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닦아야 윤이 반짝이는 놋그릇이 될까요?
아침부터 머리는 지끈지끈.
코도 맹맹하고~
목도 아프고~
감기가 친구하자고 찾아든것 같아요.
그래도 ...
아직은 짝꿍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가 봅니다.
착 달라붙지 않은 상태인것 같아서
요녀석을 어찌 내쳐야 할까 고민중이네요.
누워 있으려니
머리가 더 아픈것 같아서
물한컵 꿀꺽꿀꺽 마시다
짝꿍의 눈에 딱~!! 들어온 놋그릇.
황대장과 결혼 한 그해
시어머님께서~
"아범 밥그릇과 국그릇 이다..." 하며 주신 놋그릇
결혼생활 20년동안
이곳 저곳 이사를 다니면서도 꼭꼭 챙겨 놓았던 놋그릇 이지요.
오랜만에 꺼내놓고 보니
푸른 곰팡이도 피어 있고~
그동안 너무 무심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닦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욕실에 있는 치약을 가져와 봤지요.
열심히 닦고 있는 짝꿍을~
옆에서 지켜보던 황대장.
혀를 끌끌 차며
"그렇게 해서 닦이겠냐~? " 하면서도
사진은 열심히도 찍네요.
달밤에 체조 하는것도 아니고~~ ㅋㅋ
치약으로는 안되는것 같아서
소다 , 베이킹파우더, 구연산...
이것 저것 다 묻혀서
닦아 보았는데도
푸른 곰팡이가 지워지지 않네요.
에고고~~
머리도 아픈데 왜 이걸 닦겠다고 이 난리인지...
몇번의 목욕을 마친 놋그릇인데도
이모양 이랍니다.
요 녀석~
어떻게 닦아야
푸른곰팡이도 없애고
반짝 반짝 윤이 날 수 있을까요?
옛날에는
짚푸라기로 재를 묻혀서 닦았다고 하던데~
매일 사용하면서도 윤이 반짝 반짝
그 노고가 어떠했는지
짐작이 가네요.
이렇게 푸른곰팡이가 군데 군데 있는 놋그릇
어떻게 닦아요 할까요?
시어머님이 일부러 챙겨주셨는데~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장식장에서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놋그릇.
깔끔하게 닦아 놓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이웃님들...
알고 계신가요~~?
놋그릇 윤이나게 닦는 방법 ...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