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파트 경비아저씨께서 큰 일 났다고.
엄니 왈 "시골 다녀온 사이에 뭐가 없어졌는데
뭐가 없어졌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딸년이 나 없는 사이에 뭐 버렸던가요?"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저씨께서 "버린 게 아무것도 없어요"
엄니 "그라믄 다른 데 갔다버렸나?" 두리번^^
왕창 버리면 뭘 버렸는지 구분이 안간다는 걸 이제사 알았습니다. ㅎㅎ
저 복잡다단한 세제 절반은 아파트 장터로(물론 공짜^^)
빈 공간 즉 바닥이 안 보였습니다. ㅎㅎ
맞은 편
깜장봉다리는 하수구 냄새 막는다고 맹물 넣어 던져놨습니다. ㅎ
바닥이 드디어 드러난 뒷베란다입니다.
앞베란다는 세탁기와 엄니한데는 정원이고 제 눈에는 잡초밭인 화분들이 절반 꽉
협상하고 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