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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순이가 오랫만에 초롱이를 달고 왔어요 ;;

| 조회수 : 4,075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12-11 19:23:46


오랫만에 꼬순이네 소식 전하려고 왔더니

치로님의 크림이 소식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ㅜ

 

 

 

얘...

이름 꼬순이

집에서는 걍 꼬쥬예요 ㅋㅋ

1년 2개월만에 폭풍 성장했어요.


 

 

 

아가때는 애교도 많더니

성격이 뚱한 편이예요. ㅋㅋ

입도 짧아요 ㅜ



 

 

이분은..ㅜㅜ

누구시냐 하면요

초롱이예요 초롱이

 

2개월쯤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키우기 시작했는데

이모습이 4개월때예요.

온 동네 사람이 초롱아초롱아 하고 예뻐라 하고

개냥이라서 발라당 하며 사람들을 반기곤 했죠.

 

그 와중에 아파트 내부 주차장 공사및 시스템화 작업하느라

경비실도 없어지고 경비아저씨도 그만 두게 생겼어요. ㅜ

헐린 경비실 앞에서 망연자실...;;

우왕좌왕 차밑에 숨어있는 아이를 어찌 할수 가 없어서 애 태우던중

어느 분이 데려가신다 해서 아저씨께서 못나가게 이리 묶어두었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무슨 문제 생기면 연락하라고

남편이 " 초롱이 삼촌" 요래 적어서 전번을 주었어요.

데려간지 몇시간 지나서 연락 왔더군요

너무 커서 안되겠다고...ㅜ

 

 

 

아침,저녁으로 밥을 차에서 먹였어요.

 

 

잠도 차에서 재우구요

 

 

도저히 어찌 할 수 없는 날에는

사무실에 데려가서 몇시간 데리고 있기도 했습니다.

건물 주인할머니 눈총에 그것도 안되고..;;


 

 

 

그러다가 어느날 새벽에 장거리를 가느라 차에서 내려놓고

밤중에 돌아오는데 비가 많이와서 급하게 돌아와

주차장에서 초롱아초롱아 부르니

세상에 저 어린것이 지 이름이라고 저 멀리서

달려와서 흙발로 폴짝 안기는거예요.

여기서 게임이 끝난거죠 뭐 ;;

 

불안해 하는 강아지님들과 꼬순이 때문에

그날밤은 격리해서 재웠어요

초롱이도 불안한지 의자에서 한껏 웅크리고 자더라구요.


 

 

다음날 병원가서 검사하고 목욕하고

접종하고 돌아오니

안심이 되는지  한동안을 자더군요


 

 

동물농장,만화,내셔널지오그래픽...

아주 이런 수준있는 프로그램 좋아해요 ㅋㅋㅋ


 

 

개님들과 꼬순이는 불안하거나 말거나

초롱이 혼자서 신났습니다.

워낙 성격도 좋고 온순해서 같이 놀자고 해도

우리집 아이들이 기겁을 합니다 ㅜ


 

 

하루하루 너무 심각한 전쟁 상태라서

일단 초롱이를 중성화 부터 시켰어요.

근 1주일을 우리집 아이들이 밥도 제대로 안먹고 상태가 안좋아서

고다에  입양글도 사실 올려봤었어요.

처음 해보는 일인지라 다 못믿겠고 할 짓 아니다 싶어서

또 이렇게 식구가 늘어갑니다 ㅜ

 

 

 

완전 애교쟁이예요

머리도 이름처럼 초롱초롱 영리해요 ㅋ

 

 

아직은 요  정도 사이밖에 안되요

이러다가 갑자기 우다다다 싸우고..;;

제발 잘 지내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럽죠?

애교도 많고 온순하고...

지난 짧은 나쁜 기억은 잊고

꼬순이하고 잘 지내기만을 초롱이에게 매일 말합니다.

대답도 야무지게 잘해요.

너무 시끄러워요 ㅋㅋ

말이 많아서 ...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탱고
    '14.12.11 7:41 PM

    흙발로 안겼다는 부분에서 가슴이 울컥 하네요.
    고등어 태비 꼬순이 정말 야물게 생겼네요.
    초롱이에게서도 성묘의 매력이 풀풀 넘치구요.
    아... 괭이들은 왜이리 사랑스러운 걸까요?

