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에는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서 시작이 된다 .
그 틀을 벗어나면 흔들리게 되고 무너지게 된다 .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작고 가는 선과 돌이 건물을 초석이 되고
실내 모든 장식의 기준이 된다 .
그것을 먹 혹은 먹선이라 부른다 .
그 기준선은 완성이 될 무렵 먹선은 모두 숨겨지지만
변함없이 기준의 자리를 지킨다 .
모든 것이 다 뜯겨나가도
변함없이 안 보이는 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발견한다 .
잘못된 기준은 붕괴를 일으키지만
정준은 든든하게 지탱하는 힘이 된다 .
새 옷을 입기 위해 내장재가 모두 벗겨져 나갔어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먹선이 마음에 와닿는다 .
내 마음에도 진리가 기준이 되는
먹을 놓아 삶의 미를 유지하고 싶다 .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