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그릇에 도전하려 합니다.

[박정은]

안녕하세요. 일본에 온지 두달, 82에 눈팅만 하다가 가입한지 일주일 된
따끈따끈~ 새댁입니당(진짜 새댁은 아니구요 ^^;; 애 있는 아쥠)

한국에서는 코렐 커피세트 접시에 반찬을 놓고 먹는 험악한 수준~
(그러나 이 사이트 드나들면서 브랜드 이름은 친숙해 졋어요. 이름만!~흐흐)
일본에 간다니(1년 체류예정) 그릇에 조예가 깊은 제 친구가
그릇 좀 보러 다니고 안목 좀 키우라고 신신당부하더군요.

일본 그릇에 대해 여기서 검색해보니,,여러 분들의 좋은 정보가..
(무수리님, 엘핀 님 이하..)
근데 신주쿠 지하도에서 수입명품을 30퍼센트 한다든가, 할인매장이
따로 있다는 글만 읽었는데, 일본에 있는 님들 자세히 좀 알려 주실 수 없을까요?

일단 지금은 100엔숍과 300엔숍(그릇만 파는 데 쓸만합니다), 그리고 동네 아쥠들과 기관
벼룩시장(글쎄 벼룩시장에 노리다께와 지놀리그릇도 나옵니당)에서 초저가그릇을
사 모으며 안목을 키우려(?)하고 애쓰고 있습니다. 호호호
(다음에 한꺼번에 사진 찍어 올리지요.근데 사진 용량 줄이는 것도 저에겐 호호호)

한국 돌아갈 떄 ,오래 쓸 수 있는 명품그릇, 셋트는 아니고 필요한만큼 조금만 사가지고
가려 하는데, 일단 발품 팔아서 아이쇼핑을 하려고 합니다. 일본 사시거나 일본 여행 갖다오신
고수분들 조언 부탁합니당.
(저 정말 그릇 초보잡니다)
감사합니다(무슨 한표 달라고 부탁하는 사람 같죠? ^^;;)

P.S 일본 사시는 분들 쓰레기 뜯어 먹는 무시무시한 까마귀, 그 소리 어떄요?
     (저는 초반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
    

[엘핀]

갓바바시 돌아다니면서 구석에 있는 그릇 다 꺼내서 뒤지면 1000엔 안쪽으로 파는 도자기 그릇들
무지 많더군요. 200~300엔짜리도 많아요.
그리고 아웃렛 가시면 웨지우드같은건 좀 저렴한 편인것 같아요.
좋은것들 많이 가지고 오시길 바래요.

[무수리]

일단 기무라야 (심바시에 본점이 있음 ) 같은데서 가끔씩 세일을 하는데
여기서 명품 그릇을 사시면 되구요 .다께야(우에노)도 가끔씩 세일 하니 이 두군데만
이용해도 명품 그릇은 대충 싸게 살수 있습니다.

다께야에서 도토루 머그잔 1000엔 미만이구요 .저번에 보니 웨지우드 와일드 스트로베리 다께야
,기무라야 에서 다 싸게 팔던데 커피잔이 3500엔선 큰 접시도 3500엔 홍차가 800엔선 이었습니다.
다께야 ,기무라야만 잘 이용하면 명품그릇은 충분히 싸게 살수 있습니다.

일본은 오봉 즉 8월 중순 12월말~1월초에 크게 세일을 한다니 이때 한번씩 이 두곳만 훑어도
될거라고 보입니다.

갓빠바시도 한번 가보시면 좋구요.
일본에 다 노리다께 세일매장이 있고 호야의 경우 공장 아울렛이 있답니다.
(크리스탈은 호야가 거의 세계최고입니다.)

그리고 이토요카드,쟈스코라는 한국의 할인점 같은데가 있는데 여기도 가면 그릇들
세일하더군요.
도자이센(하늘색 ) 키바역에 이토요 카드가 있고 미나미 스나마찌에 쟈스코가 있습니다.
서로 인접해 있어 동시에 두군데 들르시면 됩니다.

저는 위에 열거한데 다 갔었는데 거기서는 그릇 가격만 확인하고 정작 그릇 구입은
벼룩시장에서 하고 있습니다.
메이지 고엔 에서 자주 프리마켓이 열리는데 9시이전에 가서 훑다보면 괜찮은
그릇이 싼값에 걸리기에 제값 다 주고 사지는 못하겠더군요..

[핑키]

그릇은 잘 모르겠고 전 까마귀에 대해서만...^^;;
선배언니가 일본에 사는데 까마귀가 자기와 눈 마주친 아이들의 머리를 계속 쫓아오면서 콕콕 찍어서 크게 부상당한 경우가 간혹 있대요.
원래 일본 까마귀 잘먹어서(?) 덩치도 크잖아요. 그러니 부리도 엄청 크겠죠?
혹여 아이가 있으시다면 까마귀와 눈마주치지 말고 까마귀 몰려있는데 가지말라고 주의주세요.
저도 일본 갈 때마다 아침에 "까아~~~~~~~~악!" 하는, 마치 악마가 가르릉하는 듯한 소름끼치는 소리에 눈떴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ㅠ.ㅠ

[박정은]

어머, 여러분들 답변 감사합니다. 기운이 불끈~ 발품 팔아서 다 돌아다니렵니다.
싸게 건지면 꼭 사진 올릴게요.

[무수리]

그리고 여기는 노리다께 ,호야 이런게 우리나라 행남자기,한국 도자기 뭐 이런 개념이라서
재활용 쓰레기 더미에서 노리다께,호야가 나옵니다.ㅎㅎㅎ
벼룩시장 가도 다찌기찌,노리다께,호야 꼭 있구요.
명품그릇이다 이렇게 안 여기고 그냥 그릇이라 여기는 식이라 그냥 싸게도 많이 팝니다.
그래서 봉 잡은적 몇번 됩니다.

[박정은]

어머, 핑키님 까마귀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우리 애는 까마기만 보면 너무 커서 신기하다며 쫒아가는데, 흑..무서워라. 내일부터 말릴게요.

[헤스티아]

아 일본 까마귀 넘 무서워요.. 왜 그리 크고 지저분하고, 소리도 우렁찬지-.-;;

[피아니카]

신주꾸 지하도 세일매장 별로 안 싸요.
다께야나 자스코 , 이토요카도나 기무라야가 더 싸요.

[mariah]

까마귀.. 하니 겡끼부다님 생각이 나는데 아직도 학교에서 안 오셨는지.. -_-;;

[햇살자리]

ㅎㅎ
아직도 학교에서 안오셨는지....
저도 겡끼부다님 글 올린 거 있나 확인하고 있답니다.

[배영이]

저도 이또요까도와 쟈스코에 한표,
그리고 그 매장들은 자주 세일을 하고, 물건 회전도
상당히 빠른 것 같아요.

에르메스 아침용 식기 셋트(힁색 접시, 은테두른것) 들도
가끔 싸게 팔고, 웨지우드 스트로베리나 사라가든 접시 등은
늘 매장에서 봤던 것 같아요. 웨지 우드 같은 그릇도
쟈스코 한 구석에 바닥에도 쌓아 놓고 팔길래 아주 놀랬는데...

긜고 가끔 세일할때 도쿄 서부, 동부 백화점 몰려있는 곳 있죠.
거기가 신주꾸인지...
하여튼 거기가서 가끔 그릇 사오기도 하고, 세일하면 참 싸게
살것들이 많았는데..
참..까마귀요.. 일본에서는 그 새가 길조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새가 많나 문제가 되긴 하지만 잡지 않는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