    모두들 행복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요.
    쭈우우욱~~~~~~^

  • emile
    '14.12.12 12:12 PM

    그러게요;
    왜 뒤늦게 이렇게 냥이들에게 빠져가는지요 ㅜ

  • 2. 우리탱고
    '14.12.11 7:42 PM

    애고 이름이 바뀌었어요.^^;;;;;

  • 3. 피카소피카소
    '14.12.11 8:01 PM

    감동이 물밀듯 합니다
    초롱이도 꼬쥬도 얼른 서로를 품어주는 사이가 되어 덜 고생하시길만을 빌어요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글인데 초롱이가 흙발로 안긴 상상을 하니 가슴이 많이 아파요^^;;
    복많이 받으세요

  • emile
    '14.12.12 12:13 PM

    초롱아~~
    하고 두어번 부르니
    앵~~하면서 뛰어와 쭈그려 앉은 제 무릎위에 흙발을 대더니
    동시에 앵앵거리며 안겨요
    자기좀 어떻게 하라는거겠죠;;
    두어달 제가 하루도 빠짐없이 간식챙겨 먹였거든요

  • 4. 마샤
    '14.12.11 10:29 PM

    비오는날 간택사연에서 짠해 눈물이 핑도네요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요

  • emile
    '14.12.12 12:14 PM

    저두 모두모두 행복하기만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롱이만 행복해 보여요 ㅋㅋ

  • 5. 카르마
    '14.12.11 10:34 PM

    아이쿠 귀여워라

  • emile
    '14.12.12 12:14 PM

    귀엽고 영리하고
    똘망하고 그렇긴 해요
    근데 좀 말이 많아요 ㅋㅋ

  • 6. 고든콜
    '14.12.12 10:59 AM

    안그래도 꼬순이소식 궁금하던 차..^^
    초롱이 소식에 눈물이 찔끔나네요..간만에 눈화장도 했는데..ㅡ.ㅡ
    초롱이 정말 순둥순둥하게 예쁘게 생겼어요~
    가족모두 행복하세요!!

  • emile
    '14.12.12 12:15 PM

    눈화장 워터푸르프로 안하셨쎄여? ㅋㅋ

  • 7. 고든콜
    '14.12.12 11:08 AM

    아..우리 냥이도 자연 다큐멘터리 너무 좋아해요..
    몇년전 우리나라에서 람사르총회 개최되었을때도 누구보다 지지했답니다..^^;;;;;;

  • emile
    '14.12.12 12:16 PM

    고든콜님~~~ㅋㅋㅋ
    냥이사랑이 기냥 ㅎㅎ

  • 8. 수수꽃다리
    '14.12.12 11:15 AM

    비오는날 흙발로 폴짝~~ 정말 감동입니다.
    너무 예쁘고 기특한 냥이네요.^^

    저희냥인 남자체조 평행봉과 피겨스케이팅을 무척 좋아해요. 평행봉 빙글빙글 돌때 집중력이 최고조입니다.피겨는 정말 이상하게도 김연아 선수 경기할때 젤 열심히 보네요. 엄마를 닮았나봐요.^^

  • emile
    '14.12.12 12:17 PM

    다들 냥이자랑이 ㅋㅋ
    수수꽃다리님도 닉넴처럼...
    연아양처럼 예쁜 분이실듯 해요

  • 9. 수수꽃다리
    '14.12.12 2:51 PM

    아~ 제가 연아양을 닮은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선수를 저희냥이도 좋아한다는 뜻이에요.^^

  • 10. 그린 티
    '14.12.12 8:15 PM

    초롱이가 수다장이군요. 우리집 냥이 1개월령 으로 우리집에 올때부터(그전부터) TV가 없었기에 TV가 뭔지도 몰라요. ㅎㅎ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니 잘 키워 보세요.
    TV없는 집의 냥이는 그저 CBS FM방송만 하루종일 듣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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