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잘 켜지 않아서
오랫만에 컴퓨터 켠 김에 그동안 찍었던 삐용이 사진 올려요^^
요며칠은 날이 참 후덥지근 하네요.
건강 조심 하세요.
자는 사진 말고 뭔가 똥꼬발랄 한 사진 보여드리고 싶은데요.
현실은 잠. 잠. 잠...이에요.ㅎㅎ
밥 먹을때하고 저녁때 잠깐 깨어서 놀때 외엔 거의 잠만 자네요.
노는 것도 어렸을때처럼 우다다 노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 창 밖을 내다보거나
그냥 쉬는 것.
그래서 오늘은 삐용이가 주로 잠을 자는 아지트 3곳을 소개하려고요.ㅎㅎ
1. 베란다 구석.
여긴 베란다 비슷한 곳인데 짐이 놓여진 한쪽 구석에 저렇게 틀어박혀서 잡니다.
고급 요가자세도 잘 취하는데 이건 그냥 기본이고요.
2. 수납공간 한쪽.
수납장이라고 하기도 뭣하고 그냥 이불 한채 올려둔 공간인데
이불이 커버로 씌워져서 있고 높지 않으면서 그 속의 공간이 아늑해서 인지
저 속에 쏙 들어가서 몸을 둥글게 말고 잘 자요.
저때는 잘 자고 나서 머리 긁적이며 혼자 꼼지락 거리던 때에요.
3. 냉장고 위.
자게에 가끔 고양이 글 썼는데 냉장고위에서 자면서 설거지 하는 저한테 잔소리 심한 고양이가
바로 삐용이에요.
정말이지 하루 종일 냉장고 위에서 늘어져 자면서
설거지만 하면 잔소리 폭풍입니다. 자다 갈라진 목소리로 한마디도 안지고 냥냥 거림서
어찌나 말대꾸를 하는지 기가 차요.ㅎㅎ
오늘 찍은 거고요.
냄비 받침 위에다 머리 올려놓고 자는 거 보세요.ㅋㅋㅋ
신나게 달리는 꿈이라도 꾸는지 포즈도 표정도 정말 귀여운거 같아요.ㅎㅎ
제 눈에만 그런가요? ^^;
저 혼자 삐용이 미용시키고 부터는 3주 정도에 한번씩 털을 밀어줬어요.
너무 길게 자라서 미는 것 보단 적당히 자랐을때 제가 안고 후다닥 미는게 훨씬 낫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삐용이 안고 휘릭 휘릭 털을 밀어주는 데요.
좀 냥냥 거리긴 해도 잠깐 고생하면 가족 모두가 행복하니까요.
아무래도 발버둥 치는 녀석 혼자 미용하는 거라 매끄럽진 않아요.
저땐 또 삐졌나.
등돌리고 앉아 있네요.ㅎㅎ
털 밀고 나면 정말 금새 또 자라네요.
티도 별로 안날 정도로요.
이젠 이렇게 잘 앉아있지도 않지만 앉아도 너무 무거워서...ㅜ.ㅜ
두손에 쏘옥 들어오던 시절엔 어찌나 엥기던지 귀찮을 정도였는데
무게도 느껴지지 않던 솜뭉치 같던 녀석이 언제 이리 컸는지....
정말 시간이 너무 빠른거 같아요.
벌써 7월 끝자락이 다가오고요.
여름도 가고 있고요.
곧 또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겠지요.
그럼 또 그때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