챨리를 데려온지 11일째, 그간 사연이 정말 많았지만... 지금은 모두 잘 적응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위에 있는 사진들은 챨리가 돌봐주던 어린 고양이와 공원에서 함께 있던 모습입니다.
겨울 그리고 봄 밤, 챨리에겐 너무나 소중했을 시간들일텐데... 사진이 예뻐서 올려 봅니다.
고양이들이 꼬질꼬질한 이유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내린 눈이 햇볕에 녹아서 공원 흙이 질척대다보니
그럴 때는 애들이 꼬질꼬질하게 하고 돌아다녀요.
챨리는 사람 발등을 베고 눕는 것을 좋아해요.
귀가한 오빠의 발등을 저리 순하게 베고 드러누워서
오빠를 한없이 맘 약하게 만듭니다.
공원에서 길 고양이 밥주시는 어느 분께,
갑자기 챨리가 안보이면 걱정하실까봐
제가 구조했고 잘 돌봐줄테니 염려하지 마시라 메모를 남겼더니
저렇게 답장을 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