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마당쇠, 노동의 신
솜 너 솜 너 솜 너
냥이로 태어나 맨날 딴 냥이 만들어 내는 울 마당쇠 냥이~
마님, 얘도 또 나보다 등치가 큰가봐요 ?
완전 대두네요 ? 솜 너무 많이 드간다, 마님.
여보세요 ? 저 다 만드셨어요 ?
입도 안 맹글었는데, 말을 하네 ???
미녀 탄생 !
속눈썹 신경 좀 썼습니다.
새벽에 완성했는데, 해가 중천까지 떴는데...
늘어지게 주무시는 미녀일세~
마당쇠 냥이!! 가서 쟈 좀 깨워, 어디 마님 앞에서 여태 늘어지게 잠을 !!!
(얘, 왜케 섹쉬하게 자는거냠..)
넵...
여기요, 있잖아요,...
저기요~ 일어나세요.
어쭈 안마해 드리냐 ?
어머~~자기가 나 만들어 준 그 냥이구나 ~~
와락!!
헙...
네...
어머 고마워요~~
(쭈뼛쭈뼛)
아, 예...
(마님, 나 좀 크게 찍어줘여, 등치가 읍어 보이잖아요!!)
(어, 미안. 아주 앵겨라 앵겨)
허, 어느새 그녀에게 내가 만들어 놓은 아이스크림 갖다 바친 냥이.
어머... 모 이런 걸 다.....
음...맛있겠다~~
우리 같이 먹어요~
아, 예....
꿈같은 시간 ~
다정 다정 수줍 수줍
(마님, 나 좀 등치 크게 찍어 달라니까) (어, 미안 미안)
그러나...
우리 냥이의 얼굴에 드리운 그늘...
꽃 같은 (등치 큰) 그녀는 얼마 후
노오란 국제 우편 박스에 담겨 한국행을 하고 말았다지요..
냥이가 박스에 저 아이스크림 두 개도 같이 곱게 넣어 드렸어요.
(친구 둘째 딸이 제 딸보다 6개월 언니^^이 분홍 냥이는 그 언니한테 보냈어요)
가슴에 초록 네잎 클로버를 달고 있던 상큼한 그녀..
사랑의 상처는 하이 칼로리로 장기간 섭취로 무마 될 수도 있단다, 냥아.
그 좋아하는 닭다리를 들어도 울 마당쇠 냥이 얼굴에 그늘이......
내가 해 놓고도 미안하구나 ㅠ..ㅠ
첫사랑은 봄꽃처럼 우리 곁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단다~~
(수정을 했더니 줄 간격이 춤을 추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