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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미루랑 만든 작은 정원-테라리움

| 조회수 : 9,570 | 추천수 : 173
작성일 : 2008-03-15 05:15:49
어제 작은 볼일을 보고 옆동네까지 가서 이끼들이랑 아주 작은 화초들을 사서
벼루던 테라리움을 미루랑 만들었습니다.
요즘은 저의 딸래미 미루는 저랑 둘이서 무언가를 하는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바닥에 작은 자갈까는것을 비롯한 자질구레(?)한일은 시키는데 얼마나 열성적으로 하는지
....홋홋홋...눈을 갸름하게 뜨면서 몸을 뒤로 제끼면서 마녀의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암튼간에 나무들을 다 심고 무언가를 넣어주어야 재미나지 않을까?
했더니 장난감 박스에서 무언가를 주섬 주섬 뒤지더니 플레이모빌 구스를 가지고 옵니다.
"이거 넣어, 엄마.." "^^그래.. 그거 멋지겠다.."
그래서 장난감 거위도 넣어주고 둘이 흐뭇해라 하고있는데 미루가 잠들고나서
설겆이를 비롯한 부엌을 정리하고나서 나도 좋아라 하고 들여다보다가
미루가 잃어버릴까봐 내가 모아둔 바비인형들 신발이 기억나서
한켤레의 뮬슬리퍼를 넣어주었습니다.
오늘아침에 부엌으로 정신없이내려오더니 정원을 첵크!
"꺄꺄! 엄마 저기 아주 작은신발이 있어~ ."
그래서 내가 아주 근엄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저 신발의 주인은 요정인데 지금은 잠시 어디갔어."(우렁각시냐?^^;;)저 거위는 그 요정하고 사는 거위야 .."했더니 남편이 웃음을 참으려 너무나 애쓰면서
"그럼 저 거위는 그냥 거위야? 아니면 뭐가 마법에 걸려서 거위가 된거야?"
한다 .그래서 내가 응 ,저 거위는 옆마을의 왕자님이야.
그랬더니 드디어 눈물이 찔금날정도로 배를 부여잡고 웃습니다.
뭐 재미나잖아^^;;;

아마도 한국말을 알았으면 이러구 싶었겠지? 싶습니다.
"너두 늙어가며 구라가 많이 느는구나....."


암튼간에 저 어렸을적에는 한참 유행이어서 엄마가 열심이셨었는데 언제나하는 저희엄마 생각도 나고 해서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봄이 그립긴 한가봐요..^_____________^

(이차저차해서 야후 블로그를 다시 열었습니다.
그럼 종종 뵈요. 땀비질삐질....=3=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까망이
    '08.3.15 9:09 AM

    미루가 2월생이던가요? 우리 아들이랑 동갑이고 한 달 먼저 엄마 아빠 놀라키며 태어난 걸 알고 있고 그동안 성장기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어요..아들과 동갑이니깐..
    미루는 울 아들보다 정말 정적이네요..우리 아들은 토이스토리의 버즈 라이트이어에 푹 빠져 살고 있거든요..
    정말 다정한 엄마이신 거 같아요..배워야하는데..우찌 갈 길은 이리 멀기만 한지..

  • 2. 봄봄
    '08.3.15 12:23 PM - 삭제된댓글

    블로그 다시 여셨다는 말씀에 반가워서요 지금 휘릭 가볼께요~
    그리고 미루는 정말 좋겠어요 이렇게 뚝딱뚝딱 요술쟁이같은 엄마가 있어서... ^^

  • 3. 생명수
    '08.3.18 1:42 AM

    너무 귀여우세요. ㅎㅎ
    저는 딸이랑 뭐 하면서 아직은 즐겁기 보다는 귀찮은...
    이러면 안 되는데 제 성격이 후다닥 하는 성격이라서..
    저도 이젠 아이랑 즐겁게 할 일을 찾아 봐야겠어요. ^^

  • 4. 쩡이엄마
    '08.3.25 7:44 PM

    ㅎㅎ

  • 5. 봄사랑
    '08.3.26 12:44 PM

    넘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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