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어제~ 나의 애견 티나를 마음에서 보냈습니다.

| 조회수 : 2,585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03-21 22:33:43
 
나의 애견 티나를 이제 완전히 떠내 보냈습니다.
그녀석이 세상을 떠난 지 꼭 49일만에
나는 그 아이를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돈내코 법성사에서 108배와 티나가 좋은 인연처를
만나기를 정성껏 기도했고...

오늘이 그 마지막 7재의 기도를 하고
그 아이를 영원히 내품에서 떠내 보냈어요~

 
기도를 마치고 내려와
어제 주문해 놓은
우리 티나를 꼭 닮은 하얀 떡에
깜장콩을 박은 백설기를 주위에 나뉬답니다.
그 아이를 위한 기도 회향의 의미로... .

이제 나는 티나를 슬픔으로 기억하지 않고
좋은 곳에서 선연맺었으리라 확신하며
그 아이...12년을 함께 했고 성장한 두 아들과
우리 부부와의 틈새를 메꾸어 주었던 사랑스런 우리 티나를
고마운 마음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기도하고 법성사 법당을 내려 오는 길
하얀 목련이 피어 그 아이 티나가 떠나는 길을
아름답게 수놓아 절을 내려오는 길 내내
마음이 편안하였고 발걸음 마저 가벼웠답니다.

티나야 이제 훌훌 좋은 곳으로 부디 잘 가려므나~!
 
그리고 토토가 다행히도 건강을 다시 회복하여
위로하고 기도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_()_
.
.
.
.
.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가리
    '14.3.21 11:17 PM

    좋은곳에서 가족들과의 행복했던 그 시절을 추억하고있을거에요!!
    티나야...넌 정말 고운 사랑받고 갔구나....

  • 2. 지안
    '14.3.21 11:19 PM

    돌아가시고 안계시는 제 영혼의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살아 있는 영물을 절대 때리거나 힘들게 하지말라..쓰다듬고 사랑해 주어라
    그래야만 영이 밝아진다고.. 영이 밝으면 내세에 사람 몸을 받고 태어나느니
    그렇게 한 생명을 축복으로 이끌 수 있으니.. 너 또한 복을 짓는 것이라구요..
    안나돌리님 티나는 극진한 사랑을 받았으니
    좋은 몸을 받아서 태어 났을겁니다. 이제 보내 주어야 잘 살겁니다
    관세음보살..

  • 3. ocean7
    '14.3.22 8:37 AM

    위로드리고요 티나는 분명 좋은 곳으로 갔을거에요
    저희꽃냥이도 최근에 별이될뻔했답니다ㅠㅠ

  • 4. 리본
    '14.3.22 1:25 PM

    마음이 많이 아프시죠.
    목련 뒤로 보이는 넓은 하늘 어딘가에 티나가 있을 것 같아요.
    슬프지만 많은 사랑을 주고 많은 사랑을 받은 고마운 인연이었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예쁜 티나의 명복을 빕니다.

  • 5. 화이트
    '14.3.23 8:07 PM

    에고고고...
    그마음 잘알아요 저도 경험자라...
    티나는 원글님의 사랑과정성으로 아주 좋은곳으로 갔을거예요
    그리고 토토가 건강을 회복했다니 다행이네요
    토토가 좀더 원글님과 같이있기를 기도할께요 기운내세요~

  • 6. 가을아
    '14.3.24 11:04 PM

    맘이 울컥하네요.
    저는 아직도 저희 삐삐를 못보내고 있거든요.
    집도 아직 그대로 두고 치우지도 않고요.

    티나랑 삐삐랑 모두모두 좋은곳에서 편안하기를..

  • 7. 포도
    '14.3.25 4:22 PM

    에이... 또 눈물나네요..

    왜 이리도 눈물이 헤픈걸까요?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니...

  • 8. 뭉크샤탐
    '14.3.27 8:42 PM

    안나님 티나는 꼭 좋은 인연으로 몸을 바꿀거예요
    전 법성사라는 단어를 보고 로긴했네요
    제가 다니는 절과 같은 문중 절이거든요
    거기서 아바라기도도 해보셨는지요?
    아 이도 참 귀한 인연이네요
    약천사도 남국사도 제주에 절이 참 많은데 안나님 가시는 절이 법성사라니 반갑습니다

  • 9. 제주안나돌리
    '14.4.1 12:47 AM

    감사한 댓글에 일일이 답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뭉크님...
    정말 귀한 인연입니다.
    이곳이 다른 사찰하고 기도가 다르긴 하더라구요~
    아바라기기도는 육지에 있을 때 해 보았어요^^

    이곳에선 제 맘이 내키는 시간에 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854 그 시절의 흔적 도도/道導 2024.12.02 24 0
22853 3천원짜리 백반과 5천원짜리 바지 13 호후 2024.12.01 2,840 0
22852 천천히 그리고 차분하게 2 도도/道導 2024.11.29 683 0
22851 눈이 엄청 내린 아침, 운전하다가 5 ll 2024.11.28 1,271 0
22850 눈이 오면 달리고 싶다 2 도도/道導 2024.11.28 531 0
22849 첫눈이 너무 격정적이네요 5 시월생 2024.11.27 1,173 0
22848 2024년 첫눈입니다 2 308동 2024.11.27 804 0
22847 거북이의 퇴근길 4 도도/道導 2024.11.26 742 0
22846 홍시감 하나. 8 레벨쎄븐 2024.11.25 934 0
22845 차 안에서 보는 시네마 2 도도/道導 2024.11.24 672 0
22844 아기손 만큼이나 예쁜 2 도도/道導 2024.11.23 972 0
22843 3천원으로 찜기뚜껑이요! 7 오마이캐빈 2024.11.23 1,840 0
22842 대상 무말랭이 8 메이그린 2024.11.21 1,367 0
22841 금방석 은방석 흙방석 보시고 가실게요 6 토토즐 2024.11.21 1,420 0
22840 보이는 것은 희망이 아니다 2 도도/道導 2024.11.21 398 0
22839 시장옷 ㅡ마넌 28 호후 2024.11.20 9,210 2
22838 섬이 열리면 3 도도/道導 2024.11.19 642 0
22837 ..... 3 꽃놀이만땅 2024.11.18 1,426 0
22836 민들레 국수와 톡 내용입니다 김장 관련 4 유지니맘 2024.11.17 2,082 4
22835 사람이 참 대단합니다. 4 도도/道導 2024.11.16 827 0
22834 11월 꽃자랑해요 2 마음 2024.11.16 729 0
22833 목걸이좀 봐주세요.. ㅜㅜ 1 olive。 2024.11.15 1,335 0
22832 은행 자산이 이정도는 6 도도/道導 2024.11.14 1,362 0
22831 특검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 2 아이루77 2024.11.14 336 2
22830 새로산 바지주머니에 이런게 들어있는데 뭘까요? 4 스폰지밥 2024.11.13 3,522 0
1 2 3 4 5 6 7 8 9 10 >>