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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기도

| 조회수 : 1,20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5-01-02 06:35:47


새해의 기도

 

보신각 종소리가

전파를 타고 곳곳에 흐를 때면

사람들은 저마다 소원을 품고

새해를 설렘으로 맞이한다.

목련 꽃망울 같은 고운 꿈을

가슴 가득 피워 올리며

하늘 향해 뻗은 소나무처럼

손을 들고 소원을 빌어본다.

아침 고요 같은 평화가

집안 가득 넘치게 하시고

새의 노래 같은 즐거움이

가슴속을 채우게 하소서

가난에 찌들려 비겁하지 않으며

부러움에 주눅 들지 않게 하시고

작은 자비라도 베풀며

이웃과 오손도손 살게 하소서

병원 문지방을 두렵게 넘거나

약봉지를 손에 들고

고열 통증에 잠 못 이루는

불면의 밤을 맞지 않게 하소서

급작스런 휴대폰 벨 소리에

가슴이 철렁한 일과

산산이 부서진 거울 조각처럼

망연자실한 일이 없게 하소서

벼랑을 넘는 산양처럼

아슬아슬한 곳에 서지 않으며

길 잃은 사슴처럼

방황하지 않게 하소서

갈퀴를 곧게 세운 靑馬청마처럼

荒野황야를 질주하며

드넓은 희망의 벌판을

모두 점령하게 하소서

이슬내린 풀밭처럼

싱싱한 자유가 가득하고

구겨지지 않은 모조지처럼

반듯한 양심이 되게 하소서

활활 타오르는 태양처럼

뜨겁게 한해를 살게 하소서.

 

 

 

- 박인걸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15.1.2 6:38 AM

    을미년 새해에는

    울님들 .....

    뜻하는 모든 일들 순조롭게 이루어시고 고운일들만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 2. 소꿉칭구.무주심
    '15.1.2 6:44 AM

    저싱갈땐 머 가졍 가질겅고....이


    멩고냉이된 양지에

    늙어가는꽝 오구리멍

    호썰이라도 꽝 고진때

    앉을 팡돌 하나 돈돈허게 만들어보젠 허당보난

    눈물콧물 쫍질어가멍

    혼시상 조름붙일새 어시 살아점쪄

    눈곰앙 죽어불민

    하간것이 다 매기독딱인디

    진진헌 세월

    보탠 날 어시 호루 해 쫄르게

    중이새끼 고팡 드나들듯이

    이래 화륵 저래 화륵 도르멍 허대영 살아점싱게ㅜㅜ

    곱 가르지 못허여정 요츠륵 살당보난

    정체 촐령 살 나이도 넘어신디

    해 그므렁 되돌아 보난 어느새 오십도 반고개를 넘어 가브러졈쪄...

    혼번 만낭이네 늙어가는 이바구도 허곡

    가마솥누룽지 굵듯이 사름사는 속내도 나누고 싶어

    혼번 보그정 허다마는

    멘날 바쁜핑게만 허당보난 미안하고 부치러웁고

    내발밑을 보니 겹겹 산중이여

    ( 우리 아시 허는말이 내팔자가 스님팔자랜 허여라)

    나 속이라도 팬안허보잰

    정신꺽어진 소리 혼번 해봠쪄


    칭구들 몬딱 신간 펜안한 새해 되시고 잘들 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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