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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게 시판 소스 후기를...

| 조회수 : 7,461 | 추천수 : 204
작성일 : 2003-03-06 21:50:00
드디어 제가 몸살 나기 일보 직전입니다.
아직 병원에 입원중이신 친정아버지 병문안에 지난 화요일엔 세브란스병원의 2과 외래진료까지 제가 맡은 데다가, 시간이 나는 사람이 저 밖에 없으니까요, 짬짬이 친정집에 들러서 어머니 머리감겨드리고, 반기프스 풀러내고 더운찜질 해드리고 다리엔 파스 갈아부쳐드리고 밥도 해드리고, 그리고 집에 돌아와선 또 내 집 살림에...

그래서 오늘은 아무래도 이 상태로 가다가는 병이 날 것 같아서 하루 제끼고 놀았어요. 아버지한테도 안가고, 엄마한테도 안가고...
오늘 힘을 비축해야하니까요. 낼 드디어 우리 아버지 퇴원!! 상태가 아주 많이 좋아지셔서 퇴원합니다.
엄마도 낼 기프스 완전히 풀어내고 물리치료 시작!!
오전엔 엄마 외래 모시고 가야하고, 오후엔 아버지 퇴원, 아무래도 저 병날 것 같죠? 긴장이 풀려서요.

하여간 오늘 힘을 비축해놓았으니....

그런데 문제는요, 여성중앙 일을 해야하는데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죠.
이달의 주제는 시판소스.
여러분 청정원 소고기갈비양념, 다담의 과일양념장 소갈비용과 소불고기용, 그리고 백설의 배 돼지불고기 ,찬마루 생선조림 소스 , 얘들 사용해보셨으면 후기좀 올려주세요. 먹어보니 맛이 어떻더라, 뭘 첨가하는 것이 좋겠더라, 다른 이런 요리에 응용이 가능할 것 같다 등등...
그리고 혹시 www.yum.co.kr에서 파는 칠리마리네이드, 레드페퍼마리네이드, 토마토마리네이드, 데리야끼마리네이드 사용해보신 분들도 한말씀 부탁드리구요.


오늘 교육부총리에 임명되신 윤덕홍 부총리 저 고등학교때 은사세요. 제가 굉장히 좋아했던 분이구요. 사회를 가르쳐주셨는데 그야말로 열강이었거든요. 특히 저더러는 "너는 눈이 초롱초롱해서 가르칠 맛이 난다"하고 칭찬해주셔서 더욱 기억에 남구요. 윤부총리가 우리의 교육걱정을 좀 덜어주었으면 하는 바램 가져보구요..., 제 조선일보 연재건으로 벌어진 열띤 토론, 전 참 인상적이었구요, 우리 82cook이 생동감 넘치는 사이트라는 점에서 대단히 자랑스러워요.

아, 혹시 내일 저녁 뻗는 바람에 제가 결석하더라도, 여러분들은 제 대신 숙제 좀 해주세용!!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3.6 10:29 PM

    정말 도와드리고 싶은데, 전 그런것 잘 안써서 안타깝네요.
    한가지만,
    소불고기 양념이 생겼는데, 시간이 없어서 두부 부쳐서 조림양념으로 쓴적이 있는데,
    식구들이 환장을 하고 먹었습니다. 파, 마늘만 추가했는데.......
    제가 정성들여 하는 두부조림보다 반응이 좋하서 두부조림에는 가끔 이용합니다.

  • 2. 김혜경
    '03.3.6 11:06 PM

    자스민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셨어요? 조림양념을 끓인 후 부친 두부를 넣어 조리셨나요?

  • 3. 제민
    '03.3.7 2:37 AM

    청정원 소고기갈비양념. 써봤는데요.. 워낙 혼자 양념하고 그러기 실으니까..
    해봤는데요.. 역시나 좀 달구요.. 인조적인 맛이긴 한데.. 오뚜기꺼보다는..
    좀 덜 달았던 느낌이었구요.. ;; ㅎㅓ접..;; ^-^;;

  • 4. 이경숙
    '03.3.7 8:21 AM

    불고기 양념은 어느 회사제품이나 조미료맛이 강하고 달아서 별로입니다.
    오히려 고추장 양념(돼지고기용)은 쓸 만합니다.
    제일제당이 제일 낫고 바쁘지 않다면 시판용 소스 2/3 정도에 고추가루, 마늘 다진 것, 후추 , 참기름들을 더 넣고 요리하지요.
    그럴려면 처음부터 시판용을 쓰지 말지!!! 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자신없는 분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저는 매운탕 양념이 자신 없어' 다담'을 잘 쓰고 있어요.
    늘 대만족인데.......
    다른 분은 어떠실지......

  • 5. 딸기
    '03.3.7 8:47 AM

    다담 과일 불고기양념 써봤습니다..
    근데 너무 까매요...전 맛은 괜찬았거등요...
    근데 너무 까매서 좀 거부감이 들고요...
    허접후기...

