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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떨기 꽃이되어, 한마리 새가되어

| 조회수 : 2,850 | 추천수 : 3
작성일 : 2014-04-17 09:12:09

사랑하는 딸들아, 사랑하는 아들들아,,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통곡한다.

가슴이 찢어진다.

혹여 좋은 소식 있을까, 가슴치며 뜬눈으로 밤을 새웠구나.

생사의 갈림길에서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저기 너희들이 있는데, 어디있는지 아는데

아무것도 할수없는 내자신이 한없이 밉구나.

미안하구나, 정말 미안하구나

용서해다오.

 

자꾸 눈물이 난다.

참으려고 해도 자꾸 흐른다.

바람이 안불어도 나뭇잎이 흔들리는건

저 건너 어느 세상에 누군가가 나를 위해 울어주기 때문이야

외로워 하지마라, 외롭게 하지 않을게..

슬퍼하지도 마라, 내가 슬퍼할게..

아프지도 마라, 내가 많이 아플게..

 

예쁜 딸들아, 아들들아.

부탁할게

다음에 한떨기 꽃으로 피어다오.

한마리 새가 되어 힘차게 날아오르렴

그러면, 그러면 ......

아,,,우리 아이들이 왔구나 생각할게.

 

그렇게........그렇게.......

너희들을 기억할게..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4.4.17 11:14 AM

    무수리님 오랜만입니다.
    차마 뉴스를 못보겠어서 82만 들락거리고 있는데..
    새소식 접할때마다 울컥하네요.
    자녀들 있는 분들은 더하시겠죠.ㅜㅡ

  • 2. 분당댁
    '14.4.17 11:25 AM

    눈물만 나네요....

  • 3. still
    '14.4.17 1:19 PM

    가슴이 먹먹하네요...

  • 4.
    '14.4.17 11:50 PM

    모든 매체를 다 끊고 지내다
    자게는 차마 못가고 이곳에 왔어요.

    어디에 있는지 알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우리들.

    부활절이 다가 오는데 온 세상이 슬프네요.

  • 5. 할매
    '14.4.21 9:19 AM

    슬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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