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 해 처음 꺾은 첫 고사리
삶아서 고사리나물하면 닥 한 접시 분량입니다.
허리르 굽히지 못해 괭이로 하나씩 찍어 올려 가위로 끝을 잘랐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고사리입니다.
그저 빈하늘을 바라보며 뜬구름같이 살아가는 농부입니다.
고사리에 미쳐 한라산 중턱을 헤맸는 데요. 봄철의 큰 즐거움이죠.
우리 집 앞 밭둑이 온통 고사리밭이어서 많을 때는 한번에 20kg 넘게 꺾기도 하지만 이제는 하릴없이 구경만 하고 걲지는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