  • 6. 김민지
    '03.3.7 9:33 AM

    찬마루생선조림 소스는 제가 종종 사용하는데요, 사용도 간편하고 맛도 좋아요. 제가 한번 여기에다가 맛 괜찮다고 말 한적 있는데..... 그런데 아이들이 먹기에는 좀 매운편이에요. 그리고 설명서에 정해준 양보다 물을 조금 더 잡으셔야 졸여지면서 짜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 7. 김효정
    '03.3.7 9:54 AM

    저두 매운탕 양념이 자신없어서 '다담'걸 쓰고 있어요.
    저는 거기에 고추가루를 조금 더 넣어서 먹는데
    맛이 괜찮더라구요.

  • 8. orange
    '03.3.7 1:26 PM

    수원농협에서 만드는 소갈비, 불고기, 돼지갈비 양념 사봤는데
    드셔본 분들이 고깃집에서 먹는 맛이 난다고 좋아하시더군요.... 인기였어요...
    아무래도 조미료 맛은 납니다만..... 전 하나로에서 샀습니다.....

  • 9. jasmine
    '03.3.7 2:58 PM

    두부 조림이요.
    두부는 소금 뿌려서 탄탄해 지면 팬에 익히고
    시판 불고기 소스, 동량의 물, 술 약간, 파, 마늘만 넣었습니다.
    따로 안 끓였는데, 한 번 끓여서 하면 더 좋겠네요.
    여기 실고추 넣으면 볼품 나겠고...

    님들이 하도 달다고 하니까 다른 소스는 쓸 엄두가 안납니다.
    요즘 저희 슈퍼에 멸치 장국, 가다랭이 장국, 뭐 이런것도 파네요.
    이 소스들은 응용 요리 많을텐데........

  • 10. 나리네
    '03.3.7 8:18 PM

    저도 시판되는 양념에 제 나름대로 양념을 추가해서 쓰고 있어요.
    그냥 쓰면 달기도 하지만 조미료 맛이 나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모든 양념을 다 만들어야 하는 것 보다 시판양념에 첨가해서 쓰면 나름대로 편하기도 하고,맛 도 어느정도 보완되어 괜찮은 것 같아요.
    특히 고추장 돼지고기 양념엔 마늘과 고추장, 참기름만 추가하면 정말 맛있어요.

  • 11. 김현경
    '03.3.8 4:32 PM

    소고기갈비(불고기)양념은 백설표나 청정원것을 씁니다. 저야 제가 양념을 잘 만들지 못해서, 항상 시판소스를 사는데, 울 남편이 제가 한것은 뭔가 비릿하다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시판소스에 청주를 넣고 집에있는 오레가노(피자용)를 좀 넣어봤더니,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시판소스 설명서에는 물첨가하지말고 그대로 쓰라고 되어있지만, 그렇게하면 좀 느끼하구, 너무 까맣게됩니다.
    매운탕 양념은 역시 다담이 최고구요. 제가 젤 좋아하는것은 소스(?)는 아니지만 풀무원 강되장이에요. 이거 최고입니다. 또, 풀무원 순두부소스도 급할때, 소스끓이고 순두부넣으면 먹을만합니다.

  • 12. 유순연
    '03.3.8 8:04 PM

    전 돼지고기 절일때 백설 갈비양념을 잘쓰요.
    표시용량에 비해서 내겐 조금 달고 짜지만 단것은 가족들이
    좋아하는 편이라 그냥하고 짠것은 고기 5근에 양념은 4근정도만 넣고
    마늘 다진것과 참기름을 더 넣고 하루 절였다가 조리하는데
    꽤 맛깔나든데요.
    시골에 계신 어른들도 좋아 하시고 애들도 맛있다고 잘 먹는편입니다.
    그런데 돼지고기를 쓸때 그냥 불고기용 보다는
    저같은 경우엔 목삼겹살을 불고기 용도로 썰어 달라고 합니다.
    이러면 설명이 될런지...

  • 13. 허영아
    '03.3.10 10:02 PM

    불고기를 급하게 재울때 청정원 불고기 양념을 씁니다
    그냥 쓰면 텁텁해서 마늘,후추,설탕을 추가하고
    양파를 채썰어 넣고 물을 자박자박하게 붓습니다
    그렇게 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아는 집에 가서 닭갈비를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어떻게 양념했냐고 하니까 시판하는 불고기 양념에
    고추장,고추가루,물엿,마늘..을 추가해서 넣었다던데요

  • 14. 김혜경
    '03.3.10 10:28 PM

    여러분들 넘 감사합니다. 이달 여성중앙 촬영 무난히 넘어갈 것 같네요.

  • 15. 잠비
    '06.6.6 10:52 PM

    고생하셨습니다.
    지금 읽어도 숨이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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