
근데 말하는 투가 화난 것 같지 않고, 어찌나 태연스러운지.. 진짜 끊으라고 해서 끊었는데 왜그러냐는 듯한..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은걸까요..
요즘 참은인자를 하루에도 몇번씩 새기며 삽니다. 우리 애만 이런거 아니죠?
다른 아이들도 이런거죠?
공부 절대로 스스로 하는 법 없고, 무한도전, 일박이일, 드림하이 등 TV를 끼고 살며, 책이라곤 만화책(삼국지, 와이, 살아남기 시리즈 등..)만 끼고 살고 말 드럽게 안듣는거.. 방은 귀신이 나올 정도로 정리 안하고, 목이 터져라 한 스무번쯤 말해야 한번 겨우 듣는거.. 이거 우리 아들만 이런거 아니죠? 제발 아니라고 좀,, 댁들 아이들도 다 그런다고 좀 말해 주세요.
1. 네,,
'11.2.28 12:39 AM (121.166.xxx.188)우리애도 그래요,,,우리애는 6학년 올라가는데 하루에 엄마한테 골난 말투로 말대답도 여러번 합니다,
빨리 장가갔으면 좋겠어요(며느리한테 미안해서 명절에도 오지말라고 그럴거에요)2. 동그라미
'11.2.28 12:47 AM (125.143.xxx.169)저두 울 아이들만 그런줄 알았는데 여기 82에 와서 대부분 저와 비슷하다는걸 알았습니다.
82가 가끔 사람을 살리기도 해요.
아마 여기 몰랐으면 아이들을 패고 매일 전쟁이였을건데
모든 아이들이 다 우리 아이들이랑 다를바 없다는걸 알고 나서부터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하니 마음도 바뀌게 되더군요.
원글님!! 아이들 다 비슷비슷하더라구요. 원글님 아들 넘 사랑스럽구만요^^3. 애들이
'11.2.28 12:55 AM (211.44.xxx.91)그렇죠뭐...가끔은 애가 정상인데 제가 비정상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동화책을 읽었는데 망태할아버지 얘기예요 거기 나오는 엄마가 자잘한 말썽을 피우는 아들에게 엄마가 늘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고 으름장을 놓는데 어느날 엄마가 잡혀갔다 돌아와요
그 동화책 읽어주면서 찔끔했다는....4. 여름
'11.2.28 1:00 AM (218.101.xxx.29)애들이 님..그 망태할아버지 동화책 이름이 뭐죠? 저도 읽고 반성좀 하고 싶은데..
우리애도 초 3 올라가는데 방 엉망이고 씻으러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다 비슷비슷 한가봐요
모두 화이팅!5. ........
'11.2.28 1:01 AM (119.71.xxx.159)제친구말이 그때가 딱 가짜사춘기 시작이래요...
밥먹고있는 딸...숟가락 뺏어서 입을 때리고 싶은걸 참느라고...^^;;
새엄마들이 아이들한테 모질게 했다는게 이해가 된다며 아마 이때에
최고로 달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래요..사실은 좀 순화시킨거에요
더 심한표현을 했는데 차마 그대로 옮길수가...
이친구 자기딸이 세상에 제일 잘나고 똑똑한줄 알고 자랑이 대단했었어요
그런데.... 이 딸... 서울대가고 중간에 외국 유명대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오고 하더니
취직도 남들 부러워하는데 했어요...ㅎㅎㅎ6. 참을인
'11.2.28 1:06 AM (59.5.xxx.114)제 아들이 너무 버릇없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성질 억누르고 조근조근 말을 해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투의 감정에 호소하는 식의 애원(?)을 해도, 성질 폭발 화를 내도.. 도대체 소귀에 경 읽기니.. 매를 동반하지 않으면 진짜 말을 안듣는답니다. 그렇다고 계속 매를 들 수도 없고.. 어째야 할까요.. 딸들은 이렇지 않죠?
7. 애들이
'11.2.28 1:20 AM (211.44.xxx.91)제목이 망태할아버지가 온다...예요 어찌 대부분 님들껜 해당안되고 저에게 해당되는 책일겁니다 제가 좀 감정적이고 히스테릭 엄마라서요 ㅠㅠ 저희 아이도 3학년 올라가요
8. 여름
'11.2.28 1:49 AM (218.101.xxx.29)책 제목 알려 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님과 같은 성격이라서..애들한테 미안할때가 많아요..
그래서 창피하지만 아까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합니다 ㅠㅠ
미안하다는 말이 때론 용기 있는거라고..생각해서요..
아이들에겐 화(신경질 ;;)을 안내야 하는게 맞지만 저도 사람 인지라..
올해는 애들한테 사과좀 덜하고 살았으면 해요 ^^;9. 나가서도
'11.2.28 3:06 AM (119.205.xxx.223)그럴거예요. ㅋ
요즘 애들이 좀 감정이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굉장히 쿨.. 하더라고요. ㅎㅎ
우리 때랑 좀 다르죠.;;;;10. ..
'11.2.28 10:12 AM (211.51.xxx.155)흐흐 울 아들도 초등1학년때 화나서 "나가" 그랬더니 진짜 나가던데요. 그리곤 상가 가게 가서 집으로 전화했더군요. 엄나가 나가라 그래서 나왔다, 이제 어떡하냐고.... 반성했슴 집으로 들어오라고 그랬고, 그 뒤론 함부론 얘기 안해요 ㅠㅠ
11. ...
'11.2.28 10:50 AM (211.209.xxx.213)중학교 올라가는 제 아들도 마찬가지...근데 욕심을 좀 버리니까 대화도 되고 재밌던데요.. 만화도 같은거 보면서 같이 낄낄거리고...그러면서 대화를 시도하니까 훨 이해가 잘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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