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4지방 선거 경기도 교육감 후보에 출마한 이재정 후보는 참여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을 주관한 경력이 그의 교육이력을 덮었기 때문이죠. 이재정 후보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서 이번 경기도 교육감에 입후보한 이재정에 대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1962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진천으로 귀향하여 중학교 진학을 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무상 중등교육과정(관인) 신명학원을 설립해서 3년간 운영하였다. 위키 백과사전에 실려있는 자료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교육에 각별한 관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그 교육자의 과정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실천했다는 사실만으로 그의 교육자적 철학과 심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캐나다에서 유학생활을 마친 뒤 신영복, 조희연 교수 등과 성공회 대학교를 설립한 뒤 초대, 2대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성공회 대학교 총장 시절 일화 하나를 찾아냈습니다. 대학교에 응시하려면 시험 비용을 내야 합니다. 입시 전형료라고 하죠. 이재정 후보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성공회대의 입시 경쟁률이 높아 전형료로 들어온 수입 금액이 남았던 적이 있었나 봅니다. 대개 이런 수익은 학교 고위 관계자들이 나눠 갖거나 입학 관련 부처에 보너스로 사용하곤 했지요. 당시 이재정 총장은 이 수익금을 학교 전 직원에게 똑같이 1/n로 지급했다고 합니다. 총장부터 대학교수, 교직원, 청소부 아주머니까지 차별 없이 지급된 보너스에 감동받은 청소부 아주머니들이 신바람 난 것은 당연하죠. 성공회 대학교 강의실과 복도는 그 어느 학교보다 깨끗했다고 합니다. 이재정 후보의 인간성과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는 가슴 뭉클한 일화입니다.
성공회대학교는 부천과 서울의 경계인 구로구 항동에 있습니다. 부천에 살고 있는 저는 1호선 온수역에서 종종 이재정 후보를 보곤 했습니다. 참여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이면 국무총리에 이어 서열 2~3위를 다투었던 최고위 직이었는데, 그런 고위급 인사를 전철에서 한 번도 아니고 자주 만난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가치 있어 보이지만 당시에는 얼마나 주변머리가 없으면 장관까지 지낸 인사가 전철 타고 다니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더랬습니다. 선거철이나 위기국면을 탈출 하기 위해 가끔 전철 코스프레를 하는 정치인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재정 후보는 성공회대 근처 전철역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아저씨였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dohyun6608/220004977239
성공회대 이재정총장 국내 최초로 강사연봉제 도입
성공회대학교(총장 이재정)는 이번 연도부터 외래교수의 급여규정을 신설하고, 국내 최초로 ‘강사연봉제’를 도입했다. 따라서 성공회대학교는 이번 1학기부터 시간강사의 개선된 처우를 시작했다.
강사연봉제의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계약기간은 연간으로 하고 필요한 경우 6개월로 계약한다.
둘째, 시간강사료 외에 방학 동안에도 소정의 ‘연구비’를 지급한다. 곧 기존에 지급되던 강사료 외에 강의시수와 상관없이 주당 3시간 강사료의 50%의 일정금액을 매학기당 연구비로 받게된다.
셋째, 호칭은 시간강사 대신 ‘외래교수’를 사용한다. 이같은 ‘강사연봉제’의 도입과 ‘외래교수’의 호칭개정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으로 타대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www.union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